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간호사 교육 통합 등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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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간호사 교육 통합 등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 앞장설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4.09.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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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영희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장
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8월 20일 창립기념식 가져

“최근의 의료공백으로 인한 의료계의 혼란을 해결하고자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정책이 제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문간호사 제도의 활성화가 한층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를 창립하게 됐으며, 협의회는 앞으로 전문간호사 교육역량 강화와 제도 개선을 도모하고 앞장설 예정입니다.”

이영희 회장
이영희 회장

이영희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초대회장은 9월 10일 간담회를 마련하고 협의회의 설립 취지와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협의회는 전국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의 교수 및 전문간호분야별 교육과정협의회(가정, 감염관리, 노인, 종양, 중환자분야), 한국간호과학회, 병원간호사회, 병원중환자간호사회,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등 유관 단체장들과 전문간호사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간호사 100여 명이 모여 지난 8월 20일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감단회에서 “전문간호사는 2004년 교육과정의 인준으로 시작돼 2005년부터 2023년까지 13개 전문분야에서 17,346명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의 교육은 2023년 기준으로 38개 교육기관에서 90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700여 명의 전문간호사를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슷한 교육과정 많아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이를 위해 올해 초 대한간호협회가 구성한 ‘전문간호사제도개선위원회’에서 논의가 이어져 왔다”며 “일반대학원에 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진행하는 교육인 만큼 지역별 교육 역량을 비슷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그 역할을 협의회가 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얘기했다.

협의회가 체계적인 교육과 실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갖춘 전문간호사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문간호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취지이다.

다만 이 회장은 전문간호사가 고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도, 아직 의료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표출했다.

이 회장은 “2022년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이 제정됐지만, 업무범위가 법제화 됐음에도 추상적인 부분이 많고, 올초 발생한 의료공백으로 인해 PA와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정부가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가칭)를 통해 진료지원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서로 간의 역할과 구성이 모호한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문간호사는 전문적인 교육 등을 통해 이미 역량을 갖춘 인력이기에 진료지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아 국내 상황을 모두 커버할 수는 없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전담간호사(가칭)의 기준을 충족한 인력들을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전문간호사로 흡수할 수 있는 특례기준을 만들어주면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8월 20일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창립총회에서는 부회장(차기 회장)으로 임경춘 교수(성신여대), 감사로 정재심 교수(울산대)와 홍정희 교수(성균관대)가 각각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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