대사증후군, 동맥경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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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동맥경화 신호
  • 윤종원
  • 승인 2004.11.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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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주 라크로스에 있는 군더슨 루서런 보건센터의 크와메 아코사 박사는 8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중년 남녀는 심장병의 초기신호인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혈압 130/85이상, 공복혈당 110-126mg이상, 혈중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150mg이상, 혈중양성콜레스테롤(고밀도지단백) 남성 40mg, 여성 50mg이하, 허리둘레 남성 101cm, 여성 88cm이상 등의 5가지 위험요인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아코사 박사는 심장병의 뚜렷한 증세가 없는 남녀 246명(평균연령 53세) 중 검사 결과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75명을 대상으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두께를 초음파로 측정한 결과 75%가 경동맥 협착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의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코사 박사는 말했다.

한편 노스웨스턴 대학의 도널드 로이드-존스 박사는 이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또다른 연구보고서에서 2천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15년 동안 체중이 7kg이상 늘어난 사람은 체중에 변함이 없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15년 후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된 사람은 체중이 7kg이상 늘어난 그룹이 18%로 체중에 변함이 없는 그룹의 3.6%에 비해 무려 5배나 많았다고 로이드-존스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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