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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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9월 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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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심장기능 장애 초래 뇌졸중 발병 부위 확인
-뇌섬엽 이외 좌측 정수리 피질 부분도 손상시 심장에 악영향
-박성지·서우근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미국심장학회지에 연구결과 발표

좌심실을 세 부위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 좌심실 움직임 변화에 이상이 생긴 곳에 따라 뇌의 손상 영역도 조금씩 달랐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역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좌심실의 각 부위도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빨간색(정점), 주황색, 노란색(기저부)으로 구분.
좌심실을 세 부위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 좌심실 움직임 변화에 이상이 생긴 곳에 따라 뇌의 손상 영역도 조금씩 달랐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역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좌심실의 각 부위도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빨간색(정점), 주황색, 노란색(기저부)으로 구분.

심장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뇌졸중 발병 부위를 시각적으로 특정해 밝힌 연구가 국내에서 나왔다. 심장 기능이 멀쩡했던 사람도 해당 부위가 뇌졸중으로 손상 받으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뇌졸중 치료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뇌졸중센터 서우근 신경과 교수, 이미징센터 박성지 순환기내과 교수, 영상의학과 정다다 임상강사 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손상된 좌심실 스트레인과 뇌졸중 병변의 위치 사이의 지형학적 연관성을 시각화함으로써 뇌와 심장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IF=6.107) 최근호에 소개됐다.

뇌는 심장자율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뇌손상이 발생하면 심장 기능 장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해 왔지만, 어느 부위가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 지형학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특히 심장 기능이 정상이었던 사람도 뇌졸중 발병 이후 심장 기능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나 정확한 관련성을 알지 못해 임상 현장의 숙제로 지목돼 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뇌 표면의 각 영역마다 신체의 근육 및 감각기관과 연결된 신경경로가 있다는 호문쿨루스(homounculus)에서 착안해 대뇌 피질에 심장 기능을 조절하는 특정 부위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를 통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심장 기능이 정상 범주(좌심실 구출률이 50% 이상)인 286명의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특수 심장초음파(2-dimensional speckle tracking echocardiography)를 이용해 좌심실 스트레인을 조사했다.

좌심실 스트레인이란 특수 심장초음파를 이용해 좌심실의 움직임 변화를 측정해 얻은 값으로 좌심실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그리고 연구팀은 손상된 좌심실 스트레인과 지형학적으로 연관된 뇌 병변 부위를 시각화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의 확산강조영상(DWI)과 겉보기확산계수 지도(ADC map)를 자체 개발한 영상 분석 프로그램과 3차원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뇌경색 병변의 위치를 지형화하고, 머신러닝 기법(SVR LSM)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뇌의 우측 뇌섬엽(insula) 및 주변 영역과 좌측 정수리 피질(parietal cortex)이 손상된 좌심실 전반적인 종축 움직임 변화(left ventricular global longitudinal strain)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손상된 좌심실 국소 종축 움직임 변화(left ventricular regional longitudinal strain)의 분포 패턴은 관상동맥영역과는 별개로, 좌심실의 정점(apex)에서 기저부(base)로 갈수록 관련된 뇌 병변의 위치는 우반구(right hemisphere)의 경우 우측 뇌섬엽의 부리쪽(rostral)에서 꼬리쪽(caudal)으로, 좌반구(left hemisphere)의 경우 두정(parietal)영역에서 측두(temporal)영역으로 이동하는 지형학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에 연구팀은 뇌-심장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뇌섬엽 부위의 손상이 기저 심장질환이 없는 뇌졸중 환자의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뇌섬엽 이외에도 좌측 정수리 피질이 뇌-심장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뇌 영역임을 새로 밝힌 것 역시 고무적인 성과로 연구팀은 꼽았다.

연구팀은 또 좌심실 전반적인 종축 움직임 변화(global longitudinal strain)와 국소 종축 움직임 변화(regional longitudinal strain)와 관련된 뇌 영역을 분석함으로써, 특정 뇌 피질 부위에 좌심실 수축성과 관련된 지형학적 표현(topographical representation)의 존재에 대한 시각적 증거를 제시했다.

특정 뇌 피질 부위에 좌심실 수축성과 관련된 시각적 증거를 제시한 만큼 추후 보다 정밀한 환자 치료를 위한 연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대한정신약물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김영찬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영찬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영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영찬 교수는 ‘조현병환자에서의 팔리펠리돈 장기지속형 주사제 치료’를 주제로 발표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 결과, 팔리펠리돈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여성 및 고령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되었고, 유의한 환자수에서 추가적인 항정신병약물 없이도 치료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팔리펠리돈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용 시 약 36개월의 평균 치료기간 동안 14%의 환자만이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팔리펠리돈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용이 조현병 치료에 있어 우수한 치료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오는 9월 12일 ‘이화 치유음악회’ 개최

화순전남대병원 제9회 이화 치유음악회 안내 포스터
화순전남대병원 제9회 이화 치유음악회 안내 포스터

화순전남대병원이 오는 9월 12일 낮 12시 30분 병원 대강당에서 아홉 번째 이화 치유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우리의 몸을 치료해주는 의사 중심으로 구성된 ‘music&medicine’이 공연을 진행한다. 의사들은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위로할 계획이다. 음악회는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지역민을 비롯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범희승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와 오승은 더힐 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 바이올린, 조상건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첼로를 연주한다. 범영숙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교수가 피아노 연주로 함께한다.

연주자들은 각자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의학과 관현악반에서 활동하며 음악 실력을 키워왔으며, 지속적으로 정기연주회 등으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범영숙 교수는 광주시향, 뉴서울필하머니, 부다페스트 쳄버 등과 협업하는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music&medicine’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들은 바흐 ‘가보트와 론도(Gavotte and Rondo in Partita No.3)’, 슈만 ‘트로이메라이(Träumerei)’, 쇼팽 ‘녹턴(Lento con gran espressione)’, 엔니오 모리꼬네 ‘데보라의 테마(Once Upon a Time in America) 중’, 슈베르트 ‘세레나데(Serenade)’, 피아졸라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차례대로 연주한다.

범희승 교수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뜻깊은 이화 치유음악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민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몸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뿐 아니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 ‘안전보건 토크 콘서트’ 개최

강릉아산병원 안전보건 토크 콘서트 패널 토의 모습
강릉아산병원 안전보건 토크 콘서트 패널 토의 모습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9월 6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안전을 가동하라’라는 주제로 안전보건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안전보건 토크 콘서트는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 의무가 중요시되는 요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 증진으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소릿길미디어 윤미진 대표와 원주MBC 노기환 MC의 공동 진행으로 2부에 걸쳐 진행했으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후원했다.

패널로는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 신승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은경 강릉아산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음악가 하림 씨가 참여하여 안전보건 주제인 △부실 △습관 △상생 △감정노동별 스토리텔링을 통해 안전의식 고취와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터널’, ‘올드보이’, ‘다음 소희’, ‘괴물’등 재난과 안전, 환경오염 문제를 다룬 영화 속 안전보건 이슈에 대한 각 패널들의 의견을 공유하며 사회 안전문제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해 나갔다.

김기영 강릉시 시의회 의장, 양영봉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장, 김학만 한국노총 강릉지역지부 의장, 김현수 강릉시의원 등의 지역 인사와 롯데칠성, LS전선, 파인리즈리조트 등 지역 기업과 강릉시민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안전보건을 주제로 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갖게 돼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보건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ITA영상의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김대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김대웅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김대웅 조선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가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15회 대한ITA 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ITA영상의학회는 각종 장기에 발생한 종양의 영상유도하 국소치료에 관한 표준진료지침을 수립하고 고주파 열치료 외에 극초단파치료, 냉동치료, 초음파 집적치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한 국소치료 학술적 교류와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대웅 전공의는 영상의학과 홍준형 교수의 지도하에 ‘간 고주파 열치료에서 소나조이드를 이용한 초음파 조영 영상 쿠퍼기의 추가 가치(Added value of Kupffer-phase imaging of Sonazoid-enhanced ultrasound in liver ablation)’ 라는 발표를 통해 초음파 조영제인 소나조이드를 이용, 특정 시기(쿠퍼기) 영상이 성공적인 초음파 유도 간 고주파 열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팀, 정부 ‘스마트 임상시험’ 과제에 선정

민창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연구책임자)와 임동석 임상약리과 교수 연구팀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관하는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연구’ 사업 중 ‘첨단바이오 분야 초기 임상시험 관련 기술 개발’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6개월로 해당 사업의 연구비는 총 54억5,900만원이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 임상약리과 임동석, 한승훈 교수,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 임상약리과 임동석, 한승훈 교수,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서울성모병원 민창기‧임동석‧한승훈‧박성수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연세대 약학대학,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입셀, ㈜지놈앤컴퍼니, ㈜세라트젠,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과 함께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최첨단 바이오제제의 품질 자료 확보 기술 및 초기 임상시험 진입‧설계‧수행 기술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을 포함한 혈액암은 희귀난치암인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 최첨단 기술의 도입이 항상 절실하다”며 “오가노이드,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최첨단 제제 도입을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기술을 지속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상약리과 한승훈 교수는 “신약 개발 분야에서 첨단 제제 관련 경험 축적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우리나라 산업 및 규제의 혁신이 예상된다”며 “분산형임상시험 기술 역시 적극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뇌혈관내치료팀, 혈류차단기 삽입술 30례 시술

뇌동맥류 혈류 차단기 삽입술 시행 모습
뇌동맥류 혈류 차단기 삽입술 시행 모습

원광대학교병원 뇌혈관내치료팀이 뇌동맥류 환자의 치료 최신 기술로 알려진 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 30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4위, 서울을 제외하면 사실상 1위를 달성 한 것.

뇌동맥류는 뇌동맥의 벽이 약해져 혈관 벽이 풍선처럼 돌출되는 질환으로, 이러한 뇌동맥류 파열은 치명적인 질환인 뇌지주막하출혈을 유발하는 주요 혈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의 치료는 클립결찰술, 코일색전술 등 크게 두 가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뇌동맥류 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은 코일색전술의 발전된 최신 치료 방법으로 2018년 말 미국 FDA 사용 허가 후 한국에는 2021년 처음 도입됐다.

뇌동맥류 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은 기존의 코일색전술이 가진 한계, 즉 스텐트를 이용해 치료를 해야 하는 뇌동맥류 환자에서 스텐트 사용 없이 치료가 가능한 혈관 내 치료 방법으로 스텐트를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항혈소판제 복용이 필요 없어, 코일색전술 치료 방법 중 발전된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신경외과 김대원 교수는 “모든 뇌동맥류가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기존의 스텐트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혹은 코일색전술이 어려워 수술이 선호되는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좋은 치료 대상이다”며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의 결정을 위해 수술과 혈관 내 치료가 모두 가능한 뇌혈관 전문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몽골에서 의료봉사활동 펼쳐

국제성모병원 몽골 의료봉사단
국제성모병원 몽골 의료봉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몽골을 방문한 가운데, 같은 기간 국내 의료기관이 몽골에서 의료봉사와 함께 교황 집전 미사가 거행된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응급의료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지난 9월 1일부터 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병원장 김현수 신부를 단장으로 신경과 김혜윤 교수, 소아청소년과 권혜은 교수,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 한의과 박태용 교수, 간호사, 성직자, 행정지원 인력 등 21명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대우재단이 주관한 의료봉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은 몽골 제2중앙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시작으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진료 및 의료상담 △약처방 △손위생 교육 △의료소모품 기부 등 지역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가졌다.

또한 지난 9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가 열린 스텝 아레나 경기장 인근에 의료 부스를 설치해 응급상황을 지원했다. 특히 신경과 김혜윤, 한의과 박태용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응급조치 의료진으로 선정됐다.

이어 봉사단은 9월 4일 한국의 선진의료를 알리고 최신 의학지견 공유를 위해 몽골 제2중앙병원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 외에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진료센터장 김혜윤 교수는 “몽골 현지 주민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지속적인 의료봉사 활동으로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현지에서 사명감으로 봉사에 임한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활동으로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의료영상 컴퓨팅 분야 최고 학회 그랜드 챌린지에서 입상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연구팀(의공학과 이동헌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오지은 박사, 백종탁 연구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첨단 의료 컴퓨팅 및 분석센터(Center for Advanced Medical Computing and Analysis, CAMCA) 김경상 교수와 진행한 공동 연구가 의료영상 컴퓨팅 분야 최고 학회인 ‘의료영상 컴퓨팅 및 컴퓨터 지원 중재(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s, MICCAI)학회’의 ‘저선량 CT 인식 이미지 품질 평가(Low-dose CT Perceptual Image Quality Assessment, LDCTIQA) Grand Challenge 2023’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체 4위로 입상하였다.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의공학과 이동헌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백종탁 연구원, 오지은 박사,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의공학과 이동헌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백종탁 연구원, 오지은 박사, 

CT 영상의 이미지 품질 평가(IQA)는 매우 중요하며 과도한 방사선이 환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저선량 이미지로부터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은 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충남대병원 연구팀과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CAMCA 김경상 교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Vision transformer’ 기반의 모델을 개발, 저선량 CT 이미지로부터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했으며 그 결과 최종 비공개 검증 데이터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동헌 교수는 “이번 대회는 복잡한 잡음(noise) 및 왜곡(artifact)을 포함한 CT 이미지에서 다양한 IQA 모델을 평가하고 방사선 전문가가 평가한 점수와 상관관계를 비교해 최고 성능의 CT 영상 품질 지표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 됐다”며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고성능 IQA 모델임을 검증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 대통령 표창 수상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 대통령상 수상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 대통령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자선단체 ‘성가자선회’가 ‘제24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회복지의 날 유공 표창은 ‘사회복지의 날(매년 9월 7일)’에 사회복지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해 선정·시상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는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이 1984년 3월 14일 자발적으로 설립한 자선단체로, 40년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해외 취약계층 등 가장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의료비, 장학금, 생계비, 재활보조비 등 다양한 사랑의 나눔을 꾸준히 펼쳐왔다.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가 진행해 온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및 건강검진 지원, 초등학교 방문 보건교육, 응급치료 및 외래 검사비 지원, 취약여성청소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 취약계층 산모·영아 치료비 지원, 위기·가출청소년 의료지원, 북한이탈주민 및 제3국 출생자녀 의료지원 등이 있으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취약 청소년 대상 장학금 지원, 보호종료청소년 자립지원금 지원, 계절별 생계물품 지원, 해외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및 환자 초청 치료, 의료 낙후 국가 의료진 초청 연수, 재난지역 성금 기부 등 매순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세심하게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성가자선회의 여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와 여러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3차례에 걸친 부천시장 표창을 비롯해 다수의 유관기관으로부터 감사장과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 이해남 회장(산부인과 교수)은 “40년간 이어진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의 사회공헌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안전망과 복지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우수 연제 발표상’ 수상

고정숙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고정숙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고정숙 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7차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The 7th Annual International Congress of Blood and Marrow Trasnplantation, ICBMT 2023)에서 ‘싸이클로포스파미드와 항흉선항체 병용 투여’를 주제로 ‘우수 연제 발표상’을 수상했다.

고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자에게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인 ‘싸이클로포스파미드와 항흉선항체를 병용 투여’하는 것이 염증성 사이토카인(Interleukin-6) 수치를 낮춰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식편대숙주병이란 조혈모세포이식 후에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수혜자(환자)의 정상 장기와 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공여자와 수혜자의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식편대숙주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특히 부모와 자녀 혹은 형제간의 조직적합성항원이 반절만 일치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경우 치료 후 생존율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혈액암 환자들의 가장 큰 합병증인 이식편대숙주병의 발생을 낮추고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열릴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병원을 오는 환자들에게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 과기부 장관상 수상

-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 인정

9월 6일 서울 충무로 스테이락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에 참석한 김은경 병원장(사진 가운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빅데이터 구루(GURU)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월 6일 서울 충무로 스테이락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에 참석한 김은경 병원장(사진 가운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빅데이터 구루(GURU)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서울 충무로 스테이락호텔에서 진행된 제10회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빅데이터 구루(GURU)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한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빅데이터 선도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병원장은 국내 중소기업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솔루션 개발, ESG 기반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 및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 비정형 영상 빅데이터 기반 AI 유방 촬영술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해 임상에서 활용 중이다. AI의 분석 결과는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탑재해 전문의가 환자의 의료영상을 확인함과 동시에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진단 보조 프로그램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업무 효율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리서치의 온라인 의학 저널인 ‘npj 디지털 메디슨(IF 15.2)’에 게재된 바 있다.

또 디지털 혁신 선도병원 구축 경험을 디지털백서로 제작해 세브란스의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100여 곳의 의료기관에 무상 제공했으며, 신규 건립하는 스마트병원 구축에 대한 자문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3년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을 주관기관인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함께 수행하며 병원의 익명화된 감염병 빅데이터를 개방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술 및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등 데이터 ESG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의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 고도화 관련 국책 연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유전체 데이터 구축 사업, UK Biobank 연구 사업,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활력징후 파형 데이터 연구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은경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안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사람을 위한 의료디지털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ESG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2030 눈 건강 위협하는 3대 증상

-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 안구건조증·젊은 노안 유발

김태기 교수
김태기 교수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혹사당하는 눈, 뻑뻑하고 침침해진 눈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에게 치명적인 눈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작은 증상을 방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하던 눈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아직은 눈 관리에 무관심한 2030 세대가 주의해야 할 증상은 무엇인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와 알아보자.

Q. 스마트폰이나 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2030 세대의 대표적인 안과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젊은 세대에게 가장 흔한 안과 질환이라면 안구건조증을 꼽을 수 있다. 책, 컴퓨터, 휴대전화기 등을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의 깜빡임이 줄어 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층의 경우, 콘택트렌즈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렌즈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생기거나 건조증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대전화, 태블릿PC, 컴퓨터 모니터 등을 가까이 오래 쳐다보게 되면 눈 속 근육이 쉽게 피로해져 젊은 노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 나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가 뒤로 빠지면서 글자를 읽고 있다면 젊은 노안 증상이 시작된다는 신호일 수 있다.

Q. 고령에서 나타나는 노안과 젊은 세대에게 나타나는 노안이 차이가 있나?

A.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주로 수정체 탄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노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고, 좋아지지 않는다. 반면 젊은층에 생기는 노안은 대개 가까운 것을 오래 봐서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이 수축하며 피로해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눈을 충분히 쉬어 주면 증상이 개선된다.

Q. 젊은 2030 세대지만, 안과를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증상은 무엇인가?

A. 눈을 충분히 쉬어 줬는데도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눈에 통증이 있거나 눈에 뭔가 떠다니는 것이 보이는 비문증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문증은 보통 노화로 발생하는데, 간혹 망막에 피가 나거나 찢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방치하게 되면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비문증을 방치하다 망막박리가 돼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있다. 비문증은 20~30대에 흔히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고도 근시와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고도 근시는 안구가 길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힌다.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안구가 크다. 그래서 눈을 둘러싼 망막 신경이 얇다. 그만큼 찢어지기 쉽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문증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젊은 세대를 위한, 젊은 세대들의 눈 건강 관리법이 있다면?

A. 일상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기에 틈틈이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분 정도 모니터나 휴대전화기를 봤다면 20초 정도는 먼 산을 바라보며 눈 속의 조절근을 쉬게 해줘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보는 것 보다는 멀리 있는 산, 건물의 지붕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사무실과 같은 좁은 공간이라면 최소 6m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 책상을 바라보는 식으로 눈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방글라데시 환아 진주종 무료 치료

-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 25년 동안 189명의 해외환자 수술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형미 교수,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 윤상욱 분당차병원장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형미 교수,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 윤상욱 분당차병원장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윤상욱)은 진주종과 뇌전증을 앓고 있는 방글라데시 환아 모하메드(2)에게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이번 환아 치료는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분당차병원과 사회복지법인 ‘꿈희망미래재단’과 한 독지가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했다.

모하메드의 어머니 사비나(가명)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인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성인이 된 후 방글라데시로 돌아가 아들을 출산했지만 아들 모하메드는 고열로 인해 뇌전증을 앓았고, 성장하면서 진주종까지 발병했다. 모하메드의 치료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찾아봤지만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 사비나는 제2의 고향인 한국으로 입국해 병원을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 생활할 당시 큰 의지처가 됐던 이정호 신부의 주선으로 분당차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9월 3일 분당차병원에 내원한 모하메드는 4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형미 교수팀에게 진주종 수술을 받았다. 소아의 선천성 진주종은 크기가 커지면서 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인 이소골에 손상을 줘 난청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수술로 치료한다. 김형미 교수는 모하메드의 오른쪽 고막 내 백색 종물의 형태로 관찰된 진주종을 절제한 후 인공 고막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수술했다. 진주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모하메드는 회복되면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에게 뇌전증 치료를, 재활의학과 서미리 교수에게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형미 교수는 “오른쪽 귀의 진주종 수술은 잘 끝났다”며 “많이 불편했을 텐데 빨리 회복해 음식도 잘 먹고 더욱 밝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뇌전증 치료를 담당하게 될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는 “지금 모하메드는 발달장애를 동반한 상태로 뇌전증 치료와 함께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다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의 어머니 사비나는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치료가 힘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 후원을 해주신 분들과 이정호 신부님 그리고 분당차병원 모든 의료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하메드 역시 한국에서 따뜻한 지원으로 치료를 잘 받았으니 밝고 씩씩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전개해 왔다.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중국 옌벤,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등 25년동안 189명의 국외환자를 치료했다. 또 매년 약 600건 이상의 국내 저소득 환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수술 후 심근 손상 환자, 항혈전제 치료 필요

-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

이승화 원장
이승화 원장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환자에 대해 항혈전제 치료를 할 경우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 원장(심장내과 전문의)의 논문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환자의 항혈전제 치료와 장기 사망률(Antiplatelet therapy and long-term mortality in patients with myocardial injury after non-cardiac surgery)’이 BMJ저널-Open Heart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3,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시 아스피린 등의 항혈전제 치료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수술 후 사망률에 대해 비교했다. 그 결과 항혈전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1년 후 사망률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고령 환자의 수술이 증가하면서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MINS, Myocardial Injury after Noncardiac Surgery)은 약 20%의 환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MINS 발생은 수술 후 합병증이나 사망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아직까지 MINS 발생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승화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MINS 환자에게 항혈전제 치료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이 발생한 환자와 발생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6~10배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심근손상 발생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 많은 의료진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화 원장은 지난 3월 ‘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과 성별과의 연관성’ 연구를 통해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비심장수술 후 심근손상 발생률과 장기 사망률이 낮다는 내용의 ‘Perioperative Medicine 2023, Sex differences in myocardial injury after non-cardiac surgery and postoperative mortality’ 논문을 국제학술지 ‘주술기의학’에 게재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Medi-AI Series 알고리즘 기술 이전

-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와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은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척추측만증 측정 및 뼈 나이 측정’ 알고리즘의 사업화를 위해 ㈜신라시스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
사진 왼쪽부터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

3인의 공동연구진은 2021년 11월 인공지능 의료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인 ㈜퍼넬스를 창업, ㈜신라시스템과 공동으로 의료 소프트웨어 제품 Medi-AI Series를 개발하고 있다. Medi-AI Series는 다양한 골격계 질환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Medi-AI Series의 첫 번째 제품으로 소개된 것이 CMedi-AI와 BMedi-AI다.

CMedi-AI는 척추측만증 진단의 기본이 되는 척추뼈의 휨 정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딥러닝 인공지능 모듈이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에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수동으로 척추의 휨 정도를 측정하던 방식과 달리 측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그리고 신속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Medi-AI는 성장 정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손과 골반 등 두 부위의 엑스레이에서 환자의 성장 정도를 각각 뼈 나이 또는 성장 척도로 나타낸다. 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뼈 성숙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며, 뼈 나이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현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SMedi-AI는 CMedi-AI와 BMedi-AI를 통합하고, 환자의 나이와 성별 등의 정보를 추가로 입력해 환자의 성장 정도에 따른 척추측만증의 진행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한다. SMedi-AI를 통해 진단 및 예후 예측에 필요한 측정 시간과 분석 시간이 각각 3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Medi-AI를 이용한 척추측만증 진단 결과 화면
SMedi-AI를 이용한 척추측만증 진단 결과 화면

장민철 교수는 “향후 Medi-AI Series의 개발 완료와 함께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 신청을 통하여 본격적인 의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외 전시회와 학회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자인 의료진과 의학계에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원영웅 교수,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정 보완판’ 저자 참여

원영웅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서 발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정 보완판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원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윤리위원회 간사 및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orean Academy of Supportive Care in Cancer, KASCC) 총무이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비대면 원무 서비스 대폭 확대

- 세종충남대병원, 한번 수납 시스템·챗봇·온라인 제증명 발급

“비대면 원무 서비스 확대 시행을 통해 환자 편의 및 고객 만족도를 높여 환자 가치 중심의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다양한 비대면 원무 서비스 정책 시행을 통해 환자 편의 극대화를 추진한다고 9월 7일(목) 밝혔다.

우선 9월 1일부터 진료나 검사, 치료 이후 귀가 전 한 번만 수납하는 ‘한번 수납 시스템’을 본격 운영했다.

세종충남대병원 비대면 원무 서비스
세종충남대병원 비대면 원무 서비스

이는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이 진료나 검사, 치료를 마친 뒤 원무 창구 또는 수납 키오스크에서 한 번만 수납하는 것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의 높은 편의성이 기대된다.

기존에는 진료나 검사 전에 창구 방문 또는 키오스크에서 먼저 수납 절차를 거쳐야 했고, 대기시간도 만만치 않아 번거로움이 적지 않았지만 ‘한번 수납 시스템’은 이런 불편함을 환자 중심으로 개선한 것이다.

여기에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수납 절차 없이 귀가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이후부터 진료비가 당일 또는 다음날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지난 2월부터는 한층 강화된 보안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바일 웹 또는 전자문서(PDF 파일) 내려받기 기능이 추가된 온라인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전자문서 형태의 제증명 서류를 프린터 출력만 가능했지만 환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내려받기 기능을 추가했고,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던 것을 모바일 웹으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만 의무기록 사본은 불가하며 각종 소견서나 진단서 재발급, 통원치료 및 입퇴원 확인서 등은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홈페이지 등에 대화형 메신저인 ‘AI 챗봇’ 서비스를 오픈했다.

챗봇은 내원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병원 안내 뿐 아니라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진료 예약과 변경 및 취소, 원무 서비스, 건강검진, FAQ 등 비대면으로 궁금한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타 병원의 챗봇과 비교해 이용자들의 진입 경로를 확대했고, 별도의 기능 설치나 회원 가입 절차가 없는 간편함이 특징이며 365일, 24시간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권계철 병원장은 “내원객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가치가 중심이 되는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메타버스 전시회 개최

-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7월 14일까지 네이버ZEP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로 떠나는 심뇌혈관질환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9월 27일까지 계속되는 인천 지하철 1호선역 순환 전시회를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으로, 신윤복의 ‘미인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명화를 패러디했다. 위트 있는 작품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목시킨 새로운 전시 형태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PC나 휴대폰을 사용해 링크 또는 QR코드로 메타버스 전시회에 접속할 수 있다. 전시회 속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보를 담은 패러디 명화와 영상 등을 관람한 뒤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홈페이지(http://inha.com/site/iccvc)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정호 센터장(신경과 교수)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흥미를 끌고 심뇌혈관질환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히 MZ세대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심뇌혈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건강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기념해 지난 9월 1일 오프라인 전시 중인 인천시청역에서 시민들에게 건강 측정 및 상담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관식·cks@kha.or.kr>


◆ 권순영 고려대안산병원장, 마약 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권순영 고려대안산병원장이 9월 6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4월에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주관으로 시작된 ‘NO EXIT(노 엑시트) 캠페인’은 전 국민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중독 및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되는 범국민적 마약 예방 캠페인이다.

‘노 엑시트(NO EXIT)’는 출구 없는 미로처럼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든 마약의 위험성을 의미하며, 캠페인은 ‘노 엑시트(NO EXIT)’ 이미지와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순영 병원장은 이민근 안산시장의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다음 주자로 서울예술대학교 유태균 총장과 안산상공회의소 이성호 회장을 지목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 등은 철저한 관리 하에 환자에 대한 투약행위와 같이 특정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마약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카카오톡 알림톡서비스로 병원 이용 간편하고 빠르게!

모바일 결제, 제증명 발급, 모바일QR처방전 등 별도의 웹 설치 없이 가능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4월 1차 오픈에 이어 더 많은 기능을 추가 개발한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를 9월 7일(목) 2차 오픈했다고 밝혔다.

1차 오픈에서는 △진료 예약 안내 △진료 예약 변경 및 취소 안내 △당일 검사내역 확인 △주차등록 △병원 이용 안내 △검사 예약 안내 △건강증진센터 예약 및 주의사항 안내 △만족도 설문조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도화작업을 통해 오픈한 2차에서는 △모바일 결제 △하이패스 수납 △제증명 발급 △진료대기 순번안내 △가셔야 할 곳 안내 △입원 배정 △모바일 전자처방전 △수술진행상황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병원 이용 안내를 환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게 돼, 업무프로세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제증명 발급 서비스는 광주 전남에서 처음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기존 제증명 발급시 개인정보가 포함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이 어려워 직접 창구를 방문해야 하지만 보안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여 카카오톡 알림톡을 이용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쉽고 빠르게 제증명 발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병원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여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편의성 제고와 병원 업무 효율성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증명서 신청 및 발급 서비스 외에도 모바일 QR 처방전을 추가 오픈한다. 모바일 QR 처방전은 생성된 처방전에 공인전자서명을 첨부하고 바코드로 인코딩하여 환자의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송된다. 환자는 약국에 방문하여 QR코드를 보여주고 약사는 별도의 시스템이나 기기 설치 없이 바코드 스캔만으로 처방전을 추출하여 전자서명 검증 후 공인전자문서센터로 보관하게 된다. 모바일 QR 처방전을 이용함으로써 문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고 처방전 보관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고객과 소통하는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알림톡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광주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정신약물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이현우 전공의

사진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 이현우 전공의
사진 왼쪽부터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 이현우 전공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현우 전공의(교신저자 박영민 교수)가 9월 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현우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유전성 조울병 유무에 따른 수면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우수 포스터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와 미국 UCSD 존 켈소 교수, 타냐 연구원, 마음과 마음 정신건강의학과 이분희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1,394명의 조울병 환자를 대상으로 100만 개 이상 유전자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분석과 PLINK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유전위험도를 계산했다. 이를 통해 유전성이 높은 조울병 환자는 낮은 조울병 환자보다 불면이나 일중리듬의 이상이 더 많기 때문에 수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이현우 전공의는 "수면 치료가 필요한 조울병 환자들은 조울병의 유전성이 높고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저조하며 자살 위험도가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영민 교수는 “향후 연구가 축적된다면 치료 전 조울병 환자의 소량의 혈액으로 다유전자위험도를 계산하여 증상 예측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한국원격의료학회, 원격 재활 심포지엄 개최

기술 수용도가 높아 빠르게 임상 적용되고 있는 재활 분야

의료계 및 산업계 전문가가 모여 국내 원격 재활 서비스 방향 모색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박현애)는 9월 8일(금)에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원격재활심포지엄을 현장 개최했다.

재활분야는 전산화인지치료를 시작으로 최근의 로봇재활까지 같은 다양한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 디지털 기술 적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으로, 실제 임상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접목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화된 재활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간, 공간, 사람에 제한되지 않는 보다 확대된 재활 서비스의 가능성 및 실제 사례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됐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도 헬스케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치료 결과 향상시키는데 있어 원격재활의 핵심적인 역할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원격재활 번역서 출간 기념을 위한 1부 아카데미 세션과 관련 기업들의 실제 적용 비전을 보여주는 2부 산업계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현애 한국원격의료학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대희 한국원격의료학회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1부는 Telerehabilitation, overview (백남종 교수, 한국원격의료학회 부회장), 뇌졸중과 척수손상의 원격재활(신용일 교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원격작업치료 및 원격수부재활의 원칙과 사례연구(정봉근 교수, 서울대 기계공학부)로 구성됐다.

2부는 남병호 헤링스 대표가 좌장을 맡아 뇌가소성 향상을 위한 상호작용 컨텐츠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의 개발(조성민 대표, 델바인), AI 전산화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지장애 환자 재택재활 사례 발표(이해성 대표, 마인드허브), Telerehabilitation, global business stragies (이준석 상무, 바임컨설팅)가 소개됐다.

한국원격의료학회는 국내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단체로, 기존 의료를 기반으로, 보다 나은 기술 기반 시스템 및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 및 학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원격의료학회 박현애 회장은 각 분야별 전문 심포지엄 시리즈로서 이번에 시행된 원격 재활 심포지엄은 다양한 기술 적용을 통한 재활 분야의 확장을 통해 시간, 공간 및 전문인력의 제한으로 치료 범위 및 대상이 한정되었던 재활 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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