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필수과목 활동 전문의 지역 격차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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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필수과목 활동 전문의 지역 격차 악화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8.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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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년간 0.95명 최다 증가…경북 10년간 0.08명 최소 증가
신현영 의원,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육성 지원 정책 우선순위로 해야”

최근 10년간 지역별 인구 1만 명당 주요 필수과목(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활동 전문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전문의 분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역별 인구 1만 명당 주요 필수과목 활동 전문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활동 전문의 수 현황은 2022년 △서울 5.20명 △광주 4.92명 △대구 4.70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과 광주는 2013년과 비교해 지난해 증가량도 각각 △0.95명 △0.76명으로 많았다.

반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2.78명 △충남 3.08명 △충북 3.12명 순이었으며, 2013년과 비교해 증가량도 △경북 0.08명 △충남 0.30명 순으로 가장 적었다.

주요 필수과목 지역별 인구 1만 명당 활동 전문의 수
주요 필수과목 지역별 인구 1만 명당 활동 전문의 수

과목별로는 2022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활동 흉부외과 전문의는 △대전 0.34명 △서울 0.31명 △제주 0.28명 순으로 많았다. 대전은 2013년에도 0.28명으로 16개 시도 중에 가장 많았는데, 2013년과 비교해 2022년 증가량도 0.0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흉부외과 전문의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경기 0.16명 △충남 0.18명 △인천 0.18명이었다. 충남은 2013년 대비 증가량도 0.01명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경우 2022년 기준 △서울 1.7명 △광주 1.48명 △부산 1.44명 순으로 많았다. 서울과 광주는 2013년 대비 증가량도 각각 0.25명, 0.16명으로 많았다.

산부인과 의사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0.78명 △충북 0.88명 △충남 0.88명 순이었다. 특히 경북은 2013년에도 산부인과 전문의가 0.8명으로 가장 적었는데, 이 당시 보다 오히려 0.02명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경우 2022년 기준 △광주 1.63명 △대구 1.49명 △서울 1.47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대구는 2013년 대비 증가량이 0.29명으로 전체 16개 시도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도시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경북 0.73명 △전남 0.85명 △충남 0.89명으로 경북과 전남은 2013년 대비 증가량도 각각 0.06명, 0.14명으로 가장 적었다.

외과 전문의는 △서울 1.72명 △대구 1.61명 △광주 1.57명 순으로 많았고 서울과 광주는 2013년과 비교해 증가량도 각각 0.4명, 0.28명으로 16개 시도 중 상위권에 포함됐다.

2022년 기준 외과 전문의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경기 0.99명 △경북 1.07명 △충북 1.07명 순이었으며, 경북은 2013년 대비 증가량도 0.02명으로 16개 시도 중에 가장 적었다.

주요 필수과목 활동 격차를 분석한 신현영 의원은 “필수의료 붕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역별 의료인력의 불균형 격차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대란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상황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육성 및 지원 정책’을 우선순위로 하여 국가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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