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백신·바이오 리더 서울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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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신·바이오 리더 서울에 모인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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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 바이오 서밋, 감염병에 대한 인류의 대응전략 논의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11월 20일(월)~21일(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3)’을 개최한다.

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의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 바이오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적 국제행사로,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된다.

특히 올해 세계바이오서밋은 백신·바이오 분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아시아개발은행(ADB)·감염병혁신연합(CEPI)·국제백신연구소(IVI)·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 등 국제기구 및 질병관리청이 분과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기업·국제기구 차원의 백신 생산·개발 역량의 확대, 생산 관련 전문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며 최근 백신 분야에서 대두되는 권역별·대륙별 백신 생산·개발 협력 모델의 구체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한다.

윤병철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글로벌백신협력팀장은 11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2023 세계 바이오 서밋은 또 다른 팬데믹 발생에 대비한 인력, 기업, 시민사회의 준비를 주제로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올해 세계 바이오 서밋은 주최 측을 대표한 대한민국 고위 관료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각국 보건부 대표와 국제기구의 수장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이어 “신종 감염병 확산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치료제의 적시 개발, 제조, 공급이 중요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노력과 협력이 요구된다”며 “이 행사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관련 미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한 글로벌 투자 정책 등을 공유하며,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진단기기의 전 세계 보건의료체계 내 기대 역할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 중인 윤병철 팀장(사진 오른쪽).
11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 중인 윤병철 팀장(사진 오른쪽).

이 행사는 1일차인 11월 20일 개회식·규제 분과(세션1, 파트너기관:아시아개발은행)과 환영 만찬, 2일차인 11월 21일 치료제 분과(세션2, 파트너기관:질병관리청)·진단기기 분과(세션3, 파트너기관:혁신적진단기기재단)·백신 분과(세션4, 파트너기관:감염병혁신연합, 국제백신연구소) 및 폐회식으로 구성된다.

분과(세션)1에서는 ‘팬데믹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규제 고찰’을 주제로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 의약품, 진단기기 생산 및 규제 감시 강화를 논의하고, 파트너기관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참여한다. 이번 분과를 통해 의약품 규제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거나 선진 규제 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인 중·저소득국에 시사점을 주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역 백신 개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과(세션) 2는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생산 촉진’을 주제로, 질병관리청이 파트너 기관이 돼 글로벌 치료제 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치료제 연구 및 개발의 각 단계에서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각국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분과(세션) 3은 ‘진단기기 분야 개발·생산 촉진’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이 파트너 기관이 되어 미래 진단 시장 동향, 미래의 진단 역량 강화, 개발도상국 진단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한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분과(세션) 4에서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100일 미션을 통한 글로벌 대비 강화’를 주제로 CEPI 100일 미션,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감염병혁신연합 간 협력, 학계의 기여 및 산학·기업의 협력 사례, 질병관리청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의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

또 행사기간 중 오찬, 세미나, 비즈니스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ADB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협력식 및 오찬’을 통해 중·저소득국의 백신 생산 인력양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CEPI, ADB의 후원과 협업으로 기획한 ‘한-CEPI R&D 워크숍’과 ‘한-ADB 인사이트 세미나’에서는 각각 ‘한국의 백신 연구 개발’, ‘기후 변화 시대, 바이오 섹터가 응답하다’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며, 국제기구, 글로벌기업, 및 해외 보건부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협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지’를 조성한다.

세계바이오서밋 기간에 참석한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양자면담 계획도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압둘아지즈 알라마히(Abdulaziz bin Hamad bin Saleh Al-Ramaih) 사우디 보건부 기획개발차관과 만나 의료인 연수, 사우디 환자 유치 등 양국이 꾸준히 추진해 온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이호르 쿠진(Ihor Kuzin)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파이반 케오파수스(Phayvanh Keopaseuth) 라오스 보건부 차관,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 대외협력처장, 제인 홀튼(Jane Halton) CEPI 이사회 의장 등과도 순차적으로 만나 양 기관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전 지구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인류건강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보건시스템 구축, 감염병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는 건설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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