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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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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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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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김재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재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동정]김재원 인천성모병원 교수, 재활의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재활의학회는 매년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우수 연구 및 발표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진연구자상은 2022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지난 1년간 전국 젊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연구 업적이 가장 우수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김재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함께 발달지연 아동에서의 유전검사(Genetic diagnosis in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elay or intellectual disability)를 주제로 한 연구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의학 유전 분야 연구를 진행하며 재활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재원 교수는 “발달지연 아동에서 유전검사는 환아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치료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의학적 진단이다. 유전학적 진단과 임상적 적용은 유전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임상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의학 발전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 4주기 국가검진기관 평가 ‘최우수’ 획득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4주기 병ㆍ의원급 검진 기관 평가결과’에서 8개 평가 분야 중 4개 종목에 대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평가는 보건복지부에서 3년 주기로 시행하며 437개 평가 문항으로 구성돼 검진기관의 검사부터 결과까지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업무 적정 수행 여부를 점검한다.

대상은 연간 검진건수 50건 이상인 기관으로 전국 1만3203개소(병원급 1,398개소, 의원급 1만1805개소)이다.

이에 강릉아산병원은 일반검진 및 위암ㆍ대장암ㆍ간암 총 4개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국가건강검진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위암검진은 97.6점을 획득하며 병원급 검진기관 평균점수인 82.7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건강검진은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빠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해 건강검진 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국가건강검진 제공을 통해 지역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지역 최초 ‘전립선암 전용 PSMA PET-CT 검사’ 도입

성빈센트병원 전립선암 전용 PET-CT
성빈센트병원 전립선암 전용 PET-CT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수원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전용 ‘GA-68 PSMA PET-CT 검사’를 도입해 전립선암 환자들이 더욱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GA-68 PSMA 방사성의약품은 조제실 제제로 병원에서 방사성동위원소 표지로 생산하게 돼 있다. 이에 성빈센트병원은 새롭게 원내 조제실을 마련하고 방사성의약품 조제 및 품질 관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립선암 전용 PET-CT는 전립선암 세포에만 특이적·선택적으로 달라붙는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환자 몸 안에 주사하면 이 약품이 달라붙는 암세포에서만 방사선 신호가 방출되고 이를 PET-CT를 통해 포착하는 원리다.

PSMA PET-CT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설정 및 재발진단, 치료반응 평가에 있어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된 검사 방법으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전립선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전이 유무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에 내성이 생긴 난치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대상 선별을 위한 필수 검사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핵의학과장 윤혁진 교수는 “전립선암 전용 PET-CT 검사 도입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지난해 방사선 노출량은 대폭 줄면서도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조기 암 진단 및 전이 여부, 치료 경과 확인에 탁월한 최첨단 암 진단장비 ‘디지털 PET-CT’ 장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김종호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종호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동정]김종호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우수 발표상 수상

김종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여수 COEX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분과별 최신 의료기술 발표 경연대회’에서 ‘광학 전자 내시경 기술을 이용한 관절경 (AI Based Hands-free 관절경)’으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대한정형외과학회 8개 각 분과에서 선발된 최신 의료기술 발표자들이 대표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어깨와 팔꿈치를 전문으로 하는 학회인 대한견주관절의학회 대표로 선발돼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복부 수술 분야에서는 구형 복강경 수술 대신 로봇 수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유용성이 입증되고 있지만 아직 관절 수술에는 기존 관절경 대신 사용되고 있는 로봇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 및 개발은 로봇 관절경을 개발하는 디딤돌을 놓는 중요한 단계라 생각되며 향후 의료진에게는 수술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환자분들께는 효과적인 치료를 해드릴 수 있는 차세대 관절경 수술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전기연구원 소속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와 관련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며 지난 2023년 11월 21일 가톨릭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 유망기술 소개 공동 심포지엄에서 관련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CMC,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의료진 단기 연수 실시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연수단이 포천 예리코 클리닉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연수단이 포천 예리코 클리닉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 이하 CMC)이 지난 4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 4박 5일간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소속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단기 연수를 진행했다.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은 천주교 한국외방선교회가 운영하고,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지원하는 자선 진료소로 2022년 설립해 현지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선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CMC도 2023년을 기점으로 물품 기부와 함께 코미소 클리닉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청 연수 중인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 의료진 5명(치과의사 2명, 간호사 1명, 치위생사 1명, 행정직 1명)은 CMC 방문을 비롯해 산하 병원 견학 및 경기도 포천시 예리코 클리닉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외국인용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선진 검진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및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의 벤치마킹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의료 활동에 대한 임상 수행 능력을 높였다.

코미소 클리닉의 치과의사인 브락 삼보(Brack Sambo, 35세)는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유익한 의료정보와 기술을 많이 익혔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연수 과정을 제공해 준 CMC와 산하 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통해 해외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했던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여, 각 국가와 협력 기관들이 CMC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MC의 사회공헌 전담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CMA)는 지난 3월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과 협력해 캄보디아 코미소 클리닉에서 의료봉사와 물품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매년 2회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코미소 클리닉 현지 의료진 대상 초청 연수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 캄보디아 의료진의 의료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노원을지대병원, 노원구약사회와 상생 다짐
- 국민건강 증진 공동 목표 위해 맞손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은 4월 23일 모자보건센터 3층 회의실에서 노원구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병원 측에서는 유탁근 병원장, 김유진 행정부원장, 한양섭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고 약사회 쪽에서는 류병권 회장, 박희민 총무위원장, 임윤선 사무국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원을지대병원은 노원구약사회 약사 및 약국 직원 가족들에게 △종합검진 비용 할인 △일부 비급여항목 할인 △장례식장 시설사용료 감면 등 각종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탁근 병원장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함께 애쓰고 있는 노원구약사회 회원들에게 의료서비스 혜택을 주게 돼 기쁘다”며 “국민건강증진이라는 한 목표를 가진 양 기관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병권 회장도 “노원구약사회 가족들이 노원을지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리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대표 의료기관인 노원을지대병원과 국민건강 증진이념을 함께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양산부산대병원, ‘장애인의 날’ 기념 체험활동 부스 운영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상남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신용일)는 최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본관 내 중앙진료동과 부산대어린이병원 1층 로비 각각에서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감 문화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사업 안내와 점자 이름표 스티커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총 60여 명이 참여해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건강권과 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것.

신용일 센터장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 주민 대상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사회 참여 촉진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장애인의 날 기념 이벤트 및 체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양산부산대병원에 지정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이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의료진, 유럽신경외과 학회지에 논문 게재
-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 최수용·김경모 과장 저술
- ‘흉추척수병증 양방향 내시경 수술’ 관련 주제의 논문
- 정확한 유합술로 안정성 및 합병증 감소 등 장점 지녀

(왼쪽부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 김경모 과장, 최수용 과장
(왼쪽부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 김경모 과장, 최수용 과장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김지연 센터장(제1저자), 최수용 과장(교신저자), 김경모 과장(제3저자)의 ‘흉추척수병증의 치료를 위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측후방흉추체간유합술’ 논문이 유럽신경외과 학회지 ‘Acta Neurochirugica(IF 2.4)’ 166호에 최근 게재됐다.

기존에는 흉추척수병증 환자에게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감압술을 주로 시행하고, 감압술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 현미경을 이용한 유합술을 시행했다.

현미경을 이용한 유합술은 긴 피부 절개를 비롯해 많은 근육 손상이 동반되고 갈비뼈의 일부까지 절제해야 한다.

이로 인해 척추신경 손상 가능성이 크고 종말판의 제거가 불완전해 유합률이 떨어지고 휴유증이 생길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번 논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해 갈비뼈 손상이 없으며 적은 절개선과 최소화한 근육 손상은 물론 척추신경의 당김 없이 척추내시경 시야 내에서 직접적이고 안전하게 유합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발표됐다.

특히 척추체간 유합술의 향상, 합병증 감소, 적은 흉터, 수술 후 통증 감소 등의 장점을 상세히 설명한 연구팀이다.

김지연 센터장은 “척추내시경 수술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간의 경험과 안정되고 발달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척추내시경수술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수술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안정성과 효과를 증명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척추의료를 유럽에서 인정받았다”며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는 올해에만 국제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앞으로도 최고의 진료 수준과 연구를 동시 진행해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방사선사는 이렇게 일한다’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희 방사선사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희 방사선사가 쓴 ‘방사선사는 이렇게 일한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청년의사의 보건의료 분야 직업 탐구 시리즈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여덟 번째 편이다.

김진희 방사선사는 2005년 면허를 취득하고 19년째 방사선사 외길을 걸었다. 지난 2009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사해 15년간 일반진단실, 수술실, CT진단실, 초음파진단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의료기사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CS 사내강사로 활동하면서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방사선사가 알아야할 병원의 고객만족 이야기를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방사선사는 보건복지부 법령에 따라 국가고시 시험을 치르고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의사의 지도 아래 방사선과 관련된 진료나 검사를 하는 의료기사를 말한다. 요양기관과 건강검진센터가 늘어나면서 2020년 기준 전국 방사선사는 45,271명으로 10년 전 대비 18,166명 증가했으며 매년 약 2,000명 정도의 방사선사가 배출되고 있다.

저자인 김진희 방사선사는 “방사선사는 환자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병의 진단부터 완치 그리고 완치된 후에도 그들의 남은 여정을 함께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방사선사라는 직업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방사선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래의 방사선사들에게는 방사선사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전하고 싶었다”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책은 △제1장 뢴트겐을 만나다 △제2장 병원을 만나다 △제3장 환자를 만나다 △제4장 병원 너머 다른 세상을 만나다 △제5장 미래를 만나다 총 5가지 챕터로 구성했다. 저자는 대학 시절 병원 실습 경험담부터 국가고시로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하고 병원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들, 생업의 현장인 병원에서의 역할, 환자·동료와의 에피소드, 미래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에세이 형태로 담아내며 방사선사라는 직업의 전반을 소개한다.

김진희 방사선사는 “양날의 검처럼 위험한 방사선을 다루면서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도 방사선사의 사명 중 하나”라면서 “독자들이 방사선사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조력자라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병원 교수진, 새 질병발생모델 제시하며 ‘인간이해’ 강조

순천향대병원 교수들이 해리슨내과학에서 제시한 ‘인간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질병발생모델’을 제안했다.
순천향대병원 교수들이 해리슨내과학에서 제시한 ‘인간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질병발생모델’을 제안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교수들이 해리슨내과학에서 제시한 ‘인간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질병발생모델(그림)’을 논문을 통해 제안했다.

논문은 ‘의사에게 요구되는 인간이해를 통합한 질병발생모델의 제안(Human understanding is expected of the physician: Proposing a model of disease development)’이며, 대한내과학회지(국문판) 최신호에 실렸다.

논문은 교신저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를 비롯해 순천향대천안·부천병원 9개 진료과 11명의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질병은 장기간에 걸친 염증의 반복으로 발생된다. 논문에서는 그런 염증 반복 상황을 유도하는 인간의 외부 환경적, 내부 기능적 특성에 주목했다.

외부 환경적 특성은 염증인자인 세균이 인체 내외에 상존하고, 염증물질인 담배, 술, 음식 등이 주변에 풍성하며, 4단계 습관고리(four-step habit loop)를 수시로 가동시키는 스트레스 상황도 인간 삶 중 절대 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음을 말한다.

내부 기능적 특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동 작동하는 HPA axis와 교감신경계(SNS)로 구성된 적응반응, 염증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면역세포, 생존을 위한 투쟁-도피 반응의 촉발제인 감정(분노·공포·불안 등), 시간 및 에너지의 가성비를 높이는 4단계 습관고리 등이다.

“내부 기능적 특성은 원래 보호시스템이지만 과잉 혹은 장기간 작동할 경우 오히려 염증물질을 반복 유입 및 생성해 인체를 손상 시키는 양날의 검으로 돌변하며, 인간의 오감은 현대 질병 대부분의 세포병리 현상인 저등급 염증(low-grade inflammation)을 감지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교신저자 박 교수는 설명한다.

박 교수 등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외부 환경과 내부 기능의 한계로 인해 반복되는 염증 유발 상황, 그로 인해 진행되는 질병발생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그림으로 도식화 했다.

그림에서 질병발생의 시작(신호)은 삶 중 마주하는 스트레스 상황이다. 곧이어 분노·공포 등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고, 특정행동(HPA axis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 호르몬 생성 후 신체 및 생리적 반응으로 진행)으로 이어진 후, 감정적 긴장의 해소라는 보상을 일시적으로 얻는다. 그 후 비슷한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연속적으로 신호▶감정▶행동▶보상으로 반복 진행되고 4단계 습관고리로 고착화된다. 그 후 그 습관고리는 일상생활 중 무의식적으로 장기간 반복되면서, 세포에 비가역적 손상을 초래하고 종국에는 질병이 발생한다.

질병발생모델(그림)은 외부 염증물질(담배, 술, 음식)의 유입 및 발생된 질병에 대한 인식 및 평가 후 유발되는 부정적 감정이 다시 4단계 습관고리를 작동시키고, 질병 자체 및 치료 후 발생하는 내부 염증물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염증이 재발, 지속되는 악순환을 도식적으로 보여준다.

교신저자인 박 교수는 “유전 및 환경 요인에 의한 통상적인 질병발생 기전에 더해, 삶 속 스트레스 상황을 인식, 평가 및 대응하는 개인 요소 또한 질병발생의 중요한 인자”라며, “의사는 손상된 인체의 치료와 함께, 평생 염증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내-외부적 특성을 통찰하고, 효과적 질병 치료와 재발 예방을 위해 염증물질을 반복적으로 유입하고 생성하는 4단계 습관고리를 환자가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제19회 교원 학술상 시상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4월 23일 제19회 교원 학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당 학술지에 출간된 논문에 대해 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SCI급 등재 학술지(SCI, SCI-E 포함)에 발표된 논문을 선정했다.

최우수논문상에는 호흡기내과 장유진 교수의 ‘표적대사체학을 이용한 패혈증 유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아형 분석’ 논문과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의 ‘국내 여성 환자의 양성 자궁 적출술 후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성’ 논문이 선정되었다.

우수논문상은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의 ‘조기자궁절제술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연관성’ 논문과 정형외과 장동균 교수의 ‘골다공증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반응에 따른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한 골-면역세포 이형성 규명에 관한 연구’ 논문이 수상했다.

최다저술상에는 신경과 정승호 교수와 이비인후과 장영수 교수가 선정되었으며, 젊은연구자상은 안과 강민지 교수, 호흡기내과 오주현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상계백병원은 교수의 학술 연구에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 창의적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학술상 시상을 시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새로운 치료 가능성 열려

국내 연구팀, BKT억제제-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요법 2상 임상 결과 발표

객관적 반응률(ORR) 54.5%·완전관해(CR) 31.8%·1년 무진행생존율(PFS) 33.1%

사진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박창희 교수
사진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박창희 교수

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저등급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BTK억제제’에 기반한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을 개발했다.

이는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보였고, 특히 10명 중 3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6.6)’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 및 한국 림프종 임상연구 콘소시움(CISL) 공동연구팀은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해 BTK억제제·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요법을 기획하고, 그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일군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은 빠르게 진행하는 공격성 림프종의 일종으로, 악성 림프종의 절반 이상은 이 유형이다. 리툭시맙 등 항암제를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환자 10명 중 4명은 1차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한다.

CAR-T 치료법의 도입을 통하여 이러한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절반 가량의 재발/불응성 환자는 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고 기대여명이 6개월에 그칠 만큼 예후가 나쁘다. 즉, 재발/불응성 환자들의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BTK억제제(아칼라브루티닙)’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조절항암제 ‘레날리도마이드’, C20 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을 병용하는 항암요법(R2A요법)을 개발했다. 이후 이 요법을 66명의 환자에게 투약하고, 치료 반응을 추적 관찰하는 단일군 2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평균 약 9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54.5%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종양 크기가 감소하거나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치료 반응을 보였다. 특히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는 전체 환자 10명 중 3명꼴(31.8%) 나타났다.

또한, 1년 무진행생존(PFS) 비율은 전체 환자의 33.1%로, 환자 3명 중 1명은 1년간 종양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BTK억제제가 저위험 림프종뿐 아니라 공격성 림프종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 항암제에 기반한 병용요법이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을 완치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R2A요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환자군을 규명하기 위해 DNA, RNA, 단백질 기반의 바이오마커 분석을 추가로 실시한 결과, MYD88 돌연변이를 가졌거나 NF-κB 단백질 작용이 활성화된 환자가 유의미한 치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일 교수는 “BTK억제제 기반 항암치료는 CAR-T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검증된 R2A요법을 최근 개발 중인 이중항체치료, CAR-T 치료와 병용한다면 생존율을 높이는 또 다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 차지하는 하지정맥류 예방과 치료법

이상아 교수
이상아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만여 명에 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원인인 정맥 부전을 방치하면, 부종, 색소 침착, 피부 궤양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 진단이 증가하고 있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이상아 교수와 알아본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말초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무거움, 피곤함, 붓기, 가려움, 쥐남, 욱신거림, 작열감,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이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상적으로 말초까지 전달된 혈액이 정맥의 문제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를 겪는 ‘정맥 부전’이다. 정맥 부전의 위험인자는 여성, 비만, 가족력, 고령, 임신,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이나 생활 습관 등이다.

이상아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가 14만 5천여 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가 하지정맥류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라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면, 진찰과 문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서 있을 때 증상이 두드러지므로, 진찰은 서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맥 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정맥의 역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 검사는 역류가 발생하는 정확한 혈관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이전 치료 경험을 확인하며, 심부정맥 혈전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검사는 일어선 상태에서 다리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역류를 유발하거나, 심호흡 후 입과 코를 막고 배에 힘을 주어 숨을 내뱉는 동작인 ‘발살바 수기’를 통해 역류를 확인한다. 피부 아래 위치한 얕은 정맥인 표재정맥 역류가 0.5초 이상 혹은 심부정맥의 역류가 1초 이상 지속될 경우, 정맥 역류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

이상아 교수는 “다리에 통증, 궤양, 색소 침착 등 소견이 있다면 류마티스 질환이나 동맥질환, 신경학적 문제 등에 의한 것은 아닌지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음파에서 표재정맥의 역류가 확인되고, 하지불편감 등의 증상이 심하고 하지정맥류, 색소 침착, 또는 궤양 등의 소견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권고된다. 역류가 있는 복재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고주파 절제술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이 외에도 접착제를 혈관 내 주입해 복재정맥을 폐쇄하는 시술이나 복재정맥을 제거하는 복재정맥 발거술 등이 있다. 역류가 있는 복재정맥을 제거해 정맥 부전을 해결하는 치료와, 구불구불한 하지정맥류를 작은 절개로 제거하거나 경화요법으로 혈관을 굳게 하는 치료가 함께 이루어진다.

이상아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로는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압박 요법 등이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정맥 순환을 개선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스타킹의 길이가 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으므로, 무릎 아래 길이의 스타킹이 착용 용이성과 피부 과민반응이 적어 권장된다. 순환 개선 약제의 복용도 증상 개선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상아 교수는 “접착제 폐색술 등 일부 시술 후에는 압박 치료가 필요 없을 수 있으나, 대부분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압박스타킹 착용이 권장된다. 수술 종류에 따라 착용 여부와 기간이 달라진다. 압박스타킹은 수면 시를 제외하고 걷고 생활하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권고되며, 약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가천대학교-이에이트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와 스마트 병원 구축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4월 22일 체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유원재 가천대학교 IT대학 교수,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이날 가천대 길병원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기관들은 이에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순수 자체기술을 통해 임상진단보조시스템과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 효율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에이트와 △병원의 자산 운영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병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바이오 시뮬레이션 임상 시험 △ 클라우드 기반 EMR 통합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수행한다.

가천대학교는 이에이트와 △대학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디지털 트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트윈 공동 연구 과제 수행 등 미래 디지털 시대를 이끌 인재 공동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정보 실시간 제공, 환자 정보 누락 방지, 병실 및 수술실 자원 운영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상공간에 구축된 디지털 트윈 병원을 통해 화재, 비말 감염 질환 등 재난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병원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재난의 예방책을 세울 수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자체 기술 개발 및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이에이트와의 협약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병원에 적용돼 궁극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 선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이 보건복지부 및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로부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 및 가족에게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체계를 개발하고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올해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으며, 1년간 지원을 받는다.

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소아청소년과는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치료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화의료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18년 9월부터 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문형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자 교육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통영적십자병원, 의료취약계층 위한 ‘누구나진료센터’ 개소

한산도, 욕지도 등 도서지역 직접 찾아가 진료 봉사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통영적십자병원에 지역의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누구나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누구나진료센터에서는 통영 지역의 특성상 도서 지역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한산도, 욕지도 등 인근 도서를 직접 찾아가는 도서순회진료도 병행한다.

이날 개소식을 위해 통영적십자병원을 몸소 찾은 김철수 회장은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로 지역민의 건강을 보다 촘촘히 챙길 수 있게됐다“며 ”통영적십자병원은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인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개소한 통영의 누구나진료센터는 기업과 개인의 후원을 바탕으로 자발적 봉사로 운영되며 진료 봉사를 원하는 의료인은 병원에 연락하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갑상선암 전문 수술팀, 비디오 후두경 이용한 기관삽관술 유용성 규명

갑상선수술 중 신경근 감시 수행하는 경우, 갑상선 수술자세에서 효과적

이정만 교수
이정만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갑상선 암 전문 수술팀인 외과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 원동욱 교수팀은 갑상선 수술 중 되돌이 후두신경 보존을 위한 신경감시법을 위해서 전극이 달린 특수 기관내관을 성문 부위에 정확히 위치시키는 방법으로써 갑상선 수술자세에서 비디오 후두경을 이용한 기관삽관술이 유용하다는 것을 연구하여 발표하였다.

이 연구팀은 외과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 원동욱 교수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목부위의 절개를 통한 갑상선수술에서 뿐 아니라 로봇 갑상선 수술, 경구강 갑상선 수술에서도 해당 신경보존 기법을 활용하는 여러 연구들을 시행하여 유수의 국제 학술지에 게제한 바 있을 만큼 갑상선 암 수술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수위에 드는 논문 편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해당 팀의 채영준 교수는 갑상선수술 분야 중 경구강로봇/내시경 수술의 국내 권위자 중 한 명으로서, 2023년 싱가포르 응텡퐁(Ng Teng Fong) 종합병원 외과의 술기 전수 요청을 받아, 현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구강갑상선 수술을 집도하고 현지 의사들을 교육해오고 있다.

싱가포르 내분비외과 의사 면허를 발급받은 것은 채영준 교수가 국내 최초일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보라매병원에서 경구강로봇/내시경 수술을 비롯한 갑상선 수술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해외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외과의사들이 수술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보라매병원에 방문하고 있다.

갑상선 수술 시 경구강로봇/내시경 수술을 하면서 동시에 성대를 지배하는 되돌이 후두신경 보존을 위한 신경감시법을 수행하고 있는 병원은 국내에서 몇 되지 않으며, 채영준 교수는 되돌이 후두신경 보존에 있어서도 성대 마비 발생률 1% 미만의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기준, 갑상선 수술 시 성대 마비 발생률은 2.2-3.6%)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인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는 국내에서 기도관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만 교수는 “선배 교수님들께 좋은 가르침을 받고 외과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원동욱 교수를 비롯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여러 연구 결과를 내고 실제로 그것들을 임상에 적용하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논문 (Usefulness of video laryngoscopy in tracheal intubation at thyroid surgical position for 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은 ‘Scientific Report’ 2024년도 최신호에 게재돼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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