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코로나 비만 후유증 심각…중학생 비만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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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코로나 비만 후유증 심각…중학생 비만 3배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0.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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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초중고 전 연령에서 증가, 비만진료 중학생 3.1배 늘어
신현영 의원, “코로나로 아동청소년의 비만‧만성질환 환자 늘어 주의 필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아동청소년의 비만 등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약 3배, 초등학생 고학년(10~12세)은 2.4배, 고등학생(16~18세)은 2.3배 늘었다. 2형 당뇨병 진료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1.7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초등학생 저학년(7~9세)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1.8배 늘었고, 비만은 1.7배, 고혈압은 1.2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만의 경우 남학생이 2배 증가한 것과 달리 여학생은 1.5배 증가해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10~12세)의 경우 비만은 2.4배, 이상지질혈증은 1.7배, 당뇨는 1.6배 순으로 증가했다. 비만 진료 인원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가장 많았고, 여전히 환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으며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는 남녀학생 구별 없이 모두 증가했다.

중학생(13~15세)의 진료 현황을 보면, 다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과 비교해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성별 구분 없이 비만 환자가 약 3배 급증했다. 이상지질혈증은 1.9배, 당뇨는 1.7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남학생은 2019년 1,749명에서 2021년 5,069명으로 코로나 기간 3배 늘어나기도 했다. 고등학생(16~18세)의 경우, 비만 환자는 남녀학생 구분 없이 2배 넘게 늘었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 3,826명에서 2022년 6,086명으로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고, 2022년까지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의원은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대유행하고 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가정과 사회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더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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