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의사회(회장 이정용)는 대한내과학회(이사장 박중원)와 공동으로 8월 25일 SC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심포지엄의 참가자는 400명 이상으로, 이들은 다양한 세션 강연·토론회를 통해 감염병과 백신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항생제 불응성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뎅기열, 백일해 등 ‘최근 관심을 가져야 할 감염병’과 ‘질환별 내성을 고려한 적절한 항생제 선택과 사용법’이라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말라리아와 같이 개원가에서 현장검사를 활용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새로운 팬데믹 가능성이 큰 감염병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최신지견도 공유됐다.
특히 임상 의사로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피부 발진을 동반한 감염병의 감별진단, 우리나라에 새롭게 도입된 폐렴구균 백신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변화·발전에 대한 강의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예년과 같이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의 최근 유행 경향과 올해 하반기에 시행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진행 상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편성됐다.
대한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실무자들을 연자로 초청해 강의뿐만 아니라 진료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회원들로부터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회원들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감염병 관련 지식 습득과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부의 무리한 의대정원 확대 및 의료 개악 정책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사직한 100여 명의 전공의들이 현장에 참석해 멈춰버린 배움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