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내 감염사고 5년 새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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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내 감염사고 5년 새 62%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0.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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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164건 발생, 서울대병원 201건 최다
문정복 의원, “감염관리 인력 및 장비 확보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시급”

국립대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5년 사이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대병원이 누적 201건으로 감염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8~2022년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총 1,164건으로 2018년 181건에서 2022년 294건으로 62.4%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

국립대병원(본원 및 분원)별 감염 발생은 서울대병원이 201건으로 가장 많았았다.

이어 △부산대병원 170건 △경상대병원 155건 △충남대병원 152건 △충북대병원 129건 △경북대병원 107건 △제주대병원 94건 △전남대병원 94건 △강원대병원 52건 △전북대병원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6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요로감염 334건, 폐렴 203건 등이다. 특히 혈류감염은 87건에서 165건으로 약 2배에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187건의 감염이 발생했으며 혈류감염 108건, 요로감염 55건, 폐렴 24건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감염은 대체로 환자의 낮은 면역력, 신체 절개 및 관통 등의 의료시술, 입원·치료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 환자 사망, 입원 장기화, 약물 사용 증가를 발생시켜 의료체계의 부담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중시킨다는 게 문제다.

문정복 의원은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립대병원이 필요한 감염관리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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