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 중심지로 도약 기대
세계 최고의 암병원을 향해 정진하는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 추진을 밝혀 주목된다.
개원 20주년과 함께 올해 준공된 미래의료혁신센터를 통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지역 암 진료의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을 위해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것.
화순전남대병원은 10월 25일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학교 총장과 정신 전남대병원장, 구복규 화순군수,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등 내외귀빈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기념사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며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 병원장은 “지역 암 진료의 획기적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 모두 이뤄내기 위해선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병원, 혁신 기술로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 그리고 세계 최고의 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전 선포식에서는 공모를 통해 완성된 새 비전 ‘도전과 열정으로 생명의 미래를 창조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 의료기관’을 이화선 캘리그라피 작가의 퍼포먼스로 공개됐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를 가진 화순전남대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는 2022년 6월 개방형의료혁신센터로 착공해 최근 공모로 ‘미래의료혁신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연면적 23,304㎡(약 7,050평)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 미래의료혁신센터는 다양한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벤처, 중견 기업이 입주해 신의료기술의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무엇보다 화순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의 거점으로,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게 화순전남대병원의 계획이다.
정성택 전남대학교 이사장은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꿈을 찾는 과정, 새로운 꽃을 피우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그 길을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도 축사에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앞으로 연구와 임상시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거점,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