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약 이달 중 생산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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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감기약 이달 중 생산 재개 전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3.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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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품질 검토 막바지…“원인조사 결과 및 제제 개선 입증자료 최종 제출”

최근 품귀 현상을 유발했던 어린이 감기약 시럽제의 생산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검토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업계에서는 8월 내 생산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전문지기자단의 공동취재에 따르면 8월 8일 현재 식약처는 파우치 포장 형태의 시럽제 어린이 감기약에 대한 자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챔프시럽’, ‘콜대원키즈펜시럽’ 회수가 종료됐고 원인조사 결과와 제제개선 입증자료가 최종 제출돼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를 신속히 마무리해 판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에서 갈변현상이,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에서 상분리 현상이 발견됨에 따라 식약처는 각 제품의 제조·판매를 중지했다.

이후 식약처는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에게 어린이 해열진통제 대체 품목을 안내하는 한편 해당 업체들에게 회수 조치 및 원인조사, 향후 품질개선 계획 제출 등을 요구했다.

최근 문제가 된 어린이 감기약의 공통점인 파우치 포장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 식약처는 포장 및 제형 고유의 문제가 아닌 개별적인 품질 관리 사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시럽제 품질 문제는 파우치 포장 제품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개별 업체별 품질관리, 공정관리가 미흡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개별 품목별로 발생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제제 개선을 통해 품질이 확보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치 경과 등을 토대로 필요 시 가이드라인 마련 등에 대해서는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앞서 자료 제출이 완료된 2개 품목 모두 이달 중에는 생산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데다 환절기까지 앞두고 있어 식약처 차원에서 빠른 검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감기약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이번 달 중으로는 생산 재개가 이뤄질 것 같다”며 “빠르면 중순 전에도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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