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중증·응급 환자 중심으로 진료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북대병원을 포함해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과 안산병원, 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등 전국 8개 대형병원을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업에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진료 비중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중증 및 응급 등 본래 기능에 적합한 환자에 집중하도록 진료구조로 전환하게 된다.
전북대병원은 과도한 병상과 진료량 확장보다 의료질 개선에 집중해 중환자실‧응급실 등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치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 및 특수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 중심의 병상‧인력을 운용할 계획이다.
일반 응급환자 병상을 중증 응급환자 전용으로 전환하여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심뇌혈관‧외상‧고위험분만‧중증소아 분야의 권역 내 최종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
또한 진료 협력병원과 의료전달체계를 구축 및 확대하여 환자의 권역 내 협력병원 협진 및 회송을 활성화하고, 진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진료 EMR 외래‧입원 진료시스템에 중증‧경증 환자 알림 시스템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전문의 및 진료지원간호사 등 숙련된 인력 중심의 진료 쳬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 수련 환경과 근무 여건을 개선해 밀도 높은 수련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임상과 수련의 균형 잡힌 발전도 도모한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중증, 응급환자 치료 인프라와 협력병원과의 진료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진료 체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