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미국암연구학회 공동 컨퍼런스 전세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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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미국암연구학회 공동 컨퍼런스 전세계 주목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3.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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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1천200여명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 참여 성황
12월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3’ 발간 예정
김태유 이사장
김태유 이사장

대한암학회와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18년부터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1개국 1천200여명의 기초 및 임상 암 연구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의 14개 세션에는 한국, 미국 뿐만 아니라 암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전 세계 암 연구자를 연사로 초대하여 암 연구의 최신 지견 공유와 함께 암치료의 미래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

또한 해외 저널 편집자, 관련 산업 종사자 등도 대거 참석해 암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기조강연으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Victor E. Velculescu 박사가 세포유리 DNA (cell-free DNA)를 활용한 조기암 발견에 대해 강연했고, 故 홍완기 교수의 기념강연에서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William C. Hahn 박사가 암 의존성 지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최근 기초 및 임상 분야에서 관심 받고 있는 주제들로 세션을 구성해 심도 깊은 강의와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은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한미 양국의 학술 교류가 더 공고해졌음을 보여주고, 본 대회가 국내와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암연구의 위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였음을 보여주는 대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암학회에서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질환에 대한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향후 암연구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대한 근거 자료와 우리나라 암연구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오는 12월에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 2023’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는 국립암센터가 국가암정복사업의 일환으로 암연구동향 보고서 제작을 적극 후원하여 대한암학회에서 올해 처음 제작하게 됐다.

이 보고서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그리고 산업계 현황 등 각 분야별 동향을 기술하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진단, 치료 기술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특별 기고를 통해 향후 암연구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책자 출간에 앞서 11월 17일 첫 플레너리 세션에서 보고서 편집위원장인 서울의대 김태용 교수가 요약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한미 양국간의 암연구동향과 제도의 차이점등을 살펴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유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과 체계적인 국가 암예방 조기검진사업, 암치료에 대한 접근성, 국민들의 암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과 지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암생존율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으므로,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동향과 나아갈 방향을 파악함으로써 암이라는 어려운 질환을 예방하고 현명하게 극복하여 국민건강과 보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암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6월 제50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10차 국제암컨퍼런스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대한암학회의 50년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반세기의 암연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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