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간 국민 지킨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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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간 국민 지킨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 꿈꾼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7.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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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아카데미 성료
정부, 국회, 유관 단체 등 각계에서 참석해 축하 건네
여야 국회의원 등 내외빈 모두 학력 제한 철폐에 뜻 모아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7월 2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열고 100년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건강증진과 국가 보건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한 간호조무사의 권익향상과 처우 개선, 위상 강화에 앞장선 간무협의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국가 필수 간호 인력으로서 100년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목표와 방향 공유를 위해 개최됐다.

정치·사회적으로 간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듯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창립 50주년을 축하했으며 모두 함께 간무사 학력 제한 철폐에 뜻을 모아 손피켓 퍼포먼스에도 동참했다.

기념식에는 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전혜숙·한정애·진선미 국회의원,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했다.

또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한정환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회장, 김영달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회장, 김형식 한국산후조리원협회 회장, 최장선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황구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김춘동 한국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했으며 간무협 명예회장과 파독위원장, 원로임원 및 회원 1,50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국민 곁에 50년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간무협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사업과 교육 등 50년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대한민국 간호조무사 윤리선언 낭독 및 50주년 기념 배지 수여로 본격 진행된 기념식은 간무협 50주년 히스토리 영상 상영, 곽지연 회장의 인사말, 간무협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외빈 축사,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이날 간무협의 50년 역사와 간호조무사의 국민 보건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함께 전시됐다.

모자보건, 결핵 퇴치, 예방접종 등 국가보건사업을 수행하고 파독 간호인력으로서 국위선양과 경제성장의 주춧돌을 놓았던 간무사 활동과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간무사 모습 등이 담겼으며 간무사 권익향상과 위상 강화, 처우개선을 위해 정책·교육 분야에서 앞장서 온 간무협 역사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됐다.

곽지연 회장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환자 쾌유와 국민건강만 생각하면서 묵묵히 간호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무사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50년간 협회의 주인인 간무사 권익 대변에 최선을 다해온 것처럼 86만 간무사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난 50년을 밑거름 삼아 100년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위헌적인 간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을 폐지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1:20 신설 추진, 근로계약서와 임금명세서 꼭 주고받기 및 간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진행,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 간무사 휴가 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86만 간무사가 정당하게 대우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으로서 국민건강을 지키며 국민 곁에 더 가까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간무사는 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인이고 간무사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터널을 헤쳐나올 수 있었다”며 “고령화 사회 속에서 간무사 역할이 날로 소중해지고 있기에 간무사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에 헌신하면서 고귀한 희생을 해줘 거듭 감사하다”며 “돌봄, 요양 등 보건의료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간무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정부는 간무사 역량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국가 미래를 다 함께 준비하는 가운데 간무사가 막중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더욱 힘을 다해 국민과 동행해 달라”며 “지난 50년을 넘어 앞으로의 50년 동안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간무협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역시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며 “간무사는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며 “사회의 다변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간무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서면을 통해 “간무사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만큼 대한민국 제도 또한 간무사를 지키기 위해 바뀌어야 하고 그 길을 정의당이 함께 걷겠다”라고 했다.

용혜인 요기본소득당 대표는 “86만 간무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노동환경은 너무나 열악하다”며 “간무사 지위향상이 곧 대한민국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임을 인지하고 필수 보건의료인력으로서 다양한 현장에서 주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간무사 처우 개선과 열악한 업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서면으로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인 간무사의 헌신과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국민건강을 위한 100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현장에 참석한 주요 외빈들도 간무협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은 “간무협은 국민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간무사 권익 신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며 “복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간무사 고충 해결에 힘을 보탤 것이고 오늘 자리가 서로의 직역을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상생의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민사회 수석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무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헌법적 교육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간호법 폐기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간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은 국민 직업 선택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으니, 정부에서는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코로나19 시대에도 변함없이 시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간무사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에서 간무사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보건의료현장의 개선과 간무사를 포함한 모든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은 “간무사가 헌법상 권리인 국민 개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권을 제한당하고 있음에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간무사와 함께 반드시 고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축하를 전하는 것은 간무사가 그만큼 국민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력이기 때문”이라며 “보건복지위에서 처우 개선에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국민 곁에 50년 동안 간무사가 있었듯이 한정애가 간무사 곁에 있도록 할 것”이라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은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기에 대통령실에서 조금 더 깊이 검토하기를 부탁하고 보건의료인력 업종부터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간무사가 학력 제한 같은 불공정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50년처럼 앞으로 100년까지 계속 행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정우택 국회부의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강기윤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성일종·정운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서정숙·백종헌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이 영상과 서면을 통해 간무협 창립 50주년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 역시 서면을 통해 간무협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간무사 발전, 권익향상, 처우 개선 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보건의료 유관단체장들도 간무협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면서 보건의료인력으로서 함께 발전하자고 다짐했다.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 반대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면서 투쟁해준 간무협과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간무사 처우 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한 간무협의 노력에 항상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박태근 회장은 “간무사는 치과 진료 현장에서 치과의사와 함께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꼭 필요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간무협과의 연대를 통해 국민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약소직역 어려움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이어 진행된 유공자 시상에서는 간무사 권익향상에 이바지한 48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간무협 중앙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으며 평소에 간무사를 위해 여러모로 애써준 공로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이뤄졌다.

기념식 이후에는 ‘간무사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아카데미는 총 4개의 특강으로 구성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초고령사회 간무사의 역할’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간호조무사와 함께하는 좋은 정치’를,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이 ‘보건의료와 정치개혁’을,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가 ‘간무사 업무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곽지연 회장은 기념식을 말미에 “‘국민 곁에 50년 간무사, 100년 미래로’라는 기념식 슬로건처럼 앞으로 50년 후, 간무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73년에는 간무사가 지금보다 더 가깝게 국민 곁에서 국민건강을 간호하는 간호 인력이 될 것”이라며 “정당하게 대우받는 간무사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간무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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