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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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7월 2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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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
-독자적 단백질 제조 기술 보유 ‘선플라워’에 200만달러 투자 계약
-조건부 지분 인수 통한 투자가치 극대화 및 백신 공정 효율화 도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망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의 지분을 확보한다. 치열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Sunflower Therapeutics)’에 2백만 달러(한화 약 27.8억 원)를 투자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을 체결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

‘SAFE’는 현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인수 방식이다.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기업의 가치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SAFE를 통한 투자는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조기투자 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2020년 도입됐다.

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Yeast Expression System)’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은 백신 공정을 간소화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백신 개발 및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 단가를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선플라워는 특히 소규모(small-footprint)의 관류식 배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관류식 배양은 기존 방식보다 높은 농도로 세포를 유지시켜 적은 부피에서도 고농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항체, 항원, 효소, 사이토카인(Cytokine), 호르몬 등 다양한 미생물들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율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선플라워는 이 같은 자체 기술들을 활용해 빌&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다수의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고 미국 국방부 등 정부기관, 글로벌 빅파마, MIT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도 협력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SAFE 투자를 통해 선플라워의 기술을 활용한 백신 공정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의 백신 공정에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최대 7.7배의 수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도즈당 88.7%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선플라워의 IPO(기업공개) 및 제3자 인수합병 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양사의 기술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선플라워 케리 러브(Kerry R. Love) 사장 겸 공동설립자는 “우리의 최첨단 단백질 제조 솔루션은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 공정을 높은 수준으로 변화시켜 준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원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가 함께 차세대 제조 기술과 풍부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제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백신은 다양한 감염병이 인류를 위협하는 시대에 안전을 지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열쇠”라며 “선플라워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세계 보건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JW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이랩 전자동 생화학 분석 장비 도입
-진단분석 장비 전문기업 바이오이랩과 2개 제품 독점 공급계약 체결
-첨단 광학 기술 및 신속 반응 시스템 적용...자체 개발 진단시약 판매 본격화

JW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생화학 분석 장비 2종
JW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생화학 분석 장비 2종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분석 장비 전문기업 ‘바이오이랩(BIOELAB, E-LAB Biological Science & Technology Co. LTD)’과 전자동 생화학 분석 장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이랩의 전자동 생화학 분석 장비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한편, 자체 R&D 기술력을 통해 개발한 진단시약의 판매 확대에 나선다.

바이오이랩은 생화학 분석 장비 및 진단시약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중국 내 생화학 분석 장비 시장점유율 3위, 글로벌시장 5만 대 이상의 생화학 분석 장비를 판매한 기업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하는 바이오이랩의 전자동 생화학 분석 장비는 ‘AS-280’과 ‘AS-480’ 2종으로, 인체의 혈액에 포함되어있는 각종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환자의 질병 유무를 정밀진단하는 장비다.

이 제품들은 첨단 광학 기술과 신속 반응 시스템을 적용해 검사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간편한 유지 보수와 장비 사용 편의성을 갖춰 합리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하위모델인 AS-280은 한번에 40개의 검체와 80개의 진단시약을 장착해 분석할 수 있으며, 상위모델인 AS-480은 120개의 검체와 90개의 진단시약 장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전자동 생화학 분석 장비 도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생화학 진단시약 판매 강화를 본격화하는 등 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국내 진단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생화학 분석 장비 도입을 계기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진단시약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양사는 국내 생화학 분석 및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삼진제약, 약대생 참여 ‘산학연계 마케팅 프로젝트’ 성료
-PPL(수도권약대생제약마케팅전략학회)’에 실무 경험 및 교육 제공
-대표 일반의약품 게보린·안정액 마케팅 전략 공모전도 시행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3일까지 PPL(Pharmaceutical Marketing Professional Leaders, 수도권약대생제약마케팅전략학회)과의 ‘산학연계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7월 25일 밝혔다.

제약사의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약대생들에게 실무 경험 및 교육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산학연계 마케팅 프로젝트’에서는 삼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해열진통제 ‘게보린’과 천왕보심단제제 ‘안정액’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이 제시됐으며, 이에 따르는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 및 경쟁PT가 펼쳐졌다.

특히 약대생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인 만큼 직접 판매 채널인 약국 영업에 도움이 될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이 도출되는 등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기가 프로젝트 기간 내내 발산됐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둔 학회 구성원들에게는 장학금도 수여됐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진통제와 항불안제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게보린’과 ‘안정액’의 브랜드 지위를 약대생 및 약사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 활동들을 통해 브랜드 관리와 유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PPL’은 논리적인 사고를 통한 약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제약 마케팅을 학습하는 유일한 약대생 연합 마케팅 학회다. 지난 2014년 3월 창립 후, 현재 30여 명의 약대생과 학회 출신 약사 100여 명으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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