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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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9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9.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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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간문맥침범 간암에 면역항암제 더 효과적”
 - 이순규‧권정현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 국내 최초 보고 

간문맥침범 간암 환자에게 색전술과 방사선 병합치료보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순규‧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문맥종양혈전증을 가진 간세포암 환자의 아테졸리주맙 플러스 베바시주맙과 동맥경화화학색전증 플러스 방사선치료의 실제 비교 분석(A Real-World Comparative Analysis of 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and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Plus Radiotherapy in Hepatocellular Carcinoma Patients with Portal Vein Tumor Thrombosis)’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권정현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권정현 교수

이번 연구는 간문맥침범 간암 환자 대상 최신 치료법인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와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의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비교한 국내 최초 논문이다. 특히 동일한 환자군에서의 치료방법 결정에 있어 그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소속 8개 병원에서 간문맥침범 간암으로 경동맥 화학 색전술(TACE,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과 방사선 병합치료를 받은 환자 60명과 면역항암제인 티센트릭/아바스틴 (atezolizumab/bevacizumab) 치료를 받은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1년 생존율, 1년 무진행생존율, 치료반응과 합병증 발생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1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광범위한 종양 부담이 있는 군에서도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보다 1년 생존율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치료법 간에 완치율, 1년 무진행생존율, 합병증 발생률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하위그룹 중 단일엽(unilobar) 침범 간암에서는 양 군 간에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의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 대비 좋은 생존율 결과는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통한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1년 무진행생존율 역시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에서 더 우월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간문맥침범 간암에서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의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 대비 높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다만 하위그룹 중 단일엽 침범 간암에서는 양 군 간에 비슷한 결과가 나와 티센트릭/아바스틴 치료와 더불어 경동맥화학색전술/방사선 병합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순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문맥침범 간암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간암에 속해 효과적인 치료방법의 결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하나의 근거를 제시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정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톨릭 의과대학 소속 병원 교수님들과 함께 분석 및 연구를 진행해 치료가 어려운 간문맥침범 간암 환자에서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한 중요한 연구다”며 “이 연구는 각 간암 환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치료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美 뉴욕주 하원의원, 서울성모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에 주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9월 13일 디지털 헬스케어 견학차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미국 론 김(Ron Kim) 뉴욕주 하원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 클라이드 배널(Clyde Vanel) 뉴욕주 하원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9월 13일 디지털 헬스케어 견학차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미국 론 김(Ron Kim) 뉴욕주 하원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 클라이드 배널(Clyde Vanel) 뉴욕주 하원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미국 론 김(Ron Kim) 뉴욕주 하원의원(고령화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클라이드 배널(Clyde Vanel) 뉴욕주 하원의원(인터넷/신기술위원회 의장), AI돌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주 정부에 수출하는 소셜벤처 리즈마 양성욱 대표가 9월 13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살펴봤다. 

두 의원은 리즈마를 통해 제24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병원을 견학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것. 

이날 두 의원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혈액병원, 국제진료센터 등을 비롯해 내분비내과 ‘스마트 연속혈당(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클리닉’을 둘러본 뒤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등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와 기기에 대한 시연을 지켜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분비내과 분과장 이승환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행사에서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아이쿱 대표)는 환자 중심적 치료 접근방식의 스마트 에듀케이션 시스템으로 닥터바이스를 소개했다. 

닥터바이스는 의사와 환자 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만성질환관리 플랫폼으로, 의사는 3,000여 가지 교육 콘텐츠를 통해 환자에게 교육을 하거나 환자의 데이터를 보고, 교육내용을 환자용 모바일 앱으로 전송할 수 있다. 환자는 모바일앱 ‘닥터바이스 케어’를 통해 의사가 교육한 내용을 환자가 받아보거나, 환자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낼 수 있도록 돼 있다.

윤승규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세계 수준의 의술을 갖춘 병원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백혈병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우리병원을 찾고 있다”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몽골,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심장수술이 시급한 소아를 위한 자선 의료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 “고령화위원회를 담당하면서 최근 롱텀케어(Long-term Care) 건강관리시스템과 널싱홈(Nursing Home)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발전된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기쁘고 이 자리를 마련해준 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아이쿱 연속 통증모니터 올튼, 스프링소프트의 인지장애환자를 위한 게임시스템 해피테이블, KJ 이노베이션의 가정 내 운동 시스템 엑서하트, 스카이랩스의 연속혈압 기기 카트 BP, 인바디의 가정 내 근육측정 기기 BWA-ON, 지투이의 스마트 인슐린 주입기, 디아콘 P8,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애드에이블의 디지털 폐활량측정기, 스마트브리드에어가 함께 전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제증명 서류 발급 키오스크 도입
 - 고객 편의성 향상, 스마트 의료환경 구현으로 ESG 경영 실천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제증명 서류 발급 전용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보험회사에 실손 의료보험 청구 시 비급여 처방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비 영수증과 함께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무인수납 키오스크를 이용해 수납을 하더라도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발급받으려면 수납창구를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중앙대병원 제증명 서류 발급 키오스크 도입
중앙대병원 제증명 서류 발급 키오스크 도입

이번 제증명 서류 전용 키오스크의 도입으로 중앙대학교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은 진료비 세부 내역서 발급을 위해 별도 창구를 찾을 필요 없이 키오스크에서 간단한 본인 확인으로 손쉽게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서류 발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본인의 보험 청구 유형에 따라 종이로 출력 또는 카카오톡 파일 전송 중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외래 접수, 수납, 처방전 발행 등 병원에서 진료 외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인수납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보험금 무인 청구 키오스크와 영상의학과 검사 접수 키오스크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비대면 스마트 의료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다. 

또한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약자도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없도록 안내 인력을 배치해 운영한다.

중앙대학교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키오스크로 제증명 서류 발급이 가능해져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접수‧수납 시스템이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대기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앙대병원은 종이 없는 스마트 의료환경 구현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제14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 개최

화순전남대병원 제14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백일장이 개최된 가운데 환아들과 의료진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14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백일장이 개최된 가운데 환아들과 의료진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소아청소년과 환아들의 예술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자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최근 병원 외래 및 병동과 암센터 여미사랑병원학교 등에서 ‘제14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을 개최했다고 9월 15일 밝혔다.

백일장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소아청소년과 환아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교육이나 신체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예술적 재능을 뽐내고 시상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남권역희귀질환권역거점센터와 전라남도 화순교육지원청이 함께했으며 공모 분야는 그림과 시, 산문 등이다.

시상작품은 심사를 거쳐 12월 19일 ‘제23회 완치잔치’에서 발표되며 글짓기 및 그림 분야별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각 1명씩 선정한다. 

백희조 소아청소년과장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배우는 것들을 병원생활을 하며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백일장을 시작했다”며 “아이들이 작품을 출품하면 교육청에서도 시상도 하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병원 생활을 하게 되면, 글과 그림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 있다”며 “백일장을 통해 예술적 재능을 확인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밝은 생각을 통해 다양한 글과 그림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국과과제에 선정

양대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조직공학연구소 교수가 한국형 백신콜드체인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다.

가톨릭의대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
가톨릭의대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

양 교수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선정됐다. 양 교수 연구팀은 향후 5년 간 149.9억 원의 정부 출연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진행한다. 

양 교수는 3개 세부 컨소시엄의 총괄 연구 책임자로서 백신콜드체인 시스템 개발부터 실증까지 실용화를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개발될 한국형 백신 콜드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종합병원 및 의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백신 접종에 대한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 대량 접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외부 환경(온도, 빛, 충격 등)에 민감한 백신의 보관과 운송이 중요해짐에 따라 백신 콜드체인이 중요한 이슈로 주목받았다. 

백신은 공장을 떠나 환자에게 투여될 때까지 까다롭고 특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백신의 안전한 보관과 운송이 실패할 경우, 백신의 품질이 손상되어 효능이 떨어져 백신을 낭비하고 재정적 손실까지 야기한다. 

현재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송할 수 있는 백신의 보관과 운송에 관련된 콜드체인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전무한 상황으로, 백신의 안정적 관리 및 통제 시스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양 교수는 총 3개의 세부 프로젝트(주관: 서울성모병원, ㈜이에스글로벌, ㈜동원아이팜)를 통해 ‘mRNA백신 유통 한국형 백신 콜드체인 핵심소재부품 및 응용제품화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팀은 △백신콜드체인용 1.3K급 열전도율을 가지는 진공단열재 및 통합센서 모듈 기술개발 △mRNA 백신 유통을 위한 진공단열재 적용 저장·운반체 및 운송용 모빌리티 제품개발 △mRNA 백신 초저온 저장·운반체 성능검증·실증시험 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한국형 백신 콜드체인의 핵심 부품, 장비를 개발하고 백신 콜드체인의 평가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과제 종료 후 국제 표준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양대혁 교수는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될 한국형 백신 콜드체인 시스템은 백신의 보관 및 관리가 용이하며 다양한 생물학 제제 등의 콜드체인에도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관과 운송체계를 갖춘 콜드체인 시스템의 적용으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해 의료비용 감소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국내 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용인세브란스병원, BEYOND 심포지엄 개최

-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의 최신 지견 공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9월 23일 ‘2023 BEYOND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퇴행성뇌질환센터는 ‘Breakthrough to Excellence, Cure Neurodegenerative Disorders’라는 미션 아래 진료, 연구 및 교육을 수행해왔다. 작년부터는 BEYOND 심포지엄(Breakthrough to Excellence Yongin Severance Hospital in Yonsei University Cure Neurodegenerative Disorders Symposium)을 개최해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퇴행성뇌질환센터와 연세의대 신경과학교실 주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최근 많은 진전을 보인 인지장애 질환과 파킨슨병의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윤중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고성범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가 각 세션의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사전등록은 용인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링크(https://event-us.kr/67954)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사전 등록비는 무료, 등록 마감일은 9월 21일이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제공된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회 3개상 수상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진

채의수, 이수정, 이인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지난 9월 7~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 학술대회(KSMO 2023)에서 각각 ‘최우수 구연상’, ‘최우수 포스터상’, ‘젊은 연구자 상’을 수상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채의수, 이수정, 이인희 교수(사진 왼쪽부터)
칠곡경북대병원 채의수, 이수정, 이인희 교수(사진 왼쪽부터)

채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에리불린(상품명: 할라벤)의 효과에 대한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채의수 교수는 “전이성, 재발성 유방암 환자에서 할라벤이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실사용 데이터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 유방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정 교수 또한 이번 학술 대회에서 ‘항암제 과민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카보플라틴 사전 선별 피내 테스트의 비료 연구’라는 주제로 ‘최우수 포스터 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 감염내과 박학기 교수와 공동연구한 것으로, 이수정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중대한 이상 반응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인희 교수도 난소암의 복막 전이와 관련이 있는 특정 miRNA를 발굴해 이번 학술 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난소암의 복막전이는 특히나 나쁜 예후에 영향을 끼치는데 이인희 교수는 이와 관련된 miRNA를 발굴함으로써 환자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인희 교수의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홍대기 교수와 의과대학 허근 교수가 함께 진행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영남대병원 최민지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영남대병원 최민지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영남대병원 최민지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최민지 영남대병원 간호사(장기이식코디네이터)가 9월 11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에서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 간호사는 2017년 3월부터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면서 영남대병원의 뇌사 추정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뇌사 추정자 발굴을 위해 영남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사 추정자 통보제 교육을 시행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대기자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의 끝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되는 순간 최민지 간호사를 비롯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양쪽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며 원활한 기증과 이식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현장에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통해 뇌사로 판정받는 순간 보호자가 받게 될 상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장기 기증 절차 설명 시 보호자의 마음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민지 간호사는 뇌사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후에도 오랜 기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한 대기자와 가족을 위해 생체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장기 기증에 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주기적으로 장기기증 희망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최민지 간호사는 “장기 기증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뇌사 장기 기증을 결정하고 계실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서 보다 많은 이식 대기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10월 2일 임시공휴일 정상 진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에 정상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승환 병원장은 “추석 연휴로 인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 2일 임시공휴일에도 정상 진료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과 입원 병동을 24시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위장관 출혈·체중감소 동반 소화불량 ‘주의’해야
-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75만 명,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 조기 포만감, 상복부 팽만감, 속쓰림 등 증상 나타나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

소화는 인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 소화불량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한 통계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이 소화불량을 경험했거나 치료 중이다.

그만큼 소화불량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고질적인 병이다.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하여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식후 포만감(상복부가 팽팽하게 팽창된 느낌), 조기 만복감(식사 후 얼마되지 않아 배부르고 더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 속쓰림, 메스꺼움, 명치 통증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이러한 소화불량은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내시경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주요한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말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운동 이상으로 인한 위 배출능력의 저하, 위 적응 장애, 위산에 대한 과민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십이지장의 경한 염증, 환경 요인, 심리 요인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불량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복부 검진을 포함한 신체검사, 일반혈액검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검사,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및 CT 검사 등을 시행한다.

40세 이상에서 소화불량이 처음 발생한 경우, 만성적인 증상이 있으나 제대로 검사한 적이 없는 경우, 이유 없는 체중감소, 잦은 구토, 위장관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위암이나 소화성궤양, 담석증 등의 다른 소화기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진단 검사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진단하는 비율은 고령에서 더 높아진다.

내시경 검사는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암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조직검사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식이요법으로 음식에 대한 반응은 환자마다 다르기에 환자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본인이 섭취하였을 때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이나 빨리 먹는 습관, 불규칙한 식사 등 나쁜 식사습관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한 지방이 많은 음식(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콩이나 양파 등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탄산음료, 초콜릿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은 일부 환자에서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밀가루 음식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이 증상을 덜 일으킨다.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매운 음식을 평소 잘 먹지 않는다면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불량 환자는 정상인보다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다는 보고들과 운동시 소화불량증이 개선된다는 보고들이 있어 걷기나 유산소운동과 같은 적당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

약물요법으로 위산분비 억제제나 위장운동 촉진제를 활용하는 약물요법도 쓰인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우울증, 불안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기본적인 생활습관 조절 및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조기에 써볼 수 있다.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정서적 사건, 환경적 요인을 밝혀내고 이를 피하도록 한다”며 “생활습관 교정이나 식이를 조절하고 단기 약물요법을 함께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이어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지만,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내과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암 등 질병을 감별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세계 심장의 날’ 건강강좌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9월 20일 별관 9층 강당에서 ‘세계 심장의 날’을 맞이해 ‘건강한 삶을 위한 심장의 비밀’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세계 심장의 날’은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2000년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환절기에 발생 가능성이 커지며, 큰 일교차로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 심장마비 위험성도 높아진다.

이번 건강강좌는 △전문가가 알려주는 혈압 건강을 위한 치료 전략(김태선 순환기내과 교수) △심부전 심층 분석, 원인과 증상 이해를 통한 종합적인 관리방법(홍경순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의 암호를 풀어라, 허혈성 심질환을 해독하는 비밀 레시피(최현희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혈관 탐험대, 첨단 기술과 검사로 알아보는 심혈관의 비밀(박규태 순환기내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홍경순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심장 건강에 대해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척추의학 대가 집결한 ‘ISASS AP 2023’ 성황리 마무리
- 22개국 504명 참석해 227개의 주제발표 및 토론 열려
- 김석우 교수, 아시아 최초 국제학술대회 개최 이끌어

김석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2023 아시아·태평양 척추신기술학회 정기 학술대회(ISASS AP 2023)’가 최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ISASS AP 2023’에는 22개국 504명이 참가 등록을 해 개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 척추의학 석학인 마이클 왕 미국 마이애미대학병원 교수는 ‘변형 교정수술에서 전방주 재정렬’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마시모 발사노 이탈리아 트러스트대학병원 교수는 ‘소아 척추측만증에서 끈(tether)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전 세계 225명의 척추의학 대가들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석우 교수는 국제척추학회 아시아·태평양 지역(ISASS AP) 회장으로서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척추의학 석학들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마련,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척추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김 교수다.

김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척추의학 위상이 올라간 결과”라며 “앞으로도 ISASS 세계 총괄이사로서 아시아 지역 척추의학 발전을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왕 ISASS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의 60%가 넘는 인구가 몰려있는 만큼 의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훌륭한 학술대회 자리를 마련한 김석우 교수에게 감사하고, 아시아 지역 척추의학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대장앎의 날’ 기념 건강강좌 개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9월 21일 본관 3동 미카엘홀에서 ‘대장앎의 날’ 기념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대장암·변비·변실금 알아보기(윤상남 외과 교수) △대장암과 변실금의 식이요법(최언주 영양팀 영양사) △대장암의 내시경적 치료(오창교 소화기내과 교수) △대장암의 치료(김병천 외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김병천 교수는 “강좌를 통해 대장암에 알맞은 치료와 식이요법 등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길 바란다”며 “대장 건강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대장 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광진구치매안심센터와 치매 강좌 개최
- ‘정리정돈 전문가가 말하는 어르신 집 정리’ 주제

건국대학교병원은 최근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광진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동욱,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건국대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정리정돈 전문가가 말하는 어르신 집 정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강연은 김동욱 센터장의 ‘어르신 두통의 특징과 치료 실패 요인’이었으며, 이어 tvN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지영 새삶 대표가 어르신 집 정리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광진구 치매안심센터 유튜브로 동시 진행됐다.

김동욱 센터장은 “묵은 짐들과 쓰지 않는 물건은 치매 환자에게 오히려 낙상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치매 어르신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소중한 현재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치매안심센터는 최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눈이 부시게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한 강연을 비롯해 치매 환자 집안 정리정돈 서비스, 할머니 옷장 뽐내기 대회 등 ‘치매 안심 정리’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지역암센터, ‘2023년 지역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 ‘지역완결형 암관리 체계 구축 통한 지역사회 건강증진’ 주제

강원대학교병원 강원지역암센터(소장 박승배)는 9월 15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지역완결형 암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주제로 ‘2023 강원지역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13개 지역암센터 및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전국 지역암센터, 공공·보건의료기관 관계자 참석했다.

심포지엄 1부는 △지역암센터 리빌딩 방안(김영택 대전지역암센터 암관리사업부 부장) △지역중심의 암관리 체계(김영애 국립암센터 암관리정책부 부장) △지역기반 공공의료연계 암관리체계 구축(이혜진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2부는 박승배 소장이 좌장을 맡아 박원주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암관리사업부 부장, 안미선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센터장, 안용철 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이정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부장, 이보영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참석한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박승배 소장은 “기관들 간 다양한 정보교류와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해 더욱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 간담회 개최
- 강원지역 권역책임의료기관 주도의 소아암 진료체계 논의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와 함께 강원지역 소아청소년 암 진료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9월 15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소아청소년 진료를 중심으로 소아암 진료 체계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이들은 소아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자원이 부족한 강원지역에서 정부와 권역 책임의료기관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모색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남우동 병원장은 “소아 환자를 위한 강원지역 의료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함께 건설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소아 환자가 진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 없이 지역·권역 내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간담회 이후 강원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및 고위험 산모 중환자실을 살펴보며 소아 환자 진료를 위한 병원 시설을 점검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T CELL ENGAGER 현재와 미래’ 암과학포럼 성료
- ‘이중특이적 T 세포 인게이저(BiTE)’ 개발 및 실제 임상 사례 공유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9월 14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의생명과학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T CELL ENGAGER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치료제 중 하나인 T 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또는 이중특이적 T 세포 인게이저(bispecific T cell engager, BiTE)라고도 불리는 치료제에 대한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제1세션에서는 키노트 강연으로 △BiTE 기술과 블리나투모맙 및 탈라타맙의 최근 개발 동향(Dr. Matthias Klinger Director Research Amgen Research Munich) △그랩바디 T(Grabody T), 4-1BB 이중특이적 항체(Bispecific Antibodies) at ABL Bio(정재호 ABL Bio본부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제2세션은 △혈액암, 다발골수종에서의 이중특이적 항체(Lori Parisi, Vice President, Janssen Oncology Global Medical Affairs, Pharmaceutical Companies of Johnson & Johnson) △재발·불응성 소포림프종 및 광범위한 B세포림프종에서 오드로넥스타맙(odronextamab)에 대한 ELM-2 2상 임상시험(Dr. Srikanth Ambati Sr. Medical Director, Clinical Sciences, Regeneron) △혈액암에서의 CD3 이중특이적 항체 역할(이혜원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임상교수, 혈액암센터장) 등 T 세포 인게이저의 임상적 개발에 대한 소개로 채워졌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암치료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암과학포럼을 통해 ‘T 세포 인게이저’라는 주목받는 면역 항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 의미 깊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앞으로 T 세포 인게이저를 다양한 적응증에서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해 기존 약물로서 극복하기 어려운 희귀·난치암 치료에 기여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국내 암 전문가 집단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암과학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 민간, 기업, 학계 간의 연구 협력 및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 치과 치료 중 약물 관련 악골괴사, 증상 맞게 적절 관리 필요
- 약물관련 악골괴사 환자,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 놓여
- 저용량 투약환자 골절 위험 등 효율성 따라 약물중지 결정 여부 필요
- 고용량 약제 투여환자 투약 전 구강검진, 발치 등의 처치 추천

윤준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
윤준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윤준호 교수 연구팀은 ‘치과 치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데노주맙을 투여한 골다공증 환자의 약물관련 악골괴사 발생 경향 및 요인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약물관련 악골괴사(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MRONJ)는 악골에서의 창상 치유의 지연과 그에 따른 골의 노출, 통증, 부종, 감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약물관련 악골괴사는 처음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비스포스포네이트관련악골괴사(Bisphosphonate-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BRONJ)’로 명명됐으나 대체 약제인 데노주맙 역시 악골괴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2014년 이후 골다공증 약제에 의한 악골괴사를 약물관련 악골괴사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약물관련 악골괴사는 매우 발병률이 낮은 질환이지만 현재 다양한 보고가 이뤄지며 의사뿐 아니라 환자들도 치과 시술 전에 골다공증약을 중단해야 하는 것에 대해 대중적인 인식이 높아지게 됐다.

이 같은 경우 어떤 약제를 어떻게 중단해야 하는지, 중단한다면 얼마나 오래 중단해야 하는지, 어떤 치과 술식에서 골다공증의 투약중단 기간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에 윤준호 교수 연구팀은 골다공증 약 복용 환자의 치과 치료 시 중단해야 하는 골다공증 약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약물관련 악골괴사와 관련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건보 맞춤형 자료를 이용해 2008~2020년까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주맙의 약제사용과 약물관련악골괴사의 발병 추이 및 골다공증 약제의 투약기간 및 약제 중단기간, 치과치료 여부, 치과치료 종류 등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치과적 전신적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8~2018년 사이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고 해당 기간 동안 경구용 또는 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데노주맙을 투약한 이력이 있는 환자(50대 이상)를 선정했다.

연구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주맙의 사용과 MRONJ 환자수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약 환자는 2016년 데노주맙이 급여화된 이후 감소추세에 있으며 데노주맙 투여 환자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약물관련 악골괴사 환자는 연도별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골다공증 약제 투여 환자의 MRONJ 발생에 대한 위험요인에 따른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골다공증 약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약물관련 악골괴사 발생은 치과 치료 유무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치과 치료 경험이 있는 골다공증 투약환자는 그렇지 않은 골다공증 투약환자에 비해 약물관련악골괴사의 발생이 4.6배 더 높았고, 치과치료 종류별로 보면 발치가 약물관련악골괴사 발생과 상관도가 가장 높았으며 기타 구강악안면외과적 수술, 치주치료의 순서로 상관도가 낮았다.

또한 임플란트의 경우 발치의 1/10로 상관도가 매우 낮았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를 기준으로 60대 골다공증 투약환자의 MRONJ의 상관도는 2.3배 더 높았고, 70대와 80대는 모두 5.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연령자일수록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누적 용량이 높기 때문일 수 있고 치과 시술 후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의치의 사용 등 MRONJ의 다른 위험 요인들에 영향을 받기 쉬워 나타났을 것이라 추론해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치과 치료 전 누적 투약일수가 길수록, 치과 치료 전 약제 중단일수가 짧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윤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골다공증으로 진단받고 약제를 투여한 6만5,987명 중 약물 관련 악골괴사가 발생된 환자는 총 258명으로 매우 희소한 0.39%의 발병률을 나타냈다”며 “골다공증 치료를 목적으로 저용량의 경구용 골다공증 약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약물관련 악골괴사 발병률은 매우 낮으므로 치과 치료를 위해 골절 고위험 환자에게 골다공증 약물의 투여를 중지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척추골 및 고관골 골절은 고령의 환자에게 치명적이므로 약물의 중지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위험·효과를 분석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연구팀이다.

또한 연구팀은 암환자와 같이 고용량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제를 투여하는 환자의 경우 약물관련 악골괴사의 위험이 높으므로 투약에 들어가기에 앞서 구강검진이 이뤄지는 것이 추천되며 가급적 발치와 같은 처치가 투약 전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비교적 감염의 위험에 적게 노출되는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약물관련 악골괴사의 위험이 적으므로 골절의 위험이 높은 고령환자, 중증 골다공증 환자의 임플란트시술 시에는 골다공증 약제를 중지하기보다 감염관리 등을 철저히 시행하며 약물관련 악골괴사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은영·정종헌 전문의,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 이은영 전문의(왼쪽)와 정종헌 전문의.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 이은영 전문의(왼쪽)와 정종헌 전문의.

이은영·정종헌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혈액암센터 전문의가 최근 ‘제28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은 약 1만 명의 환자들에서 발생한 이차성 악성종양 및 치료제의 선택의 변화 및 이에 따른 예후 분석을 시행했다.

우선, 이은영 전문의는 ‘다발골수종에서 치료에 따른 조혈모세포이식과 이차성 악성종양 분석(Secondary malignancies patterns and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in Korean multiple myeloma patient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을 주제로 구연 발표했다.

이은영 전문의는 2010년부터 8년여간의 연구 기간에 해당하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의 전수조사 데이터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이차성 악성종양과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밝혀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은영 전문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방법 선택 및 관리 대책을 개선하여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 개선과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종헌 전문의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양식 및 치료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A Database study of the treatment patterns and clinical outcomes for multiple myeloma in Korean patients)’을 주제로 구연 발표했다.

정종헌 전문의는 연구를 통해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신약의 도입 및 건강보험 급여 확대에 따른 치료제 선택 및 치료 선택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입증했고 특히 조혈모세포이식대상 환자군에서 이러한 약제 선택의 개선이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있어서 유의한 역할을 했다는 결과를 입증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정 전문의는 “건보 자료를 활용한 이번 연구를 통해 신약의 도입 및 보험급여 확대가 치료 성적의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고 조혈모세포이식이 현재 적용 가능한 치료 방법 중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는 사실을 입증해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성적 개선을 위해 후속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는 1996년 설립돼 2017년 이후 매년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ICBMT)를 개최하며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학술 교류 및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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