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3시간에 1명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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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3시간에 1명꼴 발생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9.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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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최다…간장, 심장, 폐 순서로 사망자 수 많아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중 사망자는 총 2,918명으로 3시간에 1명꼴로 대기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최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제출한 ‘장기이식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총 2,918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무려 54.1%가 증가했다.

장기별로 분석해보면 신장 대기 중 사망자 수가 1,5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간장이 1,071명, 심장 129명, 폐 125명, 췌장 81명, 소장 4명, 췌도 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신장의 경우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2018년 대비 약 97.4%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2022년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4만1,706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대비 36.5%가 증가한 수치로 처음으로 4만 명대를 넘어섰다.

장기별로는 신장 이식 대기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간장, 췌장, 심장, 폐, 췌도, 소장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뇌사 기증자 수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405명을 기록했다. 이들 기증자들로부터 이식된 장기 수는 총 1,354건으로 신장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간장, 심장, 폐, 췌장, 소장 순이었다.

서영석 의원은 “지난해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4만명 대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이에 비해 뇌사 기증자 수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며 “장기기증자 수를 단 10명이라도 늘릴 수 있도록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제도 등 해외에서 활성화된 장기기증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로, 그 의미는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가 경시되는 오늘날 장기기증 제도가 활성화돼 모든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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