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8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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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8월 1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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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의정부성모병원-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 안심병원 지정 협약

왼쪽부터 송은희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장,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왼쪽부터 송은희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장,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8월 8일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와 안심병원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영유아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노력 △영유아들의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 △응급상황 및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적극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영유아들이 안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은희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지역거점병원인 의정부성모병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 등 영유아들의 건강을 위해 많은 협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소아 당뇨 환우들을 위한 ‘소담소당 캠프’ 개최

전북대병원 소아 당뇨 환우들을 위한 '소담소당 캠프' 개최
전북대병원 소아 당뇨 환우들을 위한 '소담소당 캠프'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전북교육청과 함께 소아 당뇨 환우들을 위한 ‘호남 소담소당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소담소당’은 소박하게 웃는 작은 미소로 소아청소년 당뇨 환우들의 행복을 의미하는 뜻으로, 학생들의 작은 미소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번 캠프는 소아 청소년 당뇨 환우들이 당뇨 관리에 필요한 지식을 배워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8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간 전주 시그니처 호텔에서 진행된 ‘소담소당 캠프’에는 약 3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의료분과, 간호분과, 치과분과, 영양분과, 사회복지분과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혈당 측정, 인슐린 투여, 저혈당 관리, 건강한 식단 관리 등 실생활에서의 혈당 관리 요령을 배웠다. 또한 스포츠 활동, 원예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선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당뇨병을 더 잘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소담소당의 의미처럼 이번 캠프가 아이들이 작은 미소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학 차원에서 병원 정상화 위해 최선의 노력, 약속”
 - 김정겸 충남대총장, 충남대병원 방문해 병원발전 방향 논의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충남대병원 방문해 간담회 진행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충남대병원 방문해 간담회 진행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충남대학교병원 이사장)은 8월 8일 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암센터 2층 박종윤·전지민홀에서 조강희 병원장과 병원 및 의과대학 주요 보직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대학교병원 경영 현황 보고와 현재 병원이 직면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심도 깊게 논의하고 현 위기를 극복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충남대병원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한 명의 동료로서, 응원자로서 이 자리에 왔다. 대학 차원에서 병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격려했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과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병원을 생각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폐도 덜 자랐던 세 쌍둥이, 강릉아산병원서 건강히 퇴원

세 쌍둥이 부모가 소아청소년 진현승 교수, 도현정 교수, 산부인과 주다혜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들과 함께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세 쌍둥이 부모가 소아청소년 진현승 교수, 도현정 교수, 산부인과 주다혜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들과 함께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로아, 로이, 로운) 이렇게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는 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분들 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8월 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축하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른둥이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건강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은 세 명의 모든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본지, 97일 만에 부모의 품에 안겼다.

사회적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운데 지난 5월 4일 11시경, 강릉아산병원 4층 수술실에서 세쌍둥이가 탄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첫째부터 전로아(0.89kg), 전로이(1.19kg), 전로운(1.39kg)은 임신 28주 3일째 되는 날 태어난 이른둥이다. 통상적으로 태아가 2.5kg 미만이면 저체중 출생아, 37주 밑이면 미숙아라고 부른다.

세쌍둥이의 분만을 집도한 강릉아산병원 산부인과 주다혜 교수는 “당시 산모는 고위험군에 속해 오랜 기간 입원하며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지던 중이었고, 입원 중에 갑자기 진통과 함께 자궁수축이 일어났다”며 “자궁수축이 일어나면 아이들이 위험해질 수 있어 제왕절개를 통한 응급분만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수술은 별다른 위험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조산이기 때문에 일부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났다. 이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해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의 체계적인 치료와 따뜻한 돌봄을 받았다. 그 결과 97일 만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세쌍둥이를 건강하게 퇴원시킨 강릉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도현정 교수는 “의료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의료진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 세쌍둥이가 무사히 출산되고 회복할 수 있었다”며 “예쁘고 소중한 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영동권에서 유일하게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강릉아산병원은 수준 높은 진료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역량을 인정받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해 오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70대 간암 환자 적극 치료 시 50대 생존율과 같아
 - 중앙대병원 이한아 교수, 고령 간암 환자치료 유용성 평가연구 발표
 - “고령 간암 환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비고령 환자와 치료 효과 동일”

고령의 간암 환자의 경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70대 간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50대 환자와 같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와 국제성모병원 이상헌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고령 간암 환자치료의 유용성 평가연구(The efficacy of treatment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in elderly patients)’ 논문을 발표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이한아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에서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1만5,186명을 65세 이상 고령 환자(평균연령 72세, Elderly patients)와 65세 미만 비고령 환자(평균연령 54세, Non-elderly patients)의 두 그룹으로 나눠 암의 병기 및 치료 여부 및 방식에 따른 생존율(OS; Overall Survival)을 비교 분석했다.

간암 환자 중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고령 환자는 25.2%, 치료를 받지 않은 비고령 환자는 16.7%로 고령 환자에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의 간암 환자 중 치료를 받은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은 고령 환자보다 평균 생존 기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38.6개월 vs 22.3개월)

특히 중기 간암(Intermediate-stage HCC)에서 수술(Surgery)을 받은 고령 환자와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66.0개월 vs 90.3개월)과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치료를 받은 고령 환자와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36.5개월 vs 37.2개월)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이된 간암(Advanced-stage HCC)에서는 경동맥치료(TACE)를 한 고령 환자와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28.4개월 vs 33.5개월)과 항암치료(Systemic therapy)를 한 고령 및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25.3개월 vs 26.3개월) 모두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고령의 간암 환자도 적극적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비고령의 환자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령 간암 환자치료의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이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시 고령 간암 환자도 비고령 환자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며 “간암 진단을 받은 70대 이상의 고령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50대의 환자와 비슷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행성 간암 고령 환자의 40%는 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고령의 간암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비고령 환자와도 동일한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고령이라도 경동맥치료 또는 표적항암치료 및 면역요법 등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한아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간암학회 공식학술지(Journal of Liver Cancer)에 게재됐으며,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6월 29일, 2024년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4)에서 JLC-논문상을 수상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중국 칭다오 시립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 MOU 연장

원광대병원, 칭다오 시립병원과 중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연장 체결
원광대병원, 칭다오 시립병원과 중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연장 체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8월 8일 전북특별자치도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칭다오 시립병원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연장했다.

중국 산둥성 청도시에 위치한 칭다오 시립병원은 1916년 개원해 2003년 국제진료소를 설립했다. 원광대학교병원과는 2010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꾸준히 교류를 유지해 오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연장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칭다오 시립병원 위텅보 병원장,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류창수 총영사, 원광대학교병원 서일영 병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 병원은 상호 학술 교류 기반의 협력관계 유지 및 상호발전 촉진,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의료진 교류를 통한 상호 간의 기술 발전 및 인재 양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원광대학교병원은 2010년부터 중국 의료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의료 해외 진출, 해외환자 유치 및 4주기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인증받는 등 다양한 사업에 있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의료기관과의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료기술 발전을 추구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가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황종하 국제성모병원 교수, 2년 연속 ‘한빛사’ 등재

국제성모병원 산부인과 황종하 교수
국제성모병원 산부인과 황종하 교수

황종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2년 연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에 선정됐다.

BRIC은 피인용지수 10이상의 국제적 학술지에 생명과학 논문을 게재한 국내 과학자를 한빛사로 선정하고 있다.

황종하 교수는 ‘자궁경부암 수술(최소침습 근치적 자궁절제술-복부 근치적 자궁절제술)의 비뇨기 합병증 발생률 메타분석’이라는 연구논문을 국제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2.5) 7월호에 게재했다.

이 저널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2.5로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인용되고 있으며, 저널인용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JCR) 외과 분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291개 저널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황종하 교수는 자궁경부암 수술 중 최소침습 근치적 자궁절제술과 복부 근치적 자궁절제술의 방광 및 요관 손상 등의 비뇨기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를 위해 황 교수는 2024년 4월까지 발표된 35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최소침습 근치적 자궁절제술이 복부 근치적 자궁절제술보다 △비뇨기 합병증(OR=2.412, 95% CI: 1.995-2.916, P<0.001) △방광 손상(OR=2.109, 95% CI: 1.567-2.839, P<0.01) △요관 손상(OR=2.549, 95% CI: 1.992-3.262, P<0.001)이 발생할 확률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종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임상적 의사결정과 수술 진료 지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술의 선택은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교수의 이번 연구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연구진흥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의대, 고교생 대상 ‘굿닥터 진로탐색캠프’ 개최

건양의대, 굿닥터 진로탐색 캠프 개최
건양의대, 굿닥터 진로탐색 캠프 개최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이 고등학생 대상 의대 체험프로그램인 ‘Good Doctor 진로탐색캠프’를 지난 3일 대전 메디컬캠퍼스에서 진행했다.

건양대 굿닥터 진로탐색캠프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진로체험에서 벗어나, 의학 분야에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00명의 고교생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의사는 과학자일까?(의료인문학교실 김재명 교수) △기초의학 탐구: 마우스 해부 체험(박환우 교수) △알고 싶은 나의 몸 속(이남섭 교수) △내 입안에는 어떤 미생물이 살까?(김종석 교수) △피부가 찢어졌어요(구관우 교수, 송란 교수) △사람이 숨을 쉬지 않아요(강다은 교수) △진료, 수술, 연구하는 의료인의 삶(정인범 교수) 등 다양한 특강과 실습이 진행됐다.

또 건양대 의과대학 및 건양대병원 소개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입학전형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훈섭 건양대 의과대학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예비 의대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고 진로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2024 ESG 보고서’ 발간
-박승우 병원장, “실천적 사례 위주로 구성…국내 병원업계 ESG 선도”

삼성서울병원 '2024 ESG 보고서' 표지
삼성서울병원 '2024 ESG 보고서' 표지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최근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서울병원 ESG 보고서는 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작년에 발간했던 첫 보고서에서 지속성장 기반과 ESG 추진체계를 강조했다. 올해 두 번째 보고서에서는 추진체계를 중심으로 E·S·G 분야에서 케어기버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조명하고, 병원업계 ESG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주요 실천사례를 병원의 ESG 목표인 (E)친환경 병원,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G)공정한 병원을 중심으로 제시했다.

모든 케어 과정에서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E)친환경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일반병실 내 침상별로 비치된 의료폐기물함을 일반폐기물함으로 교체하고 병실별 의료폐기물 전용함을 별도로 비치하여 의료폐기물을 절감했다.

△병동약국 및 주사제 조제실에는 종이 처방전 대신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 Electronic Pharmacy Information &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환자안전을 향상시키고 종이 사용을 Zero화 했다.

△올해 7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1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등의 노출을 감소시켜 조문객 건강까지 고려하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조성했다.

아울러 환자, 케어기버, 지역사회 모두에게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환자 만족도와 편의성을 제고하고 환자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PAY / Agent / 입원 / Paper 등 4개 ‘Thru’를 확대해 치료 여정 전반에 걸쳐 환자와 보호자의 대기 및 체류 시간을 줄였다.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에게는 최적의 치료와 맞춤 정보·교육을 제공해 심적 불안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간호사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지역사회보건 증진, 케어기버 마음건강검사 등의 건강친화활동을 추진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투명·상생의 의료생태계를 구축하는 ‘(G)공정한 병원’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협력병원과 치료 프로토콜 공유 및 의료진을 위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한림대의료원, 평택성모병원 등 10여개의 의료기관에 ESG 경영 사례, 추진 노하우, 지표 등을 공유했다.

△ESG의 실행 주체인 케어기버가 참여하는 실천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114개 아이디어 수집 및 다양한 직종이 참여해 병원에 적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별했고,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구체화해 차년도 ESG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승우 병원장은 “작년에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약속한 바와 같이 삼성서울병원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ESG보고서를 통해 분야별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병원업계에 ESG 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디지털헬스케어 해커톤 ‘MEDICAL HACK 2024’ 개최
-10월 31일부터 이틀간…9월 30일까지 참가 접수
-부산대병원·부산광역시·부산테크노파크·부산대학교 공동 개최

'MEDICAL HACK 2024' 대회 포스터
'MEDICAL HACK 2024' 대회 포스터

부산대병원은 부산광역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 엠게임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부산대병원 인재개발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MEDICAL HACK 2024’ 대회를 개최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MEDICAL HACK 대회는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 일반인, 기업인, 의료계 종사자 등이 참가해 해커톤을 진행하는 대회다.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해커톤(Hackathon)은 난이도 높은 프로그래밍을 의미하는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앱,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다.

대회는 참가를 신청한 팀 중 예선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본선에서 경쟁한다. 본선 첫날은 의료, ICT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둘째 날에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평가와 시상을 진행한다.

총 상금은 1,100만원으로 대상팀 1팀에게는 부산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300만원, 최우수 3개팀과 우수 1팀은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출품된 우수 비즈니스 모델을 대상으로 후속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들을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부산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접수 마감은 9월 30일까지다. <박해성·phs@kha.or.kr>


◆ 김혜원 교수, 세계피부염위원회 위원 위촉

김혜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최근‘ 세계피부염위원회(International Eczema Council, IEC)’ 이사회 심사를 통해 위원으로 위촉됐다.

세계피부염위원회는 아토피 피부염 및 기타 피부염 질환에 대한 연구·교육 및 진료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조직으로 전 세계 피부과 전문의, 연구자, 임상의 등으로 구성됐다.

김혜원 교수는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얼굴피부질환(안면홍조, 주사, 접촉피부염), 가려움증 등의 전문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위원으로 위촉됐다.

실제로 김 교수는 난치성 가려움증의 신경학적 기전과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미국피부과학회지 등 피부과 최상위 저널에 꾸준히 게재하고 있으며 얼굴 피부염의 알레르기 물질 탐색, 신경성 주사 및 일반 주사 환자 비교 연구, 민감피부의 기전 등 100편 이상의 SCI 논문을 주요 의학저널에 주저자로서 게재했다.

그는 영국 연구중심 종합대학교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에서 연수 후 현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임상과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세계피부염위원회원들과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치료법 및 치료 지침을 개발하며 환자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표준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피부염위원회에서 피부질환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활발히 의견을 교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피부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과 의학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신간] ‘고관절 혁명’ 출간
- 건국대병원 김태영 교수와 조승익 운동치료사가 펴내
- 고관절 질환 증상·치료법 및 운동법·관리법 상세히 담아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태영 교수와 조승익 운동치료사가 백세시대를 맞아 고관절의 중요성 및 고관절 질병에 관한 증상·치료법, 치료 후 회복을 돕는 운동법, 고관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자세 및 생활 습관 등을 총망라한 ‘고관절 혁명’을 최근 출간했다.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관절이면서 모든 관절과 연결돼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많이 받는 관절이다.

동시에 하루종일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관절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관절에 비해 그다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관리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이는 것 자체가 힘들고 심한 경우 누워만 있어야 한다.

김태영 교수는 “고령층은 고관절 손상으로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하지만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일이 많다”며 “고관절이 불편해도 진료를 받지 않거나 잘못 진단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큰 병이 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고관절에 관련된 전문 서적들은 많지만,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읽을 만한 고관절 관련 도서는 전무한 실정이며 일부 고관절 관련 서적들이 의학적 근거가 불분명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상황에서 ‘고관절 혁명’의 출간은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일반인들도 고관절 질병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고관절 관리 및 운동을 따라 할 수 있도록 고관절 세부 전문 교수가 알려주는 유일한 서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게 김태영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고관절 혁명’을 통해 십수 년간 환자를 치료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고관절 통증의 원인과 치료법, 고관절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상세하게 기재됐으며 고관절 건강을 위한 걷기·스트레칭·근력운동·재활운동 등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QR 코드도 함께 담겼다.

김 교수는 “걷기만 해도 엄청난 힘을 받아내는 고관절이 무너지면 몸이 무너지고 건강이 무너진다”며 “고관절 혁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튼튼한 고관절을 유지해 질병과 노화를 막고 100세까지 건강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국일미디어·324쪽·1만7,000원>


◆ [건강정보] 코로나19와 냉방병, 어떻게 구분하나?

-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고열 동반 및 증상 지속 여부가 포인트

최준용 교수
최준용 교수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케이피쓰리)의 국내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냉방기 사용도 늘어 함께 증가세인 냉방병과 코로나19의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냉방병은 춥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를 때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을 통틀어 말한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며 “냉방병과 코로나19를 구분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질환의 공통 초기 증세는 콧물,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권태 등이다.

냉방병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틀어놓으면 몸은 조금이라도 열을 얻기 위해 으슬으슬하거나 떨리는 증세를 보이는데,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에어컨을 장시간 쐰 후에 이러한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럼에도 근육통, 기침, 37.5도 이상의 발열이 계속되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냉방병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감별해야 하므로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는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함께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후각·미각 상실과 같이 코로나19만의 특이적인 증상이 보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냉방병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냉방기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세척 후에는 햇빛에 충분히 말린다. 또 2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환기하며, 냉방기 사용 시 실내온도를 25~26도로 유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킨다. 중증 위험이 있는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는 사람 많은 곳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6개월이 지나면 감소하므로, 고위험군(65세 이상, 12세~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구성원)은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냉방병,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건강한 노년, ‘중년 혈압’ 관리 중요

- 고혈압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

손일석 교수
손일석 교수

고혈압은 노년기 사망원인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 자체는 증상이 없더라도 발병 초기부터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50대부터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한 혈압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와 함께 중년 고혈압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 지침에 따르면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가정혈압 135/85 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분류한다. 또한 수축기혈압이 130~139mmHg이거나 이완기혈압이 80~89mmHg인 경우는 고혈압전단계로 정의하며 관리를 시작하게 된다.

고혈압 환자는 계속 느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14.1%나 증가했다. (2019년 6,542,792명 → 2023년 7,466,596명) 해마다 환자는 늘고 있는 고혈압은 혈관 압력이 높은 것 외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발병 원인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더 위험하다. 원인도 모르고 증상도 없는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높은 혈압 자체가 각종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무증상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합병증도 포함된다. 심장은 혈관의 압력이 높을수록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심장에 무리가 가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높은 혈압은 온몸의 혈관(동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콩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고혈압으로 인해 콩팥이 손상되어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거나, 나중에는 결국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력, 비만, 흡연, 음주 등 고혈압 위험 요인

고혈압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족력, 흡연, 비만, 고염분 섭취, 운동 부족 등이 혈압을 올리는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고혈압이 있는 경우 자녀가 고혈압일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비만이 심하면 순환되는 피의 양이 많아지며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술과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 혈압을 상승시키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도 혈압이 오르게 된다. 고혈압 고위험군이라면 주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야 한다.

여성 폐경도 고혈압 위험 요인

여성 고혈압도 적지 않은데, 특히 중년 여성에서의 고혈압은 폐경과 관련이 깊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데, 폐경으로 호르몬이 감소하면 혈관 확장 효과도 함께 감소되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 증가를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폐경 이후의 체중증가나 운동 부족, 나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변화로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혈압 측정과 진단 중요

고혈압 관리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혈압을 정확히 재는 것이다. 혈압을 잴 때마다 수치가 다르게 나와 내가 고혈압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의 고혈압은 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의사를 만나면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에서 혈압이 높게 나온다고 무조건 고혈압은 아닐 수도 있고, 반대로 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해서 정상 혈압이 아닐 수도 있다. 실제 고혈압 환자 중에서도 진료실과 가정에서 혈압 차이가 큰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정혈압을 잘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되게 135/85mmHg 이상 높다면, 병원 찾아야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회사 혹은 근처에서 측정한 혈압이 꾸준히 135/85mmHg를 넘게 측정이 된다면 일단 고혈압을 의심하고, 일관되게 혈압이 높게 유지된다면 근처 병원 혹은 보건소를 찾아 상담해보는 것이 권유된다. 어떤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할 이유는 없으나, 측정한 혈압이 매우 높고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더욱 병원에서 상담받아보아야 한다.

약물요법과 생활 습관도 함께 관리 해야

고혈압 치료에는 약물요법도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압을 내릴 수 있다. 물론 비약물요법을 통해 혈압을 내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사와 정기적으로 만나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를 할 것인지 상의해야 한다. 그 반대로 혈압약을 복용하니까 나쁜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약물요법은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며,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고혈압 약만 믿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생활 속 고혈압 예방수칙

고혈압의 예방은 적극적 유산소 운동, 건강한 식단(저염식, 육류를 피하고 채소 위주), 체중감량,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가능하다. 젊은 층은 특히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더욱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요하고, 자주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 있거나 정상 혈압(수축기혈압 <120mmHg 그리고 이완기혈압 <80mmHg)보다 높은 경우라면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고 고혈압 발생을 막기 위해서 더욱 생활 습관 개선 및 관리가 필요하다.

■ 고혈압 예방수칙

1. 음식은 지방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싱겁게 먹는다.

2. 매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한다.

3.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

4.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5.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 국립중앙의료원, ‘치과위생사 노인 구강관리 과정’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치과위생사를 위한 노인 구강관리 마스터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 인구의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과위생사로서 알아야 할 노인의 구강질환 및 전신질환 관련 전문지식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세부 주제는 △구강 정책 동향 및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 △노인 환자의 전신 건강과 구강 건강 △구강 관리를 통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사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인 구강 관리 실습 △초기 치매 환자의 이해와 치과 진료를 위한 Management △노년기 영양 관리와 고령자용 식품 유형 △공공의료기관 치과위생사의 협업 및 소통 강화를 위한 그룹 토의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구강 관리에 국한되지 않고 노인 환자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통합적인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점수 2점도 인정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 치과위생사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노인 구강 건강 관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10개 과정을 10회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9월에 ‘방사선사를 위한 체계적인 검사품질관리 과정’ 교육이 1박 2일 과정으로 개최되며 교육 신청은 8월 16일까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학습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고려대의료원, 저개발국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 전수

의대 백주년 2028년까지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추진

외과 의국에서 교육 준비 중인 연수생들.(왼쪽부터 조아친, 파브리스, 블라)
외과 의국에서 교육 준비 중인 연수생들.(왼쪽부터 조아친, 파브리스, 블라)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의료진 100명에게 연수 교육을 지원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전격 추진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전 세계에 나눈다.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의료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연수생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BETHANY HOSPITAL CENTER)의 외과 의사 파브리스(RAMAHERIMAMONJY Fabruce)와 간호사 조아친(RABEARISOA Joachin) 그리고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RAZAFIMANORO MBOLATIANA)까지 총 3명이 초청되었다.

이번 초청 연수는 복강경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외과 의료진의 최신 술기 전수와 연구 및 학술 분야의 임상 연수가 진행된다. 또한, 로봇수술 간호 관리, 수술실 감염관리, 환자 안전 전반 등 전문 간호교육도 시행한다. 교육비를 포함한 모든 연수비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연수생 대표인 파브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고려대병원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마다가스카르에서 활용하며 마다가스카르 의료가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근 11번째 환자의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이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전개해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가치를 전파하고 글로벌 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국제 보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기기 제공 등을 지원했었지만, 실습 부족으로 인하여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 임상 연수를 통해 앞으로 마다가스카르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조기 통합 완화의료로 진행암 환자 삶의 질 및 생존율 향상 입증

12개 병원 임상시험 진행...EPC가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 자기 관리 및 대처 능력 증가

삶의 의미 등 실존적 부담 감소. EPC 개입 10회 이상 받은 환자 2년 생존율 증가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 국립암센터 강은교 교수, 경상대병원 강정훈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 국립암센터 강은교 교수, 경상대병원 강정훈 교수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조기 통합 완화의료 시스템(Early Palliative Care, EPC)’이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2년 생존율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EPC 개입을 10회 이상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교신저자)와 국립암센터 강은교·경상대병원 강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가 12개 병원의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중재군으로 나눠 EPC가 장기적인 삶의 질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진행암 환자에게 조기에 완화의료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기완화의료는 말기 이전부터 항암 치료 과정에서도 통증이나 증상을 조절하고 심리·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완화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조기완화의료가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단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지만, 장기적인 효과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했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의 12개 병원에서 표준화학요법에 실패했지만 말기 상태는 아닌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비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73명의 대조군(통상 암 치료)과 71명의 중재군(통상 암 치료에 EPC 추가)으로 나뉘었다.

연구는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건강경영 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 SMASH)’에 기반한 체계적인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됐다. 중재군은 구조화된 EPC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증상과 우울에 대한 주기적 평가 △완화의료팀 회의를 통한 케어 계획 수립 △완화의료팀에 의한 구조화된 상담 제공 △건강 코치에 의한 완화의료 텔레코칭 △자가 학습 자료 제공 등이 포함됐다. 완화의료팀은 종양내과 의사와 임상 경력 3년 이상의 간호사로 구성된 건강 코치로 이뤄졌으며, 건강 코치는 23시간의 오프라인 강의와 14시간의 텔레 클래스를 통한 코칭 실습 교육을 받았다. 전화 코칭은 처음 12주 동안 주 1회, 이후 연구 종료 시까지 2주 간격으로 진행됐다.

대조군은 통상적인 종양학적 관리를 받았으며, 필요 시 통상적인 완화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모든 대조군은 암 통증 조절에 관한 비디오와 책자를 제공받았다.

[그림] EPC 개입 횟수에 따른 생존 확률. 10회 이상의 EPC 개입 받은 환자(회색) 2년 생존율 유의미하게 증가함
[그림] EPC 개입 횟수에 따른 생존 확률. 10회 이상의 EPC 개입 받은 환자(회색) 2년 생존율 유의미하게 증가함

연구 결과, EPC를 받은 중재군은 18주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11.00포인트(100점 만점)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P = .04)였다. 이는 EPC가 특정 시점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중재군은 24주 동안 ‘자기 관리 및 대처 능력’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중재군의 자기 관리 및 대처 능력 점수는 대조군에 비해 20.51포인트(100점 만점) 더 높았다(P < .001). 이는 EPC가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생존율에서는 중재군이 대조군보다 높았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 > 0.05). 그러나 EPC 개입 횟수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졌다. 특히, 중재군 내에서 ‘10회 이상의 EPC 개입’을 받은 환자들의 2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53.6%, P < .001). 이는 집중적인 개입과 높은 순응도가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추가적으로, EPC를 받은 환자들은 존재와 삶의 목표 성취 등 실존적 부담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EPC가 환자들이 삶과 죽음에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강은교 교수(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EPC 제공과 환자의 높은 순응도가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윤영호 교수(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는 “이번 연구는 조기 통합 완화 치료가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신적·사회적·존재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완화 치료의 체계적인 제공과 개입 횟수 증가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기완화의료가 표준 암 치료의 일환으로 조기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JAMA의 자매지인 ‘JAMA Network Open(IF=10.5)’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종현 교수, 충청권 최초 ‘뇌동맥류 웹(WEB) 치료’ 성공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뇌혈관내치료팀의 시술 장면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뇌혈관내치료팀의 시술 장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신경외과 박종현 교수가 최근 뇌동맥류 치료의 신의료기술인 ‘웹(WEB)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충청 지역에서는 최초 치료 사례이며, 난이도가 높은 신의료기술이라 전국적으로도 치료사례가 많지 않다.

박 교수가 시행한 웹(WEB: Woven EndoBridge) 치료는 2017년 미국FDA 공인을 받은 최신의 뇌동맥류 혈관내 시술 방법이다.

니티놀 와이어(nitinol wires)로 촘촘하게 엮은 금속망을 공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속에 넣어 채움으로써 혈류를 차단해 파열위험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기존의 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을 대체하는 뇌동맥류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종현 교수는 “결찰술은 머리를 열어야 하고, 코일색전술은 재발위험과 목이 넓고 큰 동맥류와 박리성 동맥류 치료에 부적합한 점 등 여러 단점이 있다”면서, “반면 웹(WEB) 치료는 머리도 열지 않고, 재발률도 낮고, 다양한 뇌동맥류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환자에게 매우 유익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혈관 질환이다. 전조증상 없다가 갑자기 파열돼 생명을 잃게되는 ‘머릿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천안에 거주하는 노ㅇㅇ씨(59세, 여)로 다른 병원에서 뇌동맥류 진단 후 순천향대천안병원으로 7월 16일 전원돼 웹(WEB) 8월 1일 치료를 받고 8월 3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박 교수는 “이번 시술에 참여해 도움을 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석규 교수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 웹(WEB) 치료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더위에 약한 고령층·어린이 주의 필수!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온열질환 예방 및 대처법’

김한빛 교수
김한빛 교수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 대부분은 치명적이지 않지만, 일사병‧열사병 등은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한빛 교수와 온열질환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김한빛 교수는 “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 혈액 대부분은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 피부로 이동한다. 장시간 노출될수록 수분 손실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어지러움이나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치명적인 온열질환 종류와 위험 신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은 열탈진이라고도 부르며, 과도한 땀과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은 39도 이상의 체온과 함께 빠르고 불규칙한 호흡‧맥박 그리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오래 지속되면 뇌나 중추 신경으로의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면 뇌 손상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인지기능 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또한, 혈액 부족은 심혈관, 콩팥 등으로의 원활한 혈류 공급도 저해하면서 심장 및 콩팥에 만성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나 양산, 팔 토시 등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하다가 근육 경련이나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갈증이 나지 않도록 수분을 자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음료나 카페인 음료보다는 물이 좋다.

온열질환은 고령층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 나이가 들수록 땀샘 기능이 떨어져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지고, 갈증 등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고령일수록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고 땀 생성 능력과 탈수 시 갈증 반응이 낮으므로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한 신체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잠시라도 보호자 없이 더운 공간에 혼자 있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김 교수는 “특히 40도 이상 고온으로 의식이 저하되는 열사병이 의심되면, 반드시 119에 신고한 후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체온을 낮추는 등 긴급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2024년 환자안전주간행사’ 실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8월 5일부터 9일까지 안전한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024년 환자안전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에서 지정한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을 함께하고자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교직원,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모든 진료과정에서의 환자 참여가 환자안전의 시작’임을 강조하며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환자안전문화 인식도 설문조사 △가로세로 낱말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밖에도 원내 곳곳에 있는 내원객들을 직접 찾아가 퀴즈타임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환자 및 내원객 모두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민경대 병원장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진 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김경미 교수팀, 과기부 ‘국가 생명 연구자원 선진화 사업’ 수주

연구자 수요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

고대의대 생리학교실 김경미(좌),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우)
고대의대 생리학교실 김경미(좌),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경미 교수팀(연구책임자 생리학교실 김경미 교수,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 공동연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생명 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 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에 나선다.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로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내외적으로 바이오 헬스 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감염병 팬데믹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 백신·치료제 연구 개발의 핵심 기반인 모델 동물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신물질 및 신약 개발의 유효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질환에 적절한 모델을 활용하는 동물 실험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마우스는 인간과의 발생학적 유전적 및 의학적 유사성과 고효율성으로 인해 국내외 활용 비중이 약 90%에 육박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모델동물이며, 신약 연구개발에 가장 선호되는 자원이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실험동물관리 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공동연구 대응 및 연구자 수요기반 신규 마우스 모델 제작·개발 센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수주한 고대의대 김경미 교수팀은 국제 마우스 분석 컨소시엄(IMPC: International Mouse Phenotyping Consortium)과 협업해 마우스 모델 제작 및 이에 따른 글로벌 표준 개발·분석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연구는 완공을 앞둔 고대의대 정릉 캠퍼스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에서 진행한다.

김경미 교수는 “이번 과제는 국가 모델동물 클러스터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고품질·고신뢰 마우스 인프라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마우스 모델을 공유함으로써, 신약·백신 R&D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고대의대 김경미 교수가 전체 책임연구자로, 고대의대 이현지 교수, 국립암센터 이호 교수, 이화여대 이대기 교수, 가천대 이영재 교수, 울산대 성영훈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마포신용협동조합과 업무협약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과 인도주의 활동 활성화에 상호협력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채동완)은 8월 8일 마포신용협동조합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포신용협동조합 김영용 이사장, 서울적십자병원 목성균 관리부원장과 각 협약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적십자병원은 마포신용협동조합 조합원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마포신용협동조합은 의료취약계층 지원과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홍보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채동완 서울적십자병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금융인 마포신용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적십자병원은 마포신협 조합원님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표적인 서민금융 신협이 더욱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는 한편,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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