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 이하 CMC)과 국제백신연구소(Internal Vaccine Institute, IVI)가 6월 28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 개발 및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향후 두 기관이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교육, 세미나 등의 과학적 교류를 통한 임상, 기초 연구는 물론 Central 연구소를 통한 백신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 의료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연준 학장,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조석구 교수, 계량약리학 연구소 임동석 교수, 백신바이오 연구소 이동건 교수, 국제백신연구소의 제롬 김 사무총장, 김희수 임상개발 및 규제담당 사무차장, 송만기 과학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화성 의료원장의 축사로 시작한 업무협약 및 기념 심포지엄은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의 국제백신연구소 소개에 이어 이동건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소개했으며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 개발 및 연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국제백신연구소, 질병관리청,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엔에이백신 연구소 전문가들이 ‘감염병에 대한 혁신적인 기초 연구와 미래 감염병 대응’이라는 주제로 △바이러스 감염병 및 약제내성 진단, 백신 임상 효용성 평가에 대한 수리학적 접근 △세균 유전전장체 분석을 통한 약제내성 예측 모델 △열대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사례 △미래 신종감염병 대비 대응 전략 △T 면역세포 치료 및 T 면역세포 기반 바이러스 백신 개발 등을 발표했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이번 MOU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 개발 및 보급으로 구축된 국제 네트워크를 가진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 기반을 갖춘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감염병 임상 기초 연구 경험은 기초-임상 백신 개발 전략 수립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저개발 국가의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며 “생명존중의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는 저개발 국가 및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태국 등 운영비 공여국을 포함하여 세계 42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IVI 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의 백신 연구개발 포트폴리오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 간염, HPV 등 중저소득 국가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감염성 질병과 코로나19, 치쿤구니아, 라싸열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개발 단계의 백신들이 포함돼 있으며 최근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고 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PQ)을 획득, 콜레라 퇴치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백신바이오 연구소와 계량약리학 연구소는 감염병에 대한 항균제, 백신, 진단, 치료, 임상시험 설계 등 수백 건의 임상 및 기초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