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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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7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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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한미약품 ‘라본디’, 폐경 후 골감소증 치료에 우수한 효과
-국제 저널 ‘JBMR Plus’ 최신호에 라본디 임상4상 연구결과 등재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효과 우수…중증 골감소증 환자의 유의한 골밀도 개선 확인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의 임상4상 연구결과가 미국골대사학회(ASBMR) 저널인 ‘JBMR Plus’(IF 3.4) 최신호에 등재됐다.

‘라본디캡슐(라록시펜, 콜레칼시페롤)’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와 비타민D를 결합한 복합제로, 세계 최초로 SERM 계열의 라록시펜염산염(Raloxifene HCl)에 비타민D의 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Cholecalciferol)을 결합한 제품이다. 라본디는 국내 골다공증 경구제 시장에서 5년 연속 원외처방조제액 1위(2019~2023년, UBIST G3J, M5b3 기준)를 기록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참여한 라본디 임상4상 연구는 폐경 후 골감소증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라본디와 비타민D 단독제제(cholecalciferol 800IU)를 1년간 투여한 이후 요추, 대퇴경부, 고관절 골밀도 변화를 평가했다.

일차변수로 요추 골밀도(lumbar spine BMD)를, 이차변수로 대퇴경부 골밀도(femoral neck BMD)와 고관절 골밀도(total hip BMD) 및 골표지자 변화를 비교 평가한 결과, 라본디 투여군은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요추 골밀도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고관절 골밀도 감소를 경감시켰다.

또한 라본디 투여군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24주, 48주 시점의 골표지자 수치(Bone turn-over marker)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감소증 중증도에 따른 하위분석에서, 48주 시점 요추 골밀도 변화율에 대해 경증에서 중등증 골감소증 환자에서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중증 골감소증 환자의 골밀도는 라본디 복용군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미 교수는 “라본디는 폐경 후 골감소증 환자, 특히 중증 골감소증 환자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요추 골밀도를 개선하고, 고관절 골밀도 감소를 경감시켰다”며 “골다공증 골절은 골다공증 환자뿐 아니라 골감소증 환자에서도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만큼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을 위해선 골감소증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이번 임상4상 연구는 폐경 후 여성의 골감소증 치료에 좋은 처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대표적인 골대사질환이자 만성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골다공증 골절의 연간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라본디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넓히고 더욱 신뢰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근거 중심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아리바이오, 세브란스병원 주관 ‘한미혁신성과창출 R&D’ 공동 참여
-35억원 규모 정부 지원으로 세브란스, UCSD 등 한미 5개 산학기관 공동연구
-장·뇌 상호작용 표적치료제로의 ‘AR1001’ 적응증 확대 등 목표

아리바이오는 정부 지원으로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한미혁신성과창출 R&D사업’에 공동 협력한다고 7월 23일 밝혔다.

한미혁신성과창출 R&D사업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중점 육성 정책에 따라 대통령 및 주요 부처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한 계기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글로벌 협력 연구 및 혁신성과 창출을 목표로 ‘장·뇌 상호작용 표적 대사질환 혁신 치료기술 개발’을 주제로 삼았으며, 주관 연구기관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와 아리바이오, 아론티어,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가 협력한다.

이번 과제에서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연구역량을 활용, 장·뇌 상호작용 표적 대사질환 치료기전 및 표적치료제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의 적응증 확대 및 AR1001과의 복합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35억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며, 공동연구기관인 미국 UCSD와 아리바이오도 재원과 인프라를 투입해 연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뇌는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의 장애와 뇌에서의 에너지대사 문제로 인해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알츠하이머병을 제3의 당뇨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는 “이번 선정된 과제에서 포도당 감지 및 반응기전과 중독기전을 통합적으로 이해해 장·뇌 상호작용 대사질환 치료 기전과 표적의 적응증 확대 연구를 통해 섭식조절 및 인지조절 관련 글로벌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는 “대사질환 조절 기전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접근법일 뿐 아니라,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AR1001과의 복합제 개발을 통해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R1001의 1차 치료제 개발을 성공한 이후 차세대 복합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정부 AI 신약 솔루션 개발 연구기관 선정
-복지부·과기부 주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 참여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신현진)는 7월 23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에서 ‘AI 솔루션 개발’ 연구를 주관하는 5개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과기정통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348억원을 투입해 산업계와 의료계,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신약개발 데이터를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목암연구소는 광주과학기술원, 전북대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아이젠사이언스 등과 함께 신약개발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데이터로 약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DME/T 예측(약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을 예측하는 방법)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현진 소장은 “안전한 연합학습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중심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신약개발 인공지능 역량이 연합학습과 함께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목암연구소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참여하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윤성로 교수팀(연구책임자 장문영 BK 부교수)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박해성·phs@kha.or.kr>


◆뷰노, AAIC 2024 참가…‘뷰노메드 딥브레인’ 미국 공식 런칭
-현장부스 전시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 확보 및 영업망 구축 추진
-치매 관련 연구성과 3건 발표 예정

뷰노 AAIC 2024 참가
뷰노 AAIC 2024 참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 분야 세계 최대 글로벌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 ‘AAIC(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 참가해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 시장에 공식 런칭한다고 7월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FDA 인증을 획득한 AI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 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한다. 의료진의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비롯되는 치매 진단을 돕는다. 또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뷰노는 현장부스 전시를 통해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 시장에 정식으로 처음 선보인다. 현지 시장 내 빠른 확산을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접점을 늘려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뇌 MRI 정량화 기술에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 참가자들과 Q&A 세션을 통해 제품의 임상적 우수성과 임상 활용 사례, 최근 업데이트 내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연구 세션에서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 관련 3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맥락얼기(Choroid plexus) 영역의 자동 뇌 용적 분할 정확도에 대한 검증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 연구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의 행동 변이형(Behavioral variant FTD)과 언어 변이형 (Language variant FTD) 감별 진단 자동 뇌 용적 분석 적용 방법 연구 △알츠하이머병의 연속 병세 진행(AD Continuum)에서 뇌 위축 심각도 정량화 방법에 대한 연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치매 조기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세계 최대 의료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AAIC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KOL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영업망을 구축함으로써 점진적인 미국 매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코어라인소프트, 강북삼성병원에 AI 뇌출혈 진단 솔루션 공급
-‘AVIEW NeuroCAD’ 도입…응급의료 서비스 품질 고도화
-응급실 AI 진단 프로세스 강화…상급종합병원 중 첫 진입

코어라인소프트 'AVIEW NeuroCAD'
코어라인소프트 'AVIEW NeuroCAD'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는 최근 강북삼성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진단 솔루션 ‘AVIEW NeuroCAD(에이뷰 뉴로캐드)’를 공급했다고 7월 23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47곳 중 30여 곳으로, 강북삼성병원은 ‘에이뷰 뉴로캐드’를 도입한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이 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초 폐암 조기검진과 정밀한 폐 결절 분석을 위한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질환 판독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를 도입하는 등 코어라인소프트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 중이다.

에이뷰 뉴로캐드는 뇌출혈 진단 보조 AI 솔루션으로,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로 CT 영상에서 뇌출혈을 검출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기술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주요 특징으로는 △출혈이 많은 중증 환자 우선 정렬 △2D, 3D 뷰어로 출혈량과 분포 확인 △응급환자 메시지 알림 기능 등으로 의료진의 선제 대응을 도울 수 있고, 의료기관의 판독시스템(PACS)과도 연동돼 응급 현장의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래 지난 1월 비급여 및 선별급여 시장에 진입했고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구미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 16개 의료기관에서 응급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환자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해당 제품을 도입한 바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AI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응급 의료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과 제품으로 기업의 중추적 역할을 재고할 것”이라며 “제품 도입 너머 지속적 협업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응급실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영상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에이뷰 뉴로캐드에 이어 대동맥 박리 진단 보조 부문에서 국내 최초의 제품 ‘AVIEW Aorta(에이뷰 에이올타), AI 기반 폐색전증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AVIEW PE(에이뷰 피이)’ 등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며, 최다 혁신통합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제약영업 트레이닝 캠프’ 및 ‘개량신약 디테일 콘테스트’ 진행
-유나이티드제약, 제약영업 인재 양성 및 대학생들에게 진로탐색 기회 제공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국대학생 개량신약 디테일 콘테스트' 시상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국대학생 개량신약 디테일 콘테스트' 시상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전국 대학교 제약공학과 4학년(졸업예정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약영업(MR)의 이해와 졸업 후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2회 제약영업 트레이닝 캠프’와 ‘개량신약 디테일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히스토리캠퍼스에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됐으며, 캠퍼스 견학과 주요 개량신약 제품 교육, 제약영업(MR)의 이해, 현직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역삼빌딩로 자리를 옮겨 ‘제2회 전국 대학생 개량신약 디테일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MR이 되어 캠프 과정에서 배운 것을 종합해 고객(의사)에게 개량신약을 영업하는 상황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테스트 1등에게는 100만원, 2등에게는 50만원 등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콘테스트의 1등을 수상한 충남대학교 박중욱 학생은 “실제 MR 직무에 대한 경험과 스킬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고, 해당 분야에 대해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큰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며 “현직에 계신 분들에게 직접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 됐으며, 제품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사측은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주요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 많은 학생에게 MR이라는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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