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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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8월 3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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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조선대병원, 광주·전남 최초 방사선암치료기 ‘트루빔’ 도입

조선대병원,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 도입
조선대병원,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 도입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지난 5월 방사선암치료기 ‘헬시온3.1’ 도입에 이어 최근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트루빔(TrueBEAM)’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방사선암치료기 ‘트루빔(TrueBEAM)’은 현존하는 방사선 치료 기기 중 가장 최신 장비다. 가장 높은 정밀도(2.5mm)를 가지고 있어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줄이면서 종양에 집중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방사선치료기보다 많은 방사선 에너지 선택이 가능해 치료 부위의 깊이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치료기보다 고선량의 방사선을 출력해 최대 3배 이상의 선량을 제공하고 1회 방사선 조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장시간 치료로 인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트루빔은 뇌와 두경부 종양과 같은 수술하기 힘든 암도 단시간 내 치료가 가능하며 위나 대장처럼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 및 전이암 치료도 입체영상과 고에너지의 방사선만을 이용해 몸 안에 있는 암세포만 추적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최고 사양의 최첨단 암치료기 ‘트루빔’ 도입으로 지역의 암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의료장비와 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조선대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 포스터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 포스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9월 17일 병원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제22회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개원 의사,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강좌는 총 4개 세션으로 내과 분과의 여러 질환의 증상, 검사, 진단과 치료에 대해 증례 중심으로 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1세션은 △소변 검사 이상의 해석(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권소이 교수) △무증상 갑상선 기능 이상의 진단 및 치료(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 △성매개 전염병 : Mpox와 매독(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으로 진행되며, 제2세션에서는 △만성 기침 원인과 치료(중앙대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 △증례로 알아보는 간질성폐질환의 진단 및 치료(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해인 교수) △당뇨병 환자의 비만관리(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어지럼증에 대한 접근과 치료(중앙대병원 신경과 정해봉 교수)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제3세션은 △개원의를 위한 심초음파검사(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심혈관 중재시술 최신지견(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 제4세션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실제(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재용 교수) △비알코올지방간 진단과 치료(중앙대광명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주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5점이 부여되며, 대한의사협회 부분 평점 지침에 따라 입‧퇴실 시간에 따른 부분 평점으로 책정돼 부여된다.

오는 9월 13일까지 중앙대의대 내과학교실(Tel. 02-6299-1392)로 사전등록(등록비 3만원)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은 무료이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정밀의료산업 성장 견인역할 ‘톡톡’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들과 공동관에서 투자 및 기술 상담 등을 진행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들과 공동관에서 투자 및 기술 상담 등을 진행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가 국내외 메디컬 기업·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정밀 의료산업의 성장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에서 정밀 의료분야 기업인 엑소피아, 라메디텍, 디닷케어, 케이블루바이오 등과 공동관을 운영해 성과를 거뒀다고 8월 29일 밝혔다.

센터는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 유관 기업과 병원,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첨단 정밀의학 의료서비스 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홍보했다. 또 장비 활용을 비롯해 비임상시험, 임상컨설팅. 암빅데이터 활용 상담,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관 운영을 통해 6억여 원의 제품 구매계약과 200여 건의 유통, 투자, 협업 상담 등을 완료했다.

이번 공동관에 참가한 엑소피아는 소량의 혈액에 존재하는 엑소좀을 이용해 암 질환, 동맥경화, 치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바이오 기업이다. 엑소좀 조기 암진단 기술, 엑소좀 화장품, 엑소좀 헤어토닉 등 제품들을 전시·소개했으며 국내외 병원, 기업, 바이어 등과 상담을 통해 1.5억 원의 구매계약과 151여 건의 투자 및 기술 상담의 실적을 거뒀다.

또 라메디텍은 바늘 없이 레이저를 이용해 말초혈액을 채혈하는 레이저채혈기(HandyRay-Lite, HandyRay-Pro)와 엑시머 광을 이용한 피부질환 치료기기(CAREVEAM)를 전시해 당뇨 혈당 측정 및 말초혈액 채혈을 통해 개개인의 최적화된 진단과 치료 방법 제시 등 응용 분야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의료기기 지원기관과 병원들과의 임상적 활용 협력, 기능 향상 등에 대해 협업 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사용문의, 판매권과 관련한 10여 건의 상담과 국내외 유통 확대 및 4억 원의 계약 성과를 도출했다.

육아관리부터 진료까지 가능한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 다닷케어 역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관련 기술 동향 파악 및 자사 플랫폼 홍보를 통해 총 5건의 상담 중 2개 기업과 기술개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케이블루바이오는 고령·재발 난치 혈액암 대상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진단기기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혈액암 NGS 패널 및 KBB 프리미엄 진세노사이드 제품을 선보여 국내 병원과 기업, 바이어 등 33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0.5억의 구매계약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NGS 검사기관(서울대학교·녹십자지놈)에서 혈액암 NGS RNAseq 패널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 센터장 신명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K-바이오 성장 견인을 위해 병원 인프라 연계, 국내외 메디컬기업·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밀 의료의 성공적인 제품화 지원과 정밀 의료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무릎연골연화증 새 진단법 제시
 - 김영욱 국제성모병원 교수, 슬개연골 단면적으로 평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연구논문을 통해 무릎연골연화증의 새로운 진단방법을 제시했다.

김영욱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영욱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무릎연골연화증은 무릎뼈의 관절 연골이 여러 원인으로 연화돼 약해지거나 손상을 입은 상태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부종이 있는 저등급 단계를 시작으로 고등급으로 진행되면 연골 전체에 균열이 가고 손상이 생긴다.

김영욱 교수는 “무릎연골연화증은 신속·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보존적 치료가 아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무릎 MRI(자기공명영상)를이용해 무릎연골연화증의 환자 50명과 정상인 50명의 슬개연골 단면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의 슬개연골 단면적은 부종으로 평균 29.81㎟ 증가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마찰이 심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2%로 측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커진 슬개연골의 단면적은 진단을 위한 유의미한 지표였다”며 “질환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저등급성 무릎연골연화증 환자에서 슬개연골 단면적 평가’라는 제목으로 국제적 SCI 저널인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메가메드 허리보호대 120개 서울성모병원에 기증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8월 25일 의료기기 회사 ㈜메가메드로부터 허리보호대 120개를 기증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메가메드 김선욱 PM, 이명숙 이사장,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손미연, 임정인 의료사회복지사.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8월 25일 의료기기 회사 ㈜메가메드로부터 허리보호대 120개를 기증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메가메드 김선욱 PM, 이명숙 이사장,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손미연, 임정인 의료사회복지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8월 25일 의료기기 회사 ㈜메가메드로부터 허리보호대 120개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 손미연, 임정인 의료사회복지사를 비롯해 메가메드 이명숙 이사장, 김선욱 PM 등이 참석했다.

㈜메가메드는 인체에 맞는 압박밴드를 개발‧제작하는 기업으로, 병원 교직원들이 근무 시 신체의 중심인 허리의 부담을 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허리보호대를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증받은 허리보호대 120개는 병원 곳곳의 청결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미화 근무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연순 수녀는 “서울성모병원에 온정의 손길을 내민 메가메드에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뜻에 따라 허리보호대는 환자의 감염 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메가메드 이명숙 이사장은 “이번 기부는 ‘웃음’”이라며 “기증 물품을 전하는 기쁨도 크고 받는 분들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말레이시아국제신장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박요한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박요한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박요한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제37차 말레이시아 국제신장학회 학술대회(MSN 2023)’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은 만 40세 이하 의과학자들의 연구 중 그 독창성과 신장학 분야의 영향력을 평가해 수여하며 박 교수가 대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투석 중 저혈압 환자 예측에 있어 심박동 변이도 검사의 효용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 교수는 “국제적인 학회에서 연구성과에 대해 큰 상으로 격려받아 매우 기쁘다”며 “향후 심박동 변이도 검사가 투석 중 저혈압 예측 및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건양의대를 졸업, 서울아산병원 수련의, 건양대병원 내과 전공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전임의를 거쳐 현재 건양대병원 신장내과에서 다양한 신장질환 및 투석환자를 진료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환자 편의 중심 키오스크 도입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9월 1일부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진료·검사·치료 후 일괄 수납하는 ‘한번 수납 시스템’과 대기 시간 감소와 동선 감소를 고려한 ‘도착 확인 키오스크’를 도입 운영한다.

한번 수납 시스템
한번 수납 시스템

‘한번 수납 시스템’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진료·검사·투약·치료 등을 모두 마친 뒤 수납창구 또는 수납 키오스크에서 한 번만 수납하는 것으로 기존 진료 후 검사·투약 등의 추가 처방이 있을 때마다 수납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해 환자나 보호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착 확인 키오스크’는 병원에 도착하면 외래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에 환자 등록번호를 입력하거나 환자 바코드를 인식시킨 후 예약된 진료 내용을 확인한 뒤 도착 확인 버튼을 누르면 진료 대기 순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진료 전 검사가 있는 경우 도착 확인 완료 후 출력되는 도착 확인증에 필요한 검사와 검사실 위치 등이 표시되어 환자는 당일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번 수납 시스템과 도착 확인 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환자의 대기 시간과 동선이 현저하게 줄고 병원 체류시간 감소로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시스템 도입으로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내원객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9월 1일부터 일주일간을 ‘집중 안내 기간’으로 정해 병원 경영진과 직원 100여 명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강희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게 되었다”면서 “안정된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환자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만성폐쇄성폐질환, 운동으로 사망 및 악화 위험 줄인다
-박혜윤·강단비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연구…꾸준한 운동으로 사망률 16% 감소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 효과’ 밝혀

박혜윤, 강단비, 김태윤, 김현수 교수팀
박혜윤, 강단비, 김태윤, 김현수 교수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 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향후 사망과 질병 악화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 세계 사망률 3위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이다.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상생활 속 여러 유해물질에 노출되거나 대기오염과 관련된 미세먼지 및 노화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점차 진행하여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 환자들은 꾸준히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흡입기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약물치료 이외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운동이다. 하지만 COPD가 진행하면 숨 차는 증상이 심해져 신체 활동이 감소된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 교수·김태윤 임상강사,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김현수 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공성아 연구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COPD 진단 전 규칙적인 중고강도 운동을 한 적 없는 40세 이상 환자 11만97명을 추적관찰했다.

운동 효과를 보는 연구의 경우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 오래 생존해야 운동을 시작하는 군에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오류를 조기발견기간오류(immortal time bias)라고 하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 대상 모방 실험(Sequential Emulate-Target Trial)’이라는 최신방법론을 사용했다. 여러 개로 중첩된 임상시험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해 각 군의 배정과 추적 시작 시점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할 만큼 건강한 사람이라 임상적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연구팀은 매번 운동 여부를 평가할 때 마다 모든 관련 질환력, 약물력 등을 재평가해 ‘COPD 진단 후 중고강도 운동을 증가한 그룹’과 ‘하지 않는 COPD 환자 그룹’을 계속 매칭해 비교했다.

중고강도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고강도 운동(달리기, 등산, 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 등 20분 이상 숨이 많이 찬 정도의 운동)’ 또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중강도 운동(빠르게 걷기, 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 가벼운 물건 나르기, 청소 등 30분 이상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중고강도 운동을 증가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 정도 낮고, 중증 악화 위험이 10% 낮음을 확인했다. 규칙적인 고강도 또는 중강도 운동을 시행하자 운동에 관심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COPD 진단 후 숨이 약간 차거나 등에서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으로도 임상적인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기를 권했다. 걷기 운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점차 빠르게 걷기로 발전시키고, 경사진 길을 이용하는 등산 운동으로 서서히 강도를 올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잘 걷기 위한 종아리, 허벅지를 포함한 하체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기를 권했다.

박혜윤 교수는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한 장수를 위한 첫 걸음이다”며 “COPD 환자들에게도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한 만큼 운동의 강도와 방법은 현재의 몸 상태와 기저 질병에 따라 담당 의사와 상의해 ‘개인별 맞춤형태’로 진행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IF 11.393)’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혼합형 치매, 뇌 혈류량 변화로 진단 정확도 높여

- 두 개 이상 원인으로 발병, 진단 어려워 ‘과소진단’ 경향 커

뇌 혈류량의 변화를 확인해 혼합형 치매 진단이 더욱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강석우 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뇌연구소 전세운 교수팀은 뇌 혈류량의 증감에 따라 알츠하이머치매와 루이소체치매가 동시에 발병하는 혼합형 치매를 진단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6.655)’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뇌혈관질환 등 50가지가 넘는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 질환이 같이 발생하는 것을 혼합형 치매라 한다.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병이 동시에 발병한다.

혼합형 치매를 앓으면 하나의 원인 질환으로만 치매를 앓는 단독형 치매 환자보다 인지기능과 신체 기능의 저하 속도가 더 빠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 정도가 혼합형 치매를 앓지만, 대부분이 혼합형 치매가 아닌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는 것에 그친다. 루이소체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침착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없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치매는 뇌 속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여 측두엽 등 기억력을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루이소체병은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뇌 안에 쌓이면서 신경세포를 공격해 도파민 분비를 감소시키고 환시, 인지기능의 기복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 등록된 치매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PET 검사를 진행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과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로 인한 도파민 분비 저하가 뇌 혈류량 증감 및 치매 증상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이 각기 다른 뇌 부위의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은 내측두엽 혈류를 감소시켰고,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로 인한 도파민 기능 저하는 해마 혈류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혈류 변화는 특정한 증상을 야기했다. 내측두엽 혈류 감소는 기억력 저하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발생시켰다. 반면 해마 부위 혈류 증가는 집중력, 시공간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인지기능의 변동, 환시를 일으켰다.

연구팀은 각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들로 인해 발생하는 혈류량 변화 차이가 혼합형 치매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병석 교수는 “혼합형 치매 환자가 보이는 증상이 다양해 정확히 진단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단독형 치매 환자보다 인지·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른 혼합형 치매 환자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환자안전 인식 제고 위한 박하페스티벌 성료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지난 8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2023 박하페스티벌(MINT FESTIVAL)’을 진행했다.

박하 페스티벌의 ‘박하’는 환자안전을 뜻하는 민트색을 우리말로 바꿔 표현한 것으로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 질 향상 및 환자안전의 범국민적 인식 제고와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다.

이를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PI팀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STAR 캠페인 △아는 만큼 보인다 △환자안전 퀴즈 △박하나무 안전 걸렸네 △사진 콘테스트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환자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을 대상으로 의료 행위 전 일단 멈추고 생각하고 시행한 후 다시 확인하도록 하는 ‘STAR 캠페인’ 홍보 부채를 증정했으며, 환자안전과 관련된 포스터를 게시해 환자 및 보호자, 직원들이 보다 환자안전에 대해 주의 및 인식 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박하나무에 환자안전을 위한 자신의 다짐을 게시하고, 환자안전 퀴즈와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자에게 커피 쿠폰을 각각 제공하는 등 보다 즐겁고 유익한 행사가 되도록 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환자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늘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심플버스’ 운영

- 세종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9월 1일(금)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택시승강장에서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인 ‘심플버스’를 운영한다고 8월 29일(화) 밝혔다.

심플버스는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마음안심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종지역 기관이나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직원 및 방문객들의 스트레스 측정(HRV), 정신건강 선별검사에 이어 전문요원의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진단되면 치료 및 서비스 연계 등 사후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정훈 센터장은 “세종시민들의 건강한 마음을 더해 미소 짓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아주대병원 홈페이지 전면 개편

- 환자와 보호자 언제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병원 접근 중점

아주대병원 홈페이지
아주대병원 홈페이지

아주대병원이 최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아주대병원은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는 환자와 보호자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전 홈페이지에 없었던 ‘마이차트’다. 마이차트는 말 그대로 환자의 분산된 개인 의료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이다. 진료·검사 예약 현황은 물론 검사·검진 결과 조회, 입원 일정 확인 등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마이차트를 통해 약사가 직접 답변을 주는 복약 상담, 고객의 소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마이차트 기능 하나만으로도 병원을 방문하거나 직접 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개편한 홈페이지는 ‘온라인 진료 예약’을 강화했다. 온라인 진료 예약 메뉴를 통해 진료예약을 하고자 하는 담당 의사의 가장 빠른 예약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전 진료 내역이 있는 경우 별도로 의료진을 검색하지 않아도 같은 화면에서 선택 후 예약할 수 있다.

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도 진료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종합병원의 여러 진료과와 세부화되어 있는 질병을 진료하는 의료진의 선택이 쉽지 않은 초진 환자의 경우, 연락처와 증상 메모를 남기면 24시간 내 전문 상담사가 연락을 해 진료 예약을 돕는다. 비회원의 경우도 로그인하지 않고 온라인 간편 예약, 변경, 취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개편한 홈페이지는 ‘반응형’으로 구축했다. 휴대폰, PC, 태블릿 등 사용자가 이용하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춘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며, 특히 휴대폰 이용시 별도의 앱(Application) 설치 없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중심 이용 환경 변화에 맞춰 SNS 로그인 기능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재미있고 유익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아주스토리’ 웹사이트를 강화해 아주대병원의 진료·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의학’, 병원 구성원과 환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람’, 유튜브 아주대병원TV·건강 만화·질환 정보 등을 제공하는 ‘건강’ 등 크게 세 가지 메뉴로 구성했으며, 그 밖에 한층 강화된 ‘통합검색’ 기능, 증명서 발급, 대리인 진료 예약, 후원 약정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상욱 병원장은 “이번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아주대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실제로 가장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이는 아주대병원이 추구하고 있는 스마트병원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환자의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SCIE 저널에 논문 게재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송석균 교수 연구팀

송석균 교수
송석균 교수

송석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교신저자 송석균, 제1저자 최석훈 전공의, 공저자 조명래 교수)의 논문이 최근 SCIE 저널 ‘MEDICINE’에 게재됐다.

송석균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은 ‘고령의 한국인 환자군에서 고관절 골절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Risk factors affecting hip fracture patterns in an elderly Korean patient population)’로 한국 노인 인구의 고관절 골절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중요한 연구 결과가 저술됐다.

송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들의 연령, 성별, 키, 체중, 체질량 지수, 골절 양상 등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퇴 전자간부 골절 환자군이 대퇴 경부 골절 환자군에 비해 체중 및 체질량 지수가 유의하게 낮음을 확인하였고, 골밀도 검사에서 Z-score 또한 대퇴 전자간부 골절 환자군이 유의하게 낮음을 확인했다.

송석균 교수는 “한국 환자 코호트에서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이며, 현재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를 통해 고관절 골절의 양상이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제1저자인 최석훈 전공의는 “이번 논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이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고관절 골절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에 힘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형외과 송석균 교수는 고관절, 슬관절, 외상, 골다공증, 근감소증을 전문분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하는 2022년도 하반기 생애 첫 연구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일본 다케다 과학재단 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최관식·cks@kha.or.kr>


◆ 침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항암 지침 정립

- 병기 낮은 경우 수술만으로도 항암 시행 집단과 동등한 생존율 가져

- 췌장암 치료 전략 따르던 침습성 IPMN 항암 치료 근거 마련에 의의

국내 연구진이 침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PMN)의 수술 후 항암 치료 지침 정립의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IPMN은 췌장 낭성 종양의 하나로서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전암성 병변이다. 최근 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진단이 증가하고 있으며 췌장 절제 사례의 약 20%를 차지한다. IPMN 가운데에서도 약 20%는 침습성 IPMN이며 췌장암과 같이 취급해 수술 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시 췌장암 치료 지침을 따르고 있지만 논란이 많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문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문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문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연구팀은 국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침습성 IPMN의 항암 치료 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위해 8개국 15개 기관 332명의 침습성 IPMN 환자를 미국암공동위원회(AJCC) 암 병기 설정 매뉴얼에 따라 분류했다. 병기별로 분류한 환자 가운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 간 생존율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후 무병생존율은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보다 시행하지 않은 집단에서 오히려 더 높았고 전체생존율은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병기별 전체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1기와 2기에서 모두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 사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침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PMN) 1기(왼쪽)와 2기(오른쪽) 가운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Adjuvant Therapy, AT)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Surgery Alone, SA) 간 전체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침습성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IPMN) 1기(왼쪽)와 2기(오른쪽) 가운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Adjuvant Therapy, AT)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Surgery Alone, SA) 간 전체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이 연구는 그간 침습성 IPMN이 명확한 근거 없이 췌장암과 병기 및 치료 전략을 공유하던 것과 궤를 달리해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군에서 병기가 낮은 집단은 수술만으로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시행한 집단과 동등한 전체생존율을 얻을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최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침습성 IPMN의 수술 후 항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뿐 아니라 췌장암과의 생물학적 특성 차이를 밝히는 중개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다기관, 중개연구를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안전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간외과학회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에 최근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한 번 수납 시스템’ 본격 운영

- 진료·검사·치료 후 일괄 수납, 환자 편의 극대화 기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환자 중심 의료 및 환자 편의 증진을 위해 9월 1일(금)부터 ‘한 번 수납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8월 29일(화) 밝혔다.

‘한 번 수납 시스템’은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이 진료나 검사, 치료를 마친 뒤 원무 창구 또는 수납 키오스크에서 한 번만 수납하는 것으로 환자나 보호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진료와 검사, 치료 등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창구를 방문하거나 키오스크에서 수납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환자나 보호자들의 수납 창구 방문을 위한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어 편의성 극대화를 통한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초진 환자의 경우 개인정보 동의 또는 지불보증 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무 접수 수납 창구 방문이 필요하다.

신현대 병원장은 “더 나은 환자 중심의 고객 서비스 제공을 통해 내원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다각적인 고객만족도 개선을 통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엔바이오텍과 첨단재생의료 업무협약
- 첨단재생의료 기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목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최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엔바이오텍(대표이사 김대용)과 첨단재생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첨단재생의료는 인체 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치료하거나 재생시키는 기술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시설·장비·인력을 갖춰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생산자로부터 배양된 줄기세포를 공급받아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특히, 줄기세포를 배양해 정형외과·안과 등에서 희귀 난치병 환자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향후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및 범부처 국가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노규철 병원장은 “양 기관이 인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첨단재생의료 기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용 대표이사도 “최첨단 첨단재생의료기술 및 풍부한 임상연구 경험을 가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이번 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최상의 임상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협심증인 줄 알았는데 역류성 식도염?
- 가슴 찌릿하고 신물 올라와 목소리 변해
- 지속시간 및 통증 위치 등에서 협심증과 차이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

가슴의 정중앙 또는 좌측에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 발생하면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을 의심하곤 한다.

협심증 환자는 대부분 급성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하며, 통증은 좌측 어깨 또는 팔의 안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그러나 흉통의 원인은 협심증 이외에도 다양하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어도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와 위가 가슴 부위에 몰려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헷갈릴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등과 명치에서도 발생한다.

가슴 통증은 식사 중이나 식후, 누워있을 때 발생해 30분 이상 길게 지속된다.

반면 협심증은 휴식을 취할 때 증세가 호전되고, 5~10분 가량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이다.

하부 가슴에 쓰린 증상이 있고 신물이 역류하는 증상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18년 444만 명에서 2021년 486만 명으로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으며, 중장년 이후부터 자주 발생해 60대에서는 남녀 모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하부식도 괄약근 기능 저하, 위산과다 등이 꼽힌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위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지만 이 부위의 조절 기능이 약해져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이에 따른 불편함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해 위산에 의해 식도염이 발생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 가슴 쓰림, 가슴의 답답함, 신트림, 목소리 변화는 물론 가슴 통증도 발생한다.

특히 가슴 쓰림과 산 역류 등의 특징적인 증상은 내시경 검사로 진단한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진단되지 않는 경우 식도로의 위산 역류 여부를 검사하는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비만,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수십 년 이상 식도염이 지속되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허리띠 조여 매기, 복부비만, 기름진 음식과 과식, 취침 직전 음식 섭취, 카페인 섭취, 탄산음료 등은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 이외에도 반복적인 가슴 통증, 만성 기침,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역류성 식도염의 심한 정도와 동반된 위장질환을 평가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산이 식도 쪽으로 이동하면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구별이 어려운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발생 위치와 지속시간 등 증상이 다르다”며 “이유가 불분명한 가슴 통증이 지속될 경우 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한양대구리병원, 양평군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 협약 체결
- 양평소방서·경찰서·병원 및 5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맞손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최근 양평소방서, 양평경찰서, 양평병원 및 5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응급상황 발생 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상호 협력하고 신속한 대응 능력을 향상을 통해 응급처치 교육 지원 및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응급의료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정보교환 및 발전방안을 모색해 양평군민에게 최고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참여한 5개 응급의료기관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중증외상환자 닥터헬기 이송의료기관인 아주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뇌혈관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이대서울병원이다.

이승환 병원장은 “노인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의 증가로 심뇌혈관계 및 외과적 응급증상, 중독, 대량환자 발생 상황 등에 대비한 원활한 응급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양평군민들에게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응급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메리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획득 현판식 진행

메리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현판식
메리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현판식

메리놀병원(병원장 김태익)이 지난 8월 28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현판식을 진행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란, 전자의무기록(EMR)이 효율적이고 통일적으로 관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적 표준과 적합성 검증 및 정보보안의 안정성을 국가가 인정해주어, 진료 정보의 운용성 확보 및 품질 향상 을 추구하기 위한 제도로서 2020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메리놀병원은 2023년 3월부터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인 nUEMR을 도입했고, 최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김태익 병원장은 현판식에서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을 도입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직원분들의 협조와 노력 덕분에 극복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7월 26일까지 3년이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한 안성기 병원장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한 안성기 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이 최근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돼,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려 자원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독려하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안 병원장은 ‘1회용품 ZERO’를 의미하는 손동작과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해 병원 홈페이지와 공식 SNS(유튜브,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안 병원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다”라며 “병원 내부에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적극 실천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경영활동으로써 친환경을 선도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 병원장은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다음 릴레이 주자로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을 지목해 친환경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다. <박해성·phs@kha.or.kr>


상계백병원 장유진 교수,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장유진 교수
장유진 교수

장유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올해 8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논문피인용지수(IF :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 과학자들을 선정,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장유진 교수가 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집중 치료(Critical Care, 피인용지수 19.344) 잡지에 등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는 ‘표적 대사체학을 이용한 패혈증 유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아형 분석’에 관한 내용으로 연구팀은 패혈증과 연관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의 대사체를 분석하여,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아형으로서 폐 손상과 같은 직접 원인에 의한 직접-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폐 손상 이외의 간접 원인에 의한 간접-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구별하는 주요한 대사산물이 lysophosphatidylcholine(lysoPC) 17:6, lysoPC 18:0, lysoPC 16:0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lysoPC 17:6은 처음 보고되는 대사산물이자 가장 유의한 결과를 보인 대사체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단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윤종원·yjw@kha.or.kr>


◆ LVEF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 LV-GLS 수치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달라

LV-GLS 절댓값 10.5% 이하 저하군, 10.5% 초과 보존군보다 위험 2.5배↑

비후성심근증 모식도
비후성심근증 모식도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됐다. 좌심실 박출률 50~60% 환자의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절대값이 10.5% 이하면 이 값이 10.5%를 초과하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5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좌심실 박출률(LVEF)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수치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해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심장 수축력이 떨어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진료지침의 경우 심초음파 측정 시 LVEF가 50% 이상이면 정상, 50% 이하이면 말기 심부전이라 정의한다.

그러나 지난 6월 연구팀의 선행 연구에서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 LVEF 50~60%를 가지는 환자를 저-정상형 환자로 정의하여 심혈관질환 장기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저-정상형 LVEF 환자들 중 어느 환자들이 더 좋지 않은 예후를 가지게 되는지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다.

연구팀은 저-정상형 LVEF 50~60% 환자 349명을 중앙값 4.1년간 추적 관찰한 뒤,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세부 분석하기 위해 또 다른 심초음파 지표인 ‘LV-GLS’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는 심장 수축 시 좌심실 길이가 세로축으로 줄어든 정도를 뜻하며, 절대값이 클수록 수축력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LVEF보다 심실 수축기능을 민감하고 빠르게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전체의 7.4%(26명)가 심장 돌연사를 포함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심혈관계 사망 위험의 기준이 되는 좌심실종축변형율 (LV-GLS) 수치의 절단점(cutoff)은 절대값 10.5%였다.

LV-GLS 절대값이 10.5%를 초과할 때, 이 값이 증가할수록 심혈관계 사망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독립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LV-GLS로 평가한 수축력 저하군(LV-GLS 절댓값≤10.5%)은 보존군(LV-GLS> 절댓값10.5%)보다 돌연사를 포함한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2.54배 높았다.

추가로 LVEF 50~60% 환자의 △돌연사 및 돌연사 등가 사건 △심혈관질환 사망 △모든 사망 이상 3가지 변수 각각의 발생 위험을 평가한 결과, LV-GLS로 평가한 저하군이 보존군보다 모든 변수의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 결과는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사망을 예측하고 예후를 평가할 때 좌심실 박출률 50~60%를 가지는 저 정상형 환자들에게 있어서 ‘LV-GLS 수치’의 유용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정상 심근 기능을 가졌다고 분류되지만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높은 저-정상형(LVEF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에서도 심혈관계 사망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이 결과가 비후성 심근증 환자들의 개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의 국제 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 심혈관영상의학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에 온라인으로 8월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개시

평일 18시30분~24시, 토요일 08시30분~24시, 휴일 10시~24시까지 운영

광주기독병원은 광주광역시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협약을 지난 7월 3일에 체결한 이후 2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심야시간과 공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경증소아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광주기독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로컬아동병원의 진료가 보통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에 마감되는 시점인 평일 오후 6시 30분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공휴일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만 18세 미만의 소아경증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으로 로컬아동병원 진료 마감 이후 발생되는 사각시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서 경증소아환자 진료를 담당해 경증소아환자가 분산돼 대학병원 응급실 과밀화가 해소될 뿐 아니라 소아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와 필요시 검사를 한다. 진료 후 처방 받은 약은 지정약국에서 조제 받으면 되고, 입원도 가능하다. 응급상황시에는 응급실 진료 및 상급병원 응급센터로 전원한다.

광주광역시의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소아환자가 붐비고 혼잡이 예상되지만 광주기독병원은 때맞춰 오픈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진료 대기순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 향상뿐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밤중에 아이가 아프면 진료 가능한 병원을 검색해 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텐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아이가 아파도 진료를 받을 곳이 있다는 안심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며 “저희 병원이 로컬아동병원과 대학병원간의 소아의료전달체계가 24시간 원활이 잘 이루어지도록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히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보건대학원, 2023학년도 8월 학위수여식 개최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8월 25일(금) 고려대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보건대학원 및 보건학협동과정 하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대학원(석사 32명)과 보건학협동과정(박사 4명,석사 2명) 학위 수여와 함께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식사 △김동원 총장 축사 영상 △윤을식 의무부총장 축사 영상 △천병철 보건학협동과정 주임교수 축사 △함현숙 보건대학원 교우회 사무총장 축사 △교가 제창 △졸업 축하 기념음악회: (재)수림문화재단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준 원장은 식사를 통해 “학위 수여까지 여러분을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며,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을 머금는 출발’이라는 믿음 속에 학위를 받았던 순간을 기억하고, 늘 긍정의 에너지로 도전하는 삶을 살아 나가길 바란다”며, 또한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희망을 통해 자랑스러운 고려대학교 보건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원 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최근 전 인류가 겪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보건 분야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고려대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적극 살려 인류를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지켜내는 소중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영예로운 고려대학교 보건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향해 가는 길임을 잊지 말고, 보건 의료전문가로서 소명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병철 보건학 협동과정 주임교수는 “주위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해 성취한 결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빅데이터와 디지털 헬스, 정밀 공중보건, 신종감염병과 국제보건안보 등 향후 공중보건에서 더욱 중요해질 분야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은 2000년 설립돼 지난 23년 동안 우수한 보건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보건대학원으로 성장하였다. 환경 직업보건학과, 역학 및 보건정보학과, 보건정책 및 병원관리학과, 보건통계학과, 국제보건 및 지역보건학과로 구성되어 보건학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보건 전문 리더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보건학 교육 시스템 확립 및 세계적 연구성과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보건대학원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9월 9일 '2023 내과 연수강좌' 개최

- '알레르기·예방접종·불면증·이상지질혈증·통풍·변비' 최신 치료전략 소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9월 9일(토) 오후 3시부터 병원 대강당에서 '2023 일산백병원 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진료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6가지 질환의 진단법과 치료전략을 소개한다.

1부(좌장, 빛과 소금내과의원 김우규 원장, 황효주내과의원 황효주 원장)에서는 △알레르기 진료와 관련된 보험급여 기준 알아보기(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 △성인 예방접종 진료지침(감염내과 곽이경 교수) △불면증 치료의 기초(신경과 박혜리 교수) 강의를 진행한다.

2부(좌장, 박원종내과의원 박원종 원장, 신장내과 한상엽 교수)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전략: 2022년도 진료지침 중심으로(순환기내과 고규용 교수) △통풍 치료의 모든 것(류마티스내과 김정곤 교수) △만성 변비 치료의 Old and New(소화기내과 문정락 교수) 강의가 예정돼 있다.

한상엽 일산백병원 내과 책임교수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다양한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의 참석은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진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원40주년 기념식’ 개최

“자랑스러운 40년 역사 위에 미래의학의 새 길 만들어갈 것”

의료취약지에 설립된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

‘새 암병원(누리관)’ 2024년 착공,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

(좌측부터)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승명호 고려중앙학원 이사 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전혜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여자교우회장
(좌측부터)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승명호 고려중앙학원 이사 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전혜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여자교우회장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8월29일(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원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승명호 이사 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전임 의무부총장 및 구로병원장, 이인영·윤건영 국회의원,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포함한 유관 기관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해 구로병원의 4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40주년 홍보영상 시청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수여 △40년사 봉헌 등의 순서로 진행 됐으며,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헤리티지홀(역사관)과 기부자의 벽 등을 돌아보며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983년 의료 취약지였던 구로지역에 자리 잡은 이후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이념과 시대적 소명을 40년간 실천하며 대한민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구로공단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치료하며 ‘세계 최초 열 손가락 절단 수술 성공’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세계 최초 정맥피판술 발표’,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발표’ 등을 기록하며 명성을 떨쳐 오고 있다. 개원 당시 300병상으로 시작해 신관, 암병원, 의생명연구원, 미래관을 건축하며 현재 1,091병상으로 규모를 확장한 것은 물론, 중증질환 진료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탄탄히 다져왔다.

구로병원은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1단계인 ‘미래관’을 작년에 준공한 것에 이어,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준비 중이다. 새 암병원(누리관) 준공은 기존 암병원의 확장 및 이전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협진과 암 통합치료 시스템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 및 전문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중환자실·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0년 동안 구로병원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15명의 원장님들과 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구로병원의 강점인 중증치료역량을 극대화 해나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미래병원의 선도적 모델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식사에서 “지난 40년 동안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를 돌보며 구로병원을 성장·발전시켜 주신 교직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구로병원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40년을 넘어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온 구로병원이 질병의 고통이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치사에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개원 당시 당대 최고의 교수들이 한데 모여, 자부심과 열정으로 인술을 실천해왔다”며 “의료서비스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고려대의료원 발전의 기틀인 되어 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미래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은 “구로병원의 40년 역사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기관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를 보여준 명백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자랑스러운 40년의 역사를 토대로 ‘당신의 마음에, 의료의 새길에, 사회의 목소리에’ 더+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열어갈 미래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 베트남에 최신 척추수술법 전수

임수빈 교수가 베트남 UMC 병원에서 ‘최소 침습 신경공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을 시연하고 있다.(왼쪽 첫 번째)
임수빈 교수가 베트남 UMC 병원에서 ‘최소 침습 신경공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을 시연하고 있다.(왼쪽 첫 번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가 최근 베트남에 최신 척추수술법을 전수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널리 알렸다고 8월 29일 밝혔다.

임수빈 교수는 4일 베트남 호치민시 University Medical Center 초청으로 ‘최소 침습 신경공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TLIF,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의 장기적 효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이 수술법을 현지 환자에게 직접 라이브 시연했다.

‘최소 침습 신경공 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보형물 역할을 하는 케이지와 지지대 역할을 하는 나사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 과거에 흔하게 시행하던 정중선 접근법을 통한 유합술에 비해 수술 후 근육 손상에 의한 통증 및 감염이 획기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다.

베트남은 아직 의료 환경이 열악해 수술 후 통증으로 오랜 시간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령일 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생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이에 최근 최소 침습 척추수술법을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의료진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반응을 반영하듯, 이번 강연 및 라이브 시연에는 호치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와 베트남 북쪽 하노이에서까지 척추외과 의사 8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에서 시행하는 라이브 수술의 경우, 수술실 여건과 각종 수술 도구들이 달라 수술 진행 도중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숙련된 술기를 가진 의료진이 필요하다. 이번 라이브 수술은 미리 장비와 임플란트, 환자의 상태 등을 사전 점검하여 순탄히 진행되었으며, 오랜 기간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해온 임수빈 교수의 풍부한 경험 덕에 예정 시간 이내에 순탄하게 진행됐다.

임수빈 교수는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척추협착증으로 수년간 고통받아왔지만, 78세 고령이기에 수술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엉치통증이 더 심해져 거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수술을 결심한 것”이라며 “이 환자는 이번 수술 후 하루 만에 수년간 겪던 허리통증이 크게 줄고, 하지 근력 약화 증상이 호전되어 크게 만족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 다음 날 다시 환자를 방문하여 호전되어 보행하는 것을 확인하여 더욱 더 신뢰를 받았다.

한편, 임수빈 교수는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라이브 시연을 시행하는 등 의료 기술 발전이 필요한 해외 국가들의 의학적 발전을 견인해 왔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 공동 개최

- 정신응급대응의 역량 강화 및 기관 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목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지하 1층 제일제당홀에서 ‘서울권 책임의료기관 정신응급대응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정신응급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지역사회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과 사례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원외 협력 모델 발굴 및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역 네트워크 체계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서울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경찰·소방 등 정신응급대응 유관기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공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 연자로 나서 세션별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 1에서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서울시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연계 현황(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 방법: 지역사회를 중심으로(김성남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정신응급대응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및 대처 방법: 응급실을 중심으로(강등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응급대응 코디네이션센터 사업 소개 및 정책 제안(손지훈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문지원담당 교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세션 2에서는 ‘현재 정신응급대응의 문제점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용민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좌장을 맡고 김세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채규창 멘토스병원 진료과장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나간다.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은 “지난 6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심포지엄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병원을 비롯해 서울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이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병원공공보건의료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며 포스터에 기재된 QR 코드를 통해 사전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저소득층 환자에게 희망 전하는 후원금 전달받아

㈜비앤테크, 서울대병원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1억원 전달

방용휘 ㈜비앤테크 대표이사(왼쪽 3번째), 오국환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 사무총장(왼쪽 4번째)
방용휘 ㈜비앤테크 대표이사(왼쪽 3번째), 오국환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 사무총장(왼쪽 4번째)

서울대병원은 8월 28일 ㈜비앤테크(대표이사 방용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친환경적인 음식물 처리의 대중화 및 저소득층 물품 기부, 지역아동센터 후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에 힘쓰는 미생물 분해 음식물 처리기 ‘린클’의 제조사 ㈜비앤테크가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1992년 창립한 함춘후원회는 올해 7월까지 약 111억원의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7,517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했다.

방용휘 ㈜비앤테크 대표이사는 “경제적인 문제를 겪는 이웃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에 이번 후원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오국환 함춘후원회 사무총장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비앤테크의 후원이 환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소득층 환자와 동행하기로 결심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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