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이성기 건양대병원 교수, 대통령 표창 수상
이성기 건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0회 통계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통계 유공자 포상은 신뢰성 있는 통계생산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정부포상이다.
이성기 교수는 2015년부터 약 9년간 국내 모성사망률 통계분석을 위한 자료를 제공해왔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모성 건강 향상에 기여해왔다. 또 오랜기간 동안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원인분석을 시행하고 모자보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성기 교수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난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을 시행해왔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산업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기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로사린드프랭클린대학에서 연수했으며, 대한생식면역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불임과 유산 관련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명곡의과학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경우 중앙대병원 교수, 한국건성안학회 학술상 수상
김경우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9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국건성안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눈꺼풀 모낭충 감염이 안구건조증 및 마이봄샘기능장애에 미치는 연령별 상이한 영향력 분석(The varied influence of ocular Demodex infestation on dry eye disease and meibomian gland dysfunction across different age groups)’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KDES 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경우 교수는 눈꺼풀 모낭충 감염의 임상적 의미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연령에 따른 모낭충 감염의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는 모낭충 감염이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기능장애의 심각한 증상과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노인층에서의 모낭충 감염이 실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논의가 부족했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여 모낭충 감염이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한 임상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며, 노인층 건성안 치료와 관리에 있어 보다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김경우 교수는 “앞으로도 안구건조증의 다양한 원인 및 기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임상적 접근 방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KDES 학술상은 한국건성안학회에서 지난 1년 간 출판된 건성안 관련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시상한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원광 심장 심포지엄 개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오는 9월 7일 원광의대 제2의학관 7층 제생의세홀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4 원광 심장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저명한 교수들이 초빙돼 심장학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과,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순환기 질환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로 한 섹션1에서는 노인 고혈압 치료의 최신 지견(손일석 경희의대), 심방세동에서의 항응고 치료의 최신 지견(고점석 원광의대), 심부전 치료의 최신 지견(이선기 고려의대), 이형협심증의 최신 지견(임상엽 고려의대) 등 진료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소개된다.
언제 환자를 대학병원에 의뢰할까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섹션2에서는 개원가에서 고민되는 심전도(최종일 고려의대), 개원가에서 고민되는 심방세동(정형기 원광의대), 개원가에서 고민되는 협심증(이상엽 중앙의대), 개원가에서 고민되는 대동맥판막질환(이선화 전북의대), 개원가에서 고민되는 승모판막질환(조재영 전남의대) 등 환자들에게서 접하는 질환을 중심의 다양한 의견들이 발표된다.
이상재 순환기내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진료 현장에 계신 의료진들에게 심혈관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과 심장 질환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이 개진돼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도윤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가, 건보공단 수기 공모전 수상
박도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사회사업가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 ‘2024년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기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기공모전은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의 수혜 및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제도의 효과성을 널리 알리고 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도윤 사회사업가는 ‘요양기관 종사자’ 부문에서 ‘재난적의료비 지원 덕분에 다시 찾은 희망’이라는 작품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긴급 지원으로부터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던 결혼 이민자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의료비를 신청한 사례로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도윤 사회사업가는 “평소 업무를 하며 보고 느꼈던 사례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부산대병원, 의료교육 혁신 ‘글로컬 임상실증센터’ 개소
-수술실·중환자실 시뮬레이션부터 의료리빙랩까지 첨단 교육·훈련 시설 구축
-융합의생명바이오 분야 발전 기대
부산대병원은 지난 9월 3일 융합의학연구동(S동) 1층에 위치한 임상실증센터 의료리빙랩에서 ‘글로컬 임상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는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의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시설이다.
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는 수술실과 중환자실 연구환경을 필요로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술실이나 중환자실을 자주 방문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부산대는 병원 임상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를 구축해 보다 전문적인 의료 교육과 연구가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을 연계한 훈련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센터는 대학-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부산대의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부산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타 기관 유관 분야 연구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한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는 부산대병원 S동 1층에 809.8㎡ 규모로 신설됐다.
△각종 의료기기의 사용, 사용자 적합성 테스트, 임상 시험 등을 통한 실습 및 검증을 하는 ‘의료리빙랩실’ △실제 수술실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OR시뮬레이션실’ △실제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ICU시뮬레이션실 △각종 시술 및 수술 시뮬레이션을 교육하는 ‘하이브리드룸’ △내시경, 초음파 등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하는 실습실 1·2 △화상강의 및 화상회의 공간인 ‘스튜디오’ △융합전공·융합의생명과학대학원 학생 교육 및 TBL(Team Based Learning) 공간으로 활용되는 ‘다목적교육실’ 등 다양한 용도의 교육 시설 8개 공간이 들어섰다.
이번 글로컬 임상실증센터 구축은 융합의생명특화 분야 대상의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실증하고 시범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한 미충족 의료수요 발굴 및 조기치료와 예후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와 병원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연구장비 지원 및 임상 지원 등을 통해 의생명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 등의 효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글로컬 임상실증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많은 연구자와 의료진이 이곳에서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을 이뤄냄으로써 지역과 글로벌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세계대장항문학회 회장에 취임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이 세계대장항문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University Colon and Rectal Surgeons) 신임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9월 8일부터 2년간이다.
1962년 창립한 세계대장항문학회는 대장항문 질환을 치료하는 81개국 449명의 대학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이 분야 대표 학술단체다.
이우용 신임 회장은 2018년 총무이사를 거쳐 2020년 차기 회장에 선출돼 조셉 W 누누멘사(Joseph W Nunoo-Mensa)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병원 대장항문외과장에 이어 이번에 학회를 이끌게 됐다.
이 신임 회장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32회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ISUCRS 2024) 대회장도 맡았다.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뒤 14년만으로, 전 세계 대장항문질환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이우용 회장은 “그동안 한국 의사들이 실력에 비해 후발주자란 약점 탓에 세계 학회에서 과소평가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학계에서도 객관적인 실력을 우선해서 보는 분위기가 형성 중”이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의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우용 신임 회장은 2021년 11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장항문질환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국산 요관내시경 수술로봇 도입
-로엔서지컬 ‘자메닉스(Zamenix)’ 국내 두 번째이자 부울경 최초로
-AI기능 탑재해 수술 효율성 및 안전성 향상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비뇨의학과에 국내 기술의 연성요관내시경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 도입으로 환자 안전성과 수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자메닉스(Zamenix)’는 직경 3mm 이하의 얇은 연성요관내시경을 작동시키는 로봇팔과 이를 조종하는 조종부로 구성된 최첨단 수술로봇이다. 이 시스템은 요도로 삽입된 내시경을 원격으로 제어해 기존 수술법보다 신장 내 결석을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공인받은 바 있다.
자메닉스 수술로봇은 기존 요로결석 수술에 비해 여러 가지 차별화된 장점을 제공한다. 기존 수술 방법에서는 의료진이 직접 요관내시경을 다루어 요관과 신장의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접근이 어려운 결석이 있었다면, 이 로봇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요관내시경을 정밀하게 다룰 수 있어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환자의 호흡에 맞춰 내시경을 조절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결석의 크기를 분석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결석의 분쇄와 제거율을 높이고 수술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수술 시간 단축, 합병증 감소, 환자의 회복 속도 향상 등 다양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비뇨의학과 이승수 교수는 “자메닉스 도입은 국산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 발걸음이다”며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앞으로도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승수 교수팀(의공학과 남경원·김건호 교수)은 이번 자메닉스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3월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인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신장결석 수술로봇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해성·phs@kha.or.kr>
◆ 키 작은 아이 100명 중 14명 성장호르몬 결핍
- 원인 다양한 만큼 정기적인 검사 통해 성장상태 체크하는 것이 중요
자녀의 키가 작으면 아이가 저신장증은 아닌지,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아이의 키가 작은 원인은 다양해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성장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이 더딘 성장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 1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명 중 14명에게서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월 5일 밝혔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14명 중 의학적으로 저신장증으로 분류되는 3백분위 수 미만은 8명, 나머지 6명은 그 이상이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뿐만 아니라 신체의 성장과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성장 속도가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대사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며 “3백분위수 미만의 저신장증이 아니더라도 성장호르몬 결핍 우려가 있는 만큼 작은 키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분위 수 절대 지표 아냐 뼈나이 확인해야
저신장증은 같은 성별과 연령의 소아의 키 정규분포 상에서 키가 3% 미만, 100명 중 키가 작은 3번째 정도인 경우로 또래 아이들 평균 키보다 10cm가량 작은 경우에 해당된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더딘 성장의 원인은 맞지만 반드시 모두 저신장증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있는 3백분위 수 이상인 6명의 뼈나이를 분석해 보니 12개월 이상 늦은 경우가 2명, 24개월 이상 늦은 경우가 4명으로 확인됐다. 크게 차이나는 뼈나이를 통해 현재 성장 속도를 점검해야 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 뼈나이는 실제 만나이(달력 나이)와 현재 키를 비교해 최종 성인 키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측정 기준이자 성장 장애 원인을 감별해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지표다. 보통 뼈나이와 달력 나이 차이가 12개월 미만이면 정상 범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성장 지연의 원인과 잠재적 성장 요인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백분위 수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뼈나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뼈나이와 만나이의 차이가 불일치한 경우가 54%로 나타났다. 이 중 뼈나이가 24개월 이상 차이 나는 경우는 23%(앞선 경우 13명, 뒤처진 경우 10명), 12개월 이상 차이 나는 경우는 31%(앞선 경우 12명, 뒤처진 경우 19명)였다. 뼈나이와 만나이의 편차가 클수록 성장장애의 위험도 높아진다. 만약 뼈나이가 크게 앞선 경우는 예측된 성장이 빨리 멈출 수 있고, 24개월 이상 뒤처진 경우는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성장장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신장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적정 시기에 검사를 통해 자녀의 성장 상태를 점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 8~9세 성장 검사 적절한 시기
자녀의 또래보다 작은 키가 걱정된다면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 여부, 영양 상태, 수면시간, 호르몬 결핍 및 성장판 손상 여부, 뼈나이와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올바른 예측을 위해 호르몬 수치, 사춘기 진행 정도 등 여러 지표를 참고하고 생활습관, 성장환경 등을 분석해 잠재적 성장인자는 키우고 위험인자는 바로잡아야 한다. 검사 결과 성장이 너무 빠르다면 호르몬 억제제를 통해 성장을 조절하고,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진단된다면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받더라도 자녀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하며,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를 강화시켜주는 운동과 스트레칭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성장호르몬의 2/3가 취침 중 분비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박혜영 이사장은 “저신장증이 아니더라도 성장속도가 크게 감소하거나 정상적인 성장 단계를 벗어나는 경우라면 뼈 나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며 “보통 8~9세 정도에 성장 검사를 권장하는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8~9세보다 뼈나이가 앞선다면 11세 이상으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게 되거나, 뼈나이가 크게 뒤처진 경우라면 빨리 원인을 찾아 또래보다 뒤처지는 성장 문제를 조기에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관식·cks@kha.or.kr>
◆ 젊은 당뇨병 환자, 심혈관 질환 위험 5배 높다
-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
40세 이전에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같은 나이대의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리거나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콩팥 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젊은 성인에게 발생한 2형 당뇨병은 합병증이 조기에 나타나며, 입원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서다혜·조용인·안성희·홍성빈·김소헌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2형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받은 18세 이상 성인 63만4,000명과 성별, 연령,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매칭한 정상 대조군 126만8,7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유병률 및 사망률을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40세 이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배 더 높았으며, 심부전으로 입원할 확률은 7배, 심혈관 질환이나 기타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도 최소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연령이 10년씩 증가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점진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를 들어 91세 이후에 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도 대조군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약 3배 높았고, 심부전으로 입원할 위험은 1.2배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서다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 조기에 발병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이로 인해 조기 당뇨병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2형 당뇨병 진단 나이가 어릴수록 심혈관 질환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특히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당뇨병 환자에서 그 위험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젊은 성인에게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효과적인 건강 관리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실습(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 받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9월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23년(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평균 점수 94.28점을 획득하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86.13점)과 전체 참여기관(82.44점)의 평균 점수를 크게 웃돌아 환자중심 의료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환자경험평가는 의료 소비자의 관점에서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1차)에 시작해 2년마다 실시하며,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평가에도 반영되는 중요한 평가다. 이번 환자경험평가에는 기존 전화 조사방법에서 모바일웹 조사방법으로 전환하여 더 많은 국민의 입원경험을 수집했다.
이번 평가는 전체 종합병원으로 확대 시행되어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327개소를 포함해 총 37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하루 이상 입원했던 성인 환자들 중 6만4,246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의 6개 항목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의사영역 2위(92.5점, 1위 92.63점)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깨끗하고 안전한 병원 시설 및 환경과 더불어, 의료진의 존중과 예의를 바탕으로 한 환자중심 의료가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한 데 만족하지 않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전국 1위라는 우수한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스마트 병원 사업, 특성화센터 활성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 2022년 발표한 ‘2021년(3차) 환자경험평가’에서는 2위를 기록했으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2021년 의료질 평가’에서도 5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대구지역 의료 질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그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두렵다고 피할 수 없는 치아 신경치료
- 충치나 외상으로 치아 내 신경 감염·손상돼 발생
충치로 인해 치아의 내부 신경관까지 세균에 감염되거나, 다양한 이유로 신경이 포함된 치수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치아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신경치료는 꼭 필요한 치료지만, 막상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면 통증 때문에 두려움을 갖고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와 함께 신경치료는 정확히 어떤 치료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충치나 치아 균열로 신경까지 감염·염증 시 신경치료
치아의 가장 내부에는 신경이나 혈관 및 기타 여러 세포로 구성된 치수 조직이 있다. 충치가 진행되어 신경관 내부까지 침범되거나,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 균열 등으로 세균이 침투하면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조직에 감염과 염증이 생긴다. 신경관 내부에 생긴 감염과 염증은 치아 뿌리를 통해 치아 뿌리 주변 골조직으로 확산하기도 한다. 신경관에 감염과 염증이 생기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통 유발되며, 심하면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치료는 이같이 신경관 내부에 생긴 염증과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다.
단단한 치아 열고 내부 신경 감염부위 치료
마치 단단한 머리뼈 속에 뇌가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내부에 혈관, 신경 등이 분포한 치수조직이 들어 있다. 신경관 내부의 감염과 염증은 약물로 치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마치 두개골 안에 있는 뇌에 문제가 생길 경우 두개골을 뚫고 뇌수술을 진행하는 것 처럼 신경관 내 염증 치료를 위해서는 치아에 구멍을 뚫어 내부 신경관의 감염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흔히 신경치료라고 부른다.
재감염 막기 위해서는 치료 부위 완전 봉쇄 필요
치과를 방문하면 먼저 검사를 통해 충치의 깊이나 감염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충치가 치수조직까지 침범한 것이 확인되면 신경치료를 시행하는데, 먼저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단단한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조직까지 치료기구가 닿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다. 이후 감염 조직을 제거하고 신경관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한다. 재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 조직이 제거된 신경관을 봉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치로 인해 손상된 치아를 크라운과 같은 수복 치료를 통해 재건하게 된다.
부종이나 통증 있겠지만, 시간 지나면 해소
신경치료는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이므로 감염 조직 및 염증 조직 제거 후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대부분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또한, 신경치료 과정에서는 충분한 마취하에 치료를 진행한다면 신경치료 중에 생길 수 있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필요시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약할 수도 있다.
신경치료로 염증 제거 불가능할 때는 치근단절제술 고려
신경치료로 염증 조직이나 감염원을 제거하기 어렵거나 재 신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인 ‘치근단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치아를 뽑지 않고 보존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치근단절제술은 먼저 잇몸과 골조직을 제거해 염증 부위에 접근해 염증과 감염원을 제거하고 재감염을 막기 위한 처치를 한 후 다시 절개된 잇몸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최근에는 재생 치료로 신경조직까지 살리는 치료도 가능
과거에는 충치가 깊은 경우 충치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관 내부의 조직이 노출되면 신경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재생 치료 개념의 도입 이후 신경관 내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지면서 신경치료 없이 조직을 보존하는 치료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따라서 신경치료 없이 신경관 내 조직을 보존하는 '바이탈 펄프 테라피'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치아를 살리는 제일 첫 단계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설사 바이탈 펄트 테라피에 의한 치수조직 보존에 실패하더라도 신경치료는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탈 펄프 테라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정기적 치과 검진으로 충치와 치아 균열 예방 및 조기 치료 중요
충치는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중요 질환이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은 물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건강한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것도 신경치료의 주요 원인이다. 신경치료를 피하려면 충치를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특히 치아에 금이 생기는 것은 저작 습관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장기적으로 치아에 금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최관식·cks@kha.or.kr>
◆ ㈜루닛케어와 암생존자 전인적 케어를 위한 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최수정)는 암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루닛케어(대표 박은수)와 암생존자의 전인적 케어를 위한 업무협약을 9월 4일 암센터 내 암환자교육센터에서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수정 센터장과 박은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생존자와 보호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환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 구축 및 확산, 전인적 암생존자 케어 서비스 개발·연구 등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루닛케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암환자들에게 근거 기반의 정보와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의 암생존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암생존자와 가족들이 암 극복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받고, 병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연속적이고 포괄적인 케어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수정 인천암생존자통합센터장(가정의학과)은 “암생존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해 온 루닛케어의 전문적인 서비스들이 암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자원들을 연계함으로서 환자들의 일상회복, 암 극복을 위한 여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수 루닛케어 대표는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같은 신뢰받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은 암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암생존자와 가족들에게 시의적절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인튜이티브와 MOU 체결
로봇수술 활용 술기 공동연구와 협력 프로그램 운영 나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9월 4일 로봇수술 시스템 개발 및 협력을 위해 인튜이티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로봇수술 활용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선제적인 대안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과 게리 굿하트(Gary Guthart) 인튜이티브 CEO, 최용범 한국지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술기 및 치료법 공동연구 △다빈치 로봇 교육 프로그램 지원 △로봇수술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안 마련 △로봇 심포지엄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의료기술개발과 성과 향상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2007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최신 로봇수술법을 다수 고안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초를 선도해 왔다”라며 “글로벌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와 진행할 체계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게리 굿하트 인튜이티브 CEO는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후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 등 전반적인 성과가 향상되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수준 높은 의료진과 협업하고 효율적인 로봇수술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용범 인튜이티브 한국지사 대표는 “향후 출시 예정인 최신 다빈치 시스템의 기술력 및 혁신을 기반으로 고려대의료원의 다빈치 활용 가능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분석 시스템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공주의료원과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윤석만)가 충청남도 공주의료원(의료원장 임수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9월 4일 병원 회의실에서 박형국 병원장, 윤석만 센터장, 임수흠 공주의료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순천향대천안병원과 공주의료원은 심·뇌혈관질환 관련 △응급환자 이송·치료 및 진료체계 구축 △심·뇌혈관 질환 전문인력 교육 및 예방·관리에 필요한 홍보 진행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정보 교류 등을 협력한다.
임수흠 공주의료원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국 병원장은 “심뇌혈관질환에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공주의료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충남의 보건향상과 발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심뇌혈관질환센터가 되도록 부단히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상기도 중요 면역 기관
코로나 감염 및 백신 접종 후 기억면역세포 활성화 관여
최근 인체 상기도에 존재하는 임파선 조직인 편도와 아데노이드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선천성 면역인자들이 활성화되고,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기억 면역 세포’(memory T and B cell)들이 생성 및 유지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중증도가 약화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어 아데노이드에서의 면역 반응이 코로나19 질병의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후속 연구가 발표돼, 향후 점막면역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략 마련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첫 타겟 조직으로서, 잦은 감염 유발 기관이자 크기가 커지면 상기도를 좁혀 코골이·수면무호흡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한해 수천 건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실시되는 중이다.
그러나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조직학적 형태가 백신 접종 후 기억 면역 세포가 만들어지는 임파선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수술적 제거 대상이 아닌 인체에 도움이 되는 면역기관으로서 이해가 필요했다.
이에 2022년 미국 라호야 면역연구소는 성인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되는 기억 면역 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데노이드에서 후천성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됨을 확인했으며, 백신 접종 후 기억 면역세포가 1년 이상 아데노이드에 존재하고, 혈액보다 면역 기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Natur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의 공동연구자인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혹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서 바이러스 기억 면역세포가 생성되며 혈액보다 오래 유지되고, 선천성 면역 기전 역시 감염 초기에 활성화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편도와 특히 아데노이드는 우리 몸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면역기전을 담당하는 중요한 면역 기관임을 강조했다.
이후 김현직(이비인후과)·박완범(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2022년 5월~2023년 1월) 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의 아데노이드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분석해 임상적 결과와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으로부터 비인두 샘플을 채취하고, RNA 시퀀싱 및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해 비인두에서의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ISGs) 발현이 환자의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인터페론은 초기 면역 방어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선천 면역 반응의 핵심 요소로서, 발현 정도와 반응 지속성에 따라 질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유도형 유전자(ISGs)의 발현이 증가하여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인터페론 반응이 강할수록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되며 환자가 짧은 시간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증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도 인터페론 반응이 나타났지만, 발현 수준이 경증 환자에 비해 낮아, 면역 반응의 강도와 타이밍이 질병의 심각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규명됐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된 대식세포(M1)와 수지상세포(DCs), 그리고 CD4+ 기억 T 세포가 인터페론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아데노이드에서의 인터페론 증가와 그에 따른 면역 반응이 코로나19의 임상 경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아데노이드에서의 선천성 면역 반응과 기억면역세포 활성화가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제학술지 ‘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해 상기도에 전달할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연구 근거가 될 것”이라며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바이러스 기억 면역세포 활성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되므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2024 발전후원의 밤’ 성료
병원 발전 및 환자 돕기 위해 나눔 실천하는 후원인 200여명에 감사의 마음 전해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9월 4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4 분당서울대병원 발전후원의 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첫 마음으로 시작합니다’를 부제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후원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후원인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오프닝 공연 △병원장 인사말 △후원인 답사(성남상공회의소 정영배 회장) △만찬과 만남 △후원인 공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진과 후원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성악 공연을 선보여 많은 시선을 모았다.
이어, 과거 분당서울대병원 환자돕기후원회의 지원으로 무사히 수술을 받고, 이후 직접 작사·작곡한 앨범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한 이민경 후원인이 특별 공연을 펼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부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교수(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의 공연이 대미를 장식하며 후원인들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송정한 원장은 환영사에서 “20여 년 전, 불모지에서 새로운 병원을 세우고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인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이라며 병원의 발전과 환자 돕기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병원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담은 후원인 여러분의 첫 마음이 분당서울대병원과 대한민국 의료가 다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병원 발전 및 교육·연구·진료·나눔 사업 등에 필요한 기금 조성을 위해 2005년 발족해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AWS 클라우드·인공지능 기술 활용해 의료 연구 및 교육 혁신 가속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대표 함기호)와 협력해 첨단 클라우드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의료 연구와 교육 혁신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고대의대는 8월 28일(수)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AWS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편성범 학장, 황선욱 연구부학장, 의료정보학교실 교수진과 AWS코리아 윤정원 공공부문 대표, 조민성 헬스케어 및 연구사업 총괄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고대의대의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향후 고대의대는 의료, 유전체학 및 생물정보학 연구에 기계학습(ML),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AWS 기술을 활용한다.
AWS의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와 의료 특화 솔루션을 활용해 대규모 유전체 분석, 신약 개발을 진행하며, AWS 헬스오믹스(HealthOmics)를 통해 유전체, 전사체 및 기타 오믹스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 협업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의료 생명과학 분야의 빅데이터를 분석, 해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AI 의·생명 데이터사이언스 연구 교육과정 운영에 협력한다. AWS의 AI/ML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로 AI 기반 정밀 의료 연구와 실습 교육을 실시해 연구 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AWS 조민성 총괄은 “AWS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의료 연구 발전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대의대의 인재 및 연구 역량과 AWS의 포괄적인 헬스케어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및 최신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향한 혁신을 가속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대의대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은 "고대의대는 AWS와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와 미래 의학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고대의대의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 비전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AI 진단 연구기금 10억원 후원받아
이영술 후원인, 서울대병원 AI진단 연구기금 10억원 전달...최첨단 미래의료 실현 촉진
서울대병원은 9월 3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AI 진단 연구기금 10억원을 전달 받았다.
이영술 후원인은 모친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25억원, 故김용칠 어워드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내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간호사 교육연수기금 10억원 등 지금까지 모친과 함께 총 87억원을 후원했다.
AI는 광범위한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여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 미래의료의 핵심 기술이다. 특히 빈도가 낮고 진단이 어려운 희귀·난치질환의 특성을 파악하고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토대로 질병 진단부터 치료 및 관리까지 AI 기술을 도입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 혁신 의료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영술 후원인은 “AI 진단 기술 연구의 활성화로 최첨단 국가 의료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미래의료에 대한 혜안을 바탕으로 AI 진단 분야에 보내주신 관심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인의 뜻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최첨단 의료기술 연구를 촉진하고 미래 K-디지털 의료의 청사진을 그려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창립된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모집된 후원금을 서울대학교병원의 각종 건립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 환자지원 등에 활용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환자가 직접 평가한 만족도 ‘부·울·경 상급종합병원 1위’
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전국 상급종합병원 3위 달성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9월 5일(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2023년 4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차에 이어 또다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으로 평가받았다.
환자경험평가란 의료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제공되었는지를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것으로, 입원 기간 동안 개인의 선호, 필요 및 가치에 상응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평원에서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 부산백병원은 평균 점수 92.11점을 획득하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86.13점)과 전체 참여기관 평균(82.44점)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3위로 전국 상위권을 달성하며 국민이 직접 뽑은 ‘만족도 높은 병원’임을 입증했다.
부산백병원은 △간호사영역 △의사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평가 등 평가영역 6개 항목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의사영역과 간호사영역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각각 1위와 2위를 달성하며 의료진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재 원장은 “평가를 위한 서비스가 아닌, 진심으로 환자를 존중하고 환자가 중심이 되는 의료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전체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이 직접 참여한 평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지고, 앞으로도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환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이번 4차 평가를 실시했으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374개소 중에서 1일 이상 입원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환자 47만 6,12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웹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팀 ‘윌스학술상’ 수상
난치성 꼬리뼈 통증에 ‘미골절제술’ 효과 밝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팀(하종호 임상강사)이 8월 30~31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지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에게 ‘미골절제술’이 효과적임을 밝히고 ‘윌스학술상’을 수상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꼬리뼈라고도 부르는 미골은 척추 끝에 위치한 3~5개의 작은 삼각형 모양의 뼈를 뜻한다. 미골통은 꼬리뼈와 그 주변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경우 ‘미골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술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오랜 기간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에 임수빈 교수팀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5명의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미골절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합병증도 없어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수빈 교수는 “미골절제술이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직 수술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더 많은 꼬리뼈 통증 환자들에게 수술적 치료 옵션을 알리고, 앞으로 신경외과 척추 수술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난치성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새 치료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수빈 교수는 2001년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에서 척추 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현재 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대한신경외과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국내 척추 질환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의료기기 연구개발 MOU 체결
재활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근거 확보 위한 공동연구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학종)은 9월 5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 재활연구소와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 우세준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장,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을 포함한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양해각서는 두 기관의 상호 협력 하에 의료기기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생산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향후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국립재활원은 △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동 지원 △ 재활의료기기 공동연구 발굴 및 협력 수행 △ 의료기기 관련 국책/위탁 공동연구 기획 및 수주를 위한 협력 △ 의료기기 임상/비임상 실증 및 사용적합성평가 공동 협력 △상호 정보 교류, 자문 및 인프라 활용 협력 등 협업모델 창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의료기기 인허가 지원 및 임상근거 확보를 위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사용적합성평가센터 운영, 식약처 가이드라인 사업 수행 및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의료기기 인허가 등에 필수인 사용적합성평가와 임상연구를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재활연구소와 재활병원의 임상재활테스트베드 연구사업을 통해 재활의료기기에 특화한 사용적합성 평가연구를 지원하면서 기업들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사용적합성 평가방법론 등을 개발해 오고 있다. 양 기관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 재활의료기술의 경쟁력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 의료기술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국립재활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전문화된 재활 의료기술 연구와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소의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 연구를 융합해 장애인, 노인 등에게 필요한 재활 의료기술을 확산시키고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소는 병원의 자체적인 연구 클러스터인 헬스케어혁신파크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헬스케어혁신파크는 병원이 주도하고 산업-학교-연구-병원-지자체가 긴밀히 연계하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 중심에 있는 의생명연구소는 여러 기관과 함께 의료 연구를 진행해 산업화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훈련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헬스케어 연구·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