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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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1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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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심장혈관연구재단, 대한민국 MICE대상 문화체육부 장관상 수상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이 ‘제28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3)’를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인천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 MICE대상 시상식에서 운영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운영 부문)은 지난 한 해 동안 행사 운영 방식 및 내용에 있어서 혁신성·참신성·환경사회문화 측면의 지속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참가자 규모가 큰 행사를 운영한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5월 개최된 제28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사진 왼쪽)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제28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사진 왼쪽)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최신 지견을 나누고 있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이 후원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다.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3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장 분야의 최신 지견을 교류하며 국내 선진 의료 기술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5월 개최된 제28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만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젊은 의학자나 개발도상국의 의료진 및 의과대학 학생 등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되었으며, 총 81개국 3,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오민호‧omh@kha.or.kr>


◆ 의협, ‘정보의학원 설립 추진단 출범’ 현판식 개최
- 조인성 위원장, “의료정보 이슈 선제적 대안 마련 등 국민건강 수호 노력”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1월 16일 의협 회관 4층 임원실에서 ‘(가칭)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원 설립 추진단 출범 현판식’을 개최했다.

의협은 지난 2016년 제68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전자의무기록 관리를 위한 전담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그간 정보의학원 설립을 위한 연구 및 논의를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의협은 지난해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정책적 방안 마련, 전자차트 인증 및 공적 전자처방전 등의 주요 의료정보 관련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위원회를 통해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정보 관리 및 활용을 위해 정보의학원 설립에 대한 세부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한 의협이다.

향후 의협은 ‘정보의학원 설립 추진단(단장 이정근 상근부회장)’을 구성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정보의학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정보의학원 설립 추진단은 정보의학원 설립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 마련, 법률적 검토, 재정운영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정보의학원 설립을 위해 주요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필수 회장은 “제41대 집행부 미션 중 하나인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모든 정보의학전문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현판식을 시작으로 의료정보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안 마련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에 적합한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 등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성 의협 정보의학전문위원회 위원장(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도 “정보의학원의 설립과 그 필요성에 대해서 오랫동안 논의가 이어졌는데, 그 시작을 알리는 자리가 오늘”이라며 “정의위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아래 안전하고 튼튼한 기초작업을 마련해 정보의학원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조인성 의협 정보의학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김충기 정책이사, 김이연 홍보대사 겸 대변인, 김광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장연구학회,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 힐링 투게더’ 성료
- 서울·대전·광주·대구 등 4개 지역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
- 환우 및 가족 300여 명 참여…최신 정보 공유와 소통의 시간 가져
- 전문의 강연 및 명사 초청 강의…소그룹 멘토링 등 프로그램 전개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태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2023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힐링 투게더)’를 성료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우, 가족 300여 명, 학회 소속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환우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효과적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올바른 질환 정보 및 최신 치료 동향 등 높은 복약 순응도를 바탕으로 한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어 식단 관리가 중요한 소화기질환의 특성을 반영한 ‘염증성 장질환 환우를 위한 영양 및 식단 관리’ 강연에서는 활동기 및 관해기 시기에 따른 식사요법과 영양소 결핍 방지를 위한 식단 구성 등 평소 환우들이 궁금해하는 음식 섭취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만성 질환에 지친 환우들을 위한 치유 심리학자와 스트레스 해소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지속적인 질환 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광주 지역에서는 장에 좋은 디저트 만들기와 플라잉 요가 등 환우가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끝으로 환우와 의료진이 친밀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그룹 멘토링 시간도 마련됐다.

환우들은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들에게 진료실에서 미처 물어보지 못했던 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묻고 답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태일 회장은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오랜 기간 학회에서 준비한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환우와 가족들이 질환에 대해 유익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대한장연구학회는 해피바울 캠페인 등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의 희망을 기원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이번 건강강좌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홈페이지, 유튜브 등 대중 선호 채널을 통해 배포해 질환 관리 및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공개강좌’도 11월 2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개최한다. <정윤식·jys@kha.or.kr>


◆ 제22회 한미참의료인상, 배현정 원장·서울시의사회 봉사단 선정
- 음지에서 인술 베풀고 있는 ‘참의료인’ 발굴해 숭고한 뜻 기리는 상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최근 ‘제22회 한미참의료인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과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단장 김성근)을 올해의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고 11월 16일 밝혔다.

‘한미참의료인상’은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2002년 공동 제정했으며 음지에서 인술을 베풀고 있는 ‘참의료인’을 발굴해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다.

배현정 원장은 1972년 한국으로 파견돼 1975년부터 금천구 시흥동에 ‘전진상 가정복지센터’를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며 48년간 저소득층 주민의 질병, 복지, 건강증진에 매진하고 있다.

배 원장은 1981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편입 후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야간당직, 주 1회 방문 진료 및 무료 진료 등을 통해 인술을 베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 호스피스 활동이 없던 1988년부터 가정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 9월 서울시 1호 독립시설형 완화의료전문기관 인증을 받는 등 국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배 원장이다.

아울러 배 원장은 저소득층 주민의 건강 돌봄뿐만 아니라, 간병비 지원 청소년 장학금지원 등 사회복지활동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2003년 창설 이후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2003년부터 외국인 근로자 나눔 진료를 실시해 현재 730회 이상의 진료를 통해 약 9만 명의 환자 건강을 돌봤으며 2005년 4월부터 종묘공원에서, 2019년부터는 남대문 쪽방 지역으로 장소를 이동해 매월 1회 저소득층, 노숙자,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2005년 인도네시아, 2009년 중국 신장 해외 봉사를 실시했으며 무료법률상담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의료인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게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의 주요 업적 중 하나다.

박명하 회장은 “매년 심사위원회를 개최할 때마다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국내‧외 의료봉사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인술을 펼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인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속 깊은 곳부터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오지나 열악한 환경에 놓인 곳을 찾아 봉사를 펼치면서 사회의 귀감이 되는 모든 의료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한미약품과 함께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애쓰는 참의료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한미참의료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오후 7시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50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정윤식·jys@kha.or.kr>


◆ 의협, 자율규제 통한 의료전문성 강화 활동 주력
-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 및 ‘자율정화특별위원회’ 재구성 의결
- 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 이어 자율규제활동 기반마련 나서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자율규제를 통한 의료전문성 강화 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의협은 11월 16일 개최된 제125차 상임이사회에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단장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의장)’과 ‘자율정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의협 부회장, 전라북도의사회 회장)’의 위원 임기만료에 따른 재구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11월 9일 ‘(가칭)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을 재구성한 데 이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 및 ‘자율정화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함으로써 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자율규제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계 자정 활동을 통한 대국민 신뢰회복과 의사의 전문직업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은 양동호 단장을 주축으로 의협 상임이사와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시도의사회 대표(각 시도의사회별 2명)가 포함되며, 대한개원의협의회(1명), 중앙윤리위원회(1명), 보건복지부(2명)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은 최근 의료인의 의료윤리 위배 및 강력범죄 범행사례의 증가추세에 따라 의사 회원의 품위손상행위와 의료윤리 위배 행위 등을 동료 전문가로서 평가하고 이를 통해 윤리의식의 고양과 자율징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율정화특별위원회’는 김종구 위원장을 비롯한 29인의 위원으로 재구성됐으며 의협 상임이사뿐만 아니라 의협 대의원회, 각 시도의사회 대표,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의료계 각 직역 단체 대표가 모두 위원으로 참여한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추진단 및 위원회의 위원 재구성을 통해 의사들의 품위손상행위와 의료윤리위배 등의 행위에 대한 상호 모니터링 및 평가를 이전과 같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계의 자정 활동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가고 의료인 단체로서의 자율규제 기능 확보에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의협,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 사업’ 추진
- 기관별 채용조건 따른 맞춤식 집중 매칭 적극 진행 중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지역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과 공동 추진 중인 ‘(가칭)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11월 16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올해 실시한 전국의 지역공공의료기관 수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39곳에서 22개 과목에 걸쳐 171인의 의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 매칭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회원뿐만 아니라, 휴직 중이거나 이직을 계획하는 회원 등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각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다면 매칭을 신청할 수 있는 게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의협의 설명에 따르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의 경우 ‘기관별 세부 필요 진료과목 및 필요 의사수’와 ‘매칭사업 리플릿’을 참조해 ‘매칭의사 체크리스트(기본 인적사항, 이력사항, 희망근무조건, 희망기관 우선순위 등)’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의협은 매칭의사 추천서를 작성해 국립중앙의료원에 전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은 매칭 알고리즘에 따른 컨설팅 제공 등 채용 성사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이필수 회장은 “높은 전문성, 실력, 연륜을 갖춘 미활동 의사들이 많이 있고 활동 회원들 중에서도 지역 공공의료에 관심과 뜻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료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의료인력 문제는 지역별 고른 분포와 균형 있는 배치로 풀어나가야 하는 만큼 매칭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칭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며 공공의료기관들이 제시하는 세부 채용조건에 따라 진료과, 지역, 연령, 활동 여부 등을 고려해 맞춤형 매칭을 시도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인신윤위, ‘인터넷신문 CEO 초청 생명존중 세미나’ 개최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관련 인터넷신문 역할 재조명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는 1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과 공동으로 ‘인터넷신문 CEO 초청 생명존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1년부터 매년 인터넷신문 CEO들과 함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의 가치 제고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특별 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활동 소개와 이화영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인신윤위 자율심의 참여 서약사 매체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의료정책연구소, 일본 수가체계 정밀 비교 결과 공개
- 일본 의료보험 및 수가체계 현황에 관한 연구보고서 발간
- 초진료 우리나라보다 높아…입원료·소아 진료 수가 가산체계 구축

- 양질의 입원의료체계 추진…급성기-회복기-만성기에 따른 수가 제공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우봉식)은 11월 16일 ‘일본 의료보험・수가체계 현황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일본과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및 수가체계를 정밀 분석했다.

의정연은 이번 연구보고서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의료보험과 수가체계 현황을 고찰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에 참고가 될 시사점을 도출했다.

특히 일본의 의료보험제도 및 의료법의 특징과 개정 경위를 파악하고 진료비 지불체계 및 수가 산정구조, 2022년도 일본 진료수가 개정 주요 방향 등을 분석했으며 부록으로 2022년도 일본 진료수가집 번역판을 함께 발간해 일본과 한국의 수가 비교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의정연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일본의 진료수가 구조 중 소아 가산의 경우 일요일・공휴일은 기본 수가에 127%, 심야 가산은 241%까지 높게 산정돼 있다.

초・재진료의 경우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초진료 수가가 월등히 높게 산정돼 있으며 재진료는 의원급과 200병상 미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가 점수에 차이는 거의 없지만, 일부 검사료가 재진료에 포함돼 있어 중소병원 규모의 의료기 관 재진료가 더 높게 설정돼 있다.

가산수가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체제가 마련돼 있으며 각종 입원료 관련 71종류의 가산을 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중 일반병동 입원기본료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입원료 체감제가 적용되지만 입원기간 30일 이내까지 가산 수가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외래의 경우 2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소개장(진료의뢰서) 없이 방문 시 초진 정액 본인부담액을 5,000엔에서 7,000엔까지 부담하도록 수가를 인상해 대형병원 진료 쏠림 현상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고자 했다.

또한 질병의 진행 시기에 따른 의료전달체계를 급성기-회복기-만성기(유지기)체계로 구분해 그에 맞는 병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제도를 뒷받침하는 수가 체제가 작동돼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참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한 의정연이다.

부록에는 일본의 재택의료 수가 번역 내용도 수록돼 있다.

최근 재택 의료는 인구 초고령화로 인해 입원 및 외래 의료에 이어 제3의 의료로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당 수가체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재택의료 수가는 재택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종류에 따라 산정 점수가 달라지며 재택의료를 제공받는 환자의 질병 상황, 방문 진료 횟수 및 방법, 방문 진료인원 수 등에 따라 산정 가능한 수가가 달라진다.

우봉식 원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진료수가 체계는 제한적인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가산 등 정책적 수단들이 진료수가 체계 내에 담겨있어서 의료기관들이 진료수가 체계를 따라서 진료에만 전념하면 자연스럽게 진료의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장은 이어 “1차 의료기관이 지역의료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재택의료 수가 등은 일본이 어떻게 초고령사회를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이 불안정한 우리나라가 2025년 초고령사회를 맞이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일본의 성공과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초고령사회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수면장애 진료인원, 5년 만에 28.5% 증가
- 건보공단, 수면장애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 바료
- 2022년 약 109만9,000명…2018년 85만5,000여 명

수면장애(G47, F51) 진료인원이 최근 5년간 약 28.5% 급증, 증상별·연령별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최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료인원은 2018년 85만5,025명에서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4만3,794명(28.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18년 35만5,522명에서 2022년 47만5,003명으로로 33.6%(11만9,481명↑), 여성은 49만9,503명에서 62만3,816명으로 24.9%(12만4,313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수면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109만8,819명 중 60대가 23.0%(25만2,829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18.9%(20만7,698명), 70대 16.8%(18만4,86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7.3%, 70대가 16.8%를 차지했으며 여성도 60대가 24.4%, 50대가 20.1%, 70대가 16.8%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생리적으로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된다”며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60대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도 큰 차이 없이 유지되기 때문에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60대에는 하던 일에서 은퇴하고 여러 신체질환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큰 변화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고 이러한 생리적 변화와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2,137명으로 2018년 1,674명 대비 27.7%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8년 1,388명에서 2022년 1,846명(33.0%)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 1,962명에서 2,430명(23.9%)으로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수면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6,0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7,075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4,822명, 60대 2,840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5,525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5,356명, 60대 4,106명 순이었다.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1,526억 원에서 2022년 2,851억 원으로 86.8%(1,325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9%였다.

2022년 기준 성별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0.5%(585억 원)로 가장 많았고, 50대 17.3%(492억 원), 40대 15.7%(448억 원) 순이었고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17.9%(254억 원), 23.1%(331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8년 17만8,000원에서 2022년 25만9,000원으로 45.4% 증가했으며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8년 20만6,000원에서 2022년 29만8,000원으로 45.4% 증가했고 여성은 15만9,000원에서 23만 원으로 44.4%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4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0대가 43만2,000원, 여성은 9세 이하가 58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석 교수는 “수면장애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알코올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횟수, 하루 동안의 운동량 등과 같은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면담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세한 면담이 필요하며 필요시에는 수면다원검사, 심리검사, 실험실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무엇보다 수면장애의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원인이 되는 정신적 또는 신체적 질병을 치료하고 경우에 따라 수면제의 단기간 사용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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