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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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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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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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충남대병원, 2023 전동이동보조기기 배터리 지원 행사 개최

전동 이동 보조기기 배터리 지원 행사
전동 이동 보조기기 배터리 지원 행사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시보조기기센터(센터장 양신승, 재활의학과)는 최근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3층에서 ‘2023 전동이동보조기기 배터리 지원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보조기기센터와 한밭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앤컴퍼니 후원으로 전동이동보조기기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배터리를 지원해 생활 편의를 증진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대전 지역 장애인 40여 명에게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배터리(53Ah 30조, 68Ah 10조) 교체를 지원했다.

양신승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장애인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전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보조기기 사례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1층에 전시장을 마련해 다양한 보조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40번째 성가사랑나눔 개최

2023 부천성모병원 성가사랑나눔
2023 부천성모병원 성가사랑나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11월 15일 저소득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식료품 키트(KIT)를 전달하는 ‘2023 성가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0돌을 맞이한 ‘성가사랑나눔’ 행사는 1984년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도우며 가톨릭 영성을 실천해온 부천성모병원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부천시 10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심곡동, 신중동, 부천동, 중동, 상동, 대산동, 소사본동, 범안동, 성곡동, 오정동)와 함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300가구를 발굴해 식료품을 전달했으며, 성가소비녀회 쌩제의 친구들, 부천성모병원 가정간호팀과 가정호스피스를 통해 이주민,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독거노인 등 200가구에도 지원했다.

식료품 키트는 대상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햄, 참치, 죽 등 11개 품목으로 구성, 총 500가구에 사랑을 전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1월 6일~7일 양일간 원내에서 교직원 대상 ‘성가사랑나눔 플러스(Plus) 나눔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성가사랑나눔 플러스(Plus) 나눔릴레이는 ‘성가사랑나눔행사’를 더 풍성히 하고자 2011년부터 진행해온 교직원 대상 모금행사로, 금번 모금에는 총 278명이 참여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대한피부과학회 인봉학술상 수상

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방철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 최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인봉학술상을 수상했다.

인봉학술상은 만 45세 이하의 피부과 전문의 중 연구 업적이 뛰어난 1명에게 수여한다. 방 교수는 피부암에 대한 유전체 연구, 건선 중증도 측정 AI 모델 연구 등 여러 연구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 교수는 “인봉학술상이라는 뜻깊은 학술상을 받아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며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대한피부과학회 발전에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세종·충청지역 최초 간이식 100례 달성

충남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팀(송인상 교수, 전광식 교수, 김석환 교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 한선종 교수)이 최근 대전·세종·충청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번 100례 달성은 2011년 7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한 이래로 12년 만에 이룬 값진 결과이다. 2018년 4월부터는 독립적인 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빠른 성장을 통해 지난 5년간 80건의 간이식을 시행했고 그중 74건은 생체 간이식이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모든 기증자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은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이는 수술 전 환자의 항체를 제거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한다.

송인상 교수는 “모든 의료진 및 유관부서와 장기이식센터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팀장, 전남도의회 의장상 수상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

손오봉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장이 대한적십자사 창립 118주년을 맞아 전남도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손 팀장은 혈액수급 안정화와 자발적 헌혈문화 확산, 혈액 사업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임직원과 실습학생, 의대생, 내원객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헌혈은 생명을 기부하는 고귀한 사랑의 실천이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 실천운동 헌혈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ㆍ희귀질환거점센터 합동 심포지엄 개최

전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과 희귀질환거점센터 합동 심포지엄 개최
전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과 희귀질환거점센터 합동 심포지엄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교수연구동 지하 1층 GSK홀에서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와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선 어린이병원장, 조용곤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장, 소아청소년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전공의를 비롯해 지역 소아청소년과의원 전문의 및 관련 유관기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조용곤 전북권역 희귀질환거점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서 △소아 희귀질환 돌연변이 검출방법(전북대학교 농축산식품융합학과 신동현 교수)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알아야 하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검사(전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준홍 교수) △희귀질환센터가 하는 일-진단검사의학과의 역할(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주원 교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대선 어린이병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민정 교수가 다양한 증례들과 전북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무료 검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한민정 교수는 “값비싼 유전자 검사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부담갖지 말고 의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1차 영유아 건강검진(생후 14~35일) 꼭 알아야 할 것과 주의사항(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 △저신장 어린이의 진찰과 진단(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조대선 어린이병원장은 “소아청소년기 희귀난치성 질환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참석한 관계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와 대처 능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민병원-미즈메디병원, 외국인환자 활성화 위한 에이전시 초청세미나 개최

부민병원-미즈메디병원, 에이전시 초청 세미나 개최
부민병원-미즈메디병원, 에이전시 초청 세미나 개최

 

부민병원과 미즈메디병원은 11월 14일 여의도 콘레드호텔 스튜디오5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외국인환자 유치 에이전시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의료관광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정혜원 팀장이 ‘뉴 노멀 시대 국제의료시장 변화와 트렌드’ △올댓아너스클럽 김용순 대표가 ‘외국인 VIP고객 의전사례’ △부민병원 궁윤배 국제진료센터장과 미즈메디병원 노태호 행정원장이 ‘병원 및 국제진료협력센터’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특히 보건산업진흥원 정혜원 팀장은 외국인환자가 국내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근거 기반 자료가 중요하고, 정부‧병원‧민간단체가 상호협력해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훈재 부민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변화된 해외환자유치 트렌드에 맞는 방향성 정립을 위해 정부기관, 병원, 유치업체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노태호 미즈메디병원 행정원장은 “코로나 해제 이후 의료관광시장이 열리게 되어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의료업계의 관심이 높다”며 “외국인 환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부민병원은 600여 건의 외국인환자 관절·척추수술을, 미즈메디병원은 1,000여 건의 난임 시술을 시행했다.

앞으로 부민병원(관절전문병원)과 미즈메디병원(여성전문병원)은 외국인환자에게 더 나은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해외의료서비스 홍보, 해외환자 유치협력체계 구축, VIP의전서비스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창원파티마병원, 4C병동 오픈하며 500병상 규모로 확대
-스마트 입원환경 구축으로 지역 경쟁력 확보

창원파티마병원 4C병동 오픈
창원파티마병원 4C병동 오픈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11월 9일 외래 증축부 건물 4층에 새롭게 4C병동을 오픈했다.

이날 병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을 가졌으며, 이강현 베드로 원목신부가 4C병동 내 VIP실을 포함한 12개 병실, 간호사 스테이션, 각종 시설 등을 축복했다. 축복식 후에는 박정순 병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입원 TF팀장을 맡고 있는 신경외과 정성규 과장, 4C병동 수간호사가 테이프를 컷팅했다.

이번 4C병동 오픈으로 창원파티마병원은 기존 466병상에서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최신 시설을 갖춘 병동 환경과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통해 보다 향상된 입원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4C병동을 시작으로 환자중심의 스마트 입원환경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환자 편의를 위한 침상 모니터(Bed side monitor) 설치로 환자와 담당 의료진 간 소통을 강화하고, 환자가 침상에서 편안하게 입원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병상별 환자 데이터를 즉각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와 디스플레이형 병실명패 등 업무효율 증대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입원서비스 질 향상에 주력한다.

창원파티마병원은 4C병동을 일반병동으로 운영하다가 12월 16일부터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체계적인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외래부 증축 프로젝트 준공 이후 창원파티마병원은 △뇌졸중집중치료실, 혈관조영실, 데이케어센터, 통증클리닉 등 검사 및 치료실 확장 이전 △고성능 혈관조영장비, 인공지능 3D 스펙트럴CT 장비, ‘3.0T(테슬라) S’ MRI 장비 등 도입 △안과, 응급의료센터 등 진료부 확장 및 리모델링 △1인 병실 증설, 7B병동 리모델링 등 병동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검사 및 시술 수요에 대응하고, 환자중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의료환경 개선을 진행해왔다.

추후 지속적인 전병동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점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며, 현재 중증 및 감염 대비를 위한 8층 격리병상 확대 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기부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 신유리 사회복지사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 신유리 사회복지사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병원장 이재영)이 최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약 90매를 기부했다.

이번에 기증된 헌혈증은 나사렛국제병원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모은 것으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나사렛국제병원 신유리 사회복지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작지만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완치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11월 15일 ‘생명사랑위기대응 10주년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강동성심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10년째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업 10주년을 맞아 관내 유관기관인 강동구청, 강동구보건소, 강동경찰서, 강동소방서 등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정미 사회복지사가 ‘강동성심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10년 회고’를 발표, 응급실 기반 사후관리사업 1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2부에서는 백민정 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의 ‘죽음을 꿈꾸는 아이들, 죽음을 견디는 아이들’이란 주제로 청소년 자살과 자해현황, 자살 예방 제언, 자살 유족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폐셜리스트 리더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고백’이란 주제로 실제 청소년 자살시도 당사자들이 본인의 아픔과 경험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이들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끝으로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양대열 병원장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자살예방에 대한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사회로 거듭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에서 병원 본연의 가치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남자는 담배 끊어야
- 강보승 한양대구리병원 응급의학교실 교수, 응급의학회 학술대회서 기조 연설

강보승 교수
강보승 교수

술 한두 잔에도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을 지닌 한국인 남성은 협심증과 심근경색 위험도가 커 더욱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교실 강보승·신선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응급심혈관케어의 향상’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3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전국에서 수집한 한국인 대표 표본 집단인 만 19세 이상 성인 2만2,500명의 데이터에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의 유병률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35세 이상 남자(6,000명)에서 술 한두 잔에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은 음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중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 요소임이 밝혀졌다.

연구팀이 산출한 보정 위험도(오즈비)는 1.34배로 이는 연령, 흡연 여부, 비만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여부가 유사할 경우 술 한두 잔에 붉어지는 체질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위험이 1.34배 높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는 2007년 국립보건원 연구팀의 발표(60세 이상 남자)와 일본, 중국의 유전자 연구와 유사한 것인데, 선행 연구들이 병원 방문 환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반면 이번 연구는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 집단에서 수행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체내 알코올 대사의 중간 단계 효소인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약한 인구 비율이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인종에 비해 훨씬 높다.

이들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알코올로부터 발생하는 일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혈중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 체질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연구는 국내외로 많은데 이와 관련한 연구가 왕성한 일본 구마모토 병원의 심혈관 및 노화센터의 미즈노 교수는 이러한 체질의 남성이 담배를 피면 관동맥 경련 협심증의 위험이 6배가량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승·신선희 교수 연구팀도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 유병률과의 연관성이 2.6배 상승(오즈비)한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얼굴 붉어짐 체질이 없는 그룹이 흡연했을 때의 연관성 2.2배와 통계적인 차이는 적었다.

강보승 교수는 “응급센터를 비롯해 국내 심혈관 임상계열에서는 얼굴 붉어짐 위험 요소가 덜 알려져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를 하게됐다”며 “물론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지만 소량 음주에 얼굴이 금방 붉어지는 남자는 특히 더 해로운 경향이 보고되고 있으니 더욱 금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기부금 전달식 개최
- 2023년 ‘리본(ReːBorn) 마켓’ 참가기업 등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에 수익금 기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1월 15일 암환자 창업 기업 등이 참가한 ‘리본(ReːBorn) 마켓’ 행사를 통해 창출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리본(ReːBorn) 마켓’을 개최했으며 참가자들은 수익금을 암환자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달라며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기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암환자 창업 기업(사회적협동조합다시시작, 닥터스푸드, 들꽃잠, 라우라픽, 모카상점, 사계드림, 오가닉마더, 자연에서빌려온모든것) 대표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굿즈공예, 니팅공예, 서양매듭공방, 퀼트공예, 늘봄텃밭, 원예치유 및 사계절텃밭)에 참여한 암환자 △물품 기부 업체(휴코퍼레이션, 퀼트마을협동조합, 망스커피로스터스) △암환자 사회복귀에 뜻을 같이한 바이네르와 네오플램의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는 “암환자의 치료 이후 일상복귀와 직업복귀 등 사회복귀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치료를 마친 암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고 바이네르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도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경제활동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암환자들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홍관 원장은 “암환자의 주체적인 참여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어 의미가 깊다”며 “수익금은 또 다른 암환자를 위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 원장은 이어 “국립암센터는 지속 가능한 암환자의 사회복귀 지원 모델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역사회 여러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암환자에게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고 창업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암환자의 경제활동과 연계한 사회복귀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국가암관리정책의 중장기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임석아 교수,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
- 유방암 환자 생존 기간 연장 연구 통해 진료 지침 개정·위상 향상 기여
- ‘젊은의학자상’에 이호규 연세의대 조교수·박세훈 삼성서울병원 조교수

임석아 교수
임석아 교수

임석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정한 ‘제33회 분쉬의학상’의 본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아울러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의 경우 기초부문은 이호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조교수가, 임상부문은 박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조교수가 각각 받게 됐다.

임석아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실험실 연구와 글로벌 임상시험을 연계해 새로운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효과적인 치료전략 개선을 위한 다학제적인 연구를 지속했으며 국내외 유방암 치료의 발전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교수는 “국내 의학상 중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중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도와준 여러 교수와 연구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과학자 후학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이호규 조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 암 생존자의 혈압 관리 수준에 따라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점을 밝혔다.

해당 발표는 한국과 일본 연구팀의 협력하에 동아시아의 다국적 의료빅데이터를 통해 암 생존자의 적극적인 혈압 관리 중요성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세훈 조교수는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마커가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반응 및 예후를 성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는 기존에 많은 시간과 병리과 전문의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종양침윤림프구 측정을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고 이를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정지태 대한의학회 회장은 “앞으로도 분쉬의학상을 통해 국내의 훌륭한 의과학자들을 발굴하고 성과를 조명해 국내 의과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1월 27일 오후 6시 서울대학교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술만 마시면 끊기는 필름, 치매 전조증상일까?-
- 과도한 음주 지속하면 젊은층에서도 알코올성 치매 발병 가능
- 진행 속도 빠른 알코올성 치매…절주 및 조속한 내원 필요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연말연시가 다가오며 각종 모임이 늘고 있다.

지인과의 시간을 즐길 때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술자리다.

이런 과정에서 흔히 ‘필름이 끊겼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적절한 음주는 분위기를 띄우지만 필름이 끊길 정도로 과음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유도성 치매와 같은 말로 알코올의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지 장애를 광범위하게 부르는 용어다.

알코올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준다.

술을 마시면 단기간 안에 정신 기능의 속도가 저하되고 반응 시간이 지연된다.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블랙아웃 현상이다.

이는 음주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술을 마신 후 어떻게 귀가했는지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잦은 술자리, 피곤한 상태에서의 음주, 공복 시 음주 등이 블랙아웃의 위험을 높인다.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에 이를 수 있다.

술만 마시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폭력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증상도 알코올성 치매다.

뇌의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데, 이는 알코올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광범위한 인지영역에 손상을 낼 수 있다.

인지저하가 진행되면 일을 계획하거나 결정하고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기억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병이 점차 진행되면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직업활동 등을 하기 어렵게 되며 더욱 진행하면 간단한 집안일 등 익숙하게 해오던 일에도 주위에 의지하게 된다.

초기에는 뇌 기능에만 약간의 문제가 생기고 구조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뇌 손상이 반복돼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하면 뇌의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알코올성 치매 환자의 뇌를 단층 촬영(CT)해보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 구조물이 변화하며, 뇌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에도 위축이 나타나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도 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즉시 술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성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알코올성 치매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짧은 기간에 노인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권경현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혈액 속의 알코올이 뇌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알코올 남용은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어 “알코올 남용은 노인에서 간, 췌장, 신장 기능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같은 양의 알코올이라도 노인에서 혈중알코올농도의 상승을 유발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뇌의 손상은 회복할 수 없는 만큼 젊은 나이라도 방심하지 않고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서비스 로봇 활용 성과보고회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커맨드센터(센터장 이미연)는 11월 17일 한림대성심병원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함께 ‘의료서비스 로봇,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의료서비스 로봇 실증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2022년 5월부터 시행된 ‘인공지능(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보조 및 긴급대응 로봇 실증과제의 성과와 로봇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의료서비스 로봇 활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6종 72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진 업무 경감과 환자 맞춤 서비스 지원 등을 실증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인데 총 7종 73대의 로봇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실외 배송 로봇 운영은 국내 병원 첫 적용 사례다.

성과보고회는 의료서비스 로봇 활용의 현재, 의료서비스 로봇 활용 방향, 전문가 패널 토의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이미연 센터장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대한 경과보고와 ‘의료분야 서비스 로봇 활용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며 국립암센터와 용인세브란스병원도 로봇 활용 경험에 대해 강연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워킹그룹 논의 내용 및 규제 발굴건에 대해 정우현 경과원 팀장의 발표와 ‘로봇을 이용한 병원 업무 자동화의 표준화(구자춘 성균관대학교 교수)’ 및 ‘다종로봇을 위한 관제 시스템(황인찬 NHI 대표이사)’ 등의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의료서비스 로봇의 미래’를 주제로 병원 실무자 및 로봇 전문가 그룹의 패널 토의가 펼쳐진다.

이미연 센터장은 “실제 병원에서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활용하면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보고회가 앞으로 의료서비스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맹활약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서연 전공의

박서연 전공의
박서연 전공의

박서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지도교수 이천의)가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과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박 전공의는 10월 18일 중국 북경 하이디안에서 열린 7th Asian Academic Conference for TMJ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연구 주제는 ‘Reliability of a Trapezium Miniplate with Endoscope-Assisted Internal Fixation in Mandibular Condyle Fractures’이다.

10월 26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개최된 제62차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발표 주제는 ‘Reliability of a Trapezium Miniplate with Endoscope-Assisted Internal Fixation in Mandibular Subcondylar Fractures: A Three-Dimentsional Analysis’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이천의 교수가 부임한 2017년 이후 하악과두하부 골절 환자의 수술에 EAORIF(Endoscope-Assisted Open Reduction and Internal Fixation, 내시경을 이용한 개방정복술 및 악간고정술)를 시행해왔으며, 이는 기존 방법과 달리 안면부에 흉터를 만들지 않고 안면신경손상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천의 교수는 확보한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2년 ‘Trapezium Miniplate’의 실용성 및 하악과두하부 골절 개방정복술에서 구내접근법의 유용성에 대해 그 효용성을 증명했고, SCI급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나아가 저명한 국제학회와 국내 정규학회에서 구강악안면외과 박서연 전공의가 발표를 통해 우수 포스터상 및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박서연 전공의는 “구강악안면외과학 전문의가 되기 위한 배움의 길에서 학문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뜻깊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참된 의사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강다영 전공의

강다영 전공의
강다영 전공의

강다영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2년차 전공의가 11월 10일 개최된 제109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모체태아의학부분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강 전공의는 ‘태반에서 태아, 신생아로의 마이크로바이옴 변화(Dynamics of microbiome composition from placenta to fetus and neonate)’를 주제로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영주,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팀의 연구내용을 구연 발표했다.

강다영 전공의는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과 훌륭한 연구를 진행해주신 이영주, 최용성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학업과 연구에 매진해 태아의 장 마이크로바이옴이 생애주기의 건강까지 연관 있음을 밝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이근우 교수

이근우 교수
이근우 교수

이근우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척추센터) 교수가 최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최근 3년간 세포밖소포체(EVs) 분야에 관한 2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12건의 관련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 등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해당 부문은 그동안 기초의학 연구자 혹은 비임상의사가 주로 수상했기에 이번처럼 임상의사가 수상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한다.

소포체는 막으로 둘러싸인 세포의 소기관으로서 세포밖소포체는 세포로부터 외부로 방출된 소포체를 일컫는다. 흔히 ‘엑소좀’이라 불리며, 인체 내 조직 재생과 항염증, 세포 간 매개 등의 역할을 한다. 최근 암 발생 기전에 관한 메커니즘 연구, 암 진단 과정에서 이용되는 바이오마커나 치료제 연구, 재생의학 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근우 교수는 특히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이근우 교수는 2019년 혁신형 의사과학자, 2022년 우수신진연구과제에 선정된 이래로 현재까지 여러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와 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전문 기업 ㈜셀렉소바이오를 창업, 관련 기초 및 중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SCI급 국제 학술지에 80편 이상의 논문이 등재되었고, 대한척추외과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등 여러 학회의 학술대회에서 수상하며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1천만원 쾌척

- 옥련삼성내과 김현경 원장

이택 인하대병원장(사진 왼쪽)과 김현경 옥련삼성내과 원장.
이택 인하대병원장(사진 왼쪽)과 김현경 옥련삼성내과 원장.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은 옥련삼성내과 김현경 원장이 신장내과 발전을 위한 기금 1천만원을 전달해 왔다고 11월 16일 밝혔다.

옥련삼성내과는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의원으로 신장질환 환자들에게서 부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외래나 응급의료센터로 연계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인하대병원과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일하는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치료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태도와 교육 등에 있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매우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한다고 느꼈다”며 “그간의 협조와 응대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신장질환 환자들을 위해 계속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대폭 강화

- 총 3개 진료실과 5개 치료·검사·평가실 마련하고 최첨단 장비도 도입

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은 최근 암환자, 직장인, 주부, 노년층, 난임 부부 등 전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의학과를 확장 오픈했다.

일산차병원은 3층에 330㎡(100평) 규모로 정신건강의학과를 확장했으며 3개의 진료실과 5개의 치료·검사·평가실을 마련했다. 또 비약물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암환자와 만성질환자, 임산부, 난임 환자 등 모든 진료과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과 함께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내원 환자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화단을 설치하고 밝은 채광으로 공간을 리뉴얼했다.

송재만 병원장은 “환자의 정신건강이 신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수많은 임상 사례에서 보아왔다”며 “이번 정신건강의학과 확장 개편으로 모든 진료과가 정신건강의학과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중요한 점은 정확한 진단과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적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확장을 통해 여러 최첨단 장비가 도입돼 그동안 어려웠던 일부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소아정신건강 전문의를 초빙하고 소아청소년과를 추가 확장해 소아청소년의 우울증, 불안장애, 주의력결핍장애(ADHD) 등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광주기독병원, QPS활동 보고대회 개최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11월 16일 ‘제 22차 QPS 활동 보고대회’를 개최하였다.

QPS(Quality Improvement & Patient Safety)는 의료질 향상 및 환자안전관리를 뜻한다.

환자의 진료와 치료과정에서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위해 2023년 한해 동안 각 부서들의 개선활동 등의 사례를 모아 사례집을 발간하고 병원 로비에 포스터를 전시해 직원간 활동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우수 부수 4곳을 선정해 시상하고 활동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용수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환자를 지키는 가장 기본이다“며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 ‘의사인력양성정책과 의학교육’ 포럼 개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은 ‘의사인력양성정책과 의학교육’을 주제로 11월 29일(수) 오후 2시에 제5회 SNU Medicine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운 대상을 위해 사전등록 신청자에 한해 포럼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

포럼 주제 발제는 2명의 발제자가 나눠서 발표한다. 첫 번째 발제는 ‘한국의 의사인력양성정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홍윤철 교수가 발표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발제는 이종태 인제의대 KAMC 정책연구소장이 ‘의학교육의 변화: 다가올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및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 박완범 서울의대 의학교육실장,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 정경실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비룡 서울의대 건강사회개발원장은“필수의료, 지역의료에 종사할 의사인력양성을 위한 정책과 이를 위한 의학교육을 어떻게 하면 될지를 각계의 의견을 통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 출정식 개최

21~2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심장병 어린이 진료 및 초청 수술 예정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를 앞두고 16일 병원장실에서 김우경 병원장 및 봉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 베트남 호치민시 의과대학병원에서 현지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김대연 간호사, 사회사업팀 연소영 팀장과 유지연 의료사회복지사 등이 참가한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의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몽골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현지 의료봉사다.

의료진은 현지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한 뒤, 치료의 시급성, 현지 치료 여건 등을 고려해 5명의 어린이를 선정, 내년 2~3월 중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봉사단의 출발에 앞서 열린 출정식에서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이 현지 계획 및 추후 치료 일정 등을 점검하고, 봉사단을 격려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치료한 이후 지금까지 439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선물해 왔으며, 한명의 아이들이라도 더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봉사단이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K-건강검진 시스템’ 몽골 진출 본격화

현지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형 검진시스템 도입한 검진센터 설립 협력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K-건강검진 시스템’의 몽골 의료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고 11월 16일 밝혔다.

KMI는 지난 10일 몽골 현지 의료기관인 Family Medical Center(이하 FM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FMC의 건강검진센터 설립 프로젝트에 KMI가 운영컨설팅사로 참여해 ‘K-건강검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FMC는 지난 2020년 몽골 울란바토르 이마트 1호점의 5층과 6층에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한 메디컬센터 1호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호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FMC는 지난 9월 문을 연 울란바토르 이마트 4호점(바이얀골)에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한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검진센터 운영 노하우 전수 △검진 기술 협력 △몽골 의료진 연수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KMI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과의 의료 교류를 확대하고, 몽골 내 ‘K-건강검진 시스템’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과 홍현아 해외전략팀장, 몽골 FMC Ts. Gantsog 대표, Jargal bayangol 재경부 이사, FMC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KMI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화된 의료수준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FMC가 우수한 검진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몽골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며, “K-건강검진 시스템의 몽골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석혜리 교수, 감염학회·항균요법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석혜리 교수
석혜리 교수

석혜리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석혜리 교수는 ’2019년 국내 홍역 유행 기간 중 의료종사자의 유행 대응 활동 이후 홍역의 장기 면역원성 연구‘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석 교수는 2019년 전국적으로 홍역이 유행할 당시,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홍역 백신 면역원성(면역을 성립시키는 성질)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후속 연구를 통해 3년간의 장기 데이터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은 나라로, 대체로 홍역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일부 해외 유입 사례 등으로 홍역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홍역에 감염돼 항체를 획득한 비교적 고령 집단과, 대부분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획득한 비교적 젊은 연령 집단에서의 홍역 백신 면역원성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홍역에 대한 장기 면역원성 연구 및 자료가 국내외에서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2019년 유행 당시 의료진의 노고를 기록할 수 있어 기쁘다” 며 ”특히 국내에서 홍역 장기 면역원성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대 안산병원의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석 교수는 향후 추가 장기 데이터 수집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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