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청소년 건강 상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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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청소년 건강 상태 심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9.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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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26만 명, 성조숙증 17만8,000명…청소년 당뇨는 1만 명 육박
강기윤 의원, “청소년 건강관리 강화 위한 특단의 대책과 프로그램 필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특단의 대책과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9월 8일 국민건강관리공단이 제출한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정신질환, 당뇨, 성조숙증 현황’ 자료를 근거로 청소년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먼저 자료에 따르면 불안장애‧충동장애‧우울증‧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8세 미만 청소년 수가 2022년 기준으로 26만77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르면 진료비는 2,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7만3,430명이던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가 4년 만에 8만7,340명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2020년 18만3,000여 명에서 2021년 22만4,000여 명, 2022년 26만여 명으로 폭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5만9,563명(61.2%), 여자가 10만1,207명(38.3%)으로 남자의 청소년의 비율이 더 높았다.

청소년 당뇨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9,849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2020년 7,216명에 불과하던 청소년 당뇨 환자 수가 2021년 9,785명에서 2022년에 9,849명으로 급증한 것. 성별로는 남자가 5,261명으로 53.4%를 차지했고, 여자가 4,588명으로 46.6%를 차지했다.

이는 잘못된 식습관과 활동량 부족 등이 원인으로 청소년 당뇨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장기적인 사회‧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아울러 습관(비만), 생활환경,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이 큰 성조숙증 환자 역시 2022년 기준으로 17만8,585명으로 관련 진료비는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집계됐다.

2018년 10만1,273명이던 성조숙증 환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0년 13만7,786명, 2021년 16만8,608명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성조숙증 치료가 부모들 사이에서 키 크는 주사로 소문이 나면서 무분별한 호르몬 치료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만2,883명으로 18.4%, 여자는 14만5,702명으로 무려 8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자료를 공개한 강기윤 의원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청소년의 건강관리 강화를 위한 국가적 특단의 대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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