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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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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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천사랑병원, 등록환자 100만 명 돌파

인천사랑병원은 등록환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7월 21일 100만 번째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기념식을 가졌다.
인천사랑병원은 등록환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7월 21일 100만 번째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기념식을 가졌다.

인천사랑병원(이사장 김태완)이 지난 7월 3일을 기준으로 등록환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인천사랑병원은 7월 21일 100만 번째 등록환자와 보호자를 병원에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선물로 건강검진상품권 2매를 전달했다.

등록번호는 환자가 병원 첫 방문 시 중복 없이 순차적으로 한 개씩 지정받는데, 이 등록번호를 기준으로 인천시민이 약 3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 명 돌파는 인천시민 3명 중 1명이 방문한 것.

지난 1998년 개원한 인천사랑병원은 9명의 전문의를 비롯한 90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60여 명의 전문의를 필두로 807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인천사랑병원은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약 42만 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갔으며 개원 이래 현재까지 약 600만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한편, 인천사랑병원은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는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새 병원 증축을 시작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원내 심폐소생술 체험부스 운영

인천성모병원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인천성모병원 심폐소생술 교육 모습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병원 신관 1층 로비에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는 생명 존중 의식 함양과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한 것으로 환자와 내원객 등에게 △성인 및 영아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다.

이운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며 “이번 교육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술대회(APCCMI 2023) 최우수 구연상 수상

유인영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유인영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유인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9차 아태임상미생물감염학술대회(The 19th 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APCCMI 2023)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APCCMI 2023에는 36개국, 1,06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유 교수는 ‘Prevalence and molecular characterization of vancomycin variable Enterococcus faecium isolated from clinical samples’라는 주제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에서 1년 동안 임상 검체로부터 분리된 반코마이신 (Vancomycin) 감수성인 E. faecium 중에서 vanA 유전자를 갖고 있는 균주의 빈도를 확인했다.

더불어 이들 균주에 대해 표현형 감수성 결과와 유전자형 감수성 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 확인하고자 가톨릭의대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과 협업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시행했으며 추가적으로 vanA 유전자를 갖고 있으나 표현형적으로 반코마이신에 감수성을 보인 E. faecium을 생체외(in vitro)에서 반코마이신 노출을 시켰을 때 90% 이상의 균주들이 표현형적 내성으로 변함을 확인했다.

이들 결과는 추후 해당 균주들에 대한 감염관리 방안 수립에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임상 검체로부터 분리된 vancomycin variable E. faecium의 유병률을 추정한 연구”라며 “다수의 균주들이 약제 노출에 의해 내성을 갖게 됨을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균주의 집락화 또는 감염된 경우 현재는 환자 대상 감염관리 지침이 없고, 현재 검사실에서 이뤄지는 표현형 감수성 결과에서는 이들 균주를 검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원 내 의료시설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며 “vancomycin variable E. faecium 검출의 중요성을 결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임상 환경에서 이들 균주의 검출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감염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21년 서울성모병원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교직원 정신 건강증진 활동 실시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이 정신건강 증진 활동으로 갈란드를 만들고 있다.
원광대병원 교직원들이 정신건강 증진 활동으로 갈란드를 만들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교직원들의 마음과 정신 건강증진을 위해 ‘2023 건강증진 문화 활동’을 실시했다.

원광대병원은 직원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건강증진 향상, 업무 집중도 강화, 직무 만족도 증가로 조직의 생산성이 활성화되고, 환자와 내원객을 대하는 의료 서비스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월 20일부터 시작한 각종 문화 활동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영화 감상 △꽃과 식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감정 힐링 원예 프로그램 △트라우마 관리로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일터에서 마음을 코칭하는 스트레스 관리 특강 등이 진행된다.

최진숙 보건관리 간호사는 “교직원이 업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몸과 정신이 건강한 직장 생활을 영위해야 정서적인 힐링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환자 및 내원객을 대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재창 행정처장은 “직원의 행복이 곧 고객의 행복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안정돼 있어야 모든 업무 활동도 향상될 수 있다”며 “원광대병원의 마음과 정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직원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호남‧서해안 명문병원으로 발전해 가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소아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국내 첫 1,000례 달성
 - 1994년 국내 첫 소아 ERCP 성공···오랜 노하우로 최근 연 50건 시행
 - 췌담관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가능···합병증 6%, 생존율 100%

7월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소아 ERCP' 1,000례 달성 기념식
7월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소아 ERCP' 1,000례 달성 기념식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소아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1,000례를 달성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담관의 결석과 염증, 협착 등 성인의 췌담관질환 치료에 주로 시행되는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 Pancreatography)은 체격이 작은 소아에서는 시술이 더욱 까다로운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요한 고난도 내시경 기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김경모 교수팀은 췌담관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치료까지 한 번에 시행하는 소아 ERCP를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최근 1,000번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ERCP는 성인에서도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한 고난도 시술로 소아는 성인보다 시술이 까다롭고 시술 전후로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ERCP를 받은 환아를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합병증인 경미한 췌장염 발생률은 6.5%였으며, 일시적인 장 마비가 9.4%, 출혈이나 천공, 패혈증 등은 각 1% 이하였다. 시술 관련 생존율은 100%를 기록했다.

원인 질환으로는 만성 췌장염이 41.6%, 총담관 낭 24.5%, 총담관결석 11% 등으로 확인됐다.

담도와 췌장은 복잡한 구조와 위치적 특성 때문에 검진이 쉽지 않고 질환을 감별하기가 어렵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한 뒤 췌담관의 구조와 병변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거나 괄약근 절개, 스텐트 삽입 등의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ERCP는 내시경만으로 진단과 치료를 한 번에 시행할 수 있어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적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 전 ERCP를 시행해 담도염, 췌장염 및 황달을 호전시키고, 췌담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진단해 제시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상태에서 정확하고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아의 경우 체격을 비롯해 각 기관의 크기가 작은 만큼 시술이 어렵다. 선천성 기형 등으로 구조가 다른 경우도 많아 시술이 까다롭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시술 전후로도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김경모 교수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김경모 교수

김경모 교수팀은 1994년 담관의 선천성 기형을 앓던 26개월 환아를 수술 없이 ERCP만으로 치료하며 국내 첫 소아 ERCP에 성공했다. 이후 2002년에 100례, 2012년에 500례를 기록했으며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최근에는 한 해에만 50여 건의 소아 ERCP를 시행하고 있다.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는 “췌담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불필요한 수술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마음이 소아 ERCP 1,000례를 달성한 원동력이 됐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수치인만큼, 앞으로도 소아 ERCP 분야를 선도해 더 많은 환아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 ERCP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경모 교수팀은 2003년에는 소아에서 중요성이 간과되던 담관성 췌장염이 소아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전 세계 소아소화기영양분야의 교과서로 꼽히는 ‘소아 위장 및 간 질환(Pediatric Gastrointestinal and Liver Disease)’, ‘소아 위장병(Pediatric Gastrointestinal Disease)’ 등에 게재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학술지 ‘BMC Geriatrics’에 논문 게재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문창원 교수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 문창원 교수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재활의학과 문창원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의 논문이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Ger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성인 중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골근감소증 여성 환자가 정상 노인에 비해 근력 운동의 권장량을 수행하는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골근감소증 환자의 신체 활동을 국가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한 최초의 보고로 향후 골근감소증 관리를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창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근감소증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통해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에서는 골근감소증을 가진 65세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운동 치료 및 영양 보충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더유리아트앤컬쳐와 ‘아트콘서트’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도자건축예술’ 전시회도 3개월간 진행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병원장 정상설)은 더유리아트앤컬쳐(TUANC)와 함께 후마니타스 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환자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아트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건축 도예작가 김현, 니들펠트 강은규 작가가 참여해 환우들에게 예술 작품을 통한 치유와 감동, 삶 속에서의 행복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Humanitas) 회복이란 후마니타스암병원의 미션을 기반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 경감과 환자의 삶 그 자체의 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트콘서트 개최 모습(사진 위), 도자건축예술 전시회에서 김현 작가 설명 모습(사진 아래).
아트콘서트 개최 모습(사진 위), 도자건축예술 전시회에서 김현 작가 설명 모습(사진 아래).

또 후마니타스암병원 1층 중앙갤러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렸던 마음과 행동의 회복을 바라는 ‘도자건축예술’ 전시회를 5월 1일부터 3개월 간 열고 있다. 더유리아트앤컬쳐 소속작가 김현, 니들펠트 강은규 작가가 제작한 150여 점의 작품들은 동화적 모티브를 차용한 텍스트와 결합해 환자를 포함한 모든 관람객의 내면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상설 병원장은 “이번 아트콘서트와 도자건축예술전으로 예술품이 가진 심리적 안정과 치유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들과 의료진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술이 삶과 의료의 결합으로써 의학적 치료 외에도 다른 형태의 치유를 제공할 수 있단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술품들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도록 예술과 치유가 어우러진 공간들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유리아트앤컬쳐(TUANC)는 조경, 전시, 건축, 인테리어, 가구, 회화, 조각, 음악 등 다양한 각계의 작가,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반인 대상의 예술품 전시 및 판매 외에도 예술과 치유가 만나는 공간을 만들고 예술품이 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과 예술품의 치유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의료기관에 꾸준한 예술품 전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고양시 호국보훈·안보단체 연합회와 협약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은 7월 20일 고양시 호국보훈·안보단체 연합회(회장 박영섭)와 지정의료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양시 호국보훈·안보단체 회원들은 병원 이용 시 의료비 혜택과 좀 더 편리하게 병원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범선 병원장은 “호국 안보단체 회원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실은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려운 순간 희생하고 애써주신 호국안보연합회 회원 분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섭 연합회 회장은 “동국대일산불교병원이 관내 지정의료기관으로 연합회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게 돼 감사드린다.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호국보훈·안보단체 연합회는 ‘고양시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 고양시지회’ 등의 호국보훈단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고양시 최대 규모의 연합회다. <최관식·cks@kha.or.kr>


◆ 경상북도에 수해복구 성금 3천만원 전달

- 영남대의료원

영남대병원 전경
영남대병원 전경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00만 원을 경상북도에 전달한다고 7월 21일 밝혔다.

수해 복구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시설 및 생필품 지원에 쓰일 계획이며, 성금은 영남대의료원 교직원의 모금으로 마련됐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집중 호우에 피해를 본 많은 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경상북도와 협의 후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강희정·노주혜 교수, 대한수혈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인간 적혈구 대체제 개발을 위한 토대 마련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희정 교수(왼쪽)와 노주혜 교수.

강희정·노주혜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제42차 대한수혈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수혈학회는 1982년 설립돼 국내외 수혈의학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수혈의학 연구 및 학술 활동을 격려하고자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연구 성과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강희정·노주혜 교수 연구팀과 황정호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급성 실혈을 유발한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의 혈청학적 반응 분석(Circulating Humoral Mediators in Nonhuman Primate Model of Controlled Blood Loss)’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비인간 영장류 급성실혈 모델에서의 생물학적 변화를 조명하며 이종 혈액제제 등 새로운 혈액대체제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이종(異種) 혈액제제란 돼지와 침팬지 등 다른 종의 혈액을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게끔 가공하는 것으로, 최근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수혈 가능 연령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혈액을 대체할 수 있는 이종 혈액제제가 대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구팀은 비인간 영장류에게 동맥 카테터를 거치해 정해진 부피만큼 채혈하는 방식으로 실혈을 유발해 사이토카인, 보체와 같은 면역혈청학적 인자들을 ELISA와 유세포분석법으로 측정했다.

이후 활력 징후 모니터링을 비롯해 혈액학 검사 및 생화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혈액학적 및 생화학적 검사 결과가 실혈량과 시기에 따라 유의미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관찰했으며, 실혈을 유발한 영장류 모델에서 실혈 자체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유의미한 시사점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장류 대상 이종수혈 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자료로, 새로운 혈액대체제의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통제된 실험을 수행할 수 없는 인간 대상 연구를 대신해 대량 실혈 시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면역 반응을 예상하는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 연구팀이다.

노주혜 교수는 “다른 동물의 장기, 조직,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 분야는 수혈의학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선행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신생 분야라 개척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강희정·노주혜 교수 연구팀은 2022년부터 6년간 이종 적혈구제제 개발 및 임상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이종 적혈구제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제조법 개발 및 수혈부작용 평가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023 환자안전주간행사’ 성료

한림대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환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병원 내 환자 안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2023 환자안전주간행사’를 실시했다.

이영구 병원장 등 교직원은 행사주간 입원환자 및 내원객을 찾아 △담당 의료진 소개 △환자 확인 및 안전 투약 △낙상 사고 예방 등 안전한 입원 생활 안내 △진료 및 입원 시 불만 고충 처리법 등 환자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진료 및 투약, 입원 생활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 안전 교육을 진행했으며 낙상 예방 등 안내문을 통해 병원 내 환자 안전을 강조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관심 아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직원도 책임 의식을 갖고 환자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박병규 교수팀, 빅데이터 분석 췌장암 생존율 향상 연구
-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이용한 전국 췌장암 환자 대상 연구
- 국내 췌장암에 수술과 항암치료 증가 및 생존 기간 향상 확인

박병규 교수
박병규 교수

박병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연구 발표한 ‘한국 췌장암 환자의 치료 경향과 생존 결과(국가적 인구기반 연구)’가 암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 8.4)’ 최신호에 게재됐다.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약 20%의 환자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환자에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효과가 크지 않아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 췌장암의 수술 적응증이 확대되고 수술기법이 발전했으며 새로운 항암제들이 도입돼 치료 결과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를 빅테이터 분석으로 입증한 연구는 매우 부족했다.

이에 박병규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 청구를 이용한 전국의 췌장암 환자 7만8,920명를 대상으로 치료 경향의 변화와 진단연도, 치료 방법, 연령군에 따른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빅데이터 연구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에 1차 치료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06년에 15.0%에서 2019년 24.4%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22.2%에서 33.1%로 증가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은 비율이 높았으며, 80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는 수술이나 항암치료 환자들이 약간 상승했으나 여전히 80% 이상의 환자들은 보존적인 치료만 받았다.

항암치료는 기간에 따라 새로운 약제가 도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006~2011년에는 gemcitabine 단독요법이, 2011~2015년에는 gemcitabine과 erlotinib의 병합요법이, 2017년 이후에는 gemcitabine과 nab-paclitaxel의 병합요법과 FOLFIRINOX 병합요법이 주요 약제였다.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중앙생존 기간은 2006~2008년에 5.5개월에서 2018~2019년 9.8개월로 4.3개월 늘었다.

연령군별로 살펴보면, 59세 이하는 중앙생존 기간이 8.8개월에서 18.8개월로 10개월, 60~69세에서는 6.8개월에서 14.6개월로 7.8개월, 70~79세에서는 4.2개월에서 8.4개월로 4.2개월 향상된 반면 80세 이상은 2.4개월에서 3.4개월로 1.0개월만 증가했다.

즉, 생존기간의 향상은 연령이 낮은 환자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던 것.

치료방법에 따른 중앙생존 기간은 수술군의 경우 2006~2008년 18.5개월에서 2018~2019년 34.8개월로 점차적으로 향상됐다.

이어 항암치료군에서는 2006~2008년 8.9개월, 2009~2011 8.6개월, 2012~2014년 8.4개월로 변화가 없다가 2015~2016년에 10.5개월로, 2018~2019년에는 12.4개월로 더욱 향상됐는데, 이는 최근의 항암치료군에서 새로운 항암제의 도입 효과로 추정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병규 교수는 “대부분의 암환자에 대한 임상 연구는 제한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각 연구의 대상 환자군과 연구가 진행된 의료현장이 일반적인 의료 환경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그 결과가 일반 환자들에게 그대로 실현된다고 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하지만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국내 대부분 환자를 포함하는 대표성이 있는 자료”라며 “치료와 생존에 영향을 주는 변수에 따라 다양한 분석을 통해 췌장암에 대한 수술과 항암치료가 점차 증가한다는 사실을 실제 데이터(real-world data)로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부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대목동병원,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선정
- 5년간 연구비 90억 원 지원 받아…비뇨기 및 여성질환 전문 센터 구축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왼쪽)과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왼쪽)과 김청수 이대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성장형 질환유효성센터 구축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이대목동병원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의 사업기간 동안 복지부로부터 총 9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뇨기 및 여성질환 전문 ‘이대목동병원 유로진(UroGyn) 유효성평가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대목동병원은 2022년 이대비뇨기병원을 개원해 비뇨기 4차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09년 이대여성암병원 개원 이후 여성질환의 진료와 연구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은 ‘e-ENERGY(Early iNtervention for Efficacy to Regulatory as a GatewaY) 플랫폼’을 통해 비뇨기·여성질환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유효성 평가센터를 구축한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국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청수 이대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은 “이대비뇨기병원에서 제2의 진료 인생을 시작함과 동시에 과제 선정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비뇨기 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불임과 난임 등 저출산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그간 이대목동병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과제 준비를 총괄한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도 “이대목동병원은 3년 연속 대형 국책과제 수주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초기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고 임상의와 기업 간의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수주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투자유치 지원, 전임상 및 임상개발 전략 수립, 인·허가 전략 수립 지원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울산대병원, 지역 감염관리 강화 벤치마킹 시행
- 울산 22개 의료기관 감염관리 담당자 초청 교육 및 견학 진행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울산시 감염관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울산대병원 감염관리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체계적인 감염관리 표준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울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과 감염관리팀, 울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울산권역 22개 지역병원 감염관리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대병원 감염관리 시스템 소개 및 운영 노하우 공유와 함께 울산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상), 중앙공급실 현장 견학도 병행됐다.

또한 실무현장의 어려움과 개선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 시간이 마련돼 지역 의료기관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안종준 공공보건의료본부장(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번 벤치마킹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감염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각 병원의 감염관리 체계가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교육함으로써 의료기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울산지역 감염병 전담 관리기관으로서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음압 수술실과 특수 음압 중환자실을 개소하는 등 위중증 감염병 환자들의 집중 치료와 감염병 대응에 힘쓰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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