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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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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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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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에 선정

박용호 건양의대 박사과정생
박용호 건양의대 박사과정생

박용호 건양의대 대학원 박사과정생이 ‘2023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부문에 선정됐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원 박사과정생(석·박사통합 과정 및 수료생 포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와 관련된 창의적·도전적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이 지원하며, 2023년 330개의 과제를 선정한다.

이번 선정으로 박용호 박사과정생은 ‘알츠하이머병에서 그렐린 호르몬이 타우 병리에 미치는 치료 효능 및 분자기전 분석 연구’라는 주제로 2년간 총 4,000만 원(연간 2,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용호 박사과정생은 “문헌조사 및 사전연구를 통해 만든 가설을 지도교수님의 지도를 통해 구체화해 이번 과제에 지원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며 “본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그렐린 호르몬과의 관계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제에 선정된 박용호 박사과정생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다양한 기전과 비약물 중재 및 약물(유전자 치료제, GPCR agonist, 단백질 응집 조절 저분자 화합물 등) 연구를 통해 특허 출원 1건, 기술이전 1건과 더불어 총 13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1저자 및 공동저자로 게재하는 등 왕성하게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제1차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 실무추진단회의 개최

제1차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 실무추진단회의 단체 사진
제1차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 실무추진단회의 단체 사진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최근 병원 교육인재관 4층 수암홀에서 제1차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 실무추진단회의(이하 실무추진단회의)를 개최했다.

충북대병원은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외부 실무자 간 네트워크 및 대외협력 체계를 구축을 목표로 실무추진단회의를 결성한 바 있다.

이번 제1차 실무추진단회의에는 한정호 충북대병원 건립추진부단장, 김성훈 이종배 의원실 보좌관, 고영대 충청북도 보건정책과장, 이상록 충주시 안전행정국장을 비롯한 실무추진단 6인이 참석해 여러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추진단회의에서는 △실무추진단 결성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사항 공유 △충주 분원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현안 등을 공유했으며 지역의료계와 상생하는 의료전달체계 구축, 충북 의대정원 확대 추진 현황, 국고지원률 상향 관련 추진 현황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한정호 건립추진부단장은 “충주 충북대병원 개원은 서울, 원주 등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많은 환자들에게 진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교통비, 간병비, 체류비 등의 기타비용 절감 및 지역 주민 채용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보좌관은 “충북대병원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언론, 시민단체 모두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추진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주 충북대병원은 지하 1층~지상 6층의 500병상 규모로 2029~2030년 개원을 목표로 약 4,148억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중증도가 높은 질병의 환자 및 응급 환자를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일본 미야자키 간호대 학생들, 조선대병원 견학

일본 미야자키 간호대 학생들 조선대병원 견학
일본 미야자키 간호대 학생들 조선대병원 견학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9월 1일 일본 미야자키 현립 간호대학교에서 방문한 재학생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선대 간호대 글로벌 간호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미야자키 간호대 와키타 나오코 교수를 포함한 재학생 등 13명이 한국 보건 간호의 특징을 파악하고 한국의 의료환경을 경험하기 위해 조선대병원을 방문했다.

김경종 병원장을 비롯한 간호부와 함께 간호인력 양성에 대한 논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시작으로 진행된 팸투어는 김연 간호부장의 안내에 따라 △외래 및 병동 △검사실 △종합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병동 등의 의료시설과 시스템을 둘러봤다.

김경종 병원장은 “이번 일본 간호대학교 방문을 통해 조선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의료 환경과 간호에 대해 비교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명지병원, ‘부인암 명의’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 영입

송용상 명지병원 산부인과 교수
송용상 명지병원 산부인과 교수

전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가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인암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송용상 교수를 영입한 명지병원은 부인암 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는 3대 부인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분야 국내 최고 명의로 손꼽힌다.

송용상 교수는 자궁경부암 정복을 위해 한국인의 고유 유전자 변이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성을 밝히고,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이용한 자가 검사법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을 접목한 난소암 진단 효과를 확인, 난소암 특이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는 등 난소암의 예방·치료·예후예측 플랫폼 확립에 기여 해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임신 중 태아에게 수직 감염된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내 처음 도입됐을 당시 국내 임상시험에 주도적인 역할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대중화에 힘썼다.

아울러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을 역임하며 대국민 암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세계 15개국 암 정밀의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맞춤형 암 정밀의학 실현을 선도한 연구자다.

이처럼 국내 부인암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송용상 교수의 역량에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 암통합치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더해 부인암 치료 성과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명지병원의 계획이다.

송용상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와이오밍 주립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연구 연수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학교 연구부처장, 중국 허난대학 암병원 부인종양학 명예주임과장, 중국 광동 의학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하며 후학양성에 힘썼고, 대한부인비뇨기학회장, 한국부인암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부인암의 학술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송용상 교수는 “명지병원의 우수 의료진과 첨단 의료시스템에 부인암 분야에 대한 역량을 더해, 명지병원이 국내 최고의 부인암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 강화
 - 인제대 정용태 교수, 부산부민병원 정성수 의무원장 영입

해운대부민병원(병원장 강대환)이 지역 내 척추질환 치료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내 척추치료 권위자로 알려진 정용태 인제대 신경외과 교수와 정성수 부산부민병원 의무원장(정형외과)을 영입했다.

왼쪽부터 정용태 원장, 정성수 의무원장
왼쪽부터 정용태 원장, 정성수 의무원장

9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정용태 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졸업, 미국 예일대병원 신경외과 및 아리조나 피닉스 BNI 연수,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 부산백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혈압과 당뇨로 수술 합병증이 우려되는 척추질환자와 척수 종양의 수술 권위자로 손꼽힌다.

또한 오는 10월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정성수 의무원장 역시 국내 최고 척추 명의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Leatherman Spine Center, 일본 도호쿠 대학에서 연수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척추센터장, 온종합병원 의무원장, 부산부민병원 의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는 세계적인 척추측만증 명의인 이종서 원장(정형외과 의학박사)과 함께 정용태 신임 원장(신경외과 의학박사), 정성수 신임 의무원장(정형외과 의학박사) 영입으로,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아우르는 척추질환 세부 분야별 명의가 포진하게 됐다.

강대환 병원장은 “척추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한 만큼 국내 최고 권위자분들을 영입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홍삼오일’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 확인
 -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팀·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공동 연구

홍삼 뿌리에서 나오는 오일을 섭취하면 대표적 남성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교신저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신동호(제1저자) 교수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세계남성건강저널(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김세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세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공동으로 ‘요로 증상이 있는 남성 대상 홍삼오일의 안전성 및 효능 평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홍삼을 복용했을 때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증상인 배뇨장애(하부 요로 증상)가 개선된 것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장애 부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

김 교수팀은 전립선비대 증상(중등도)을 가진 40세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선정, 무작위로 홍삼오일 섭취군과 대조군을 나눈 후, 12주 동안 매일 홍삼오일 섭취군은 홍삼오일 500mg 캡슐 2개를 1일 1회(1,000mg/일), 대조군은 홍삼오일 캡슐의 모양과 맛이 같은 위약을 섭취하게 했다.

실험 대상자의 각 수치 평균을 기준선으로 하고, 이후 증상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전립선특이항원(PSA), 국제발기기능지수-5(IIEF-5) 변화를 측정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가 7점 이하이면 정상, 8~19점이면 중등도 전립선 비대증, 20점 이상이면 중증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한다.

실험 결과 대조군은 12주 후 처음보다 3.7% 증가했다.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11.87점에서 5.87점으로 50.5% 개선됐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의 세부 증상별로 홍삼오일 섭취군은 소변을 참기 힘든 느낌인 요절박 69.2%,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65.0%, 배뇨지연 61.5%, 잔뇨감 53.9%가 개선돼 대조군에 비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불편한 증상인 배뇨중단, 야간뇨, 약한배뇨, 생활만족도도 대조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에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결과 대조군은 기준선 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3.0% 감소했다. 그러나 전립선특이항원 검사의 세부 항목인 총 테스토스테론, 유리테스토스테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등 남성호르몬의 수치는 유의적 차이는 없었다.

발기부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제발기기능지수는 기준선과 비교해 대조군은 0.5% 감소했으며 홍삼오일 섭취군은 28.1% 개선됐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방광 바로 아래쪽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정상 크기는 20ml 정도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노화와 함께 전립선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50대 남성 50%, 60대 남성 60%, 70대 남성 70%는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증상인 하부 요로 증상은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과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이 대표적이다.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요로감염, 방광염, 요로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 혈뇨, 신부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고,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수술한 이후에도 배뇨장애가 계속 나타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김세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오일을 섭취하면 빈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의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크게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존 전립선치료제의 단점으로 알려진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을 개선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또한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해, 홍삼오일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3년 원광 심장 심포지엄’ 성료

2023년 원광 심장 심포지엄 모습
2023년 원광 심장 심포지엄 모습

원광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에서는 지난 9월 2일 병원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원광 심장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급속한 서구화 및 고령화의 증가와 현대 사회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한 대사성 질환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선 진료 현장에서 심장질환을 접하는 빈도 또한 늘어가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일선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교수님들을 초빙해 심장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연구를 위한, 지식을 공유하고 배움의 장으로 ‘2023년 원광 심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이상재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 개회사를 필두로 열린 심포지엄 제1부에서는 ‘순환기 질환의 최신 지견’들을 주제로 김충기 이화의대 교수를 비롯한 3명의 연자가 각각 발표했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집중 탐구: 대사 증후군’을 주제로 박지용(전남의대)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이상재 과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참석해 주신 많은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열정과 노력들이 더 나은 진료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심포지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2023 순천·여수·광양 협력병원 간담회 개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전남대학교병원 2023 순천·여수·광양 협력병원 간담회’에서 협력병원 병원장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전남대학교병원 2023 순천·여수·광양 협력병원 간담회’에서 협력병원 병원장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순천 마리나 컨벤션에서 ‘전남대학교병원 2023 순천·여수·광양 협력병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과 김인영 진료처장, 김희경 진료협력센터장을 비롯해 전남대병원 강택원 진료지원실장, 빛고을전남대병원 박형규 진료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협력병원 병원장과 관계자 80여 명과 진료협력체계 확립 및 진료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화순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는 진료의뢰·회송사업 활성화와 동반 성장, 협력방안 모색 등을 위해 △우수협력병원 감사패 증정 △진료협력센터 현황 보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식사 및 교류 순서로 진행됐다.

우수협력병원 감사패는 의료법인 한마음 의료재단 여수제일 병원과 전라남도 순천의료원이 받았다.

김희경 화순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은 진료협력센터 현황 보고에서 진료의뢰 협력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과 협조 사항 등을 약속하고 중점과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또 홍현남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팀장은 협력네트워크 구축 강화와 진료정보교류사업 활성화, 협력진료를 위한 지원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진료협력병원들과의 진료 의뢰·회송 등 네트워크 체계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순천과 여수, 광양 지역민들이 더욱더 많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의료인 응급 ‘핫라인’ 효과 톡톡

건양대학교의료원 전경
건양대학교의료원 전경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야간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신설한 의료인 전용 핫라인(Hot-line)이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 및 뇌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한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속한 진료를 위한 응급 및 전문치료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건양대병원 대외협력팀은 지난 1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18개 병원의 응급실을 직접 찾아가 의료인 전용 핫라인을 소개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핫라인은 건양대병원 심장내과와 신경과 교수가 각각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을 통해 야간이나 주말에 지역 응급실에서 응급환자 상태 및 전원에 대한 문의가 있을 때 적극 응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결과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심장질환 27명, 뇌혈관질환 6명 등 모두 33명의 환자의뢰가 발생해 신속한 치료가 가능했다.

특히 지역의 A응급실에서는 주말에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의 심전도 상황을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핫라인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같은 효과에 건양대병원은 긴급수술이 필요한 대동맥 박리, 고관절 골절 등의 응급환자를 위해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정형외과 교수의 핫라인까지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권역에서 발생하는 심장 및 뇌혈관질환, 대동맥질환, 고관절 골절 등 다양한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수술을 위해 모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단테(DAN-TE)’ 오픈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급변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단테(DANkook Technologic Electronic medical record)’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교직원 대상 공모전을 통해 ‘단테(DAN-TE)’라는 명칭을 얻게 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기존에 운영된 진료, 전자의무기록,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정보저장전달시스템(PACS)을 비롯한 일반관리까지 흩어져있던 병원의 시스템을 하나로 표준화한 통합형 시스템이다.

단국대병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 △의생명융합 연구선도 △의료 소외지역 의료서비스 확대 △의료전달체계 고도화 △고객 편의 및 진료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에 앞서 단국대병원은 지난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시행해왔다. 또한 8월에는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외래, 입원, 응급실 등에서 직접 모의 환자가 돼 진료 과정을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위해 3차례에 걸쳐 점검을 지속해 왔다.

우승훈 단국대병원 전산정보실장이 의료진과 함께 새로운 병원정보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우승훈 단국대병원 전산정보실장이 의료진과 함께 새로운 병원정보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이끌어 온 단국대병원 우승훈 전산정보실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새로운 전산시스템 교체로 초창기에는 일부 진료 지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진료 과정 표준화가 이뤄져 환자 안전과 진료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켜 스마트 병원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지케어텍㈜과 함께 올해 9월 1일을 목표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에 들어갔었다.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동산의료원 등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2.0(BESTCare2.0)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제15회 호남 소아청소년 당뇨캠프 성료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 당뇨캠프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 당뇨캠프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소아 당뇨 환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제15회 호남지역 소아청소년 당뇨캠프를 개최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생성이나 작용의 결함으로 고혈당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의 당뇨병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는 당뇨병과 관련된 신장, 망막, 신경 및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교육과 치료가 필요한 시기로 전북대병원에서는 당뇨를 앓고 있는 소아 환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당뇨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전북대병원 어린이병원 주최로 지난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임실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올해 당뇨캠프는 도내 소아청소년 당뇨 환우 30여 명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 40여 명 등 총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당뇨병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교육과 당뇨를 앓고 있는 친구들 간 친밀감과 질환에 대한 공감, 교류 등을 경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의료진의 관찰 아래 혈당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 등을 익히고 일상생활에서도 스스로 당당하게 당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대선 전북대병원 어린이병원장은 “당뇨캠프는 일상생활에서의 당뇨병 자가관리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 당뇨병 관리로 마음껏 놀지 못하는 환아들에게 마음껏 뛰어노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당뇨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서로 격려하며 활기차고 행복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학교병원-교보문고, 북페스티벌 개최

충북대병원-교보문고 북페스티벌
충북대병원-교보문고 북페스티벌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충북대병원 서관 1층 실내정원 앞에서 ‘충북대학교병원·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지식문화공간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충북대학교병원을 찾는 외래객들과 입원환자들에게 도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고자 교보문고와 함께 진행하다.

베스트셀러 도서, 유아동 도서, 팬시,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수익금 일부는 진료비 마련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기부된다.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병원 생활에 지친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독서문화를 체험하고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2024년도 작품 전시 작가 모집
 -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신청…전시 비용 무료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는 병원 내 갤러리에 2024년도 작품을 전시할 작가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청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로, 회화, 조각, 도예 등 현대미술 전 분야에 걸쳐 모두 전시가 가능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내년부터 젊은 작가 부문을 신설해, 우수한 작품성에도 전시 기회를 갖기 쉽지 않은 20~30대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 비용은 무료이며, 신청은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http://amc.seoul.kr)에서 하면 된다.

한편 하루 평균 1만 4천여 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연 평균 7만여 건의 중증 환자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1996년부터 내원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병원 내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1~2주 간격으로 연평균 40회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예술 작품을 보며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연구 논문, 유럽심장학회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로 채택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철·안영근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인석 교수팀의 에크모(ECMO·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체외막산화장치) 관련 연구가 심장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Late-Breaking Science)’로 채택‧발표됐다.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철 교수, 심장혈관 흉부외과 정인석 교수,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순화기내과 교수)
왼쪽부터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철 교수, 심장혈관 흉부외과 정인석 교수,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순화기내과 교수)

이번 연구(제1저자: 김민철, 책임저자: 안영근·정인석, 공동연구자: 임용환·이승헌·신윤민·안준호·현대용·조경훈·심두선·홍영준·김주한·정명호·정용훈 교수)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흉부외과·응급의학과에서 에크모 치료를 받는 심인성 쇼크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배정 연구로 에크모 치료의 단점인 좌심실 후부하 제거를 위한 술기를 추가로 받은 군과 받지 않은 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좌심실 후부하 제거를 위한 추가 술기를 정례적으로 받더라도 한 달 동안의 사망률은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에크모 치료 중 에크모로 인한 혈역학적 장애 극복을 위한 전 세계 최초의 무작위 배정 연구로서 50%의 높은 원내 사망률을 보이는 심인성 쇼크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한 여러 관련 분야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연관된 심인성 쇼크 환자 에크모 치료 경험이 있는 전남대병원 연구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해당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물을 선정하는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에서 구두 발표 연제로 선정됐다.

또 이번 연구는 구두 발표 직후 세계 최고 심장관련 논문지인 미국심장협회지(Circulation, 피인용지수 = 37.8)에 논문 게재가 확정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 외에도 김민철·안영근 교수팀은 다혈관 질환이 동반된 급성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FFR(심근분획혈류예비력)를 이용한 비원인 혈관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판명하는 ‘OPTION-STEMI’ 연구(무작위배정)를 세계 최초로 전국 20개 주요 심혈관센터와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예후가 좋지 않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창원병원, 제1회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9월 10일(일) 암 진단 및 치료 최신 트렌드 논의 예정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은 암센터 개소를 기념해 오는 9월 10일 오전 9시 병원 행정동 1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Changing the Future for a Better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사망률 1위인 암의 다양한 수술 경험과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협력 의료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총 3개 세션으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은 ‘위암 및 대장암’을 주제로 △위암을 놓치지 않는 내시경 관찰법과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 △위점막하 종양의 수술적 치료 △대장암 치료에 있어 내시경 절제술의 장점과 단점 △대장암 수술의 역할 △항암 치료가 가져온 대장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간암 및 췌담도암’ 주제의 두 번째 세션은 △지역에서 만나는 간세포암: 오늘과 내일의 이야기 △췌담도암 치료 전략: 최신 동향 및 전망 △간담췌암과 항암치료에 대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유방암 및 갑상선암’ 세션에서는 △유방 로봇수술 △유방암 수술 전후 화학요법 △유방암 극복과 여성성 보존을 위한 방사선치료의 역할 △갑상선암 수술 △동위원소 치료 △갑상선 로봇수술: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다룬다.

한편 참가 신청은 삼성창원병원 홈페이지 및 포스터의 QR코드 혹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포지엄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5점이 부여된다. <박해성·phs@kha.or.kr>

 


◆ 러들로 박사 책상 80여 년만에 귀국

- 클리블랜드 미술관 큐레이터·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협력해 문화재 귀환

러들로 박사
러들로 박사

한국 서양 의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외과의사 러들로 박사가 사용했던 책상이 최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박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의 외과의였다. 1912년 한국 선교를 자원해 26년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지내고 1938년 퇴임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최초의 외과 전문의로 한국 외과를 크게 발전시켰다.

러들로 박사가 사용한 책상은 반닫이였다. 반닫이란 앞면 반을 문으로 만들어 여닫는 형태의 목가구다. 퇴임 이후에 고향으로 가져갔을 만큼 특별한 애착을 가졌다.

돌아온 반닫이는 화사한 문양이 특징인 경기반닫이다. 전면부에는 황동으로 호리병과 꽃을 새겼고 손잡이 부분도 박쥐 모양이다. 내부에는 서랍을 추가로 설치했고 문을 내리면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지대를 덧댔다.

앞문이 완전히 열려 넘어지지 않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하단에 서랍을 추가한 1800년대 말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가구였다.

문이 반만 열리게 지지대를 덧댔다. 러들로 박사는 문 안쪽을 책상으로 사용했다.
문이 반만 열리게 지지대를 덧댔다. 러들로 박사는 문 안쪽을 책상으로 사용했다.

원래 소장자는 러들로 박사 생애 마지막 10여 년간 한집에서 살았던 종손녀(형제자매의 손녀) 낸시(Nancy Ludlow Yahraus) 여사였다. 낸시 여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술관(The Cleveland Museum of Art)에 기증 의사를 밝혔다.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 임수아(Sooa Im McCormick) 박사는 연세의료원이 반닫이를 소장하는 게 유물의 의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여사를 설득했다.

임수아 박사는 지난 5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연세의료원에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소장자는 물론 숨은 조력자들의 노력으로 국외 소재 문화재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최관식·cks@kha.or.kr>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식 개최
-“국내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 소화 목표”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식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식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지난 9월 1일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을 소화해내는 병원이자 최정상급 전문의들을 키워내는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동맥 치료의 전 과정을 빈틈없이 제공하는 대동맥 전문 병원으로서 압도적 실력과 압도적 시설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압도적 1등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차원에서는 최초로 대동맥 치료를 전담하는 병원으로 ‘세계 최고의 대동맥혈관병원’을 목표로 운영된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동맥 수술 최다건수를 보유한 송석원 병원장을 비롯한 최고의 의료진과 1인실 중환자실, 하이브리드룸 등 국내 최고의 시설, 그리고 최고의 시스템까지 3박자가 잘 갖춰진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 수술 분야에서 압도적 1위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6월 19일 진료를 시작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불과 2개월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최단기간 기록으로 산술적으로 연간 대동맥 관련 수술이 600건에서 1,000여 건까지 가능하다.

한편 지난 6월 19일 진료를 개시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질환 환자 전원 문의 시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돼 환자 도착 전에 수술 준비를 마치는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초응급 상황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다.

이날 개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해성·phs@kha.or.kr>


◆ 대한비뇨기종양학회 ‘BLUE학술상’ 수상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하윤석 교수

하윤석 교수
하윤석 교수

하윤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제36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BLUE 학술상’을 수상했다.

‘BLUE 학술상’은 ㈜한올바이오파마 후원으로 비뇨기종양 분야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2020년 제정한 상이며, 비뇨기종양 분야와 관련한 최근 3년간의 SCI급 논문 및 연구업적을 엄격히 심사 후 뛰어난 학술 업적을 이룬 1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시상한다.

하윤석 교수는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기종양 전반에 걸친 기초 연구 및 임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비뇨기종양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윤석 교수는 응모한 대표 논문 5편을 비롯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출간된 55편의 논문 중 44편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고, 23편의 논문에서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윤석 교수는 “저를 지도해 주신 여러 은사님들과 물심양면 큰 도움을 주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모든 교수님들을 비롯한 병원 식구들, 연구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비뇨기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및 예후 예측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심방세동 냉각풍선절제술 100례

- 세종충남대병원 김민수 교수, 2년 만에 거둔 성과

김민수 교수
김민수 교수

김민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심방세동 냉각풍선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9월 4일(월) 밝혔다.

김 교수는 2021년 7월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6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충청권 최초로 냉각풍선절제술에 성공했으며, 2년 만에 100례 달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민수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 시행 100례에서 단 한 건의 주요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마쳤으며, 시술 환자 80% 정도가 항부정맥제를 끊고 정상 박동으로 유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실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며,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심방세동이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풍선절제술은 기존에 시행되던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을 줄이고 위험한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초기 심방세동 환자에서 약 70~80%에 달하는 치료 효과를 보인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 환자 가운데 약 20~30%가 심방세동과 연관돼 있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며 고혈압, 당뇨, 심부전, 음주,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서 경구 항응고제를 복약하고, 항부정맥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데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동안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좌심방의 폐정맥을 전기적으로 차단시키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좌심방의 폐정맥 주변을 한 점씩 연속적으로 이어서 치료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뇌줄중 및 혈심낭 등 시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냉각풍선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주요 원인이 되는 폐정맥 주변의 전기적 신호를 냉각 에너지를 통해 심방으로부터 차단시켜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것이다.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킨 뒤 액체질소를 이용해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폐정맥 주위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민수 교수는 “중부권의 심장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믿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대병원,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내대표협의체 개최

 정부 지정센터 현황 공유 및 협조 방안 모색...서울대병원 공공의료 방향성 논의

서울대병원은 8월 25일 ‘2023년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내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를 개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등 정부에서 지정한 원내 센터장들과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 유관 센터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공의료사업의 현황과 쟁점을 공유하고 부서 간 협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내대표협의체 운영 회의에서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및 공공보건의료 위탁사업’ 현황 공유로 시작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중인 4개 센터인 △공공진료센터 △심뇌혈관질환관리 정책2.0 기획단 △광역치매센터 △희귀질환중앙지원센터의 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회의는 지역사회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원내 센터와 부서 간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의 공공의료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공공의료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센터의 연계 협력이 필요하며, 정책·예산·인력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서울대병원 원내 네트워크 강화를 바탕으로 서울권역의 필수의료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원내 정부 지정센터의 고충 및 협조 요청 사항을 유관 부처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체 개최를 통해 각 센터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 조지아에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 전수

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좌측)가 ‘위 복막 전이 상피하 종양에 대한 위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Challenging of ESD for Gastric Peritoneal metastasis subepithelial tumor)’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좌측)가 ‘위 복막 전이 상피하 종양에 대한 위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Challenging of ESD for Gastric Peritoneal metastasis subepithelial tumor)’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9월 1~3일 조지아(Georgia)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서 열린 ‘조지아 국제 내시경학회’에서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을 전수하고 왔다.

조지아는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국가로 우리나라처럼 위암, 대장암 환자들이 많지만, 의료 수준이 낙후되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유창범 교수는 조지아와 주변 국가에서 온 의사들을 대상으로 ‘위 고유근층 상피하 종양의 위 점막하 박리술 치료의 적용(Challenging of ESD for gastric proper muscle origin subepithelial tumor), 위전절제 후 큰문합부 누출의 내시경적 치료(Endoscopic treatment of huge anastomosis leakage after total gastrectomy)’에 대해 강연하고, 치료 내시경 시술을 라이브로 시연 및 현지 의사들과 열띤 토론을 했다.

유 교수는 “아직까지 조지아 현지 의료 수준으로는 위암, 대장암 등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우며,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의사들의 치료 내시경 기술이 부족해 내시경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의를 통해 조지아 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진단 및 치료 내시경 기술을 배우고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의학적 발전이 필요한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을 전수해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창범 교수는 매년 세계 유명 소화기 치료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외국 의사들에게 치료 내시경 기술을 교육하고 있으며, 더 많은 소화기 질환 환자들이 더 나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高大 의과대학 이은일 명예교수, 고려대의료원에 누적 1억 원 기부

(좌)이은일 고려의대 명예교수와 (우)윤을식 의무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이은일 고려의대 명예교수와 (우)윤을식 의무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9월 1일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의료원본부에서 의과대학 이은일 명예교수(의대 41회)로부터 천만 원을 기부받았으며, 기부누적액 1억원 기념 기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일 명예교수를 비롯해 배우자 김경 님,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등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명예교수가 전달한 기금은 의대와 보건대학원의 연구,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은일 명예교수는 환경 보건 분야의 권위자로 걸출한 연구성과를 내며 산업의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의무기획처장, 보건대학원장 등 역임하며 학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지난 2월 정년퇴임 이후에는 안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1994년부터 이 명예교수가 그간 전달한 기금은 약 1억 6백만 원에 달한다.

이은일 명예교수는 “동료, 선후배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던 학교와 의료원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의료원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학자로서 30년 넘게 고려대의료원에 헌신하시고 퇴임 이후에도 잊지 않고 학교를 위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교수님의 마음을 이어받아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 ‘단일공(SP)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 돌파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 미세한 부위까지 수술해 재발률 낮춰

신정호 교수
신정호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SP)를 이용한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돌파했다.

천골질고정술은 골반장기탈출증을 교정하는 수술 방법 중 하나로, 질과 척추 끝 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해 주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골반 속의 좁은 공간에서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고 출혈 위험이 높은 천골을 노출시키며 시행하기 때문에 부인과 수술 중에서도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수술로 손꼽힌다.

신 교수는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SP모델로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세계 최초로 돌파한 것과 더불어, 기존 로봇수술기인 Xi모델로도 절개창 하나만을 이용한 천골질고정술 100례를 시행해 도합 300례의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3명에서 발병할 정도로 중년 이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배뇨장애, 질 출혈, 골반통증, 보행 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폐경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증가하고, 70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 이후에도 세 명 중 한 명은 재수술을 받을 정도로 재발이 잦은데 여러 수술법 중 가장 재발이 적고 오래 유지되는 방법이 천골질고정술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통해 진행됐는데 이들 수술방법은 절개 부위가 크거나, 구멍을 몇 개만 뚫고 진행하더라도 4~5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체력이 약하고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수술하면 수술시간이 3시간 가량으로 단축되어 기존 수술법 보다 마취 시간이 1/3 가량 줄어들고 절개부위도 3cm 정도로 작아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신정호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70세 이상 고령이 많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위험과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일공 천골질고정술은 수술시간이 기존 수술에 비해 짧고, 절개부위도 최소화해 수술 후 반나절이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또한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면서 좁고 미세한 곳까지 깊게 접근해 그물망을 고정시켜 줄수록 재발이 적은데, 단일공 로봇 수술기는 이런 좁고 깊은 공간의 미세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600건 이상의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하며 부인질환 로봇수술 명의로 불리는 신 교수의 명성에 힘입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올해 6월 인튜이티브 서지컬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단일공(SP) 산부인과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소아의료 예산 확충 환영하지만 소아의료 대란 해결에는 역부족”

아동병원협, “예산 확대, 법적 제도적 뒷받침 절대적” 국회, 정부에 요청

대한아동병원협회는 8월 29일 발표된 2024년도 보건의료 예산 중 소아의료 예산안과 관련해 “붕괴 위기에 처한 소아 의료의 급한 불을 끄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 한만큼 적극 환영하지만 이 예산으로 소아청소년 전공의 기피 문제 등이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앞으로 예산 확대와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큰 비용과 희생을 치르더라도 신생아 출생을 늘리는 정책적 투자가 이뤄져야 함은 물론 태어난 아이를 제대로 키울수 있는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소아 의료의 붕괴 위기는 24시간 중증소아를 분야별로 나눠 전문진료할 전문의가 크게 줄어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미 무너진 동네 의원급부터 지역 아동병원, 상급병원에 이르는 진료전달체계의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4시간 돌아가는 소아응급센터를 늘려도 24시간 병상을 지킬 소청과 의사가 충분히 없다면 중환자는 응급 평가후 환자 얼굴만 보고 다시 아무 병원으로나 전원해야 하는게 대부분 소아응급센터의 실정”이라고 전하고 “이는 내년부터 대부분 상급병원에 소청과 전공의 1,2년차가 없는 상태가 되고 설상가상으로 3,4년차 마저도 진료 일선에서 떠나므로 아동병원, 상급병원의 진료역량은 더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대한아동병원협회는 “2022년 기준 전국 소아진료의 24%를 담당하는 아동병원이 의료진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해 응급 중증 소아 검사 및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 소아응급센터와 상급병원 응급실 과밀화는 해소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응급 단기대책과 함께 지금 시작하지 않은 의대생에게 소아청소년과를 선택, 전공의를 마친후 미래에 대한 추가적인 장기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서둘러 이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예산 책정만으로 소아청소년 붕괴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앞으로 예산 확대와 더불어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는 법과 제도를 개편하고 신설해서 처우를 개선하고 부담감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부회장은 “내년도 보건의료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국회에서 소아의료 붕괴의 심각성을 감안해 효율적인 예산안 심의와 함께 갈수록 어려워지는 소청과를 배려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필요한 법 제정과 제도를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대한뇌졸중학회,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 마련 심포지엄 개최

뇌졸중 치료 참여하는 전문의, 간호진, 소방청과 의견 교환 및 협력을 위한 기반 마련

뇌졸중 발생 후 병원 전단계부터 병원 치료 전과정 포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의견 교환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좌), 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병우 교수(우)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좌), 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병우 교수(우)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서울의대 배희준)가 9월 2일과 3일 양일간 부산 해운대 백병원 대강당에서 2023 Korean Stroke Network(이하 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현재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뇌졸중센터와 치료현황, 뇌졸중 진료의 질 관리 정도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포괄적 뇌졸중센터 구축과 관련된 유관학회, 정부관계자, 의료진 및 소방청과의 협력과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은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질환 진료체계 구축과 연계는 시급한 과제이다. 이에 본 심포지엄은 포괄적 뇌졸중센터의 구축과 뇌졸중 치료 질관리를 위한 뇌졸중 급성기 치료에 참여하는 전문의, 간호진, 소방청과의 연대와 합의를 위하여 기획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본 행사에는 포괄적 뇌졸중센터 기반 마련을 위해 대한뇌졸중학회뿐 아니라 유관학회인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임원진 및 회원들과 전국의 뇌졸중센터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소방청 및 보건복지부의 실제 현안과 관련된 정부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구체적인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8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표준화된 뇌졸중 급성기 치료를 위해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포함하여 총 83개 뇌졸중센터를 인증했다.

관련해 차재관 질향상위원장은 “더욱 많은 병원으로 뇌졸중 센터의 인증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인증된 뇌졸중센터의 질관리를 통해 뇌졸중 치료의 질향상을 함께 추구하는 것도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포지엄에서는 뇌졸중 등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9개 병원과 뇌졸중등록사업 우수병원 3개 병원을 시상했다.

배희준 이사장(서울의대 신경과)은 “뇌졸중 치료는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인 119에서 이송하는 과정부터 시작이 된다. 따라서, 병원 전단계에서의 119 구급대와 뇌졸중 의료진 간의 소통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하며, 이러한 소통을 통해야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이번 2023 KSN에서 소방청과의 논의와 협력을 통하여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연계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제2차 심뇌혈관관리 종합계획 중 뇌졸중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 “심뇌혈관 관리 종합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진료 및 인적 네트워크 진행에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뇌졸중 전문의의 수 부족이다. 따라서, 뇌졸중 전문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우선 되어야 하며, 뇌졸중 집중치료실 및 tPA 혈전용해술 수가의 개선과 함께 뇌졸중 진료 수가 및 당직비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재관 질향상위원장은(동아의대 신경과) “내년에도 2024 KSN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의 뇌졸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뇌졸중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소방청과의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희준 이사장은 “2023 KSN에서 논의된 것들을 더욱 발전시켜 한국 뇌졸중 안전망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차 심뇌종합계획이 성공적 진행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학회는 지속적으로 뇌졸중 치료에 필요한 의료진, 소방청,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하여 24시간 365일 뇌졸중 안전망을 구축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문가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자궁내막증 유발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 규명

-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 연구·치료 새로운 길 열어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바이오융합학과 송행석 교수, 의생명과학과 박미라 교수, 양승철 박사 연구팀이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 자궁내막증으로 난임·불임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왼쪽부터 박미라 교수(제1저자), 양승철 박사(제1저자), 송행석 교수(교신저자)
사진 왼쪽부터 박미라 교수(제1저자), 양승철 박사(제1저자), 송행석 교수(교신저자)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은 후성유전 조절인자 중 하나인 CFP1이 없는 경우, 임신 초기 자궁에서 에스트로겐에 의한 상피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Gata2, SOX17, Ihh 등)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CFP1이 없으면 프로게스테론 반응에 이상이 생기고,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자궁내막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과 호르몬 수용체가 정상이지만 프로게스테론 저항성이 있는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정상 생쥐’와 ‘CFP1을 제거한 생쥐’로 그룹을 나누고 임신 초기 자궁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CFP1을 제거한 생쥐의 자궁에서 프로게스테론 반응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했다. 이후 모든 생쥐에게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후 프로게스테론 주입에 따른 자궁내막증의 호전 상태를 확인한 결과, CFP1이 없는 생쥐만 자궁내막증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환자 77명, 일반인 71명 총 148명의 자궁 조직 유전자 발현 데이터와 실제 채취한 정보를 동물실험 연구데이터와 비교해 CFP1이 감소하면 프로게스테론 반응에 이상이 생겨 자궁내막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궁내막증 호전을 위한 회복 실험도 진행했다. CFP1을 제거한 생쥐의 프로게스테론 반응을 회복하고자 프로게스테론 신호전달계 활성화 물질을 주사했더니 생쥐의 임신 초기 자궁내막 세포가 정상적으로 반응했고 자궁내막증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FP1 유무에 따른 자궁내막증 유발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 반응
CFP1 유무에 따른 자궁내막증 유발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 반응

송행석 교수는 “후성유전학과 자궁내막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 7년간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며 “이번 연구가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만큼 관련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강남난임센터 이희준 교수는 “국내 연구진 단독으로 생식의학과 후성유전학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유수의 저널에 게재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난임·불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에 ‘CFP1 governs uterine epigenetic landscapes to intervene in progesterone responses for uterine physiology and suppression of endometriosi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주요 보직자 인선 단행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진료처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에 대한 인선을 9월 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진료처장에 김상범 정형외과 교수가 새로 임명돼 중책을 맡았다.

신임 김상범 진료처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청주성모병원 정형외과 과장과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거쳐 2020년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개원 시기부터 2년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교육수련실장에는 김주석 소화기내과 교수, 미래의학연구원장에 이정길 정형외과 교수, 보험심사실장에 경현우 성형외과 교수, 의료질관리실장에 안과 김진수 교수, 진료협력센터장에 김규필 가정의학과 교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에 이미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감염관리실장에 김성민 감염내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에 임명된 보직자들의 임기는 2025년 9월 3일까지 2년이다.

권계철 병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1회 척추 심포지엄 성료

-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은 9월 2일 ‘제11회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척추 심포지엄(The Wiltse Endoscopic Spine Surgery Symposium, WILESS)’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아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척추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참여해 내시경 척추 유합술과 양방향 내시경수술의 경과, 사례, 기법 등에 대한 지식 공유와 토론이 진행됐다.

박춘근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내시경, 케이지, AI 등 척추 치료의 전반적인 내용은 물론 전문적인 술기와 기법을 다루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척추질환 치료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김범태 회장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조정기 부회장, 가톨릭대 신경외과학교실 성재훈 주임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내시경 척추 유합술의 경과와 사례 △특별강연 : 척추수술의 최신 경향 △확장된 사례 △진화된 양방향 내시경수술의 장점 △다양한 사례와 기법에 대한 고려 등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박승원 교수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조정기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는 미국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 서니 킴(Sunny Kim) 교수가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발표를 했으며, 청담해리슨병원 김현성 병원장과 윌스기념병원(수원) 이동근 병원장, 좋은강안병원 박만규 과장이 연자로 참여해 내시경 척추 유합술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근수 교수와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이 좌장으로 활약한 가운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최일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손동욱 교수,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신동아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가 챗GPT, 척추로봇, 인공지능(AI), 이상적인 교육 등에 대한 특별강연을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윌스기념병원(수원) 조용은 의무원장과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병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미국 UCLA의 돈 박(Don Park) 교수는 온라인 화상 발표를, 그리고 중앙대학교병원 송광섭 교수(정형외과), 충북대학교병원 이종범 교수가 높이확장형 추간체유합보형재(expandable cage)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양방향 내시경수술의 진화된 장점에 대한 발표로 이뤄진 네 번째 세션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홍재택 교수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일섭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안양윌스기념병원 홍현진 센터장, 윌스기념병원(수원) 이동현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한상엽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김준영 원장이 연자로 참여했다.

다섯 번째 세션은 윌스기념병원(수원) 이상원 센터장과 PMC박병원 박진규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윌스기념병원(수원) 진형용 원장(혈관외과), 안양윌스기념병원 김태현 원장, 윌스기념병원(수원) 황진섭 센터장, 대찬병원 이진영 원장, 안양윌스기념병원 권희창 원장이 다양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윌스기념병원 이동근 병원장은 “바쁘신데도 좋은 강연을 준비해주신 연자를 비롯해 척추 심포지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신 국내외 의료진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활발한 학술 교류, 최신 지견 공유 등으로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윌스기념병원은 2002년 개원한 이래 척추질환 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국내외 전문의료진을 초청해 척추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11회째를 맞았다. 윌스기념병원 의료진들은 적극적인 임상 및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활발한 학술활동을 진행하며 SCI급 논문을 포함한 670여 건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사업 선정

- 원주연세의료원

원주연세의료원 새병원 조감도
원주연세의료원 새병원 조감도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도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R&D) 사업인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31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 사업비 71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사업은 전국 14개 시·도별 지역혁신클러스터 특성에 따른 지역 주도의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 촉진과 자립 성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제조업 중심이었던 강원지역혁신클러스터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중심의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산업까지 육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공동연구개발기관 강원테크노파크와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고도화 세부사업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에는 ㈜이모코그, ㈜휴레이포지티브, ㈜에스엠디솔루션, ㈜커넥티드인, ㈜임팩트퍼스트, ㈜오톰, 강원ICT융합연구원 등이 있다.

각 기관은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원주연세의료원을 중심으로 △초기 인지장애 진단 및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노인 우울장애 행동활성화 기반 멀티모달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맞춤형 건강증진 관리 서비스 개발 △이동형 초저선량 엑스선 발생장치 촬영 시스템 개발을 할 예정이다.

원주연세의료원은 △수행체계 및 마일스톤 관리 △연차별 성과점검 진도보고회 △디지털치료기기 질환별 App/ Web 기반 디지털 바이마커 탐색 및 검증 지원 △라이프로그데이터, EMR 데이터 활용 및 데이터 결합 지원 △디지털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지원 등 병원 연계형 디지털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과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원주연세의료원 고상백 미래의료산학협력단장은 “디지털 전환은 의료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원주연세의료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 흐름에 맞춰 강원 지역 기업과 상생하며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NGS 도입 기념 워크숍’ 실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9월 2일 본관 3동 미카엘홀에서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도입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NGS 원리(이동진 이비인후과 교수·정세리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NGS 검사 승인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한민제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암에서의 NGS 이용(신수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 교수·황희상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NGS는 대량의 유전자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로, 희귀한 유전자도 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도·특이도가 높다.

특히, 암 치료에 있어서 NGS 검사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표적·면역 항암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에 따라 치료의 정확도가 높아지며 환자는 더 나은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암에 걸리지 않은 경우에도 검사를 통해 발병률을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약물 등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발병률이 높은 암종도 정기적인 검진을 한다면 조기 발견 및 치료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영구 병원장은 “항암 치료에서 어떤 표적치료제를 쓸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며 “NGS로 파악한 유전자 변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표적치료제를 처방해 많은 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9월부터 NGS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정밀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비타민D 결핍, 파열 회전근 개 염증반응 가속화시켜
- 정석원 교수팀, 비타민D 결핍과 염증 관련 인자 영향 관련 연구 최초 진행

정석원 교수
정석원 교수

회전근 개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이 근위축, 지방변성, 염증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쳐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밝혀낸 연구가 나왔다.

정석원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최근 회전근 개 파열이 있으면서 비타민D 결핍증(serum 25-hydroxyvitamin D concentration 20 ng/dL 미만)있는 환자군 12명과 나이, 성별, 회전근 개 파열 정도가 유사하면서도 비타민D가 충분(serum 25-hydroxyvitamin D concentration 30 ng/dL 이상)한 환자군 12명을 대상으로 회전근 개 근육, 힘줄, 삼각 근육의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비타민D 결핍은 전체 인구의 14%에 달할 정도로 흔하며 근위축 및 면역기능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D 결핍은 회전근 개 파열 환자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라는 점에서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회전근 개 파열 환자의 근육 내 유전자 발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이 삼각근육의 근위축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회전근 개에 대해서는 근위축보다 염증 발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회전근 개 파열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 상태가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더욱 가속화시켜 통증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음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비타민D 결핍이 있는 회전근 개 파열환자의 경우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으로도 어깨 증상 개선 및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정형외과 분야 국제 저널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8월호에 ‘Influence of Vitamin D Deficiency on the Expression of Genes and Proteins in Patients With Medium Rotator Cuff Tear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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