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병원, 완화의료병동 환자와 보호자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 암센터가 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한 호스피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병원은 이달 초부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예, 음악, 미술, 아로마 요법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매주 3회씩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매주 병동을 방문해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요법을 소개하고 체험해 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예요법에 참여 중인 환자 이모씨(남, 76세)는 “무기력했던 입원생활을 조금이나마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작은 화분에 꽃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면서 아픔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며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병동 간호사분들과 함께 화분을 만드니 큰 힐링과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호자들 역시 “환자들이 프로그램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식물 가꾸기에 집중하며 조금이나마 통증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마음이 놓인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한상 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완화의료병동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요법 프로그램들을 시도해 환자들의 통증 관리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수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비강 및 부비동 기원 편평세포암 선행화학요법 효과 검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특수암센터 두경부암팀 종양내과 안호정 교수‧이비인후과 조정해 교수 연구팀이 절제불가의 국소진행성 비강‧비인두암 환자에서 선행화학요법의 효과를 검증한 다기관 2상 임상 연구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
비강‧부비동 편평상피세포암은 두경부편평세포암의 3~5%로 매우 드문데, 주로 진행 병기에서 진단되며 안구, 뇌 기저부 등에 인접해 있어 수술적 절제가 어렵고 예후가 불량하다. 선행화학요법이 고려돼야 하지만 두경부편평세포암의 선행화학요법 효과를 검증하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제외돼 전향적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절제불가‧국소진행성 비강‧부비동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도세탁셀‧시스플라틴‧5-에프유 선행화학요법의 효과를 전향적으로 검증하는 2상 단일군‧다기관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를 통해 선행화학요법 후 수술 또는 항암방사선 동시 요법을 시행한 결과, 전체 반응율이 72%로 나타났다. 또한 추적관찰을 통해 환자 62.9%의 2년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안구 보존율 100%를 확인했다.
안정성평가에서는 예방적 페그테오그라스팀(pegteograstim, 뉴라팩)을 함께 투약하면, 암이 완전히 진행된 3~4단계(grade 3~4)의 호중구감소증이 48.1%,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이 14.8%인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전향적 연구가 거의 없었던 절제불가‧국소진행성 비강‧부비동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서 도세탁셀‧시스플라틴‧5-에프유 선행화학요법의 효과를 전향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검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 획득
조선대병원(병원장 김진호)은 최근 대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인공신장실 인증평가에서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증 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인공신장실 인증평가는 투석치료와 관련된 의료행위에 대해 바람직한 표준 치료지침 권고 및 체계적인 규정을 마련해 진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대비해 환자들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평가는 △전문성 있는 의료진의 적정수 및 시설 △투석액에 대한 미생물, 내독소 및 미세물질 수질검사 실시 여부 △의무기록 및 보고 시행 여부 등 4개 영역 13항목이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인천의료원, 지역 ‘혈관주치의’ 협력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인천의료원(조승연 의료원장)과 지역 내 심장 또는 폐기능부전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에크모는 환자의 심장이나 폐가 기능을 하지 못할 때, 혈액을 환자의 몸에서 빼내 산소를 주입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의 몸속으로 돌려보내는 기계 순환 보조장치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의료원 오윤주 진료부원장,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범식 과장, 김진주 응급의학실장, 호흡기내과 이보라 과장을 비롯해 국제성모병원 윤성현 응급의료센터장, 심장혈관흉부외과 류상완 교수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응급환자 최우선 진료 프로세스 △응급환자의 신속 전원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그 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의료원에서 발생한 심장 또는 폐기능부전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전원으로 에크모 치료를 비롯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내과, 응급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보강해 중증응급질환 및 전신 혈관질환을 한번에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윤주 인천의료원 진료부원장은 “중증 심폐혈관 진료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인천광역시의 의료고도화와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성현 국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장도 “지역 내 많은 의료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노사공동 상호존중 캠페인 실시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7월 15일 오후 병원 교직원식당에서 비인격적 언어사용 개선 및 갑질 근절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상호 존중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배장호 의료원장, 박근용 진료1부원장, 김선문 진료2부원장, 정영준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노사 임원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존중과 배려의 의미가 담긴 피켓을 들고 식당을 찾은 교직원들에게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구성원과 고객이 모두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나아가기로 다짐하고 격려했다.
특히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업무 과중과 피로 누적 등 각종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로 했으며, 초복을 맞이해 전 교직원에게 반계탕을 제공하며 사기를 북돋았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많이 힘든 상황에도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고 계신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배려와 존중을 통해 이 위기를 하나 되어 극복하자”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창원한마음병원 경영진 등 화순전남대병원 견학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암 특화병원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으며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을 찾은 창원한마음병원 경영진과 의료진 20여 명에게 체계적인 암 치료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창원한마음병원 경영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암 특화병원으로서 국내외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의료진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많은 것을 배워 가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창원한마음병원 방문단에게 감마나이프실을 비롯해 핵의학과, 치료방사선과, 인터벤션실, 병동 등을 견학하게 하고 질의응답을 하며 기법을 전수했다. 또 병원 운영과 인프라 구축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초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통해 암 진료를 특화하고, 최신식 의료 장비 도입과 다양한 진료과가 협진해 치료하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주변에는 4만9000㎡의 치유 숲이 조성돼 환자들이 치료받으면서 산책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등 마음의 안정을 찾는 자연 친화적인 병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우리는 개원 당시 스타급 교수들을 중심으로 암 치료를 위한 협진 체계를 구축해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단기간에 암 수술 건수, 진료역량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5개국 동남아시아 해외바이어 17명이 병원을 방문해 암 조기진단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선진화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견학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TAVI 시술 50례 달성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TAVI팀이 최근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치료 방법인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시술 50례를 달성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TAVI팀은 지난 2022년 7월 강원 최초로 TAVI 시술을 도입했고, 그해 11월 독립 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 26일 강원권 최초로 TAVI 시술 50례를 달성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TAVI팀은 심장내과 이중희 교수, 손정우 교수, 안성균 교수,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 영상의학과 고성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박지형 교수 등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돼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 환자의 치료 방향에 관해 결정한다.
특히 심장내과 이중희 교수는 2017년부터 TAVI 시술 경력을 쌓아 현재 100건 이상의 성공 경험을 보유 중이며, 2개의 인공판막 전문 글로벌 회사로부터 자사 대동맥판막을 사용하는 시술에 대한 프록터(Proctor) 인증을 받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TAVI 시술은 고위험군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을 대신해 허벅지 혈관 등 다른 접근경로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전신마취를 통한 개흉술이나 인위적인 심정지 등의 조치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TAVI 시술은 시술팀의 숙련도, 경험, 시설 등을 평가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기에 전국의 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평가가 진행된다.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퇴행성 질환인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80세 이상 환자 및 고위험군 환자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환자의 부담이 줄어 앞으로 시술 건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TAVI팀의 이중희 교수는 “강원권 환자들이 힘들게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우수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이 시술로 인해 고위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생존율을 높이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대치과병원, 투명교정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
- ‘정확한 맞춤형 교정장치 제작 가능, 환자 만족도 높인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최근 치과병원 6층 회의실에서 3D 프린팅 소재 전문 기업 그래피(Graphy)와 형상기억 투명교정 얼라이너 자동화 설계시스템 ‘Tera Harz Smart Robot’ 도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그래피사의 Tera Harz 스마트 로봇시스템은 자동화 로봇을 통해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 시스템은 의료진이나 기술 지원 인력의 도움 없이도 투명교정 장치를 정교하고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환자 구강 정보를 확인 후 1~2일 안에 실제 투명교정 장치 착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와 바이오급속교정센터는 그래피의 투명교정 제조시스템을 운영 중이나, 이번 투명교정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을 통해 치과병원 교정과의 모든 진료센터에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투명교정 장치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 장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치과기공사의 피로도와 환경적 영향을 배제할 수 있어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로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황의환 병원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 로봇시스템은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 국제의료사업의 수익으로 구매하게 돼 그 의의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경희대치과병원은 최첨단 시설 및 장비 도입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 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하얼빈시 국제의료사업은 2024년 1월부터 3년간 김성훈 바이오 급속 교정 센터장과 의료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현지에 파견해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운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을 위해서 7월 중 시설 공사 및 도입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탈장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계명대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 국내·외 탈장 치료 분야 위상 높여
정은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교수가 7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18차 대한탈장학회 및 2024 국제심포지엄에서 ‘상향점수매칭을 통한 서혜부탈장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한 통증경감효과’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탈장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학술행사에서 정 교수의 수상은 국내외 탈장 치료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는 지난해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과학연구소 연구비로 진행됏으며, 성인 서혜부탈장의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해 수술 후 통증 점수를 의미 있게 저하시킨 경험을 발표한 것이다.
특히 계명대 의과대학생 4명(이기민, 문상혁, 김나경, 백다은)이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했고, 동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및 계명대 통계학과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수상으로 동산병원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정 교수는 “서혜부탈장 수술 후 환자들의 통증 경감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은영 교수는 소아 및 성인 탈장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지역 최초로 성인 로봇 탈장 수술을 도입해 활발하게 시행하는 등 탈장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생명나눔 토크 콘서트 개최
- 환자 위로 및 생명나눔 가치와 소중함 전파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7월 16일 본관 1층 로비에서 환자들을 위로하고, 생명나눔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려 장기기증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생명나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나눔으로 더하는 생명, 이음으로 더하는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 콘서트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주관, 사단법인 생명잇기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기증희망등록 부스, 생명나눔 캘리그라피 전시, 생명의 소리 합창단 공연에 이어 기증자 가족과 이식 수혜자 인터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내원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식 수혜자의 성악 공연에 이어 기증자 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생명나눔의 소중함과 장기기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생명이 가지는 숭고하고 진정한 가치에 대해 되짚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권계철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과 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 기증 관련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위로와 치유, 따듯한 휴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크 콘서트에 앞서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생명나눔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관식·ck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경기지역 책임의료기관 신규인력 역량강화교육’ 실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7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2024 경기지역 책임의료기관 신규인력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도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의 주도로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들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한림대성심병원 등 2024년 추가 지정된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실무자와 경기도의료원 산하병원(수원, 파주, 이천, 포천 등) 등 기존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신규 발령받은 인력들이다.
교육은 △공공보건의료의 이해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전문자원 기관의 협력과 연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사업의 실제 순으로 진행되며, 경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경기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실제 경기권역 의료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의 책임자들이 직접 협력 사업의 현황과 방향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교육 이후 기관별 사업 실무자들은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책임사업팀으로부터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등 분야별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받게 되며, 별도의 성과공유 발표회 자리도 가지게 된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이자 서울, 인천, 강원, 충청 등과 접해있는 지역으로, 경기도의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과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의 협력과 연계가 중요해 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매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한림대성심병원과 부천세종병원을 경기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현재 경기도는 1개의 권역책임의료기관(분당서울대병원)과 11개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해외 의료진 대상 국산 의료기기 체험 및 내시경 기술 교육 성황리 종료
몽골, 토고 의료진 대상 인공지능 내시경 진단기기 활용 교육 실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카이미는 최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청 HLB바이오스텝에서 열린 ‘ENDO 2024 소화기내시경 교육워크샵’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해외 의료진에게 국산 의료기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가천대 길병원 및 국내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몽골과 토고의 의료진 3명을 대상으로 실험동물을 이용한 소화기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카이미의 첨단의료기기인 알파온(ALPHAON)을 사용했다. ㈜카이미는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가 설립한 의료 벤처기업이다.
㈜카이미의 대표 제품인 알파온은 조기암 판별 능력을 가진 의료기기다. 소화기 내 숨겨진 부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이상 부위를 분석해 높은 정확도로 병변을 검출한다. 이번 교육에서도 카이미의 알파온, 클립, 디텍터 등이 사용되어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BMA, 태웅메디컬, 파인메딕스도 같이 참여하였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서 직접 내시경 시술을 교육하며 가천대 길병원과 국내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정 교수는 “해외 의료진이 직접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그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는 국내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연계하여 진행된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학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화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인지도 상승 및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광역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의료진에게 국산 의료기기를 알리고,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병원계 최초 ‘유니폼, PET 화학재생’ 사업 추진
폐기될 간호사 근무복으로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병원계 최초로, 폐기될 유니폼을 수거해 새 근무복으로 재탄생 시키는 일명 ‘PET 화학재생’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고려대의료원이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의류폐기물이 가져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고려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 등 산하 모든 병원에서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한다. 대상 유니폼은 간호사복, 조무사복, 수술복, 일반업무원복 등 폴리에스테르 90% 이상인 9개 종류의 일상복 전체다.
주요 일정은 우선 7월에 폐의류로 버려지는 PET 소재 유니폼을 각 병원에서 수집한 후, 근무복을 코오롱으로 보내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까지 새로운 단일소재(모노머트리얼) 유니폼으로 12월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은 친환경 사업부문 연구개발 분야에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코오롱 미래기술원과 협력한다. 코오롱 미래기술원은 고려대학교병원에서 전달받은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인 의류를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로 분해하는 ‘PET 화학재생’ 기술을 구현한다.
이후,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가 실을 엮어내 직물은 만드는 과정을 포함해 가공, 봉제 등의 업무를 맡아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코오롱은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론칭하며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간 버려지는 의류를 재가공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일종의 패션 리사이클링사례는 있어왔지만, 이번 사업은 수거한 옷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드는 화학 재생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 차별성을 띤다. 이후, 실을 뽑는 ’방적‘과 실로 천을 짜내는 ’직조‘ 등을 포함해 의류 만드는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수행한다.
고대의료원이 코오롱과 협력하는 병원 근무복 화학 재생 사업은 국내외 어떤 병원에서도 추진된 사례가 보고 된 적 없는 의료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인 사업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사업이 새로운 병원 근무복으로 재탄생하는 수량만큼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의류폐기물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구와 함께하는 기부 & Take' 캠페인이라고 명명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생명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사회적 의료기관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1만 명의 교직원 중 70%이상의 교직원이 근무복(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매년 1벌의 신규 근부복이 제공되고 있다” 며 “탄소중립 실천을 이어가고자 기획한 이번 캠페인이, 모든 교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ESG 프로젝트로 자원순환의 친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재조명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탄소중립전략 보고서를 발행하였으며,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UM-ESG지표를 개발하여 공게 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의 원칙과 함께 K-ESG, 환자친화경영, 지역사회공헌 등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돼 ESG 실천에 대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신정환 교수,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신정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2024년도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에서 주관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매년 창의적인 연구 활동으로 국내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평가된다.
신정환 교수는 보건 분야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선정된 논문에는 과총 회장상이 수여됐다. 해당 논문은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도입 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의 혈청형 분포와 항균제 내성에 대한 연구다.
신정환 교수는 임상미생물 및 감염질환의 분자진단을 세부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Advanced Techniques in Diagnostic Microbiology(Springer)와Molecular Genetic Pathology (Springer) 등을 포함한 약 10권의 저서와 1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연구를 수행 중이다.
신정환 교수는 2013년에도 본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3편의 SCI급 저널을 포함한 7편의 국내외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이학, 공학, 농수산학, 보건, 종합 등 5개 분야별 전문위원회 및 학술진흥위원회의 심층 평가를 거쳐 총243편의 우수 논문이 최종 선정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메리놀병원, 중부소방서와 소방 합동훈련 실시
메리놀병원은 지난 7월 12일 중부소방서와 함께 병원 내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합동 소방훈련에서는 원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처요령과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법 등을 익혔으며, 자체 자위소방대 출동 후 초기진압 실패 시 중부소방서와 함께 화재진압, 환자구출, 환자처치 및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했다.
한편 메리놀병원은 자체적으로 화재 매뉴얼 수립, 자위소방대의 체계적인 편성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환자구출, 응급처치 및 후송, 복구 등의 자체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이대목동병원-데이터쿡-고등기술연구원, 3자 업무협약 체결
-인공지능 기반 임산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은 지난 7월 12일 MCC B관(별관) 901호에서 주식회사 데이터쿡, 고등기술연구원과 ‘AI 기반 임산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병원장, 김영주 펨테크 연구소장,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 김건하 융합의학연구원장과 데이터쿡 강수형 대표, 박지영 이사, 박성건 전략기획실장 등 데이터쿡 관계자, 고등기술연구원 유영돈 본부장, 이정승 상무, 임채영 선임연구원 등 각 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3자 기관은 △AI 기술 활용 임신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임신부 생체데이터 수집 및 분석 통한 임신부 건강 관리 최적화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등을 위해 협력한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에 지정된 이대목동병원은 생체데이터 임상 실증을 담당하며, 데이터쿡은 생체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고등기술연구원은 생체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나선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의 설립 정신을 계승한 병원으로 임산부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질환을 보다 잘 치료하고 임산부의 건강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