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노조, 장성인 교수 임명 소식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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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노조, 장성인 교수 임명 소식에 강력 반발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8.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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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건보노조 교육장에서 피켓으로 시위
“친일파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것과 같아”

국민건강보험 노동조합이 장성인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 임명 소식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8월 28일 장성인 교수를 차기 건보공단 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024년 8월 30일부터 2027년 8월 29일까지 3년이다.

장성인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선거대책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보건의료정책 개발에 참여했고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연세의료원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차세대 보건정책 연구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하지만 건보노조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장성인 교수가 과거 의료영리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성향 등을 문제 삼으며 건보공단 연구원장 임명을 반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장성인 교수 임명이 현실화되자 건보노조는 즉각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건보노조가 8월 29일 노조위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교육장에서 장성인 교수의 임명을 반대하는 피켓들이 공개됐다.

피켓에는 △친일세력은 독립기념관장 선임, 의료민영화세력은 연구원장 내정 △건강보험공단은 우리가 지켜냅시다 △의료민영화 시장주의자 연구원장 선임, 이러다 건강보험 다 망합니다 △건강보험연구원은 공적 기능 강화가 목적 △민영화·영리화·시장주의자 연구원장 거부한다 등의 문구가 기재됐다.

향후 건보노조가 장성인 교수 임명과 관련해 건보공단 경영진과 마찰을 빚게 될 것을 예고하는 움직임인 것.

아울러 의료계에 따르면 건보노조는 장성인 교수가 임명장을 받으러 오는 날에 맞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건보공단 경영진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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