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현안협의체 제1기 협상단 ‘일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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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현안협의체 제1기 협상단 ‘일괄 사퇴’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1.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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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운영위 권고 받아들여…협상단 임무 11월 7일 자로 마무리
이광래 단장, “새롭게 구성될 협상단이 슬기롭게 의료 현안 해결하길 바라”

그동안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보건복지부와 의료 현안 논의를 위해 운영한 ‘의료현안협의체’ 제1기 협상단 전원이 11월 7일 자로 물러났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11월 3일 공문을 통해 이필수 집행부 측에 ‘의료현안협의체’ 위원 전면 개편을 권고한 지 닷새만이다.

제1기 ‘의료현안협의체’의 단장을 맡은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은 11월 7일 입장문을 통해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협상단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광래 단장은 “의료현안협의체의 의협 협상단장을 맡아 지난해 겨울부터 16차례의 협의를 정부와 진행해 오면서 협상단원들은 오로지 회원의 권익향상이라는 일념 하나로 스스로를 버리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우선, 이광래 단장은 필수의료분야의 의사들이 의료분쟁의 두려움 없이 마음 놓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을 제정하라는 의협의 강력한 요구에 정부는 최근 ‘의료분쟁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 등을 제1기 협상단 노력의 성과로 들었다.

아울러 △선택의료기관 진료의뢰서로 인한 의료기관과 환자의 갈등 해소 △기존 재원 돌려막기가 아닌 별도의 추가 재원 투입을 통한 상대가치 개편 △회원들이 큰 부담을 느끼는 현지조사 제도의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노인외래정액제도 개선 등 의료계가 원하는 추가적인 성과들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간의 협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한 이 단장이다.

즉, 이는 의협과 정부가 16차례 운영한 ‘의료현안협의체’의 협상 성과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안협의체’ 제1기 협상단 전원은 의료계의 분열과 혼란을 종식하고 의협 구성원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협상단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단장은 “새롭게 구성될 의협의 협상단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발전을 위한 여러 의료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것이라 믿으며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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