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업 종사자만 89만명,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107만3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전 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 1.6%보다 1.4%p 높았다.
이 가운데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8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 증가율 1.9%보다 1.2%p 높게 나타났다.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는 1만1,249개 창출됐으며, 의료서비스업 분야가 1만52개(89.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산업 447개, 의료기기산업 437개, 화장품산업 313개 순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9월 3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는 여성의 비중(74.8%)이 남성(25.2%)보다 높으며,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3.2%)도 남성(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건제조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3.6%)이 남성의 증가율(1.8%)보다 2배가량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8.2%)과 50대(6.8%)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30대(4.7%)와 40대(2.6%)가 그 뒤를 이었다.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화장품산업(1.7%) 분야를 제외한 모든 보건산업 분야에서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이 ‘5년 미만’인 종사자 비중이 70.6%(75만7천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미만’ 종사자 비중(72.8%)이 타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사자 수 증가율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에서 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업의 경우 ‘한방병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7.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일반의원’(5.5%),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3.7%)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응급구조사, 위생사, 안경사, 의무기록사, 간호조무사, 안마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4,120개(3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호사’ 2,394개(21.3%),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1,601개(14.2%),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1,044개(9.3%), ‘제조 단순 종사자’ 388개(3.4%) 순이었다.
보건산업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화장품산업과 의료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보건산업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며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와 고령화 등 급격한 보건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세밀한 보건산업 고용동향 분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