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AI 연구윤리 지침 발간
상태바
보건의료 AI 연구윤리 지침 발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8.17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리적 연구 및 활용 기준 마련, 설계부터 사후 점검까지 단계별 고려사항 제시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가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을 발간했다고 8월 17일 밝혔다.

이 지침에는 인공지능 연구 설계부터 데이터 생성, 모델 개발, 검증‧평가, 적용 및 사후 점검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의 자율성 존중과 보호 △인간의 행복, 안전, 공공의 이익 증진 △투명성, 설명 가능성, 신뢰성 △책무, 법적책임 △포괄성, 공정성 △대응성, 지속 가능성 등의 윤리적 질문에 대한 원칙을 제시했다.

또 응급상황에서의 인공지능 활용과 동의, 의료 인공지능의 질과 안전성, 챗봇의 환각 효과, 임상결정의 미묘한 경계선과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인종 편향,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의료인 고용환경 변화 등 구체적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이 지침은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2022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의료정책, 법‧윤리, 의료인공지능, 보건의료정보 분야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연세대학교가 개발한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 활용을 위한 윤리 지침 및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마련됐다.

올 하반기에는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에 기반한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공지능 연구윤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향후 지속적으로 지침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 지침이 인공지능 활용 보건의료 연구에 대한 윤리적 인식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질병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이 선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연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침 전자출판본은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누리집(http://library.nih.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