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앞 ‘철야시위’ 시작으로 범대위 투쟁 본격화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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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앞 ‘철야시위’ 시작으로 범대위 투쟁 본격화 돌입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2.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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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앞 릴레이 1인 시위 동시 진행
이필수 위원장,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저지할 것”
최대집 투쟁위원장, “어떤 이유로도 타협 못 해”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의 철야시위 및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의대정원 확대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막이 올랐다.

범대위(위원장 이필수, 투쟁위원장 겸 수석부위원장 최대집)는 12월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철야시위를 벌였고,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이필수 위원장은 대회원 서신을 통해 정부와 국민의 약속인 9.4 의정합의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의대정원, 비대면 진료,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등의 문제를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합의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필수 위원장은 “범대위의 철야시위와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12월 11일 파업 찬반 전회원 투표, 12월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14만 의사 회원과 2만 의대생들을 하나로 결집해 의대정원 확대를 적극 저지할 것”이라며 “전 의료계는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대한민국 보건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에 강력 대응할 준비를 하자”고 외쳤다.

철야시위에 나선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삭발식을 진행하며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의사라는 전문가적 양심에 비춰봐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즉,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어떤 이유로도 타협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의료 정책과 관련된 삭발이 오늘로써 5번째”라며 “언제까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어야 할 의사들이 길거리에 나와 삭박을 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최 투쟁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 13만 의사가 여전히 살아있고, 의협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현 정부와 복지부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대규모의 범대위 투쟁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니 전국 의사들은 모두 투쟁에 동참해 잘못된 정책을 함께 저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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