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영화 `레인맨" 모델 두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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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영화 `레인맨" 모델 두뇌 연구
  • 윤종원
  • 승인 2004.11.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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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이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1988년작 영화 `레인맨"의 모델이 된 천재 과학자의 두뇌를 연구하고있다.

NASA 연구진은 우주여행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우주과학기술을 적용, `레인맨"의 주인공인 호프먼처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석학인 김 픽(Kim Peek)의 놀라운 정신능력을 규명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미 지난주 컴퓨터단층X선과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포함해 픽의 뇌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일련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988년 픽의 주치의인 신경정신병의사가 촬영한 자기공명영상 사진과 비교해 지난 16년 간 뇌의 변화상을 분석하고 있다.

뇌 촬영 작업을 실시한 캘리포니아 센터의 리처드 보일 박사는 픽의 뇌와 뇌활동이 보통 사람들과 달리 독특할 뿐만 아니라 특정 영역에서 발휘하는 정신적 능력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더 걸출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53세로 `슈퍼 석학"이라 불리는 픽은 역사, 문학, 지리부터 숫자에 이르기까지 15개 다른 영역에서 천재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방면에서는 보통사람 이하로 무능해 옷을 입는다거나 찬장의 은그릇을 찾는 것 같은 아주 단순한 것조차 해내지 못한다.

픽의 아버지인 프랜은 "아들이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순간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측정하는 게 연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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