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성병질환 환자,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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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성병질환 환자, 대책 마련 시급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8.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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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성병진료 환자 269만 명…코로나 이후 깜깜히 환자 늘어

전 세계적으로 성병(성매개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최근 5년간 성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69만 2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8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작성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도별 성매개 감염병 진료 현황’ 자료에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이 가운데 남성은 78만9,138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190만1,089명으로 여성 성병진료 환자가 70.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성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여성들의 경우 신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더 민감하게 반응해 상담 및 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가 가장 성병진료를 많이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8년 56만7,118명 △2019년 59만1,508명 △2020년 54만3,750명 △2021년 50만9,363명 △2022년 47만8,488명으로 나타났다.

점차 성병진료 환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료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매독진료 환자는 △2018년 2만188명 △2019년 2만1,206명 △2020년 1만7,790명 △2021년 1만8,197명 △2022년 1만8,509명이었다.

10대의 경우 △2018년 448명 △2019년 416명 △2020년 369명 △2021년 358명 △2022년 340명이었다.

최영희 의원은 “일본에서 최근 10년간 매독 환자가 12배 증가하고, 영국은 작년보다 임질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깜깜히 성병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실질적인 교육과 대책 그리고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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