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임성철 성빈센트병원 교수,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임성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2024 대한노인신경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임성철 교수가 대한노인신경의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 ‘Journal of Geriatric Neurology’에 기고한 논문 ‘위음성 결핵진단검사소견을 보이는 노인 결핵수막염환자(False-negative interferon-γ release assay result in an elderly patient with tuberculous meningitis)’가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결핵수막염은 심각한 후유증과 함께 높은 사망률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 폐외결핵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결핵수막염 진단의 확진검사인 뇌척수액 결핵균 배양검사의 경우 민감도가 낮고 결과 확인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어, 인터페론감마방출검사(interferon-γ release assay)와 같은 면역학적 진단검사를 보조적으로 같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임성철 교수는 논문을 통해 고령 결핵수막염 환자에서 인터페론감마방출검사법의 위음성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전을 제시하고, 이러한 결과로 결핵수막염의 치료 지연이 발생할 경우 환자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혔다.
임 교수는 “고령환자의 결핵수막염 진단시 인터페론감마방출검사의 결과해석에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며 “인터페론감마방출검사법의 한계 및 위음성 발생 시 위험성을 제시한 이번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고령의 결핵수막염 환자 치료 결정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성철 교수는 뇌 영상 검사를 이용한 뇌전증 환자의 뇌 미세구조 변화 분석, 뇌파를 이용한 뇌의 기능적 연결 분석, 뇌전증 치료 약물의 임상 연구 등 뇌염 및 뇌전증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예후에 관련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카카오헬스케어 연구협력 네트워크 참여
지역 대학병원과 플랫폼 기업이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건양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 선도를 위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연구협력 네트워크에는 건양대병원 외에도 경희대의료원, 양상부산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의료원 등 총 17개 병원이 참여한다.
참여 병원들은 병원의 디지털 혁신과 함께 ‘의료데이터 연구플랫폼’을 구축, 헬스케어 데이터를 치료와 의학 연구 분야 혁신에 적용하고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과 카카오헬스케어는 빅데이터 기반 AI 연구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연구 혁신과 정밀 의료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와 각 병원들은 운영협의체를 구성하며 ‘개방형 혁신’ 원칙에 따라 의료원 내부와 타 병원간의 연구, 병원과 기업 간의 연구 등 다양한 협업에 대해서도 자율권과 독립성을 보장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병원의 헬스케어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와 분석시스템의 고도화, 보안 강화를 통한 연합학습, 생성형 AI를 통한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용석 건양대병원 의료정보원장은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고 맞춤형 환자 치료에 대한 최상의 접근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IT 기업,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보툴리눔 톡신’ 미간 주름 개선에 효과 확인
- 중앙대의료원 피부과 김범준‧최선영 교수 연구팀, 국제저널에 발표
미간 주름 개선에 ‘보툴리눔 톡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피부과 최선영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Onabotulinumtoxin A, BMI2006)의 미간 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3상 연구 결과 논문(A multicenter, double-blind, randomized, parallel-group, active-controlled, phase 3 clinical trial to compare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two botulinum toxin type A formulations for improving moderate to severe glabellar wrinkles in Asians)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총 276명의 중등증 및 중증 미간 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군인 ‘BMI2006(하이톡스, 한국비엠아이)’ 그룹과 대조군인 ‘Onabotulinumtoxin A(보톡스, Allergan)’ 그룹으로 나눠 미간 주름에 주사 후 4주 간격으로 총 16주까지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보툴리눔 톡신 주사 4주 후 BMI2006군에서 78.83%, 보톡스군에서 83.09%의 높은 비율의 미간 주름 개선이 관찰됐다. 미간 주름 개선은 16주까지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안정성에 있어서도 중대한 위반 사항이 없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의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하이톡스)을 미간 주름에 투여했을 때, 기존의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에 비하여 미간 주름의 개선 효과가 열등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미간 주름 개선에 대한 환자군의 만족도는 높았고 우려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의 효능 및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최선영 교수는 “대규모 3상 임상 연구로 확인한 국내의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 및 안정성을 국제적인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해외 글로벌 임상 및 품목 허가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피부과 치료저널(Journal of Dermatologic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서남병원, 폭염‧폭우 속 의료약자 위한 현장 방문
-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팀 건강돌봄서비스 제공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폭염‧폭우로 인한 의료약자의 건강 돌봄과 주거환경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
공공의료본부(본부장 조영규) 주관의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는 서울 서남권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일대를 중심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팀으로 구성된 의료진의 방문 진료로 이뤄졌다.
서남병원 조영규 공공의료본부장은 “해마다 여름철 폭염, 폭우는 의료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 모두가 적정 수준 이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공병원의 사회 안전망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하나 공공의료본부 파트장은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고 있어 고령의 어르신들의 온열질환이 염려된다”며 “건강뿐만 아니라 반지하의 경우 혹시 모를 태풍 피해에 대비해 전자제품과 가구 등 집기류를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경우 공간에 대한 소독과 위생관리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달 정기적으로 서남병원의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는 한영길 씨는 “동절기에는 추위 걱정에 휴대용 손난로와 발열조끼를 가져다 줬다”며 “이번 여름에도 더위 먹지 말라고 냉감조끼며 상비약을 챙겨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재난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모든 시민에게 평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에게는 가혹할 수 있는 재난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의 공공의료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숙련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통합의료지원팀으로 급속한 기후 변화 탓에 극한의 폭우와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열손상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층 거주자 총 20명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오민호‧omh@kha.or.kr>
◆ AI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현상 구분
- 충남대병원 조강희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현상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연구팀(재활의학과 문창원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이시현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과 스마트 인솔을 이용한 파키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감지(Detection of freezing of gait in Parkinson's disease from foot-pressure sensing insoles using a temporal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논문을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동결 현상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보행 동결’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비정상 보행 중 하나로 갑작스럽게 다리가 얼어버린 것처럼 걸음을 뗄 수 없게 되어 낙상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 인솔(신발 안창)을 이용,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 시 발바닥 압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상 보행과 보행 동결로 구분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유의한 수준으로 두 상태를 구분할 수 있었다는 것.
이는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비정상 보행을 장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질환의 중증도 및 경과를 평가하는 분야와 실시간으로 비정상 보행을 탐지하여 낙상을 예방하는 등의 기술 개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문창원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치료 방법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환자실‧마취 적정성 평가 모두 1등급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4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와 제3차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이번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68.5점, 상급종합병원 95.3점, 종합병원 63.8점으로 종별 편차가 있음에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3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아울러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역시 3연속 1등급이다.
이창형 병원장은 “최근 발표된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좋은 기록을 얻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중증환자들이 엄선된 의료환경과 시스템 가운데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수술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힘찬병원, ‘건강 캠페인’ 퀴즈 이벤트 실시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강 캠페인 영상 이벤트를 8월 6일 개최한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매달 건강 캠페인 영상을 통해 무릎과 허리, 어깨, 발 등 대표적인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8월 공개된 건강 캠페인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에 대해 바로 알리고, 예방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성의 경우 완경기 이후 골량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손목과 고관절 골절, 척추뼈가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퀴즈 이벤트는 힘찬병원의 골다공증 캠페인 영상을 시청 후 퀴즈를 맞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캠페인 영상을 시청 후 이벤트 페이지 게시물에 댓글로 정답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는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챗GPT 활용, 환자교육 분야에서 효과 기대된다”
- 노규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 ‘정형외과 분야에서 챗GPT의 적용’ 논문 발표
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챗GPT’를 활용할 경우 환자교육 분야에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노규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정형외과 수술 및 환자 치료를 위한 챗GPT의 적용(Application of ChatGPT for Orthopedic Surgeries and Patient Care)’ 종설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챗GPT는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로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
의료분야에서 챗GPT를 활용할 경우 방대한 양의 의료 정보에 빠르게 접근해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챗GPT 활용에 대한 48편의 선행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형외과 분야에서 챗GPT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지원 △수술 절차의 계획과 최적화 △수술 정밀도, 환자 안전, 전반적인 회복 향상 △수술 후 합병증 감소 △수술 후 데이터 기록 등 정확하고 안전하게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존재했다.
반면 연구팀에서 챗GPT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복잡한 수술 상황에 대해 질의한 결과 생성된 정보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정확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개별 환자의 미묘한 감정 상태를 감지하지 못해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로 인해 챗GPT의 응답은 전문가의 의학적 조언이나 진단을 대체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이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형외과 수술과 관련된 환자의 교육분야에서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수술 과정에 대한 설명과 수술 동의, 사후 교육 등에 활용할 경우 환자 및 보호자에게 상세한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 것.
예를 들면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해 환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수술 전 막연한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었으며 개인화된 재활프로그램을 설계해 회복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있었다.
노규철 병원장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든 환자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챗GPT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형외과 수술에 특화된 추가 교육과 데이터 정제를 통해 챗GPT의 적용성을 높인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은 SCIE급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저널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IF 5.6)’ 6월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연속 1등급 획득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연속 획득했다.
심평원은 급성기 뇌졸중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2006년부터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10차 평가대상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급성기 뇌졸중을 주 상병으로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들이다.
주요 평가지표는 △인력 및 시설 구성 여부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조기 재활 실시율 △입원 중 폐렴 발생률(출혈성, 허혈성) 등으로 이뤄졌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종합점수 전체 평균 88.13점을 크게 웃도는 99.74점을 받아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승환 병원장은 “뇌졸중이라는 질병은 골든타임 여부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많이 달라지는 질환인 만큼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과 조기 대응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뇌졸중 및 중증 질환에 뛰어난 병원임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의료기관 최초 ISMS-P 인증 3년 유지
- 의료분야 국내 최고의 보안 관리체계 지속 유지
국립암센터 국가암빅데이터센터(센터장 최귀선)가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에 대한 사후 심사를 올해도 통과해 3년째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 및 관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체계다.
ISMS-P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21개) 등 총 3개 영역에서 101개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사후 심사는 인증 유효기간 내 매년 실시한다.
의료기관은 민감한 개인의 건강정보를 다루고 있어 정보보호 활동이 매우 중요한데, 국립암센터는 2022년 7월 ISMS-P 인증을 최초로 취득하고 올해 두 번째 사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심사를 통해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운영시스템인 임상연구데이터웨어하우스(Clinical Research Data Warehouse, CRDW), 국가암데이터센터 홈페이지, 가명정보 결합전문시스템 등 5개 시스템에 대해 ISMS-P 인증에서 요구하는 기술·관리·물리적 사항 모두 인증 기준에 적합함을 인증 받았으며 다음 심사까지 기존 ISMS-P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
국립암센터는 ISMS-P 인증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암데이터센터 및 국립암센터에서 수집한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분석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
유기청 국립암센터 정보보호팀장은 “의료기관 최초로 ISMS-P를 획득한 이래 3년째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립암센터에서 수집하는 가명정보 및 개인정보, 정보자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엄격히 보안 관리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귀선 센터장은 “국립암센터가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관임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ISMS-P, ISO 27001 등 보안인증을 유지해 정보보안 강화 및 데이터 신뢰성 확보에 힘쓰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1년 9월 암관리법에 따라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2월말 국가암데이터센터를 개인정보 안심구역으로 지정받아 데이터 분석 공간 확보, 시스템·네트워크 개선 등 처리환경을 갖추고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정윤식·jys@kha.or.kr>
▲ “영양소 권장섭취량 개념·정의에 문제 있다”
- 국립암센터, 기존 권장섭취량 및 영양결핍 관련 연구 전면 재검토 필요성 제기
국내의료진이 영양소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에 문제가 있으며 새로운 개념 및 정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비타민C의 하루 권장섭취량이 영국이나 인도는 40mg, 우리나라와 일본은 100mg, 프랑스는 110㎎으로 나라마다 크게 차이가 나고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 결핍이 대유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약 75%, 여성의 83%가 비타민D 결핍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남아시아인의 68%, 유럽인의 40%가 비타민D 결핍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 결핍이 대유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비타민D 혈중 농도를 20ng/mL(나노그램 퍼 밀리리터) 기준으로 한 결과로, 일반 병의원에서는 30ng/mL로 기준이 높아 특히 여성의 경우 90% 이상이 비타민D 결핍으로 진단받고 비타민D 주사나 복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명승권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전체 인구의 80-90% 이상을 차지한다는 통계는 지금으로부터 80여년 전인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개발된 권장섭취량의 잘못된 개념과 정의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시 영양결핍은 매우 흔해 미국의 군징집병중 25%가 현재 혹은 과거 영양결핍자였다.
이에 미국 국방자문위원회는 미국국립과학한림원에 국방과 관련한 영양에 대한 조언을 요청했고 군인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적용되는 주요 영양소의 권장섭취량을 1941년에 만들었다.
문제는 이때 만들어진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가 정확하게 서술되지 않았고, 임상 연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50여 명의 전문가들에게서 의견을 수렴해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별 권장섭취량을 정했다.
당시 권장섭취량은 건강의 최적 상태와 관련한 의학적 및 임상적으로 타당한 연구 결과로부터 얻은 근거가 아닌 전문가들의 ‘합의’로 만들어진 것.
그 뒤로 여러 차례 개정이 되긴 했지만, 현재까지 권장섭취량을 ‘특정 나이와 성별의 집단에서 거의 대부분의(97~98%) 건강한 사람들의 영양요구량을 충족시키는데 충분한 하루 평균 특정 영양소의 섭취량’으로 정의하고 있다.
달리 표현하면 건강한 사람들 100명이 있다면 특정 영양소의 섭취량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양한데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 상위 2.5%가 섭취하는 양을 권장섭취량으로 정했다는 의미다.
즉, 현재의 권장섭취량은 극단적으로 과도한 양이라는 명승권 교수의 지적.
이러한 권장섭취량에 상응하는 비타민D의 혈중농도인 20ng/mL(병·의원에서는 30ng/mL) 이하인 경우를 비정상으로 정의했기 때문에, 적어도 80~90%가 비타민D 결핍 혹은 부족으로 잘못 분류가 된 것이 문제다.
대부분 건강한 사람들의 비타민D 혈중농도가 분포하는 구간이 12~20ng/mL인데 결핍이나 부족이라는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며 연구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정상으로 간주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비타민D 혈중 검사는 불필요하며 20ng/mL 미만이라도 비타민D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영국과 인도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나라보다 비타민C 섭취량이 적어 상위 2.5%의 비타민C 섭취량 40mg이 권장섭취량이 된 것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위 2.5%의 비타민C 섭취량이 100mg이기 때문에 권장섭취량이 2배 이상 많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권장섭취량은 섭취량과 최적의 건강상태와는 상관없이 특정 인구집단별로 상위 2.5%의 극단적으로 과도한 섭취량에 기반했다는 것을 뜻한다.
명승권 교수는 “현재의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에 따른 건강한 사람들 중 상위 2.5%의 섭취량은 과도하게 많은 섭취량으로, 되도록 충분히 많은 양을 권장해야 했던 80여 년 전 영양결핍이 흔한 시대에서는 틀리지 않았을지도 모르나 이후 영양성분 섭취와 최적의 건강상태를 규명하는 타당한 역학적 연구방법론이 등장하게 됐다”며 “코호트연구라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한 결과, 질병의 발생과 사망률은 체질량지수(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비만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높아지고 중간 정도인 경우가 가장 낮게 나와 이 구간을 표준체중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이어 “마찬가지로 권장섭취량도 코호트연구를 통해서 최적의 건강상태를 보이는 특정 영양소의 섭취량의 범위를 새롭게 정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권장섭취량 및 영양결핍 관련 연구는 잘못된 개념과 정의의 권장섭취량에 기반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으니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의학, 영양학, 역학, 보건학 등 영양과 관련한 모든 분야가 논의를 통해 올바른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의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에 문제가 있다”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주장과 견해가 국제학술지에 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학 및 영양 등 관련 학계에서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명 교수의 이번 주장은 2024년 6월 SCIE 국제학술지 ‘영양(Nutrition)’에 연구단신(short communication)으로 온라인 출판됐다. <정윤식·jy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신한은행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 위한 MOU 체결
선진 기부문화 확산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8월 5일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탁을 통한 유산 기부문화 정착과 저변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 신한은행 박의식 자산관리솔루션 그룹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유산을 기부하기를 원하는 기부자는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금전은 물론, 부동산 및 다양한 자산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유언대용신탁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고, 사후에는 사전에 정한대로 자산을 배분·상속하는 서비스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국내에 선진적인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데 이번 업무협약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분들이 기부의 가치를 인식하고,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슬관절팀, 제 2회 심사기준 기반 심포지엄 개최
슬관절 수술 분야 최신 지견과 건강보험 급여체계와 적용기준 논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오는 8월 17일(토) 4동 6층 대강당에서 보라매병원 슬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라매병원 슬관절팀(강승백, 장문종, 김태우 교수)과 대한관절경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보라매병원에서는 슬관절 진료 분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심사기준의 정확한 이해와 문제점 개선을 목적으로 “슬관절 수술의 최신 지견과 건강보험청구 이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에서는 정형외과학회는 물론 다른 임상의학학회 내에서도 개최한 적이 없는 심포지엄을 2023년 처음으로 개최하였으며, 제 2회 심포지엄에서는 그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였다.
국내 슬관절 분야 전문가들이 총 7개 분야로 나누어 36개의 연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강승백 교수는 “보험 재정의 제한을 받는 심평원 심사기준은 최신 진료 기준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불일치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장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는 좀 더 현실적이고 꼭 필요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하였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에 말라리아 첫 경보 발령ⵈ건강한 여름을 위한 말라리아 대처법
최근 서울에서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평년보다 따뜻해진 날씨와 증가한 야외 활동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아가 말라리아에 걸리면 걱정이 커질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말라리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을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환희 교수와 알아본다.
박환희 교수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가 전파하는 모기 매개 질환이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할 때 원충이 사람의 혈액으로 들어가 전파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연간 300~700명 수준이다. 20~30대 환자가 가장 많으나, 19세 이하 소아 환자도 매년 20~30명 발생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은 휴전선 인근 경기 북부, 인천, 강원도이며, 최근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오한, 고열, 발한이다. 두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치명률은 높지 않다. 그러나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에서 ‘열대열’이나 ‘원숭이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빠르고 의식 소실이나 발작, 혼수상태, 다발성 경련, 대사 산증, 저혈당, 심한 빈혈, 급성 신장 기능 이상, 황달, 폐부종, 쇼크 등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말라리아의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신속 진단 검사 먼저 시행 후 확인 진단 검사로 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 검사를 시행한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료는 보통 경구 약제를 통해 진행된다. 소아의 경우 6개월 미만 영아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나 유행 지역에 따라 약물 내성이 다르므로, 해외 방문 국가 및 감염지역을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적절한 약물로 일정 기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진단 시 반드시 적합한 약물로 치료 기간을 완료해야 한다.
박환희 교수는 “말라리아가 감염질환이어서 사람 간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말라리아 환자는 사람 간 전파가 불가하므로 특별한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를 문 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원충을 옮길 수 있으므로,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는 3주 정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여름철, 저녁 시간대에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을 통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휴전선 인근뿐 아니라 서울, 경기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말라리아가 발생하므로 해당 지역 거주 중이거나 방문 예정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박환희 교수는 “국내 말라리아는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어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 및 해외 방문이 증가하는 만큼, 모기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로, 건강한 출산 이끈다
임신 기간 중에 가장 바라는 것은 건강한 출산일 것이다. 그런데 신생아는 여러가지 이유로 크고 작은 기형 또는 질병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태아에 대한 조기진단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임신 초기부터 시행되는 다양한 검사들은 태아의 발달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형이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검사를 통해 선천성 질환이나 태아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태아의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태아 검사에서 발견된 이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다학제 진료는 현재 의료체계에서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태아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하여 소아흉부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신경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음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태아 검사는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 모체 혈액 검사, 양수 검사, 융모막 검사, 태아 혈액 및 체액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관찰하는 기본적인 검사로, 태아의 심장 박동 및 신체 각 기관의 구조 및 기능을 확인한다. 초음파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경우 태아 MRI를 활용할 수 있다. 모체 혈액 검사에서는 임산부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적 질병이나 감염, 내분비, 대사, 면역학적 질환 여부 등을 검사하며, 양수 검사 및 융모막 검사를 통해 태아의 유전자 분석과 함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태아의 혈액 및 체액으로 자궁 내에서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태아 검사 시 발견할 수 있는 이상으로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미세결실 등 유전적 질환이 있으며, 결손, 심장 기형이나 골격 기형, 요로계 기형과 같은 구조적 이상도 포함된다. 이러한 이상이 발견될 경우,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팀은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태아의 건강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임산부와 보호자, 태아 및 신생아 질환과 관련한 전문 파트 교수가 같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특히 태아의 생명이나 건강을 위협하는 상태에서는 직접적인 의료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 모체나 태아에 대한 약물 치료를 비롯하여, 내시경을 이용한 태아 수술을 통해 출생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태아 션트, 태아내시경 레이저, EXIT 시술이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를 이끌고 있는 안기훈 교수는 “고위험 태아 다학제 진료는 태아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이러한 진료를 이어가는 것은 태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서도 태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다학제 진료에 대한 현실적인 수가 책정 등 정책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19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산모 대상 강좌, 지역병의원과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 등을 통해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며 고위험 임산부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아 안전한 출산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률 높일 새로운 진단법 개발
형광 분자 프로브(NPO) 활용해 허혈성 신장 손상 신속 진단...신장 폐기율 감소 기대
허혈 손상군 및 뇌사자 기증자군에서 분자 프로브 형광 발현↑, 신장 손상 확인 가능
국내 연구진이 뇌사자 공여 신장의 허혈성 신장 손상(신장의 혈류 부족한 상태)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이식 가능한 신장을 확보하고, 신장이식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와 경희대 의과대학 김도경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의 증가를 식별하는 형광 분자 프로브(NPO)를 활용해 허혈성 신장 손상을 진단하는 방법을 6일 발표했다. 시스테인은 신장 손상 시 그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이식은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게 투석보다 더 나은 생존율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뇌사자 기증 신장은 허혈성 신장 손상의 위험이 높아 이식 전에 손상 정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신장 기능 평가 바이오마커들은 급성 신장 손상을 진단하는 데 민감도와 특이도가 부족하고, 조직학적 손상 심각도와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PO라는 형광 분자 프로브를 사용하여 신장 손상을 진단했다. 이 프로브는 시스테인과 반응하여 형광을 발산하며, 이를 통해 손상된 신장에서 시스테인의 증가를 감지할 수 있다. 인간 신장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저산소 상태에서 시스테인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동물 모델 실험에서는 마우스를 이용한 허혈-재관류 손상 모델에서 NPO 프로브를 사용하여 정상 쥐와 허혈 손상 쥐의 신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허혈 손상 쥐의 신장에서 NPO 형광 강도가 정상 쥐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NPO를 통해 신장 손상의 심각도를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시각화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뇌사자 기증자와 생체 기증자의 소변 샘플을 수집하여 NPO를 활용한 형광 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뇌사자 기증자의 소변에서 NPO 형광 강도가 생체 기증자의 소변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뇌사자 기증자의 신장이 더 심각한 손상을 입었음을 의미하며, NPO가 신장 손상의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도경 교수(경희대 의과대학)는 “이 연구는 NPO 프로브를 사용하여 신장의 손상 정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존의 바이오마커들이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형광 분자 프로브가 다양한 질병 진단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상일 교수(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는 “NPO 프로브는 간단한 소변 샘플 분석으로 신장 손상을 평가할 수 있어 임상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뇌사자 기증자의 신장 손상을 사전에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이식 가능한 신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식 후 수혜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폐기되는 기증 신장의 비율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보건기술연구 개발사업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세계이식학회 공식 국제학술지인 ‘Transplantation(IF=5.3)’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학병원 교수 출신 부정맥 권위자 영입
-포항세명기독병원 부정맥센터, 체계적·전문적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8월 6일 대학병원 교수 출신 부정맥 분야 권위자인 오동진 과장을 영입, 의료서비스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동진 과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전임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부정맥 전임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내과 과장으로 해당 분야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질병관리본부 국가심정지조사·감시 자문위원, 대한심장학회 보험이사·심장학연구소 정책연구소장·부정맥연구회 회장, 대한내과학회 보험이사·건강보험 정책단장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오동진 과장은 특히 부정맥 질환 방지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강의는 물론 논문 발표 등 활발한 학술 활동과 함께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출연해 부정맥 질환 예방법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진료 분야는 심장(부정맥), 실신, 가슴 두근거림, 심정지, 심장병 예방이다.
세명기독병원 부정맥센터는 2015년 대구·경북 최초로 하이브리드수술실을 구축하고 첨단 장비를 설치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과 냉각풍선절제술, 인공심박동기 시술 등 경북에서 유일하게 부정맥 시술이 가능한 병원이다. 세명기독병원 부정맥센터는 2015년 개설 이후 2023년까지 외래 환자(연인원)는 총 8만5천여 명에 이르며, 검사와 시술 2,500례, 인공심박동기 시술 600례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부정맥센터 이상희 과장은 2017년 포항 최초 경피적 승모판 성형 시술에 성공했으며, 2021년 경북 최초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S-ICD) 삽입술 교관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갖춘 오동진 과장 영입으로 부정맥센터는 환자에게 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선 병원장은 “2004년 심장센터 개설 이후 우리 병원은 2015년 경북에서 유일하게 부정맥센터를 개설해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과 부정맥 치료에 유용한 최신 장비로 심혈관 질환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부정맥의 신속 정확한 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최신 장비 도입으로 더욱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오동진 과장 영입으로 현재 심장내과 전문의 11명을 포함한 전문의 122명을 비롯해 일반의 8명, 치과의사 3명 등 의료진 133명이 포진돼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학교 동문교수장학회 장학금 기탁
- 교수 급여에서 일정 금액 모아 현재까지 3억여 원 전달
계명대학교 동문교수장학회(회장 이재호·계명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최근 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해외유학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1990년 출범한 동문교수장학회는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모아 1994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계명대학교 출신의 해외 대학 유학생 40명, 재학생 205명 등 총 245명에게 약 2억9,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재 의과대학을 포함해 계명대학교에 재직 중인 200여 명의 동문교수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유수의 외국대학교에서 석·박사과정에 수학 중인 본교 출신 졸업생 3~5명을 지도교수의 추천을 통해 매년 선발해 동문 교수들이 모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본교 재학 중인 학부 및 석사, 의과대학 재학 중인 학생 8~9명에게도 대학 본부에서 추천 받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재호 계명대 동문교수장학회장은 “동문교수장학회는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와 회원 동문교수들의 관심과 참여로 지속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후배 사랑과 응원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계명대를 졸업하고 2016년에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종현 졸업생은 장학금을 받고 6년 후 2022년 계명대학교에 교수로 임용됐고 동문교수장학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처럼 많은 후배들이 언젠가 멋진 선배가 돼 후배들에게 다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동문교수장학회는 매년 산행이나 야유회를 비롯한 모임과 건강 특강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인재양성과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지구제이씨특우회와 업무 협약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8월 6일 본관 5층 임원회의실에서 대구지구제이씨특우회(회장 서해택)와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함으로써 상호 이해증진과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해택 회장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활동 △의료복지향상과 서비스 지원 △기타 두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식을 통해 대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제이씨특우회와 의료 서비스 지원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봉사와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국제학회 좌장 및 연자 초청 잇따라
-고상훈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고상훈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스포츠의학센터장)가 해외 각종 저명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활동하며, 한국의 어깨 스포츠의학의 높은 수준을 알리고 있다.
고 교수는 작년 로마에서 열린 ICSES(세계 견주관절 학술대회)에서 좌장을 맡아서 학술회의를 진행했다. 세계견주관절 학술대회는 3년 단위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학술 대회로서 각 대륙별로 저명한 의료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최근에도 아시아관절경학회에서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아 국제적으로 활동했으며, 내년에도 아시아관절경학회 세션 구성을 총괄할 예정이다. 여러 해외학회 임원과 논문발표, 좌장연자로 학술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강의 연자로 활약해서 국제적인 정형외과의 학문 발전에 기여하며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ISAKOS(국제관절경스포츠슬관절학회) 학술대회에서도 고난도 회전근개 파열 수술(Difficult Shoulder Rotator Cuff Repair)의 세선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학술대회에는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기봉 교수와 함께 논문발표 연자로도 참여하게 된다.
고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부속병원에서 하버드 견주관절 과정을 교환교수로 연수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 21대 회장을 맡아 국내 어깨 관절 학문의 국제화에 기여했으며, 대한정형초음파학회 회장, 대한정형스포츠의학회 회장, 대한운동계줄기세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해당 분야 학문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울산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메리놀병원, 부산교문청소년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 개최
-‘회복과 치유를 위한 나눔 연주회’
메리놀병원은 지난 8월 2일 오후 1시 병원 5층 마리아홀에서 부산교문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회복과 치유를 위한 나눔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주회는 △플루트&바이올린 듀엣 △플루트 듀엣 △클라리넷 앙상블 △플루트 앙상블 △현악 앙상블 구성으로 연주해 90여 명의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06년 창단한 부산 교문청소년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앙상블 단체이다.
한편 메리놀병원은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공연, 음악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4년도 슬로건인 ‘부산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병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국제학술지 ‘Acta Cytologica’에 논문 게재
-권효섬 양산부산대병원 병리사
권효섬 양산부산대병원 병리과 병리사의 논문 ‘DNA Extracted from Cytologic Slides Is a Valuable Source for PCR-Based Molecular Tests(PCR 기반 분자 검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세포 슬라이드에서 추출한 DNA)’이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Acta Cytologica’에 최근 게재됐다.
권 병리사의 해당 연구는 23개의 갑상선암 및 대장암 종양 샘플을 수집해 각 샘플에서 여섯 개의 세포 슬라이드와 포르말린 고정 파라핀 포매(FFPE) 조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공기 건조 슬라이드와 에탄올 고정 슬라이드에서 우수한 DNA 품질이 확인됐고, BRAF와 KRAS 유전자 변이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세포 슬라이드에서 FFPE 조직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수술이나 암 치료에서 분자 검사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충분한 핵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점에서, 세포 슬라이드는 최소한의 침습적으로 반복해서 얻을 수 있어 생검 조직이 적합하지 않을 때 대안이 될 수 있다.
권 병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자 검사에 세포 슬라이드의 활용 가능성과 효율적인 DNA 추출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분자 검사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