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에 인술(仁術)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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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포에 인술(仁術) 펼쳐
  • 박현
  • 승인 2004.11.0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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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중국교포 무료개안수술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최근 백내장으로 거의 실명 상태에 이른 중국교포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했다.

시술을 받은 중국교포는 김진호씨(67세)로 약 6개월 전부터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최근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김씨가 머물고 있는 사찰 측으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접한 김안과병원은, 병원에서 운용하고 있는 "무료 개안수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술을 해주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수술을 받은 김씨는 밝은 시력을 되찾았다.

중국 연길시에 소재한 "연변예술학원"에서 미술과(서양미술 전공) 교수로 재직했던 김씨는 정년퇴직 후 국내에서 미술관련 활동을 하기 위해 5년전 입국했으나 여의치 못해 식당일 보조 등을 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일하던 식당이 문을 닫은 데다 시력까지 급격히 나빠져 최근에는 한 사찰에 머물며 잡일을 도와주고 용돈 정도를 받고 있었다고.

오는 12월까지 한국에 머문 뒤 연길로 되돌아갈 예정인 김진호씨는 “고국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특히 수술 받기 전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안과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어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 병원에 와보니 대단한 병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자체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무료 개안수술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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