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에 200억원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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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에 200억원씩 지원
  • 정은주
  • 승인 2006.07.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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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공고
정부는 병원의 우수한 인력과 임상정보를 활용해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을 육성하기로 하고 25일 사업공고한다.

병원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초연구자 및 임상의사를 활용, 의료기술 개발을 앞장 설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올해 우선적으로 2곳을 선정해 기관당 연간 40억원씩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병원과 산학연간 협력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25일 공고하고 세부적인 사업안내에 나섰다.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나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등과 같이 환자진료뿐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해 산업계에 확산시키는 지식산업 창출의 보고역할을 수행할 병원을 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지향적 병원으로 약 4천50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하고 연간 6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M.D앤더슨 암센터는 연간 4천억원의 연구예산을 투입해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와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병원도 진료중심에서 탈피하고 우수한 인재가 모여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상호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한편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만들어내고 이 기술을 임상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히 논문실적을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실제 임상에 적용될 수 잇는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병원과 기초과학간 협력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병원을 선정할 때에서 5년내 임상적용이 가능한 과제인지를 중점 평가하게 된다.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는 임상의사의 진료부담을 경감시키고, 병원내 R&D 활동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병원자체의 제도개선 의지도 평가의 주안점이다.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네트워킹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병원내 공동의 연구공간을 마련하고 학제간 활발한 인력교류도 권장하고 있다.

올해 2곳을 먼저 선정하고 이어 2008년 4곳, 2009년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향후 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상호 연계에 의한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기술이전과 창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병원이 기존의 틀을 깨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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