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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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3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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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하대병원, ‘첫 방문센터’ 개소…초진환자 편의성 증대

인하대학교병원(병원장 이택)은 최근 초진환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방문센터’를 열었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진료과의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첫 방문센터는 국내 의료기관 중 인하대병원이 처음이다.

첫 방문센터는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 상담부터 수납, 검사예약, 진료예약, 외래회송까지 한 곳에서 의료·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수술이 필요하거나 중증도가 높은 환자 등 진료 의사의 빠른 치료 결정이 중요한 이들에게는 검사와 관련해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가동한다.

인하대병원은 첫 방문센터 운영으로 초진환자의 대기 시간과 불필요한 이동 과정을 줄여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력병원들과의 신속하고 간편한 의뢰 절차를 통해 더욱 원활한 진료 협력 및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인하대병원의 설명이다.

인하대병원은 센터 개소에 앞서 협력병원 진료의뢰책임자 초청 간담회 및 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수 협력병원의 진료의뢰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택 병원장은 “인천시민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첫 방문센터 운영을 시작했다”며 “환자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이고 상급종합병원과 1·2차 협력병원 간의 진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힘찬병원 제14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성료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열린 제14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2번째)과 김봉옥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열린 제14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2번째)과 김봉옥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힘찬병원이 ‘제14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료하고 7월 27일 수료식을 진행했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북, 목동, 부평, 부산, 창원힘찬병원에서 각각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서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 인턴십 기간 동안 착용했던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과 함께 수료증이 전달됐다. 특히 제11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의대에 입학한 학생을 초청, 의대생활 등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 30명은 국내·외 중고등학교 재학생들로, 7월 26일과 27일 이틀간 각 병원에서 의료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전문의와 함께 병동 회진, 수술실 견학, 외래 진료 등을 통해 의료현장과 보건의료 계열 직업에 대해 식견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또 이들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과별로 이론 교육과 함께 바이탈 사인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심전도·폐기능 검사, 물리치료 등을 직접 경험하며 생생한 의료현장을 몸소 느껴보는 시간을 보냈다.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통한 간접경험에서 벗어나 의료진의 생생한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 의료시스템을 체험하면서, 의료인의 가치와 직업의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힘찬병원 청소년 여름 인턴십은 의사를 비롯해 보건의료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병원업무와 환경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공과와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재능기부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 누네안과병원, 집중호우 피해지역 성금 전달

대구 누네안과병원(병원장 김시열)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00만 원과 구호 물품 100세트를 7월 26일 대구광역시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을 통해 전달했다.

구호 물품 안에는 깨끗한 수건, 해열제, 소화제 등 의약품, 파스, 모기약 등과 같이 이재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물품이 담겼으며 기부한 성금과 구호물품은 수해 피해 규모가 큰 경북 예천 지역의 이재민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김시열 병원장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힘을 보태고자 성금과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누네안과병원은 지난 4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및 후원금전달, 5월 이웃 돕기 성금 기탁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수술 질 향상 프로젝트(K-NSQIP)’ 수행

- 아주대병원, 위 절제술 합병증 빅데이터 구축 6년간 총사업비 약 59억원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외과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한국형 수술 질 향상 프로젝트(K-NSQIP)’를 수행한다.

한국형 수술 질 향상 프로젝트는 수술 질 향상을 통한 합병증 및 사망률, 의료비용 감소로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한상욱 교수팀은 5대 대표 수술(위절제술, 대장·직장절제술, 간절제·간이식, 췌장절제술, 신장이식) 중 위암수술 관련 주관과제를 총괄할 예정이다.

연구과제명은 ‘위암 수술 후 합병증 예측 AI 시스템 및 CDSS 개발’로 총 47개 기관이 참여하며 향후 6년간 약 5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는 1~2단계로 나눠 각 3년씩 총 6년간 진행되며, 1차년도 위암수술 후 합병증의 분류 및 표준화 작업을 시작으로 위암수술의 빅데이터 구축, 합병증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개발, 수술별 표준진료지침 개발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위암수술 질 평가 피드백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위암수술에 대한 최고 수준의 국가적 빅데이터셋을 구축함으로써 국가연구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암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 암발생률 1위였다. 국가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조기 진단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 발생률 3위, 암 사망원인 4위이며, 수술 난이도 또한 높아 수술 후 합병증이 20% 내외에 이르고 있다.

한상욱 연구책임자(위암수술 K-NSQIP)는 “최근 위암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합병증 발생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제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예측 모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술 후 합병증을 수술 전 단계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위암은 대부분의 수술을 복강경이나 로봇으로 하는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최소한의 절개로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수술 후 합병증까지 정확하게 예측한다면 치료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코로나19 대응 공로 인정 감사패 수상

- 강남차병원 “안전한 지역사회 위해 전 임직원 합심해 노력할 것”

사진 왼쪽부터 노동영 강남차병원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사진 왼쪽부터 노동영 강남차병원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이 서울특별시 강남구보건소가 개최한 ‘코로나19 위기극복 감사행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감사패를 받았다.

강남차병원은 3년여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및 대응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강남차병원은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던 초기 단계에서부터 환자 분류, 의료진 방호, 면회제한, 감염관리강화 등 병원내 집단 감염을 사전 예방하는 데 앞장섰다.

또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호흡기 환자 진료를 위한 호흡기 전용 외래를 설치, 입원/수술 환자 대상 PCR 검사실을 운영하고 코로나전담병동을 가동해 고위험군 환자를 치료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힘써왔다.

노동영 병원장은 “팬데믹이라는 전세계적인 어려움을 겪은 와중에 특히 병원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며 “국민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모두가 힘을 합쳐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전을지대병원 간호부, 간호학 교수 임상연수 프로그램 진행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간호부가 안동과학대학교 간호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최근 ‘2023년도 하계 간호학 교수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을지대병원에서 7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응급환자 분류 △중증응급질환 환자 간호 △응급질환 환자, 중증외상환자 관리 간호 △응급상황시 대처 △수술간호 등 전공 분야별 현장실습 등이다.

김인희 대전을지대병원 간호국장은 “임상 현장의 최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론과 실무의 간격을 좁혀 최신 간호기술을 익혀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의정부을지대병원 건강칼럼] 열대야 속 ‘불면증’ 극복법
- 같은 시간 잠자리 들고 차가운 수건 머리맡에 두면 도움

(사진제공: 의정부을지대병원)
(사진제공: 의정부을지대병원)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 25도 이상.

기상청이 2009년 정한 열대야의 정의다.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 열대야'가 찾아온 후 내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연일 습도도 높은 상태다.

이런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일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잤나 싶을 정도로 상당한 피로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연신 하품을 하며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렇게 밤새 깊게 잠들지 못하고 잠을 자다가 자주 깨며 그로 인해 낮에 졸리고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이 ‘불면증’이다.

오상훈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더위는 깊은 수면(서파 수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얕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깨도록 만들고, 습도가 높으면 땀이 효과적으로 증발하는 것을 방해해 끈적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며 “이로 인해 밤에 잠은 잔 것 같은데 다음 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열대야를 이겨내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쉽고 효과가 좋은 방법은 60% 이하로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

잠들기 전 침실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적정 온도의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차가운 수건을 걸어두거나 머리 옆에 얼음주머니를 두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에어컨 사용 시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낮은 온도이거나 밤새 가동을 하게 되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어 22도 이하는 지양하고 2~3시간 후 꺼지도록 예약을 설정해야 한다.

선풍기는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작동 시 회전 모드로 설정하고 바람은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급성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 교수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수면시간과 기상시간을 평소대로 유지해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 또는 족욕을 하여 편안한 심신 상태를 만드는 것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당뇨병 치료제, 간 염증까지 잡는다

- 세브란스병원 연구진, ‘SGLT-2 억제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억제 효과 확인

당뇨병 치료제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이민영 교수와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팀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하는 ‘SGLT-2 억제제’가 간세포 내 포도당 축적량을 줄이며 간염을 완화한다고 7월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 학술지 ‘메타볼리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9.8) 최신호에 실렸다.

지방이 간에 축적되고 손상돼 염증이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앓으면 10년 안에 간경변이 발생할 확률은 최대 29%다. 여기에 간경변을 동반하면 간암 발병률은 최대 27%로 올라간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이 전 세계 인구의 20%에 달할 정도로 흔한 간 질환이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4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암, 담낭염 등으로 간 절제술이나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있는 29명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 15명의 간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간에서 당을 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단백질인 SGLT-2과 세포 내에 당이 결합된 단백질들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간세포 안으로의 과도한 당 섭취를 줄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완화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유발한 쥐를 관찰했는데, 해당 쥐는 실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앓는 환자에서와 동일한 단백질 변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더해 쥐에서 스스로 병든 조직과 노폐물을 청소하는 간세포의 자가 포식 기능(autophagy)이 떨어지고 간 염증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자가 포식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에 당이 추가 결합해 본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후 SGLT-2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쥐 간에서 SGLT-2 단백질 발현양과 당이 결합된 단백질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간세포의 자가 포식 기능(autophagy)이 회복되며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 양상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증상이 완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봉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증상을 완화한다는 의학적 근거와 기전을 제시한 첫 연구로 의미가 있다”며 “최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증가로 유병률이 함께 오르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예후를 개선해 간경화와 간암 등으로의 악화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119 오기 전 부모도 할 수 있다’

- 경희의료원·동대문구간호사회,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진행

서현기 회장
서현기 회장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과 동대문구간호사회(회장 서현기·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는 최근 동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119가 오기 전까지 부모도 할 수 있다’를 진행했다.

이 교육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질식, 화상, 창상 등 응급상황을 알아보고 대처방법을 익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상처를 최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폐소생술(BLS Provider) 자격을 갖춘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병동 간호사와 간호팀장이 참여해 이론 교육과 실습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론 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여러 응급상황과 질식의 위험이 있을 때 시행하는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실습에서는 긴급 상황에 부모가 실행할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유아모형을 활용한 개인별 1:1 교육이 이뤄졌다.

서현기 회장은 “응급 상황 시 부모의 작은 행동이 아이들의 생명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응급조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소중한 가족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하반기부터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 세종충남대병원, 환자 건강 상태 고려한 최적의 약제 처방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7월 28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년부터 실시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국민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항생제나 주사제 등 주요 약제의 요양기관별 처방 경향을 평가해 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급성상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전체 평균 32.36%에 비해 현저히 낮은 2.54%의 처방률을 보였다.

급성하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1.84%로 전체 평균 54.06%를 크게 밑돌았다.

‘항생제 처방률이 낮다’는 것은 항생제 사용량을 적게 처방하면서도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인 것을 의미하며 이는 주사제와 항생제를 적게 쓰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수행하는 병원임을 입증한 결과다.

신현대 병원장은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 약품목수 조절은 환자의 질환과 건강 상태를 철저하게 고려해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필요한 환자에게 항생제와 주사제가 처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감사패 수상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7월27일(목)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석주의원)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강석주 의원, 조금준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금준 교수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고위험·다문화가정 및 미혼모·청소년에게 임신 및 출산을 위한 산모진료를 지원하였으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안전한 임신출산을 위해 임산부 백신 접종 근거를 확립하고 백신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저출산 및 산모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수상하게 됐다.

조금준 교수는 "서울시 고위험 및 소외계층 산모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과 활동들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산모 건강 정책증진에 힘써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이 될 수 있도록 산부인과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각종 학술상을 수상해온 것은 물론, 국무총리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의장상,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TFT,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정도관리위원장, 대한주산의학회 재정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 보건교사 응급처치 및 감염병 교육 실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7월 25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충남지역 보건교사 7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응급처치 및 감염병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충청남도교육청 주관 ‘2023년 보건교사 직무연수’ 일환으로 진행된 교육은 25일은 공주시 충청남도교통연수원, 27일은 아산시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교육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3명의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따른 응급처치(응급의학과 이현정 교수) △최신 감염병의 이해 및 학교에서의 감염병 관리(감염내과 유시내, 박정완 교수) 등을 강연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교사들의 역량강화 교육을 담당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여름철 시원한 에어컨에 기침, 두통 ‘냉방병’ 주의보

주로 차가운 공기·밀폐된 공간 속 신체 이상 증상 유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실내 에어컨 같은 냉방 기구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냉방병이란 용어는 엄밀히 의학용어가 아니다. 냉방 중인 실내에서 발생하는 감기, 두통, 근육통, 권태감, 소화불량 같은 임상 증상을 지칭한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실내외 온도차가 큰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머물면 기침,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등의 냉방병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냉방병은 정식으로 분류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냉방 기구 사용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냉방병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실내외 온도 차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의 부적응이다. 실내와 외부의 급격한 온도 차이는 신체 내 호르몬과 신경계 조절 이상,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낮은 습도도 냉방병의 원인이다. 여름철에는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제습기능이 있는 냉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실내 습도가 매우 낮게 유지된다. 낮은 습도는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함을 발생시키고 점막을 자극해 호흡기 건강 뿐 아니라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냉방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밀폐된 실내에 오랫동안 냉방 기구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 역시 냉방병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특히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고 냉기가 유출될까봐 환기를 시키지 않는 점이 문제이다. 밀폐된 공간의 공기는 시간이 흐르면 여러 유해물질과 병원균 농도가 높아진다. 이런 환경에 인체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오심, 집중력 저하 등 증상과 눈물,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지만, 감기와 같은 호흡기증상이나 두통과 피로감 같은 전신증상,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위장증상 등이 있다”며 “이 외에도 여성 생리변화 같은 생리통, 만성질환자들의 증상 악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정도가 약한 노인이나 소아를 비롯해 만성질환자들 중 특히 심폐기능 이상 환자, 당뇨병 환자들은 냉방병에 더 걸리기 쉽고 기존에 앓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냉방병, 실내외 온도차 줄여서 예방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냉방기구 사용 시 설정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한다.

실내에서 오랫동안 머물 때는 2~3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종종 실외로 나가 바깥공기를 쐬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스스로 에어컨 희망 온도를 변경하기 어려운 장소에 있다면 에어컨의 찬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겉옷을 준비해 걸치는 것도 냉방병을 피하는 방법이다. 또 실내에 머무는 동안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냉방병 치료는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기구 사용을 자제하거나 중단하고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따뜻한 물로 샤워,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며 긴 옷으로 갈아입거나 외투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다른 동반 질환 감별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냉방이 되는 실내에 오래 있을 때는 따뜻한 물 같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미리 냉방 기구 내부 청소를 하고 필터를 교환해 유해물질이 실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리고 냉방병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이지만, 감기나 레지오넬라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 소화기 질환, 기존 만성질환의 악화와 오인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여름인데 유독 춥고 피곤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해야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

고경수 교수
고경수 교수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으로 신생아나 소아의 성장 및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며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너무 적거나 많게 분비되는 등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만성 피로감과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온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져 기능 저하가 초래되면서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의욕도 없어지며 말도 느려진다.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잘 먹지 못하는데도 몸은 붓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피부는 거칠고 차가워지며,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유독 추위를 타는 이유는 에너지를 생성하고 소비하는 모든 반응이 느려지고 열 발생이 줄어 기초대사율이 감소하면서 추위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여자의 경우, 생리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심장근육의 수축력도 떨어지게 되어 오랜 기간동안 모른 채로 방치하게 되면 심장병이나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도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제를 경구약제로 복용하는 것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호르몬 약제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치료를 시작한 지 2~3개월 정도면 증상이 좋아진다.

고경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교수는 “증상이 없어지거나 좋아졌다고 하여 치료를 중단하거나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고 치료를 중단하면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질환이나 의식불명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5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물치료 중 임신을 하였다고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가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여성의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매우 안전하며, 임신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갑상선 호르몬 용량을 30~50% 정도 증량한다.

고경수 교수는 “더운 날씨에도 추위를 타거나, 체중 증가 및 피로감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하고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냉방병으로 오인하기도 하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자각이 힘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QI 중간발표회 개최

의료질 향상과 환자중심의 의료문화 조성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7월 27일 향설회의실에서 2023년도 QI 중간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일권 병원장을 비롯하여 김진현 사무처장, 김우석 QI실장(외과 교수) 등 주요보직자와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족도 향상 △환자안전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4개 영역으로 14개 팀의 발표로 진행됐다.

QI(Quality Improvement)는 의료질 향상과 환자중심의 의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업무 과정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개선 활동이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매년 3월 과제발표를 시작으로 7월 중간발표, 11월 경진대회를 통해 병원 내 의료질 향상 활동을 활성화하고 부서별로 진행된 의료질 향상 활동의 우수사례를 공유 한다.

정일권 병원장은 “병원발전과 의료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전 교직원들의 열정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올해도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분석를 통해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하철역 명화 패러디 전시

인하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나정호)가 8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사 4곳에서 ‘2023년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지원단이 공동 주최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8월 1~13일), 동춘역(8월 14~31일), 인천시청역(9월 1~15일), 갈산역(9월 16~27일)을 순환하는 방식이다.

작품의 주제는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대표 증상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뭉크의 ‘절규’, 김홍도의 ‘씨름’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센터는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전시에 시민들이 보인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센터 유튜브 채널에서는 해당 작품들을 영상화한 전시를 이어가기 때문에 전시 기간을 놓쳐 관람하지 못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나정호 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번 전시회로 일상과 더위에 지친 인천시민들이 문화·예술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보도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고신대복음병원, 스마트헬스케어 구축 나서
- 넥스인테크놀로지와 해외 비대면 의료 융합형 IT모델개발 등 협력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최근 넥스인테크놀로지(대표 김대중)와 ‘스마트 헬스케어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기술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은 △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정보 교환 및 공동연구 △양측 전문 분야 간 기술 교류 및 의료 인공지능 분야 신기술 개척 △부산에코델타시티(Busan Eco Delta City)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 △기타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제반 업무 등을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의료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의 해외의료봉사를 기반으로 코이카 및 ODA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IT 기반의 융합형 해외의료봉사의 모델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넥스인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수집하고 전문적인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기준에 맞춘 최적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제공, 데이터의 수집·처리와 원격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의 성능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강대 고신대복음병원 연구부원장은 “혁신적인 AI 기술과 데이터 처리 노하우를 보유한 넥스인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 산업의 핵심인 양질의 해외 의료데이터를 확보해 해외에서의 비대면 원격의료와 치료의 편의성, 정확성을 확보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메리놀병원, 근접오류 보고 우수부서 시상식 개최

메리놀병원은 1층 최근 외래검사실에서 2023년 상반기 근접오류 보고 우수부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은 정태영 QI실장 및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메리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2023년 상반기 동안 환자안전사고 보고를 활성화하고 환자안전 사고를 예방, 환자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이바지해 우수부서에 선정됐다.

메리놀병원 QI실은 안전사고 보고서의 근접오류 보고 건과 직원 전용 광장에 보고된 근접오류 보고 건수를 합해 보고 건수가 가장 많은 부서인 진단검사의학과를 선정·시상했다. <정윤식·jys@kha.or.kr>


◆ 원자력의학원, AI 기반 의과학 연구 활성화 워크숍 개최
- ‘인공지능 시대 속 의과학이 나아갈 방향은?’ 주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최근 원자력병원 강당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의과학 연구 활성화’를 주제로 국내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AI를 활용한 국내외 의료기술 동향 및 미래 의과학 기술을 전망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으며 각계 전문가의 발제 및 토론으로 구성됐다.

총 2부로 구성된 워크숍은 제1부 외부 전문가 세션에서 ‘의사와 AI의 공진화(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연구센터 차유진), ’의료 AI 기술 동향(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수준)’, ‘의료분야 생성형 AI 활용(구글 파트너사 TPCG 조수현)’ 등이 발표됐다.

이어진 제2부에서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진이 연자로 나서 ‘AI 기반 암 치료 예후 및 반응 예측 모델’, ‘AI 활용 항암 신약개발’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난치성 암 치료 임상연구 성과가 소개돼싿.

발제자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의과학계에서 커지고 있는 AI의 영향력에 발맞춰 연구 및 활용 동향 등 현주소를 짚어보고 실용화 전략과 미래 기술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진경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AI를 방사선 의과학 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며 “AI 기반 의과학 연구성과가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 의료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의정부을지대병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4개 항목 평가 점수 전체평균 크게 웃돌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최근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2001년부터 외래 진료 내역 중 원내·외 처방 약제를 대상으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 항목은 △급성 상·하기도 감염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호흡기계질환 약품목수 △근골격계질환 약품목수 등 6개다.

평가 결과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11.38%(전체평균 32.36%) △급성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34.78%(전체평균 54.06%) △처방건당 약품목수 2.95%(전체평균 3.67%) △호흡기계질환 약품목수 3.06%(전체 평균 4.58%) 등 4가지 항목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승훈 병원장은 “이번 1등급 획득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약물 오남용과 관련해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의료기관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약제 사용관리 및 개선을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 정신건강 입원영역, 폐렴 등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김남정 UM, 산업재해 예방 공로 노동부장관상 수상
- 2023년 산업안전보건의날 근로자 건강향상 증진 기여

김남정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팀 UM이 최근 ‘2023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과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산업안전보건 관련 업무에 종사하며 산업재해 예방에 이바지한 이들을 유공자로 선정함으로써 산업안전보건 관계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포상 제도다.

김남정 UM은 2003년 울산대병원 입사 후 근로자 건강검진의 질 향상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산업보건분야 전문가로서 근로자 건강향상과 업무 효율 제고에 노력했다.

특히 올해 수상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병원 관계자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김남정 UM은 “울산대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 직원 모두가 함께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며 “근로자들의 요구도를 반영해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과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울산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특수건강진단기관평가 최고 등급(S등급) 기관으로서 해당 전문분야 경력이 평균 10년 이상 숙련된 직원들이 매년 5만여 건 정도의 특수건강진단을 수행하며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 중이다.

특히 센터는 울산지역 특성에 맞춰 조선업과 자동차 제조 및 석유화학공단에서 배출되는 여러 유해인자에 대한 각종 건강 장해진단, 원인규명, 사후관리 업무, 작업환경측정을 시행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대동병원 건강칼럼] “간암, 술보다 이 ‘병(病)’ 때문입니다”
- 간암 환자의 약 70%가 간염바이러스 원인
- 감염 예방과 백신 접종 등 노력 필요해

김지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김지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중년 남성 A씨는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건강을 생각해 술과 담배도 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도 했던 A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자주 피곤하고 감기몸살 증상이 있었지만, 간암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술만 멀리하면 될 거라 생각했던 것을 후회하며 주변사람들에게도 평소 간염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오른쪽 젖가슴 아래 갈비뼈 안쪽인 횡격막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간은 탄수화물, 아미노산, 단백질, 지방, 담즙산, 무기질, 비타민 등 중요한 대사 작용을 하는 장기로 이곳에 악성 종양이 발생한 것을 간암이라고 한다.

흔히 간암이라고 하면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간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은 간염 바이러스이다.

간염이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독초 등이 원인이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간염에는 A형, B형, C형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다.

대한간암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2-2014년 간세포암종 진단 환자 중 B형 간염바이러스 59.1%, C형 간염바이러스 10.7%로 69.8%가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이며 알코올 및 원인 미상은 30.3%를 차지했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여러 증상이 생기는 간염 바이러스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B형의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간염이나 간경변, 혈액응고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이라면 A형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현재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간염의 경우 △혈액 노출 피하기 △건강한 성생활 △상처 노출 최소화 △문신, 피어싱 전문 시술소 이용 △개인위생 철저히 △안전한 음식 먹기 등 생활 속에서 바이러스 노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 이외에도 대표적인 간염이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다.

상습적인 음주나 폭음 등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이 동반돼 급격한 간 기능 장애를 보인다.

초기에는 식욕감소, 구역감, 구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술을 끊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황달, 복수 등과 함께 간경변증 같은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6개월 이내인 급성 간염과 6개월 이상인 만성 간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간염의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구토감, 미열, 울렁거림, 황달 등이 나타난다.

만성 간염은 증상이 없거나 피로감, 전신권태, 지속적인 또는 간헐적인 황달, 식욕부진 등 만성 쇠약성 증상과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혈액 검사, 간 기능 검사, 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하며 급성 간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을 통해 자연 회복되나 만성 간염의 경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습관적 과음을 삼가고 당뇨와 비만 등 대사질환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간경변증으로 진단받았거나 40세 이상 중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했다면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하도록 한다.

김지연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간염 바이러스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예방 활동을 통해 피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알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한다”며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의 날이다.

이날은 B형 간염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크 블룸버그 박사를 기리는 의미로 그의 생일에 맞춰 정해졌다.

세계 간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간염에 대한 인식률 향상 및 예방, 검사 치료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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