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4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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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4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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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조선대병원, 암‧중증 환자 증가세
 -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에도 지역거점병원 역할에 최선

조선대병원 전경
조선대병원 전경

전공의 사직 사태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학교병원이 지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조선대병원(병원장 김진호)에 따르면 내원 환자 중 암 환자 수가 재작년에 비해 지난해 외래는 월평균 6% 증가, 입원은 월평균 7%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1월~3월)는 지난해 대비 외래는 월평균 6%, 입원은 월평균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은 A군 질환 비율이 매년 40%를 유지해왔지만 올해 2월부터 40%를 넘어 3월에는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기준은 A(전문진료질병군), B(일반진료질병군), C(단순진료질병군)로 구분되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중증‧고난이도 질환인 A군 환자를 많이 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암이나 중증질환 환자가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로 조선대병원은 각종 암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사양의 의료장비 등 모든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안전하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의료공백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져 지역사회 주민들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대병원은 의료진들의 높은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응급 및 중증 분야에 대한 진료시스템을 정비하고 필수의료 강화에 앞장서는 등 지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호 병원장은 “암 등 중증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 수 증가는 조선대병원이 지역거점 의료기관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

베스티안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안내문
베스티안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안내문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 산하 (재)베스티안병원(병원장 문덕주)이 충청북도로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 받아 4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진료 대상은 18세 미만의 미성년 환자들이다.

특히 베스티안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5층 병동 전체를 ‘소아전담 입원병동’으로 설치하고 소아과 운영시간 도 확대했으며 전문의들을 추가로 초빙해 야간 진료를 확대 운영해 왔다.

또한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소아전담 입원병동은 온돌난방으로 전환했으며 365일 운영하는 응급실과 연계해 소아청소년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입원할 수 있도록 진료과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경식 베스티안재단 이사장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은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기관의 약속이자 책임으로 안전한 오송, 건강한 오송을 만드는데 베스티안병원이 함께할 것”이라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오송지역 기업 및 기관의 정주요건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만 타이베이 대주교, CMC 및 산하 병원 방문
 -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 벤치마킹 및 선진 의료 시스템 확인

천주교 대만 타이베이 대교구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4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 이하 CMC)과 산하 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대만 타이베이 대교구의 CMC 방문은 대만 티엔 추기경 기념 병원(Xindian Cardinal Tien Hospital)의 재건축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를 자랑하는 CMC와 산하병원 간의 운영 시스템, 첨단 의료기술 및 장비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된 것.

천주교 대만 타이베이 대교구장(종안주 대주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4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에 방문하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8개 산하 병원에 대한 현황 공유와 Q&A 시간을 가졌다
천주교 대만 타이베이 대교구장(종안주 대주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4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에 방문하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8개 산하 병원에 대한 현황 공유와 Q&A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대만 타이베이 종안주 대주교(Most Rev. Thomas CHUNG An-Zu, Archbishop of Taipei)를 비롯해 린티엔더 총대리 주교(Rev. Fr. Paul LIN, Vicar General), 타이베이 대교구 관리국장 이재영 신부(Rev. Fr. John LEE), 병원 이사 황하우란 신부(Rev. Fr. Fr. Jocob WONG Haw Ran, MI), 티엔 추기경 기념 병원과 용허 티엔 추기경 기념 병원(Cardinal Tien Hospital Yonghe Branch)의 총원장 및 병원장 등 관계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로비에 위치한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 방문을 시작으로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의 교육 및 연구시설, 입주기업 등 살펴보고 가톨릭대학교가 구축한 산·학·연·병 클러스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설명을 들었다. 또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8개 산하 병원에 대한 현황 공유와 Q&A 시간 후 서울성모병원 벤치마킹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천주교 대만 타이베이 대교구장(종안주 대주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4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해 병동을 돌며 첨단 의료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천주교 대만 타이베이 대교구장(종안주 대주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4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해 병동을 돌며 첨단 의료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서 방문단은 4월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으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후 은평성모병원으로 이동해 최첨단 병원 시스템과 병원 내 병원인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병동, 치유의 숲 등을 둘러봤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산하 병원을 협력 대상 기관으로 고려해 주시고, 방문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의 의료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대표 가톨릭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종안주 타이베이 대주교는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이라는 ‘평화의 기도’의 기도 문구처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 영성 실천을 위해 노력하시는 CMC의 환대와 더불어 자세한 안내로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 가톨릭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유지돼 어렵고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학생 중독예방 교육’ 실시
 -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장 80여 명 대상 특강 진행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지난 4월 16일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초·중·고·특수학교 교장 약 8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 중독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강의는 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학생 약물 및 도박 등 물질·행위 중독예방 교육의 중요성과 관심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해국 교수는 도박·마약 등의 중독을 경험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체육활동 같은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꾸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마약·도박 등 중독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나쁜 현실을 회피하려다 마주하는 더 큰 재앙이라면서 강의를 듣는 교장 선생님들이 학생을 다른 시각에서도 바라보고 올바른 방향을 나아가게끔 이끄는 지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독 치료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통해 대학병원 교수가 직접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건강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무료 이동진료, 찾아가는 건강강좌, 지역행사 의료지원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강하이 충남대병원 영양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받아

강하이 충남대병원 영양팀장
강하이 충남대병원 영양팀장

강하이 충남대학교병원 진료지원실 영양팀장이 최근 대한병원협회 제65차 정기총회에서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해 국민보건향상과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강 팀장은 충남대병원에서 20년간 임상영양사로 근무하면서 입원환자의 건강회복을 위한 급식과 맞춤형 임상영양서비스에 힘써왔다.

특히 생애주기별 영양관리, ESG 급식경영, 암환자 맞춤형 영양교육, 영양불량환자의 영양지원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국민의 영양 및 식생활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강 팀장은 “앞으로도 우리 병원에 입원하시는 환자분들의 건강한 식사와 영양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우리 주변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의 영양개선에 관심을 기울이는 영양사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우수센터로 선정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경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운영하는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 우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장기간 심뇌혈관질환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원내 진료체계 및 권역 내 협력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이에 따라 국가보조금(차등지원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됐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의료취약지와 고령층이 많은 전북지역의 심뇌혈관질환 진료와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지난 2010년 센터로 지정을 받았으며 2011년 개소 이후 2012년부터 평가 결과가 공개된 2020년까지 총 9차례 전국 운영사업평가에서 7차례나 전국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2023년 1주기 권역센터 평가 및 재지정 심의 결과에서도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전문치료치료 역량을 인정받아 권역심뇌혈관센터로 재지정 됐다.

원광대학교병원은 권역심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24시간 365일 전문진료팀이 병원에 상주‧대기하는 병원 기반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선정된 ‘권역심뇌혈관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병원 전 단계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윤경호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 활동 및 급성 심뇌혈관질환자 발생 이후 시술·수술까지 시간 단축을 통해 지역민의 사망률과 재발률 감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우수 권역심뇌혈관센터 지정으로 최근 의료사태로 지쳐있는 의료진들이 우리 지역 환자들을 위해 다시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 센터장은 “향후에도 적극적인 대응 전략으로 지역민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권역심뇌혈관센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고객만족도, 국립대병원 중 유일 최고등급 평가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11개 국립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 평가를 받은 것.

총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등 전반적인 고객만족도를 평가한 이번 조사는 기관 사업별 목표치 달성도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으로 평가됐다.

충북대병원은 고객만족도 조사 대상 모든 사업(외래, 입원, 의학계 학생 수탁교육, 민간수탁과제)의 목표 달성도 평가에서 최고등급(S등급)을 받아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혜숙 충북대병원 의료질관리센터장은 “중증질환을 책임지는 권역공공의료기관으로 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항상 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충북대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정맥 치료 및 술기 교육 발전 MOU 체결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메드트로닉코리아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사진 오른쪽)과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사진 오른쪽)과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과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이사 유승록)는 최근 국내·외 의료인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 부정맥 치료 분야 의료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심장내과 부정맥팀,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와 영업부 박태희 전무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국내·외 의료인에 대해 △부정맥치료 수술 술기 실습 △부정맥치료 관련 의료기기 사용경험을 통한 치료 방법 및 기기 사용방법의 습득 기회 제공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선진 의학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류영욱 병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메드트로닉과 부정맥 분야 보건 의료인의 전문성을 다방면으로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부정맥 치료 환경 개선과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이어져 온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록 대표이사는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돼 기쁘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국내외 부정맥 전문 의료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선진 의료기술 경험과 교육 및 실습의 기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부정맥 치료 영역에서 의료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기기 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 지원

‘K-Hospital Biz Partnership’ 협력기관으로 참여, 기관 연계 통한 시너지 창출

행사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이 분당서울대병원 SMART시뮬레이션센터에서 국산 의료기기와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이 분당서울대병원 SMART시뮬레이션센터에서 국산 의료기기와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4월 15~16일 2024 붐업코리아와 연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K-Hospital Biz Partnership’ 행사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국내·외 시장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K-Hospital Biz Partnership’은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한국의 병원 서비스, 의료기기 등을 도입하고자 하는 해외 병원과 기업 등 약 40개 기관이 방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행사에서 성남산업진흥원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행사 2일차인 16일, 행사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에게 사용적합성시험실과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소개하며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유망 의료기기를 시연하고, 관련 연구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사용적합성시험실은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KOLAS) 인정 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국산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의료기기 사용적합성시험 현장을 소개했으며, 다관절 다자유도 수술기구에 대한 사용적합성 평가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국산 의료기술과 의료기기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3D 수술 현미경, 초음파 영상 진단장비, 복강경 수술기구 등 유망한 국산 의료기기와 장비를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시설로, 보건복지부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국산 의료기기 트레이닝을 운영하며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송정한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자체 연구 클러스터인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의료기기 임상시험, 사용적합성시험,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훈련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국산 의료기기 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이후석 팀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이후석 팀장
이후석 팀장

이후석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 팀장이 4월 12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개최된 ‘제65차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팀장은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인천광역시회 회장으로서 병원 행정 발전과 인력의 전문화,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 팀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받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행정 발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현재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중앙협회 부회장 및 규정관리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인천광역시회 18대 회장으로, 16대와 1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고관절 재골절 위험 예측하는 CT 기반 딥러닝 모델 개발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 CT 분석해 단기 재골절 위험도 예측 딥러닝 모델 설계

예측 정확도(AUROC) 0.74로 우수...기존 골절 예측 도구보다 성능 뛰어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곤 교수,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공성혜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곤 교수,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공성혜 교수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딥러닝 예측 모델이 5년 이내의 단기 고관절 재골절 위험을 우수한 정확도로 예측해냈다. 이는 고관절 골절의 맞춤형 관리 및 치료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고관절 골절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고, 특히 첫 골절 후 평균 2~4.3년 사이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단기적 재골절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골절 예측 도구(FRAX 등)들은 단기 예측에 한계가 있어서 새로운 예측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단기 재골절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근육과 뼈의 조성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고관절 CT 영상’에 주목했다.

2004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골절로 내원한 1012명의 고관절 CT 영상을 재구성하여 정면·측면·횡단면 영상을 생성했다. 이후 각 영상의 특징을 추출한 뒤, 이를 조합해 산출한 재골절 위험 자유도(재골절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를 생존곡선 형태로 표현하는 앙상블 딥러닝 모델을 설계했다.

또한 전체 환자를 분석하여 CT 촬영 후 경과한 시점별로 ‘기준값’을 설정했다. 이 기준값보다 위험 자유도가 낮아지면 재골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기준값 곡선과 환자의 생존곡선을 비교하여 생존곡선이 기준값 곡선보다 낮아지는 시점을 재골절 발생 시점으로 예측할 수 있다.

추가로 고관절 골절 환자 468명을 대상으로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단기 재골절을 예측하는 앙상블 딥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도(AUROC)는 약 0.74로 높았다.(2년·3년·5년내 재골절 예측 정확도 각각 0.74, 0.74, 0.73) AUROC는 1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예측 성능을 나타낸다.

이는 임상정보 및 골밀도에 기반한 기존 FRAX 예측 도구보다 뛰어난 성능이었다. FRAX의 2년·3년·5년내 재골절 예측 정확도는 각각 0.58, 0.64, 0.70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CT 기반 딥러닝 예측 모델이 5년 미만의 단기 재골절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고관절 골절을 경험한 환자들의 관리 및 치료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곤 교수(제1저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면 재골절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고위험군에게는 골다공증약 처방, 지속적 모니터링, 조기 재활 등을 실시하여 고관절 골절로 인한 낙상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상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 IF;19.7)’에 지난 1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국내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요막관암’ 제거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좌측)와 수술 후 회복한 환자 이 씨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좌측)와 수술 후 회복한 환자 이 씨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수술이 까다로운 희귀 요막관암을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4월 17일 밝혔다. '다빈치SP'를 활용해 요막관암 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요막관은 태아의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 통로가 막히고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

올해 3월 갑작스러운 혈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이 씨(45세, 남성)는 정밀 검사 결과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크기가 3cm에 달하고 혈관이 발달해 출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며, 해부학적으로도 접근이 어려워 고난도 수술이 예상됐다.

이에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SP’를 활용한 로봇수술을 결정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팔에서 수술기구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와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교수는 희귀 요막관암을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빈치SP는 2.5cm 단일 절개로 주변 장기 손상 없이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우수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작은 절개창 하나로 흉터와 다른 장기 손상을 최소화해 회복이 빠른 것은 물론, 미용적 만족도가 높은 것이 큰 장점이다. 덕분에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상욱 교수는 "요막관암 자체가 매우 희귀암으로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다빈치SP로 좁고 깊은 곳의 수술이 용이해 출혈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로봇수술기 ‘다빈치Xi’와 새로 도입한 ‘다빈치SP’로봇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확대 시행하고, 각 환자의 질환과 상태를 고려하여 최적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21년 1월에도 8cm 크기의 희귀 거대 요막관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바 있으며, 신장 전절제술이 필요한 ‘내장성 신장암’ 환자를 무수혈 로봇 부분절제술로 치료하는 등 경인 지역 고난도 비뇨기암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사마귀 주의보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발병 위험성 높아져

티눈, 여드름과 오해해 방치해 타 부위에 번지기도 해

김대현 교수
김대현 교수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세,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라며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권역거점기관 선정

- 경북대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의 권역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월 17일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지역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시행하며 제도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향후 권역거점기관으로서 각 지역 등록기관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지역 등록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민을 위한 홍보 행사 등의 연계 사업도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삶의 질 만큼 죽음의 질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생애말기에 인간 존엄성과 자기결정을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4 춘계 심포지엄 개최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단장 우정택·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4월 27일(토)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1층 대강의실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4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의 성과 △정밀의학을 위한 멀티오믹스 연구 △비만인의 당뇨병 예방을 위한 전략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희대병원을 비롯해 총 12개 병원 교수진이 좌장 및 연자로 나선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 실무책임자)는 “한국인의 식사, 생활, 환경을 고려해 진행하고 있는 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 KDPS)의 추진 현황과 당뇨병 예방을 위한 정밀의료 연구개발의 성과를 공유하고 맞춤예방 및 치료에 대해 토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정택 사업단장은 “매년 당뇨병 전단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갖고 환자, 보호자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당뇨병 예방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등록은 4월 25일(목)까지 이메일(book4797@naver.com)을 통해 가능하며, 등록비는 의사직 1만원, 비의사직은 무료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 평점 4점과 당뇨병 교육자 평점 4점이 부여된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척추관협착증 검사 언제 해야 할까?
- ‘꼬부랑 할머니’ 대표 질환…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 줄어들어
- 헷갈릴 수 있는 허리 디스크…신경 압박물질 및 통증 진행속도 차이

김경모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

나이가 들수록 허리가 굽고 걸을 때 힘이 든다.

흔히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말하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2020년 165만 명에서 2022년 177만 명으로 늘었다.

2022년 남성 환자는 67만 명, 여성은 109만 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은 편이다.

50~60대 중장년층에서 질환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4~5 요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운동량이 많은 요추(허리)와 경추에서 잘 발생한다.

요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와 다르게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

습하고 찬 환경에서 악화되고 따뜻하게 해 주면 완화된다.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걸으면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이와 같은 증상을 신경인성 간헐적 파행증이라고 하며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종아리, 발목, 무릎, 허벅지를 따라 넓은 범위의 감각소실 및 저림과 같은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의 크기는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허리를 펼 때 증상이 악화되고 구부릴 때 호전된다.

걷다가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은 보통 신경관 공간을 넓히기 때문에 취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병의 진행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에서는 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뼈와 관절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른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빠르게 통증이 진행되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통증이 심해 허리를 펼 수 없거나 걷는데 불편함이 생긴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약 50% 환자에서는 수술 없이 증상의 호전이 있지만, 재발 가능성은 늘 있다.

수술적 치료는 2~3개월 동안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하지 마비 증상,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나면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김경모 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과장은 “척추관 협착증에 추간판탈출증까지 있는 환자라면 허리를 비틀면서 움직일 때 튀어나온 디스크로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가벼운 물건이라도 허리를 구부려 들지 않고 반드시 앉은 자세에서 몸과 물건을 밀착시켜 일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이어 “허리근력 강화 운동, 스트레칭, 수영 등이 요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한 자세를 오래 지속하는 것은 좋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서 있는 것보다 척추 하중이 훨씬 크므로 오래 앉아야 하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유경헌 교수, ‘일본-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유경헌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24회 일본중환자의학회-대한중환자의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논문의 제목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중 방관자 심폐소생술 수행 여부 및 예후의 성별에 따른 격차’로,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의 일반인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시행률의 동향을 파악하고 심정지 환자의 성별에 따른 격차 유무를 분석한 게 특징이다.

특히 심정지 발생 장소, 목격자의 유형, 심정지 환자의 나이에 따른 격차가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규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심장충격기 시행률은 여전히 매우 낮다.

또한 전체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성과 남성에서 시행률에는 격차가 있다.

이와 관련 유경헌 교수는 “생존 사슬에서 목격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조기 적용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연구로 증명되고 있으나 여전히 환자의 성별에 따른 시행률의 차이가 존재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촉구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어 “향후 성별에 따른 심폐소생술 시행률 격차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연구와 교육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환자 쉼터 도서문화공간 ‘지혜의숲’ 오픈
-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 3,000권 구비된 열린공간 조성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부속병원 본관 2층 연결통로에 ‘열린 서재(지혜의숲)’ 도서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출판도시문화재단 고영은 이사장과 장동석 사무처장, 북소리사회적협동조합 주정관 이사장, 이상희&프랜즈의 이상희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홍관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고영은 이사장과 주정관 이사장의 축하 인사, 리본 커팅식, 서재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지혜의숲은 국립암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인문학, 소설, 과학, 경제경영, 역사, 예술, 어린이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3,000권이 구비돼 있으며 서재 우측에는 의사이자 시인인 서홍관 원장의 저서 및 역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지혜의숲 조성에는 4개 기관이 공동으로 힘을 합쳤다.

국립암센터가 도서문화공간을 구상하고,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 서재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3,000권의 도서 중 1,000권은 서홍관 원장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고 나머지 2,000권은 출판도시문화재단과 북소리사회적협동조합의 기부,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서 기부받은 책, 국립암센터 직원들이 기부한 책들로 채워졌다.

서홍관 원장은 “암전문병원으로서 자칫 경직되기 쉬운 국립암센터에 책을 통해 온기와 활력을 더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만큼 내원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책은 마음의 고향”이라며 “지혜의숲을 이용하는 모든 내원객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선물하고 마음의 쉼과 육체적 회복을 돕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수요자제안형 혁신수요 과제’ 선정
-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관인증평가 지식 대화형 서비스 시스템 개발 목표

이재동 박사
이재동 박사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수요자 제안형(공공기관) 혁신수요 과제’ 사업에 선정됐다.

‘수요자제안형 혁신수요 과제 사업’은 공공기관 차원에서 문제 해결이 필요한 분야의 과제를 제시하고 기업이 해결방안을 제안하면 조달청을 통해 혁신 시제품을 도입해 수요기관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이재동 국립암센터 인공지능사업팀 박사(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겸임교수)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생성형AI 기반 의료기관 인증평가 지식 대화형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조달청 공모에 참여해 과제에 선정됐다.

의료기관 인증평가 제도는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지속적 노력을 유도해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마련된 제도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인증 평가를 받아왔다.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환자 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의료기관은 인증 평가의 복잡한 절차와 기준을 숙지하고 이에 대비해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각 의료기관 내 직렬이나 의료현장에 맞게 최신 인증 기준 및 지침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제공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의료기관 인증평가 과정에서 활용이 가능한 지식 대화형 서비스 개발을 통해 △지식 대화형 서비스를 통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사용자의 질문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정보 제공 △직렬별·상황별 맞춤형 학습 자료 제공 등을 목표로 하며 향후 인큐베이팅을 통해 구체화 및 고도화될 예정이다.

이재동 박사는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수요자제안형 혁신수요 과제에 국립암센터 대표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혁신 시제품까지 개발하면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타 의료기관에서도 의료기관 인증평가에 대비해 편리하게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어 “다양한 법령, 기준, 지침, 표준에 대해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 및 통합된 답변 제공이 가능하므로 의료기관 인증평가뿐만 아니라 타 분야에도 확장·응용해 업무의 질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정보]조금 빠른 성장, 성조숙증

- 키성장 악영향, 불안·스트레스, 유방암·난소암 위험도 높아져

- 원인없는 특발성 성조숙증, 3~4주 간격 성호르몬 억제제 치료

조자향 교수
조자향 교수

어느 부모에게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또래 연령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 수가 늘면서 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일상 속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늘어나는 성조숙증, 서구식 식단, 패스트푸드 섭취 원인

여아의 경우 8~9세 사이, 남아의 경우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성조숙증'라 한다. 전세계적으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로, 이에 대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사춘기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 8세 이전 유방 발육, 남아 9세 이전 고환 커지면

성조숙증은 쉽게 말해 이차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키 성장 속도가 또래 어린이보다 너무 빠르거나 신체 검진에서 8세 이전 여아가 유방 발육이 이루어질 때, 9세 이전 남아가 고환이 커지는 현상을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집에서 유방이나 고환 발육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렵다면, 또래 연령 대비 우리 아이의 성장 속도를 확인해 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아과학회나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 성장곡선표를 참고해 너무 크거나 작으면 병원을 찾는다.

성선호르몬 영향으로 구분, 진성성조숙증/가성성조숙증

성조숙증은 성선호르몬의 작용 여부를 기준으로 진성성조숙증과 가성성조숙증으로 나뉜다. 진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가 활성화돼 난소나 고환을 자극해서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발생한다. 성선 자극 호르몬 의존성 성조숙증의 경우 중추신경계의 종양이나 뇌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다. 반면 가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에서 활성화돼 난소나 고환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과정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성조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난소 낭종, 멕큔-올브라이트증후군이 해당된다. 이와 같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성장속도, 사춘기진행정도, 골연령, 호르몬상태 확인해 진단

성조숙 진단을 할때는 이차성징이 나타난 시기, 진행 속도, 원인 질환, 성호르몬 노출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신체 검진으로 성장 속도와 사춘기의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방사선 촬영으로 골연령을 측정하고,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특정질환이 원인으로 의심될 때는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처음 검사할 때는 치료를 요하는 단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수개월 만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키 성장 악영향, 불안·스트레스, 호르몬 영향 질환 위험 높여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아도 골연령이 빨라지기 때문에, 사춘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 키가 작을 수 있다. 둘째 너무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또래와 다른 성장 속도 때문에 아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찍 분비되기 시작한 성호르몬은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골연령이 빨라지는 것을 조절해 성인 키가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성호르몬 억제제 3~4주 간격으로 주사치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의 경우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약제인 ‘성선자극호르몬작용제 효능제(성호르몬 억제제)’를 3~4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해 주사를 맞는다. 조자향 교수는 “성조숙증의 치료의 핵심은 치료시기”라면서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성조숙증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가능한 일찍 치료해야만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는 만 8세 전까지, 남아는 만 9세 전까지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면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꾸준한 치료도 중요한데, 불규칙적으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춘기 발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 기간은 통상 2~5년이며 진단받았을 때 연령과 골연령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진다. 치료 종료 시점은 대개 여아는 11세 전후, 남아는 12세 전후이지만,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한다.

균형잡힌 식습관 및 유산소 운동 중요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고, 저지방의 고단백 식사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 습관, 조기 수면 등도 중요하다.


◆ 세계 양방향 내시경학회 ‘최고 비디오 발표상’ 수상

-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용산 교수

고용산 교수
고용산 교수

고용산·조대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최근 세계 양방향 내시경 학회 정기학술대회(2024 Annual Meeting of the World UBE society)에서 ‘선 정복술을 이용한 척추전방전위증의 유합술 수술법’으로 ‘최고 비디오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의 주제인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최소 침습 척추수술 가운데 하나로 최근 척추수술 분야에서 가장 떠오르는 트렌드며 의학계에서도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유합술을 많이 시행하는 병원 중의 하나이며, 해당 연구 또한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고용산 교수는 “본 수술법을 통해 영상학적 및 임상적인 환자들의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육군 제32보병사단 장병 정신건강 수호

- 정신건강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업무협약 체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병원장, 제32보병사단 김관수 사단장,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양정훈 센터장(사진 오른쪽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병원장, 제32보병사단 김관수 사단장,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양정훈 센터장(사진 오른쪽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이 군 장병들의 정신건강 수호에 나선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4월 17일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육군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관수 소장)과 정신건강 증진 및 안정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육군 제32보병사단에서 개최됐으며 권계철 병원장과 김관수 사단장, 양정훈 센터장 등 각 기관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장병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의학적 자문을 비롯해 인력·교육·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 장병 및 부대 종사원들의 정신건강 상담을 비롯해 다양한 정신건강 관리와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육군 제32보병사단은 정신건강 문화를 조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각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권계철 병원장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우울, 스트레스 등의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하고 즉각적인 치료 연계나 심층 상담을 진행해 군부대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군부대 사고를 방지하고 젊은 장병들이 행복한 병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 개원 3주년 맞아

- 시스템 변화로 진료 서비스 개선에 집중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 단체사진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 단체사진

뇌 질환 토탈케어(Total care)를 지향하며 2021년 4월 출범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이 개원 3주년을 맞아 획기적인 진료 개편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개설 3년 만에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등 관련 전문의 12명이 연간 외래환자 10만명, 뇌혈관조영촬영 및 중재시술 1천여 건을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경북 동해안권 대표 뇌병원으로 성장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응급 뇌질환 맞춤형 진료 시스템 구축과 함께 질환 특성상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거나 중복 검사가 많은 어지럼증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어지럼증센터를 개설해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

조상희 뇌병원장은 “우리 뇌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에 집중했다. 환자 편의를 위해 스탭들과 논의해 시작한 뇌질환 신속대응팀이 응급환자 진료에 도움이 돼 보람이 있다. 새로 개설한 어지럼증 센터 또한 진료 프로세스 간소화로 신속한 진료와 중복 검사를 배제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고, 지속적인 협의 진료로 치료 효과도 높여 갈 수 있어 의료진의 만족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Time is Brain’을 모토로 뇌 질환 신속대응팀 운영

응급 뇌질환에서 시간은 곧 생명이다. 그만큼 응급질환 사망 원인 중 뇌질환은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최근 전공의 파업 사태가 길어지며 응급의료센터 진료 과부하는 지역병원 또한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이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2023년 응급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로 구성된 ‘24시간 뇌 질환 신속대응팀’을 구축했다. 뇌 질환 신속대응팀은 응급 환자 도착 즉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진단하고 신경외과 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수술을 진행해 응급 뇌 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킨다.

뇌질환 신속대응팀은 이런 노력을 통해 최근 1년간 응급 뇌질환 수술 259건을 진행했다. 이 중 가장 위급하게 분류되는 뇌동맥류 관련 수술은 95건, 뇌졸중과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뇌출혈 환자 응급 수술이 164건으로 무엇보다 병원 도착부터 수술에 들어가기까지의 시간을 40분 이상 단축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 신경외과 외래를 방문한 손 모씨(59·여)의 경우 집에서 마당 청소 중 갑자기 머리가 아파 세명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좌측 후교통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로 응급 코일색전술을 시행하고 신경학적 장애 없이 22일 만에 퇴원했다. 손 씨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어 응급실에 왔는데 뇌CT 검사에서 뇌동맥류 파열 소견이 보인다는 의사의 설명에 엄청 놀랐다. 그런데 곧바로 수술을 받고 후유증 없이 두 발로 걸어서 퇴원해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어지럼증 다학제 통합 진료로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 동시에 잡는다

뇌병원에 새로 개설한 어지럼증센터는 병원을 방문하면 신경과 전문의가 최초 진료하고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재활의학과 의료진 등 관련 전문의가 콘퍼런스를 통해 검사 결과를 공유해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다학제 협의 진료’로 진행된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말초 및 중추 전정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다 보니 환자들은 이비인후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여러 진료과를 찾게 되고 그래서 중복 검사를 하는 경우 또한 많다. 뇌병원은 이런 부분 개선을 위해 지역 병원 최초로 ‘어지럼증센터’를 개설했다.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뇌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전 스탭은 진료와 함께 꾸준한 논문 발표와 학회 활동으로 앞서가는 의료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다. 뇌병원 개원 이후 지난 2022년 신경과 김봉제 과장이 1년간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대학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이어 2023년 8월부터 신경외과 조재훈 과장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UCSD)에서 연수 중에 있다. 뇌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국내 대표 뇌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과 협력해 차세대 뇌 연구 플랫폼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뇌병원은 개원 후 지금까지 지역민의 뇌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집중했다. 앞으로도 여러 진료과의 협진 체계 강화를 통해 진료 서비스를 높이고 의료진들의 학문적 연구 활동도 아낌없이 지원해 더 발전적인 병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2014년 개설한 뇌센터를 기반으로 2021년 4월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11,515.95㎡(3천483.57평)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뇌병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뇌병원은 응급실, 외래 진료실, 검사실, 중환자실, 뇌 전문 병동, 재활치료실을 한 건물에 배치해 응급 진료부터 재활까지 원스톱 진료 환경 구축으로 치료에 집중한다.

지역민들의 뇌 건강을 책임진다는 포부로 시작한 포항세명기독병원의 노력이 환자 중심의 진료 서비스 개선과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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