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기술과 최신 연구개발 동향 분석’ 주제 정책보고서 발간
-제약바이오협회, 신약 모달리티부터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등 이슈 담아
‘TPD(표적단백질분해, Targeted Protein Degradation)가 신약개발의 진정한 게임체인저로서의 가치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8월 6일 ‘글로벌 신약기술 및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제26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김정애 책임연구원는 ‘주목받는 신약 모달리티-신약개발업계가 TPD에 주목하는 이유와 현황’ 제하의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TPD는 세포가 자연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시스템에 표적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근접시켜 해당 질병 단백질을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TPD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TPD 약물이 상대적으로 낮은 결합력으로도 표적단백질과 단백질 분해 시스템의 근접성을 유도, 단백질 분해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질병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한 이후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에 재사용될 수 있어 약물 하나가 다수의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어 고농도 약물 사용에 의한 독성도 피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점으로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후기 단계 임상에 집중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 달리, 아직까지 초기 개발단계에 머무는 TPD 기술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빅파마들이 TPD를 잠재적 이익이 높은 유망 기술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이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오는 203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33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분자접착제는 프로탁(rationaldesigned degraders)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 확산, 공정확립 및 품질관리 등에 있어 프로탁에 비해 약물개발에 상대적 장점이 크다. 이에 최근에는 프로탁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초기 TPD 투자의 경향이 분자접착제로 이동 중이다.
다만 분자접착제는 표적을 대상으로 설계가 가능한 프로탁에 비해 초기물질 발굴을 위한 설계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아직은 기존 IMiD 화합물 유도체를 이용한 단백체 분석을 통해 표적단백질을 먼저 스크리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자접착제 개발에 착수하는 방법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바티스 등에서 특정 표적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할 수 있는 분자접착제 설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 단계다”라며 “향후 AI를 접목해 보다 정교한 분자접착제 설계 기술이 개발된다면 TPD 기술은 또 다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번 정책보고서는 해당 보고서를 비롯해 △바이오 대세는 바로 ‘ADC’, R&D 현주소와 미래 전망은(정진원 에이비엘바이오 이사) △mRNA 기술 플랫폼의 확장성: 예방용에서 치료용으로의 전환(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CGT를 통한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개발 현황과 전망, 그리고 K-Bio에 대한 시사점(한인보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교수) 등 주목받는 신약 모달리티에 대한 동향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제약바이오분야 글로벌 유망 기술 트렌드 분석(김치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구팀장)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술 라이선싱 동향 및 제언(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 등 글로벌 신약 기술 동향에 대해서도 수록했다.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층 더 가까워진 인공지능 기술과 신약개발 데이터의 융합(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외 4명) △AI 신약개발 활성화, 협업을 통한 성공가능성 극대화(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등이, 임상시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오가노이드 산업의 현황과 전망(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분산형 임상시험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백선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사업본부장 겸 스마트임상시험신기술개발연구사업단장)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외에도 이슈진단을 통해 △기술패권 시대, 주요국 정부 제약바이오 R&D 현황 분석(원상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구팀 PL)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를 위한 제네릭 의약품 수출 활성화 방안(유승래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국가필수의약품 현황 및 공급망 안정 방안(안명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필수의약품지원본부장) △국외 의약품 품질관리 동향과 한국에의 시사점(손경복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공정거래법상 CP 법제화 및 제약산업에 대한 시사점(안효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정책보고서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의 디지털·도서정보관 내 정기간행물 메뉴에서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박해성·phs@kha.or.kr>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주사제 시설 GMP 인증
-주사제와 내용액제, 프리필드시린지까지 생산 가능…향후 EU-GMP 인증 계획
한국팜비오가 증축한 충주공장 시설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았다.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지난해 증축된 충주공장의 주사제와 내용액제 생산시설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8월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팜비오는 주사제와 내용액제, 그리고 프리필드시린지(PFS, 약물이 충전된 주사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팜비오는 작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90㎡에 지상 3층 규모의 공장을 증축했다.
증축된 공장에서는 연간 바이알제제 약 1,700만 바이알(액상, 동결건조 포함), 프리필드시린지 약 950만관, 스틱내용액제 약 2,300만포 생산이 가능하며 설하스프레이 제형은 추가될 예정이다.
충주공장은 개념설계 때부터 EU-GMP 인증을 고려해 EU-GMP Annex1 가이드라인(무균의약품 제조공정 가이드라인)이 선도적으로 반영돼 증축됐다. 따라서 한국팜비오는 향후 EU-GMP 인증까지 마무리해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출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남봉길 회장은 “이번 GMP 인증으로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외형적 퀀텀점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어 계획하고 있는 EU-GMP 인증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제14회 유나이티드 패밀리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시행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임직원 자녀 위해 견학 및 자연학습 체험 진행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지난 8월 6일 사내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제14회 유나이티드 패밀리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UP자녀학습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히스토리캠퍼스와 여주시에 위치한 곤충박물관 방문으로 진행됐다.
KUP자녀학습프로그램은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업문화의 일환으로, 사내 임직원의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해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소중한 추억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히스토리캠퍼스 내 위치한 역사박물관과 성경박물관을 차례로 관람한 후, 부모님께 편지 쓰기 및 영상 시청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여주곤충박물관을 방문해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임직원 자녀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임직원의 자녀는 “여름방학에 집에만 있어 지루했는데 오늘 부모님이 일하는 사무실도 구경하고 다양한 곤충을 체험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녀를 둔 직원은 “이번이 두 번째 참여인데 아이들이 지난번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또한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우리 모두 만족하는 하루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덕영 대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고 이를 위한 다향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한 여러 방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