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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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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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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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2023년 유방암의 날 핑크리본 캠페인’ 성료

충북지역암센터 핑크리본 캠페인 실시
충북지역암센터 핑크리본 캠페인 실시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류동희)가 ‘2023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최근 ‘유방암의 날 핑크리본 캠페인’과 ‘유방 건강 인식 향상을 위한 유방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유방암의 날 핑크리본 캠페인’은 원내 환자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유방암 정보전달 및 유방암 모형을 이용한 자가검진 체험과 ‘포토부스’를 활용한 유방암 인식개선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유방암과 부인과 질환(산부인과 홍승화 교수) △더욱 건강하게 살려면?(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과 통증의 관리(재활의학과 공현호 교수) 등 ‘유방 건강 인식 향상을 위한 유방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아울러 유방내분비외과 최영진 교수와 박성민 교수가 함께하는 Q&A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질문과 영양 관리에 관한 방법들을 자유롭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류동희 소장은 “최근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암 예방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을 통하여 충북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 참여

단국대학교병원 전경
단국대학교병원 전경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동참한다.

보건복지부와 (재)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추진하는 이번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 열람지원시스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확산체계 구축 사업’은 총 3개 컨소시엄 중 1개 컨소시엄을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을 맡았으며, 39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란 환자에게 의료기관의 진료정보를 공유(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환자 개인이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진 자신의 의료데이터(진료 기록 등)를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는 단국대병원을 비롯해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길의료재단(가천대 길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제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개 기관과 30개 병‧의원이 함께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9개월간 167명의 인력이 투입돼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우승훈 단국대병원 전산정보실장은 “이번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정보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최근 단국대병원이 오픈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 진료 시 환자의 정보를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石泉학술상 수상

김세연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세연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세연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석천학술상(논문 부문)’을 수상했다.

석천학술상은 소아과학 교과서를 집필한 석천(石泉) 홍창의 교수의 뜻에 따라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한 논문 중 1인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수여하는 상 중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김세연 교수는 미국의학학회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 3월호에 게재한 ‘초극소저출생체중아의 출생후 성장 부진이 초기 학동기 뇌구조 및 기능적 연결성 발달과 인지 기능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의 우수성이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국내 소아청소년과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아시아-태평양 근골격 종양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근골격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Award)을 수상했다.

주민욱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5편 및 포스터 발표 3편 등 모두 8편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민욱 교수가 발표한 ‘진행성 암 환자의 복부 골반 CT를 이용한 대퇴골 근위부 병적 골절 예측 합성곱 신경망 모델(Convolutional Neural Network Model for Prediction of a Pathologic Fracture in the Proximal Femur on the Abdomen and Pelvis CT Scans of Patients with Advanced Cancer)’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주민욱 교수는 2011년에서 2021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치료받은 진행성 암 환자 가운데 대퇴골 근위부에 전이암을 동반한 환자 392명의 CT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골절 빈도가 큰 대퇴골 근위부의 병적 골절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합성곱 신경망 모델(DenseNet121)은 임상의가 예상할 수 없는 임박 병적 골절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성 암 환자는 골(뼈)로 암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골 전이는 통증과 운동 장애, 병적 골절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보행능력 유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진행성 암환자의 골 전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주민욱 교수는 “골 전이 부분이 약해지면서 장골 및 고관절 부위에 골절이 예상되는 경우(임박 골절)에는 선제적(예방적) 수술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병적 골절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의 병적 골절 예측 체계는 신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예측 모델이 병적 골절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확인된 만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0월 10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2017년부터 정신질환을 향한 편견 해소와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10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2022년 전국 최초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해 정신건강 응급상황에 대한 24시간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 권역 내 정신 응급상황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지역사회 정신 응급 대처의 모범사례로 꼽혀왔다.

서일영 병원장은 “최근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고 있는 만큼 부단한 노력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증진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신건강 체계와 문화가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관동의대, 의과대학 학습자료 공모전 우수상 수상

왼쪽부터 가톨릭관동의대 본과 3학년 박수진, 김수림 교수, 본과 3학년 강민지
왼쪽부터 가톨릭관동의대 본과 3학년 박수진, 김수림 교수, 본과 3학년 강민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대생들이 최근 의과대학 이러닝 컨소시엄에서 주최한 학습자료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공모전은 의과대학생이 동영상 형식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학습참여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강민지, 박수진 학생은 일차성 월경통과 이차성 월경통의 차이점 및 특징, 원인별 치료를 분류한 ‘월경통에 대한 전반적 이해(지도교수 김수림 교수)’에 대한 콘텐츠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분만진행단계진찰, 모두 자신감 얻자(본과 3학년 박경진, 윤재영, 유지원, 이재영, 지도교수 황종하 교수) △병변 위치를 핀포인트 하라(본과 3학년 김리브가, 이정욱, 이준현, 최우빈, 지도교수 안상준 교수) 등 다른 주제로 영상을 출품한 의대생들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톨릭관동의대 박수진 학생은 “월경통으로 고생하고 큰병이 아닌가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아 도움이 되고자 이번 영상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생각하는 좋은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이러닝 컨소시엄 홈페이지에 게재돼 전국 의과대학생들에게 학습자료로 제공된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석천 연구상’ 수상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대용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73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석천 연구상’을 수상했다.

이대용 교수는 ‘단일세포 염기서열 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을 통한 한국인 모유에서 면역성분과 영양성분의 확인 및 신생아의 질병, 성장과의 비교’라는 주제의 연구계획으로 이번에 학술상을 받은 것.

‘석천 연구상’은 ‘소아과학’을 집필한 석천 홍창의 교수의 뜻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대용 교수는 “‘단일세포 염기서열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은 다양한 질병에서 적용되고 있는 분야로 최근 모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모유의 성분을 세포 단위에서 분석하는 것이 모유 수유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용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전임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과장으로, 이번 상을 포함해 대한소아청소년과 석천 학술상 2회 수상,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3년 연속 젊은 의학자상 수상,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소아 소화기영양, 소아 위장관질환, 간담도질환, 소아비만을 전문으로 진료 연구하며, 중앙대학교 모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모유와 관련한 다양하고 활발한 국가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원내 대응 훈련 실시

조선대병원, 방사선 비상 진료기관 원내 대응 훈련 실시
조선대병원, 방사선 비상 진료기관 원내 대응 훈련 실시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0월 20일 병원 2층 세미나A실과 응급의료센터 구급차전용 주차장에서 방사선 비상 상황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병원 내에서 방사선 비상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미흡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했다.

주요 훈련내용은 △방사선비상진료물품 전개 및 시연을 통한 사용법 숙지, 장비 상태 점검 △방사선/능 오염 환자 수에 따른 환자 진입 동선 설명 △방사선비상진료기관의 현장 및 병원 대응 절차 등이다.

훈련에는 김선표 조선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장)을 비롯한 부서 관계자 등 총 22여 명이 참석했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선표 센터장은 “비상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현장 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대응역량을 유지 및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자”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오는 11월 영광 스포티움에서 진행되는 한빛연합훈련에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참여해 방재훈련 및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호스피스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 윤나리 의료사회복지사가 최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 윤나리 의료사회복지사가 최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나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 의료사회복지사가 최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격려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윤나리 의료사회복지사는 소아청소년완화의료 전담사회복지사로서 환아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리사회적 상담 및 정서지원프로그램 운영, 인식개선 및 홍보, 자원봉사자 운영, 후원금 모금 등의 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소아청소년완화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이 힘든 치료과정에서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첨단 기술로 통증·합병증 최소화’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박경순 교수(가운데)와 의료진 모습.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박경순 교수(가운데)와 의료진 모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박경순 교수가 ‘마코(MAKO) HIP’ 로봇과 최소침습 두부위 절개술을 결합한 최첨단 수술을 시작했다고 10월 24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결합 수술을 통해,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들의 수술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코(MAKO) HIP’은 로봇 보조 항법장치 수술용 로봇이다. 비구컵 삽입 시 삽입 각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며, 정밀한 확공으로 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탈구와 같은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최소침습 두부위 절개술’은 신체의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통증과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고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여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수술 후의 재활치료 과정을 원활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박경순 교수는 “‘MAKO HIP’ 로봇의 도입은 환자 중심의 치료 방식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동시에 더 빠른 복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정형외과학회 ‘임상 학술상’과 ‘CiOS 학술상’ 수상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근배·이건우 교수팀과 선종근·양홍열 교수팀이 최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임상 학술상’과 ‘CiOS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은 1년간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연구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높은 논문을 선별해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수여하는 상이다.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이근배 교수, 선종근 교수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이근배 교수, 선종근 교수

이근배·이건우 교수팀은 ‘인공발목관절 치환술 후 재수술의 위험요소인 골용해 연구(Periprosthetic Osteolysis as a Risk Factor for Revision After Total Ankle Arthroplasty)’로 임상 학술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발목관절염에 대한 인공발목관절 치환술 후 재수술의 가장 흔한 원인인 임플란트 주위 골용해에 대한 유병률과 새로운 분류 및 치료 방법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선종근·양홍열 교수팀은 ‘무릎인공관절 치환술 재수술 원인의 17년간 변화 추이(Trend Shift in the Cause of Revision Total Knee Arthroplasty over 17 Years)’로 CiOS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지난 17여년 간 무릎인공관절 치환술 후 재수술의 원인과 경향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근배 교수는 “인공발목관절 치환술 후 재수술의 주요 원인을 분석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인공관절의 장기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조기 진단 및 치료 방법 등 종합적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종근 교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무릎 관절 관절염 환자들의 치료에 전념하고, 그 결과들을 잘 정리해 좋은 연구 결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신생아 복잡 기형 최소침습수술 성공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정은영 교수
정은영 교수

정은영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교수팀이 십이지장폐쇄증, 식도폐쇄증, 그리고 기관식도기형을 동시에 가진 신생아의 복잡한 기형을 최소침습수술로 성공했다고 10월 24일 발표했다.

2.5kg 미만의 저체중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술은 합병증 없이 15일 만에 퇴원해 현재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십이지장폐쇄증, 식도폐쇄증, 그리고 기관식도기형을 모두 동반한 복잡한 선천성 기형은 개별적으로 치료하기도 어렵지만, 이번 사례처럼 복합적으로 발생한 경우 더욱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은영 교수팀은 이번 수술을 통해 어려운 조건 하에서도 최소한의 흉터와 함께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정은영 교수는 “저체중 신생아에게 소형 복강경 및 흉강경 장비를 이용하는 수술은 매우 고난도의 수술이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수술 흉터를 남기지 않고,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기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난도 수술이 가능했던 것은 신생아들을 케어하는 신생아 분과와 안전한 분만을 도와준 산과 교수진들의 노고 덕분이다. 팀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술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인 ‘Frontiers in Pediatrics’ 2023년 9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에서는 한정적인 의료기관에서만 시도되고 있는 신생아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서 한국 의료진의 높은 수준을 입증했다.

박남희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앞으로도 선구적 연구와 수술 방법 개발을 통해 세계 의료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신생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정형외과학회 만례재단상 수상

-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신덕섭 교수팀

신덕섭 교수
신덕섭 교수

신덕섭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석현규 전임의)이 최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3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만례재단상을 수상했다. 만례재단상은 매년 정형외과 분야에서 연구 성과와 그 파급효과가 높은 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신 교수팀은 2010년 1월~2020년 4월 기간 중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양성 말초신경피복종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통해 보존적 치료 환자군과 수술적 치료 환자군의 치료 방법에 따른 임상적,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한 논문 ‘A Series of 236 Clinically and Radiographically Diagnosed Benign Peripheral Neural Sheath Tumors(BPNSTs): Identifying the Proper Treatment Method for Better Treatment Outcomes’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양성 말초신경피복종양은 신경초 세포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신경성 종양이다. 그동안 수술적 치료를 받은 양성 말초신경피복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발표됐으나 무증상이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경미해 보존적 치료를 하는 환자에 대한 선행연구는 진행된 바 없다. 이번 연구는 치료 방법을 달리한 양성 말초신경피복종양 환자군의 예후 비교를 통해 신경학적 결손과 중증도의 신경학적 통증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파악하고, 외과적 절제술이 우수한 임상적, 종양학적 경과를 보였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172명) 중 약 10%(18명)는 경과 관찰 중 증상이 악화해 수술적 치료로 전환됐으며, 이 중 조직검사 결과 악성 말초신경피복종양 진단을 받고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2명)도 있었다. 이는 악성으로의 변화가 적은 종양으로 알려진 양성 말초신경피복종양으로 진단받은 환자에게도 해부학적 위치와 환자의 필요를 고려해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지속적인 경과 관찰에 대한 부담과 악성 변화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논문은 대한정형외과학회지 제58권 제2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강동성심병원, ‘건강과 음악이 있는 심쿵콘서트’ 개최
- 하남시 감일동 보호수공원에서 청소년 지역 문화축제와 동시 진행
- 청소년 대상 성장 강의와 진로체험…국악과 클래식 콜라보 음악회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10월 28일 하남시 감일동 보호수공원에서 ‘청소년 건강과 음악이 있는 세 번째 심쿵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감일지역 청소년문화축제와 동시에 진행되며 소아청소년과 노유선 교수의 ‘바른 성장’ 강의와 국악과 클래식의 콜라보 콘서트가 함께 진행된다.

성장 강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지며 청소년 키와 키에 영향을 미치는 비만 예방이 주제다.

또한 본격적인 행사 전에는 강동성심병원에서 시행하는 청소년 건강상담과 병원 진로 탐색, 풍선·선캡 부스가 운영되며 성장 강의 이후에는 지역예술인 이한나(소프라노)·유병엽(트럼펫)·소명진(해금)·차은미(가야금)의 국악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각양각색 공연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양대열 병원장은 “이번 감일 심쿵콘서트가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강동구 지역을 넘어 인근 지역민과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의학·문화 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쿵콘서트는 강동문화재단과 강동성심병원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의학과 문화가 함께 하는 컨셉으로 올해 3번의 행사가 열렸으며 2023년 심쿵콘서트는 이번 하남시 감일동 보호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윤식·jys@kha.or.kr>


◆ ‘강직척추염 생물학적제제 감량요법’ 주제로 건강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원장 김태환)은 지난 10월 21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강직척추염’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마티스내과 김태환 교수가 ‘강직척추염 생물학적제제 감량요법’을 주제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치료를 받는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의 감량요법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강좌가 진행됐다.

김태환 교수는 강좌에서 “강직척추염의 치료에서 생물학적제제의 사용은 환자마다 증상에 맞게 조절하여야 하며, 염증으로 인한 증상 외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강직척추염 같은 자가염증질환은 환경적인 변수가 많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올바른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강직척추염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생물학적제제의 감량요법에 대한 연구를 위해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희대병원, ‘이비스 엑스원(EVIS X1)’ 도입

- 최첨단 내시경 시스템으로 위장관 출혈과 조기 미세 위장관암 정복 나서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 내시경실은 최근 병변부위 가시성 향상 및 혁신 기능이 탑재된 최신식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을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도입된 장비는 혈관을 시각화(녹색, 황색, 적색 파장)하는 RDI(Red Dichromatic Imaging)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위장관 출혈 환자의 출혈부위를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하고 지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특정 파장의 세기를 강화함으로써 정상부위와 병변부위의 색감 차이를 두드러지게 해 미세 병변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관찰하도록 도와주는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기능으로 조기 미세 위장관암 식별이 용이해졌다.

경희대병원 장재영 소화기센터장이 ‘이비스 엑스원’을 활용해 내시경을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장재영 소화기센터장이 ‘이비스 엑스원’을 활용해 내시경을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장재영 소화기센터장(소화기내과)은 “위장관 출혈의 경우 부위와 양상, 출혈량에 따라 적절한 지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과다 출혈로 인한 저혈압, 쇼크, 사망의 위험성까지 야기될 수 있어 정확하고 빠른 지혈점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최초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화기 및 기관지 질환을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단하고 더 나아가 우수한 치료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 소화기센터 내시경실은 원스톱 ERCP실(내시경역행췌담내시경실)을 비롯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스템, 국내 최고의 영상 화질을 제공하는 Full HD급 저장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또 10년 내 치료내시경 술기로 인한 천공 합병증 발생률 0%, 4주기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의료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이화의료원, ‘2023 이화국제의료세미나’ 개최
- 몽골 등 4개국 24명 의료진 참석
- 이대서울병원 시설 투어 후 세미나 진행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10월 21일 이대서울병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 이화국제의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윤하나 국제의료사업단장(비뇨의학과 교수)을 포함한 이화의료원 의료진과 볼드사이한 몽골 UB송도병원장 등 4개국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보구녀관을 포함해 VIP 병동, 중환자실, 헬리포트 등 이대서울병원의 주요 시설을 견학한 뒤 컨벤션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원격의료(Telemedicine) △심장과 폐 질환 관리(Management of heart & lung diseases) △첨단의료(Advanced medicine) △이화의료원 국제의료(EUMC for your health)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윤하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동양 최대의 여성 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나라의 의료기관 및 정부 등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구한다는 공통의 신념을 공고히 하고 각국 간의 유대와 신뢰를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하 의료원장도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이화의료원의 스마트병원 시스템과 첨단 의료기술이 알려져 더 많은 국제인들이 보다 나은 치료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설립 정신 아래 국적 없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화의료원 국제진료센터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는 코디네이터들이 상주해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및 입원 등을 돕고 있다.

아울러 매년 몽골 등으로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우리나라의 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제24회 간의 날 기념 건강강좌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10월 26일 제1별관 6층 강의실에서 2023년 제24회 간의 날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주최하는 이번 강좌는 △지방간, 우습게 생각하다 큰코다친다 △설마, 나도 지방간? △지방간 완전 정복 등 총 3개 세션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문성훈 소화기내과 과장은 “이번 강좌는 지방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예방,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지방간에 대해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간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0년 매년 10월 20일을 간의 날로 제정했다.

이에 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는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간의 날에 맞춰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산모들 찾아가 임산부 요가교실 진행

- 경기북부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경기북부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센터장 김희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서 ‘임산부를 위한 요가교실’을 개최하고 산모들을 대상으로 방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기북부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지난 9월 1일부터 동국대학교일산병원 5층에 개소했으며, 임신 출산과 관련된 스트레스 완화 및 우울증 대처를 위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요가 수업에 참여한 산모들은 산후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는 개별 문자로 통보될 예정이다.

경기북부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11월 10일 ‘임산부를 위한 힐링 명상 프로그램’과 11월에 예정된 원예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날 MSC(mindful self compassion, 마음 챙김과 자기 연민) 전문 강사를 초빙해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권역 난임·우울증상상담센터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우울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문제를 지적하고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센터는 경기북부 지역의 다양한 가정들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한 방문 서비스와 홍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난임·우울증 관련 문제를 조기에 선별해 적절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화교협회로부터 공로패 수상

-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손덕청 교수

주한타이페이대표부 부산사무처 곽승개(郭承凱) 총영사(사진 왼쪽)와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손덕청 교수.
주한타이페이대표부 부산사무처 곽승개(郭承凱) 총영사(사진 왼쪽)와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손덕청 교수.

손덕청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20일 한중 보건의료사업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사회 내 화교의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구화교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KMI 신상엽 연구위원 “럼피스킨병 유행은 폭스바이러스의 경고 메시지”

럼피스킨병 인체 감염 가능성과 유행 대응법 담은 건강정보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의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럼피스킨병 인체 감염 가능성과 유행 대응법’을 담은 건강정보를 10월 24일 발표했다.

최근 국내 축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돼 유행 확산과 인체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다행히도 럼피스킨병은 ‘인수공통감염병’이 아니라 ‘가축감염병’으로 이 병에 걸린 가축의 고기나 우유를 섭취해도 사람은 감염되지 않으며, 향후 사람에게 럼피스킨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DNA 바이러스의 특성상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단, “소 럼피스킨병 유행의 전세계 확대는 인류에 대한 폭스바이러스의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인류는 독감, 코로나19, 폭스바이러스를 넘어 사람과 동물과 환경을 넘나드는 감염병의 도전에 끊임없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국내 첫 감염 사례 확인된 ‘럼피스킨병’의 개요

럼피스킨병(Lympy Skin Disease)은 폭스바이러스과(Poxviridae)에 속한 DNA바이러스인 럼피스킨병 바이러스(Lympy Skin Disease virus, LSDV)에 감염돼 발생한다. 울퉁불퉁한(lumpy) 피부(skin)를 보이는 병변의 모습을 따서 병명이 붙여졌다.

소(cattle)와 물소(water buffalo)가 주로 감염병이 나타나는 자연 숙주이고, 양과 토끼 등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최초 발견된 럼피스킨병은 한동안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으나 1989년 이후 중동 전역과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2020년 이후에는 서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남동부, 대만,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유행이 확산됐으며, 지난 20일 국내 소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확인돼 유행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유행 중인 가축 감염병은 정말 인체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가

바이러스는 유전자(DNA 또는 RNA)와 단백질막으로 구성되며, 자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숙주 세포 내로 진입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바이러스 단백질막과 숙주 세포벽을 각각 열쇠와 자물쇠로 가정하면, 열쇠와 자물쇠가 들어맞는 숙주 세포에만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생존할 수 있는 동물(숙주)과 잘 감염되는 세포는 대개 정해져 있다.

독감과 코로나19 등의 감염병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는 작고 유전자 변이가 심해 열쇠의 모양이 수시로 바뀌고 ‘종간 장벽’을 쉽게 허물어 동물만 감염시키다가 숙주를 확장해 어느 순간 사람이 감염되고 전세계 대유행을 일으키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 DNA 바이러스는 크고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고 유전자 변이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아 열쇠 모양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감염 가능한 숙주 폭을 넓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는 폭스바이러스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다. 폭스바이러스과에 속한 바이러스는 숙주에게 발열, 피부발진(수포),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감염병을 유발한다.

과거 전세계 감염병 대유행을 일으켰던 두창(천연두) 바이러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원숭이두창, MPOX) 바이러스, 우두 바이러스 등도 모두 폭스바이러스과다.

두창은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사람감염병’이다. 과거 사람 간 전파로 전세계 대유행이 나타났다. 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설치류와 영장류를 중심으로 유행하다가 최근에는 전파 양상이 바뀌어 사람 간 전파로 전세계 유행 중이다. 우두 역시 인수공통감염병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백신 균주로 사용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국내에서 돼지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DNA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역시 향후 사람에게 발생할 가능성은 DNA 바이러스 특성상 매우 낮다.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은 소, 돼지, 양, 염소 및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이 감염되며 최근 국내에서 발생했다. 구제역의 원인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다.

구제역은 아직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감염된 고기를 먹거나 우유를 먹은 후 인체 감염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

하지만 공기중에 노출된 바이러스가 인체 호흡기 세포로 들어오면 3일 정도 생존이 가능하고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 인체 감염 보고도 있다. RNA 바이러스 특성상 구제역은 향후 인수공통감염병 유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는 오리, 닭 등의 가축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해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다. 사람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밀접 접촉 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때문에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 감염뿐 아니라 인체 감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럼피스킨병 통제의 핵심은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원헬스(one health) 접근

럼피스킨병의 주된 감염 경로는 주로 흡혈곤충(모기, 진드기, 파리)에 의해 이루어지며 곤충은 감염되지 않고 운반체 역할만 한다.

감염된 동물과 직접 접촉,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료나 주사기 등에 의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흡혈 곤충의 경우 적극적인 통제는 불가능하지만 곤충의 이동 반경이 넓지 않으므로 주변 환경 방제를 통해서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사람은 럼피스킨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 또는 운송 수단을 통해 다른 지역 동물에게 간접전파 시킬 수 있으며 유행 시 경제적 영향도 크게 받는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동물의 경우 10% 이하는 폐사한다. 회복한 경우에도 체중이 줄어 도체(고기) 손상이 일어나고 우유 생산이 급감하고 불임과 유산이 늘어난다.

유행이 지속되면 방제, 살처분, 백신 접종 등의 관리 비용도 늘어나고 새로운 양상의 유행이나 변이가 나타날 우려도 있다.

폭스바이러스과의 DNA 바이러스는 사람의 두창, 엠폭스 유행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백신이 유행 통제에 매우 효과적이다.

두창(천연두)은 유일한 숙주가 사람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감염병이자 유행 당시 치사율이 30%가 넘어 가장 사망자 수가 많았던 감염병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유일한 숙주인 사람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두창 감염자는 크게 감소했고, 지난 1980년 WHO는 두창의 종식을 선언했다.

두창은 현재까지는 인류 최초의 감염병, 인류 최초로 백신이 개발된 감염병, 그리고 인류가 최초로 정복한 감염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엠폭스(원숭이 두창, MPOX)는 1958년 처음 원인 바이러스가 분리됐고, 1970년 이후 첫 인간 감염 사례가 나온 후 설치류, 영장류, 인간에게 발생하는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었다.

그런데 2022년 이후 전파의 특성이 변화하여 유럽과 북남미를 중심으로 사람간 감염을 통해 유행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WHO에 의하면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15개국에서 9만 1,123명의 엠폭스 환자가 보고됐고, 15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엠폭스 유행은 고위험군 중심의 백신 접종 후 전세계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KMI 신상엽 상임연구위원은 “럼피스킨병은 약독화 생백신이 개발돼 있고 국내에 백신이 구비돼 있다”며, “생백신이라 접종 후 관리가 까다로워 럼피스킨병의 국내 유입 전 사전 예방 접종은 할 수 없었지만 유입 이후에 유행 차단 방지를 위한 백신 접종은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먼저 유행을 경험한 유럽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럼피스킨병의 추가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위원은 특히, “럼피스킨병 통제를 위해 당장의 우선순위는 백신 접종 및 사회적 거리두기(조기 진단 및 조기 매몰처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사람과 동물, 생태계와 환경 모두를 보호하는 방향의 다학제적 협력으로 감염병 대응 정책을 만들어가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종원·yjw@kha.or.kr>


◆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명예원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신비학술상 수상

배준석 청담 우리들병원 명예원장이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NeuroSpine Congress 2023’에서 학술논문 편집위원으로 탁월한 역량과 공로를 인정받아 신비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척추신경외과를 대표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을 창간, 국내 의술의 우수한 임상 능력과 학문적 성취를 전세계에 알리고 척추 치료기술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매년 <뉴로스파인>에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하거나 편집위원으로 뛰어난 두각을 발휘한 연구자를 심사해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배준석 명예원장은 15년 동안 우리들병원을 지켜온 정통 우리들학파 의사로 2017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6년간 최장 기간 청담 우리들병원 병원장을 맡았다. 매년 1000여건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척추 명의로, 특히 허리디스크 내시경 시술, 척추관협착증 인대재건수술, 고난도 흉추 질환 수술 등에 세계적 명성과 권위를 쌓아왔다.

배준석 명예원장은 독보적인 임상 경력은 물론, 학술연구 분야에서도 글로벌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SCIE 논문 38편을 포함 총 5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제 의학교과서 11권에 참여해 43편 챕터를 저술했다. 미국 최소침습척추외과학회(SMISS) 정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Neurospine>, <The spine journal>, <World Neurosurgery> 등 SCIE 국제학술지 편집위원, <The Journal of Wooridul FTC> 부편집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의료기기 개발 회사인 조이맥스(joimax®)는 내시경 시술 1000례를 기념해 환자 치료에 사명을 다한 명예상을 수여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척추 치료기술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내시경 척추수술 분야 노벨상 '더 파비즈 캄빈상(The Parviz Kambin Award)'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미국 최소침습척추외과학회(SMISS) '최우수 논문상' 수상(2016년), 청담 우리들병원 '올해의 의사상' 수상(2018~2022년), 청담 우리들병원 '올해의 논문상' 수상(2016년) 등을 받았다.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명예원장은 “우리들병원의 방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는 끊임없는 학술연구 과정을 통해 의료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있다. 개인 시간을 할애해야 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척추 질환을 고치지 못해 찾아오는 환자들, 다시 걷고 뛰는 삶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오는 환자들이 더 나은 의사가 되게 한다.”라며, “국내 척추 치료기술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우리들병원의 치료철학인 최소절개, 원인치료, 환자사랑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최신 척추치료 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제2회 연구중심병원 R&D 페어’ 개최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오는 11월 10일(금)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려대 구로병원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제2회 연구중심병원 R&D 페어’를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기술 전문가와 함께 연구중심병원 R&D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신약과 인공지능, 정밀 의료기기와 의료데이터 분야 연구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연구성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이 ‘국내외 연구중심병원 R&D 정책방향’에 대한 강연을, 하버드 의과대학 김경상 교수가 ‘성공적인 국제 협력 R&D’를 위해 제언할 예정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및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스몰토크도 예정되어 있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02-2626-2279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베트남 의료관계자 벤치마킹으로 수준 높은 외국인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입증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은 10월 20일 베트남 다낭 종합병원, 호치민 땀안병원 등 총 13명의 현지 의료관계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여 체계적인 외국인환자 의료시스템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날 벤치마킹에서는 외국인 진료 편의를 책임지고 있는 1층 국제진료센터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원어민 전담 코디네이터(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가 상주하고 있는 7층 외국인환자 전용 병동을 라운딩 하며 선진 의료기술과 최첨단 시설을 답사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관절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공관절로봇수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우수한 치료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강승일 병원장은 “최근 본원이 의료 벤치마킹 대상지로 주목받으며 국내 지자체를 비롯하여 해외 의료기관까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시화병원만의 수준 높은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림으로써 해외환자유치 및 의료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NTI, 가천대 길병원에 유아용품 기부

 “직원들 육아에 보탬되고 싶은 마음”...아기띠 50개 전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0월 23일 ㈜NTI(대표 박현)로부터 임직원을 위한 유아용품을 전달받았다.

NTI 박현 대표는 이날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영유아를 안거나 업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육아용품인 아기띠(베이비캐리어) 50개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환자 사랑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 서 온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이념에 공감해오면서 기회가 된다면 병원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에 유아용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출산과 육아에서도 사회에 기여하며 의료인으로서도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정성껏 환자를 돌보며 따뜻한 정성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TI는 마스크 등 의료용품 전문 생산, 공급 기업으로 대한병원협회 전문위원으로 재직했던 박현 대표가 올해 8월부터 CEO로 재직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역아회전술 사용 약물, 자궁억제제 '리토드린' 안정성·효능 입증

- '태아 심박수·응급 제왕절개 위험성·주산기 사망률' 위험성 증가 없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가 임신 초기 산모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가 임신 초기 산모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정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0월 17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한정열는 역아회전술 시 사용하는 자궁수축 억제제 '리토드린'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역아회전술(태아둔위 교정술)을 시행한 407명의 산모에게 리토드린을 사용한 결과, 태아 심박수와 응급 제왕절개 위험성, 주산기 사망률, 출산관련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한정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역아회전술을 시행하는 동안 자궁수축 억제제인 리토드린의 사용이 역아회전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산모와 아이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산부인과 학회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에 게재됐다.

한편 한정열 교수는 30년간 1만 명의 출산을 집도했으며, 역아회전술만 400회 이상 시행한 경험이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제한병기 소세포폐암 환자, 방사선치료-동시항암치료 병합 최적화 시기의 연구 지속 필요

한쪽 폐에만 암세포가 국한되어 있는 제한성 병기의 소세포폐암(LS-SCLS)의 치료법에 대해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지만 방사선 치료의 상세 병합 시기에 대한 부분은 아직 논란이 있다. 흉부 방사선 치료(TRT)는 일반적으로 화학요법 시작 후 1차 또는 2차 주기 내에 ‘조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이는 1일 2회 방사선치료시의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실제로 더 흔하게 사용되는 1일 1회 방사선 치료 시에도 이러한 접근법이 유익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학재 교수 연구팀은 흉부 방사선 치료를 하루 한 번 받는 제한성 병기의 소세포폐암 환자 데이터만을 별도로 분석하여 흉부 방사선 치료 시기가 환자의 생존율과 질병 진행도, 종양 제어율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발표된 10개의 연구를 비교‧분석한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하였다.

10,164명의 방사선 치료 시기 등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화학요법 시행 후 1차 또는 2차 주기 내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치료(지연 방식)가 1차 또는 2차 주기 내에 시행한 치료(조기 방식)와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과 질병의 진행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지연 치료 방식은 조기 화학요법 후 감소된 종양만을 치료할 수 있으므로 식도염 등 주요 독성이 적게 나타난다는 사실 또한 관찰하였다.

현재까지 제한성 병기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일일(QD) 방사선 치료 시점 비교를 분석했던 연구로는 가장 많은 환자 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 메타 분석 결과로 향후 의료진의 치료 계획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김병혁 교수는 “이 결과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저하하지 않으면서도 치료 독성을 감소시키고 방사선 치료의 순응성을 높이기 위해 동시항암화학요법 후 3차 주기 이후 흉부 방사선 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라며 “이번 연구로 환자의 방사선 치료 시기를 결정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나 근거 수준 상향을 위해서는 일일 분할 방식의 치료에 대한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방사선종양학회지 공식 학술지인 “방사선종양학회지(Radiotherapy and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제2차 기업교류회’ 성료

의료기기 인허가 위한 정보 제공 & 기업 교류 활성화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사업총괄책임자 용환석, 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올해 7월 제1차 기업교류회에 이어, 10월 23일(월) 제2차 기업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교류회는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관련 정보 제공 및 관련 산업 종사자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사업총괄책임자인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 구로병원 의과학연구지원소장을 맡고 있는 진단검사의학과 윤수영 교수,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단장인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권이석 선임연구원, 임상시험수탁기관 ㈜헬프트라이알 서원석 부장을 포함한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과 의료기기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의료분야 지원사업 소개(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수명주기(한국산업기술시험원 권이석 선임연구원)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임상시험((주)헬프트라이알 서원석 부장) 등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된 강의들이 진행되었으며, 기업교류의 시간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과 센터 내외의 전문가들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용환석 교수는 “G밸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는 의료데이터 활용, 첨단 의료기기 및 진단의료기기 개발, 사용적합성 평가, 의료기기 신동향 정보 등 의료기기 인허가에 필수적인 과정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G밸리 및 서울시 소재 의료기기 기업을 맞춤 지원하고,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활성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가 의료기기산업 인프라 확충과 미래의료기술 융합을 통한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성한 ‘G밸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G밸리 소재 의료기기 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더 빠르고 정확한 첨단 방사선암치료기 ‘헬시온’ 도입

- 4배 빠른 속도로 치료시간 감축, 해상도 향상으로 정확한 치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방사선 암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방사선암치료기 ‘헬시온(Halcyon)’을 최근 도입, 가동을 시작했다.

헬시온은 실시간 영상 유도 기반의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장비다. 기존 방사선암치료기 대비 4배 빠른 치료기 회전 속도와 2배 빠른 다엽콜리메이터(가변형 방사선 조준장치·Multi-leaf Collimator) 속도로 환자의 치료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시간은 대폭 줄였지만 정확도는 높아졌다. 헬시온은 영상 유도 치료를 위한 콘빔 CT(Con Beam CT)의 해상도가 향상돼 주변 장기와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 조직에만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환자들의 검사 환경도 개선됐다. 헬시온은 빠른 치료시간으로 방사선 누설선량이 최소화됐을 뿐 아니라 검사 시 소음을 최소화했고, 기존 장비들보다 기기 내부 공간이 넓어 보조(고정)기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환자 포지셔닝이 용이해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다.

헬시온은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간담췌암, 두경부암, 직장암, 전이암 등 대부분의 종양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9월 헬시온을 암센터에 설치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24일에는 헬시온 도입을 기념하고자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 및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기념식에서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선도적인 기기 도입으로 성공적인 임상 경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헬스온의 도입으로 환자들이 기존 치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천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여러 가지 정교한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초정밀 방사선 치료기인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를 도입하는 등 3대의 최신형 선형가속기를 가동하며 높은 수준의 임상경험을 축적해왔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 상계백병원, 제6회 전공의 학술상 시상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10월 24일 제6회 전공의 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학술연구부(부장 재활의학과 박용범 교수)에서는 전공의들의 연구 활동 장려와 연구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2018년부터 전공의 학술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이번 학술상은 내과계는 손한빈 정신건강의학과 4년차 전공의, 외과계는 이유리 안과 2년차 전공의가 수상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표창과 상금을 수여하였다.

손한빈 전공의는 ‘COVID-19 판데믹은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회복력, 스트레스, 우울, 불안, 수면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이유리 전공의는 ‘진행하는 망막두께 감소를 보인 알포트증후군 1예’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김한석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23년 소아청소년과학회 정기평의원회서 차기 이사장 선출, 임기 24년 11월부터

김한석 교수
김한석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가 10월 18일 열린 2023년 소아청소년과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1월 1일부터 3년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1945년 창립되어 소아청소년 진료 향상을 통한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대국민 활동 및 정부 지원사업, 국제적인 교류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이번에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 교수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 소아기획조정실장, 소아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과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산의학회 차기 회장을 맡고 있는 소아청소년 분야 권위자다.

또한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 사업에 기여하고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아 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김한석 교수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소아청소년 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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