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0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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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0월 1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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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대한가정의학회, ‘한국형 주치의’ 포괄적 진료 능력 갖춰야
 - 급성, 만성 및 정신질환 관리,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상담 등
 - 서울아산병원, 평생건강 클리닉 등록자 745명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연구

주치의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주치의가 담당해야 하는 진료 내용으로 급성 증상에 대한 치료, 만성질환 관리, 정신과적 진료, 건강검진,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습관 상담, 예방접종 등 포괄적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모든 국민이 평생에 걸쳐 신체적 질환과 정신적 질환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예방진료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진료를 담당할 주치의제도가 필요하다는 것.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지난 1989년 개원 이후 평생건강클리닉에 등록된 7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0년간 추적조사를 통해 진료 내용을 조사했다.

평생건강클리닉은 한국형 주치의제도를 표방하며 주치의에게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급성질환에 대한 당일진료, 만성질환 관리, 정기 건강검진,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전화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한 명의 의사에 의해 10~30년간(평균 17.3년) 등록된 환자 745명의 진료 내용을 추적 조사한 연구로서 주치의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연구로 향후 주치의제도가 시행될 경우 주치의 양성에 필요한 진료 내용 및 전공의 수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 급성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주요 진료 내용은 상기도 감염이 62.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복통(42.6%), 어지럼증/현기증(38.4%), 두통(31.0%), 요통(26.0%) 흉통(24.6%), 어깨/팔꿈치/손목 통증(17.3%) 순이었다.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의 주요 진료 내용은 이상지질혈증이 69.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고혈압(61.2%), 골관절염(36.5%), 골다공(감소)증(34.9%), 당뇨병(34.4%) 순이었다. 이상지질혈증이 70%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지혈증의 진단기준을 환자의 심혈관위험 수준에 맞춰 지질저하제를 처방했기 때문이다.

745명 중에서 추적 기간 동안 31명(4.2%)에서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으며 이들 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는 각각 83.9%(26명), 77.4%(24명), 38.7%(12명)였다.

이번 연구 결과 1차 의료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에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철저한 약물치료 및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것이 재삼확인됐다.

745명의 환자 중 27.9%는 불안장애 진료를 받았고 22.6%는 불면증, 20.4%는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들 정신질환의 경우 여성에서 유병률이 각각 34.7%, 27.8%, 25.6%로써 남성의 유병률 19.8%, 16.2%, 14.2%보다 1.7~1.8배 높았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지 모르고 불편하게 지내오거나 여러 병원을 방문하다가 평생건강클리닉을 처음 방문했을 때 비로소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평생건강클리닉에 내원한 환자들의 32.5%가 비만 상담을 받았고, 20.8%가 절주 상담, 11.0%가 금연 상담을 받았다. 생활습관 상담은 여성 환자보다 남성 환자에서 더 자주 이뤄졌다. 이는 남성에서 비만, 흡연 및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은 환자의 특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해 이뤄졌으며 남녀 환자 각각 50% 이상에서 흉부방사선,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대장내시경, 골밀도, 전립선특이항원, 유방촬영술,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를 받았다.

특히 우울증 선별검사와 백의고혈압 진단을 위한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이 대상자 중 각각 37.2%, 21.2%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1차 의료에서 우울증과 고혈압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김영식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는 “주치의가 동일한 환자를 10~30년간 지속적으로 진료하면 복통, 두통, 흉통, 요통 등 급성 증상에 대해 꼭 필요한 검사만 시행하게 되고 신체적 또는 정신적 질환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게 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 목표 수준에 맞게 관리하여 심뇌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되고, 각종 암에 대한 맞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발생된 암을 비교적 조기에 발견하게 된다”면서 “평생건강클리닉 환자들의 진료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주치의 진료영역을 개발하고, 주치의 수련교육 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오는 10월 25일부터 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WONCA(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오민호‧omh@kha.or.kr>


◆ 안구건조증, 방치하지 말고 안과 방문해 제때 치료해야
 - 대한안과학회, 제53회 ‘눈의 날’ 맞아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법 안내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종수)가 10월 12일 ‘제53회 눈의 날’을 맞아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법을 안내했다.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이다.

대한안과학회는 국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눈 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안구건조증, 평생 눈 관리가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제53회 눈의 날 포스터
제53회 눈의 날 포스터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최근 휴대전화, 컴퓨터와 같은 잦은 전자기기 사용, 레이저각막굴절교정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국내 환자는 2019년 기준 268만 명에 달한다.

안구건조증은 많은 현대인이 앓고 있어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과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인공 눈물은 눈물 보충과 함께 치료 효과까지 가져 안구건조증의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인공 눈물을 사용할 경우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공 눈물이라도 자주 사용하면 유익한 효소나 성분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결막염 등 다른 안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인공 눈물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안과에 방문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눈 상태와 원인 등에 맞는 인공 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대한안과학회는 국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안구건조증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구건조증 치료법 중 하나인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 눈물을 오남용하는 경우에는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올바르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10월 12일 눈의 날과 눈 사랑 주간을 맞아 안과 전문의에게 인공 눈물을 처방받아 사용하길 권장한다”며 “눈의 날이 국민들의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안미라 심평원 전주지원장,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 출구 없는 미로 ‘불법 마약류’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안미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장은 10월 12일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NO EXIT’ 마약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전 국민에게 마약범죄 및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됐다.

캠페인 참여자는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인증사진 촬영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면 된다.

안미라 지원장은 “불법 마약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커지고 있는 만큼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마약범죄가 근절돼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미라 지원장은 다음 주자로 최석영 국민연금공단 전주완주지사장과 이미선 심평원 서울지원장을 추천했다. <정윤식·jys@kha.or.kr>


◆ ‘키트루다’ 3개 적응증 급여확대, ‘재논의’ 결정
- 심평원, 2023년 7차 암질심…백혈병치료제 ‘마일로탁’ 급여기준 통과

대규모 급여확대를 노렸던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10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3개 적응증에 대해 재논의가 결정됐다.

이번 암질심에서 논의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이나 위식도 접합부 선암(백금 및 플루오로피리미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을 나타내며 수술할 수 없거나 전이성인 직결장암 환자의 치료 세 가지다.

심평원은 급여확대 신청된 다수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적응증 별로 의학적 타당성 및 진료상 필요성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입증된 적응증의 전체 재정에 대해 제약사의 재정분담(안)을 제출받아 영향 분석을 한 이후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암질심에서 함께 논의된 요양급여 결정신청 약제를 심의 결과를 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마일로탁주(겜투주맘오조가마이신)’가 새로이 진단된 성인의 CD33-양성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적응증으로, 한국쿄와기린의 ‘포텔리지오주(모가물리주맙)’가 한 가지 이상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 적응증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반면 한독의 ‘페마자이레정(페니가티닙)’은 1회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성인에서 FGFR2(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2,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융합 또는 재배열이 존재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을 효능효과로 요양급여 결정신청을 했지만, 재논의로 가닥이 잡혔다. <정윤식·jys@kha.or.kr>


◆ ISAMS 2023, 미래 통합의료 방향성 제시하며 성료

약침학회(회장 육태한)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인 ‘ISAMS 2023(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 2023)’이 최근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한의약 연구 혁신과 미래의 방향(Revolutionizing Traditional Korean Medicine: Exploring Innovations and Future Directions)’으로, 약침에 대한 임상시험을 비롯해 최신 한의약의 연구 동향 등이 공유됐다.

육태한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국제학술대회가 어느덧 15회를 맞이했다”며 “매회 거듭될 때마다 국내외 유수의 통합의료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육 회장은 이어 “ISAMS 2023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한의약의 미래의 방향을 그려본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AI와 뉴스룸’ 윤리포럼 성료

인터넷신문에 대한 자율심의기구인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호)는 10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AI)과 뉴스룸’이라는 주제로 윤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아란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결핵협회, 김민석 국회의원과 결핵퇴치 전시회 개최
- 창립 70주년 맞이해 국민 보건복지 증진 이바지해온 발자취 전시회
- UN 및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이 주도하는 END-TB 활동 소개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10월 2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로비 1층에서 ‘국회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70년 결핵퇴치史’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결핵퇴치를 위한 세계 정치인들의 네트워크인 Global TB Caucus(세계결핵퇴치위원연맹) 아태지역 공동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한다.

국회의원회관을 시작으로 대전역(10월 23일~31일), 경기도청(12월 11일~15일)에서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특별전은 국내외 결핵현황, 결핵사업, 결핵퇴치 현장의 변천사, 크리스마스 씰 실물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결핵협회가 걸어온 결핵퇴치 70년의 발자취와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도록 보건의료 사업이 전개되는 결핵퇴치 현장의 과거와 오늘, 크리스마스 씰 및 옛 홍보물을 시대순으로 전시해 눈길을 끈다.

또한 UN이 승인한 17가지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중 하나인 ‘건강보장과 복지증진(Good Health and Well-Being)’의 세부 목표와 더불어 이를 달성토록 뒷받침하는 Global TB Caucus의 활약도 소개된다.

김민석 의원은 “결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 차원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며 “코로나19 펜데믹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핵은 언제든 다시금 유행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석 회장도 “호흡기 감염병은 그 형태만 달리할 뿐 수년을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며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결핵 뿐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병 전반에서 국민의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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