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주 의약단체 속으로”…심평원 2개 본부 7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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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 의약단체 속으로”…심평원 2개 본부 7월 추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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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강원 및 제주본부 7월 1일부터 차질없이 업무수행 가능
관할 요양기관 수 강원본부 2,670개소, 제주본부 1,357개소
지역별 특성 부합하는 현장지원체계로 의약단체 스킨십 UP
평창군 심평원 연수원 8월 착공 목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김한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전경영실장.
김한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전경영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 7월 1일부터 2개의 지역 본부를 추가, 해당 지역의 의약단체 및 요양기관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김한정 심평원 안전경영실장(건설안전관리TF단장, 강원제주설립추진TF단장)은 6월 4일 전문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중심의 적정 의료 환경 조성 및 일선 요양기관 소통‧협력 활성화를 위해 강원특별차지도와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요양기관들을 관할하는 강원·제주본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심평원은 올해 초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10개 지역본부를 12개로 늘려 지역 현장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재 강원도와 제주도는 경기북부강원본부 및 부산제주본부에서 관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강원·제주 지역의 의약단체들과의 소통·협력이 원활하지 않아 지역 보건의료 현안 해결에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김한정 실장의 설명이다.

김한정 실장은 “수준 높은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의료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개선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의료계 현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즉, 지역 중심 적정의료 환경 조성 및 일선 의약단체·요양기관 협력 활성화 방안으로 강원·제주본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한정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관할지역 내 지자체별 인구수, 요양기관수, 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강원본부는 강릉시를, 제주본부는 제주시를 설립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애당초 심평원은 추가되는 설립 본부의 고객(국민, 요양기관, 의약단체)을 고려해 지자체별 행정구역 중 인구수와 요양기관수 비율이 10% 이상인 곳을 우선순위로 내다봤으며 지역 균형발전 및 직원 거주여건(상급종합병원, KTX의 존재 유무, 공항과의 거리) 등도 유심히 살폈다.

단, 심평원 본원이 위치한 원주는 배제했다.

김한정 실장은 “심평원 본원을 중심으로 하는 영서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영동권에 거점을 두는 것이 강원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강릉시를 최종 선정했다”며 “제주도 제주시의 경우 인구 및 요양기관 수의 대부분인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공항과의 거리, 종합병원 수 등을 봤을 때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심평원은 성공적인 본부 설립이 될 수 있도록 사무실 임차계약을 완료하고 사무환경 구축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강원 및 제주본부가 관할하게 될 요양기관 수(2024년 1분기 기준)
강원 및 제주본부가 관할하게 될 요양기관 수(2024년 1분기 기준)

강원 및 제주본부가 관할하게 될 요양기관 수는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강원본부 총 2,670개소, 제주본부는 총 1,357개소다.

구체적으로 강원본부는 △상급종합병원 2개소 △종합병원 14개소 △병원 77개소 △의원 804개소 △치과 병·의원 438개소 △보건기관 244개소 △약국 707개소 △한방 병·의원 384개소를 관할하고, 제주본부는 △종합병원 6개소 △병원 21개소 △의원 497개소 △치과 병·의원 246개소 △보건기관 66개소 △약국 323개소 △한방 병·의원 198개소를 담당한다.

인력은 강원본부 30명, 제주본부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나 기존 경기북부강원본부와 부산제주본부에 있던 직원을 일부 재배치하기 때문에 사실상 늘어나는 인원은 20명 이내가 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2개 본부 신설 이후 요양기관과 국민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비롯해 상담·교육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현장지원체계를 구축해 요양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6월 중순에 직원을 사전 배치하고 전산시스템 테스트 및 사무환경 점검 등을 실시해 강원·제주본부의 설립일인 7월 1일부터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별도의 강원·제주 지역심사위원회를 결성하고 상근심사위원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미뤄진 심평원 연수원 8월 착공 목표

준공 시 지역인력 채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기대

김한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전경영실장이 전문기자단과 미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김한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전경영실장이 전문기자단과 미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날 김한정 실장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할 심평원 연수원 건립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연수원 부지는 약 3만7,500평으로 교육동과 숙박동으로 구분되며 지하 1층, 지상 4층, 약 6,000평 규모로 설계됐다.

교육장, 다목적홀, 식당 등의 시설들은 물론이고 2인실 중심의 객실을 갖춰 최대 일 240명이 숙박할 수 있다.

심평원은 오래전부터 보건의료분야의 사회변화에 따른 정부정책과 관련 법 기준 등의 계속된 변경으로 조직의 전문성 향상 및 내·외부적 전문교육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연수원 건립을 추진했다.

게다가 심평원 직원만 약 4,000명이 되는 데다가 주요 업무인 심사·평가·기준 등은 분야별로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및 의약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교육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에 반해 내부 시설이 부족해 외부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지속성은 물론이고 질까지 저하되는 한계를 느껴온 심평원이다.

문제는 심평원 연수원 건립이 그간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 정세가 불안해 물가가 폭등했고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 레미콘 가격 등의 상승으로 국내 건설업계가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연수원 건립에 많은 부침을 겪었던 것.

또한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등으로 최초 예산인 877억 원을 2배 가까이 상회하는 1,598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설계를 6개월가량 중단해야 했고, 어렵게 추가 예산을 확보해 최종적으로 1,360억 원에 사업을 재개했으나 건설사들의 수익성 문제로 두 번의 시공사 선정이 유찰돼 다시금 사업은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다행히 최근 공고에서 건설사 두 곳이 참여 의향을 밝혀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착공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김 실장이다.

김 실장은 연수원이 완공되면 꾸준한 사회 환경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외부 보건의료분야 전문교육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음은 물론 평창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완공되는 연수원을 통해 내부 직원 교육을 좀 더 내실있게 운영하고 분야별 의약단체 대상 정기적 정부 정책 교육, 예비 의료인 전문교육, 보건의료분야 세미나 등을 안정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며 “나날이 증가하는 해외 보건의료계의 교육과 연수에 대한 요구 등 다양한 국제 연수 과정을 운영해 향후 국내·국제보건의료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평창 지역에 연수원이 준공되면 방문객 증가 및 지역 인력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수원 내부에 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장을 설치하고 이를 식자재로 이용하는 등 지역상생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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