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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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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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이승헌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이승헌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동정]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

이승헌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2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제15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은 한국의학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세계 의학의 선두주자가 될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으며 전임의 및 임상강사 기간 중 국내외 SCI급 학술지 제1저자로 등재된 연구 활동을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6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의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발표된 제1저자 논문만을 중심으로 △임상강사 연차 △총 논문수 △연간 논문수 △논문 중 가장 높은 IF(Impact Factor) △두 번째로 높은 IF △IF 총합 등을 평가했다.

이승헌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 및 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SCI급 학술지에 주저자 논문 28편(IF 30점 이상 : 1편, IF 10점 이상 : 7편, IF 5~10점 : 11편)을 포함해 총 6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대한심장학회 연구위원 등 여러 학술단체서 임원으로 왕성한 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교수는 “의학 연구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우리 병원 최초로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순환기내과 및 내과학 교실 의국원, 전남대병원 식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끈기있게 지속하고 묵묵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웰니스병원, 발달 선별검사 사업 시작
 - 발달지연 아동 조기 발견 및 조기 개입 지원

대전웰니스병원이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의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발달 선별검사(DDST-Ⅱ) 사업을 시작한다.

최근 발달지연 및 언어장애 아동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아이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대전웰니스병원은 발달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연계하는 ‘발달지연 아동 조기발견 및 조기개입 지원사업’에 나서게 된 것.

대전웰니스병원이 발달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연계하는 ‘발달지연 아동 조기발견 및 조기개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대전웰니스병원이 발달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연계하는 ‘발달지연 아동 조기발견 및 조기개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검사 결과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은 심층 발달검사(BSID-Ⅲ) 또는 영역별 발달검사(언어, 인지, 사회성 등)를 통해 소아재활 전문의가 영역별 검사결과 상담 및 언어‧인지‧감각통합‧물리‧작업치료 등을 연계한다.

특히 대전웰니스병원은 올해부터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지정기관’으로 선정돼 발달단계를 고려한 생애주기별 어린이 전문재활치료 및 종합적 평가, 맞춤식 치료계획 수립, 체계적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며 물리‧작업‧언어‧인지‧감각통합치료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대전시 사립 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의 협조로 발달지연이 의심이 되는 아동 및 발달 선별검사를 희망하는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한다.<오민호‧omh@kha.or.kr>


◆ 청주제일외과 김진권 원장, 충북대병원에 발전후원금 기부

왼쪽부터 청주제일외과 김진권 원장,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왼쪽부터 청주제일외과 김진권 원장,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청주제일외과 김진권 원장이 7월 17일 충북대학교병원 암병원건립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충북대병원장실에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에서 김진권 원장은 “우리지역 환자가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충북대병원에서 편안히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며 “동문으로서 병원발전을 위해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병원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김진권 원장의 기부는 어느새 다섯 번째로 총 4,110만원에 이르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 가져

충남대병원 새 암병원 건립추진위원회 발대식
충남대병원 새 암병원 건립추진위원회 발대식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지난 7월 14일 병원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새 암병원은 조강희 병원장의 주요 추진 사업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1,000병상 규모의 암특화병원 건립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발대식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위원장에는 충남대학교 이진숙 총장, 부위원장 조강희 병원장 등이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들로 참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20년 암환자의 자체충족률(암 환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시도에서 진료받은 비율)은 대전 65.9%, 충남 37.3%, 세종 21.0%로 상당수의 암환자가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2009년 암환자 자체충족률이 78.7%(대전지역암센터 제공)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지역 암환자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병원 ‘새 암병원’은 One-Stop 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암환자가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최고의 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 치료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연구혁신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새 암병원 건립이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미래 의료발전의 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강희 병원장은 “새 암병원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수도권 못지않은 수준 높은 암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수도권까지 힘들게 가지 않아도 수월하게 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의 암병원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치마버섯 추출 베타글로칸, 장 기능개선에 효과
 -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지원센터 연구팀, 인체시험적용 효과 입증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지원센터 장희연 연구원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지원센터 장희연 연구원

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가 치마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이 장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옥 교수와 장희연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치마버섯 유래 베타글루칸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장 기능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7월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변비가 있는 성인 대상으로 8주간의 베타글루칸 섭취가 배변횟수의 증가와 함께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키고 대장통과시간(Colon transit time, CTT)의 감소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 학술지(Journal of Functional Foods, nutrition과 dietetic분야 상위 20%, Impact Factor: 5.6)에 게재됐다.

장희연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난소화성 다당류로 분류되는 치마버섯에서 유래한 베타글루칸의 새로운 기능성(배변기능)에 대한 과학적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며 “개발사인 ㈜큐젠바이오텍에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 추진과 함께 학술마케팅을 통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과제는 ㈜큐젠바이오텍과 농촌진흥청의 농생명바이오식의약소재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는 2004년 개소하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한 국내 유일 ‘기능성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임상시험 수행기관’으로 2007년부터 총 320여 건의 K-food 및 식품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총 25건이 개별 인정 등록 등 의료진과 협력해 식품의 기능에 대한 안전성 평가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척추학회서 척추협착증의 새로운 분류법 발표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제23차 국제척추학회 정기학술대회(ISASS;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에서 새로운 척추협착증 분류법을 발표했다.

국제척추학회(ISASS)는 약 80개국 3,000명 이상의 경‧척추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척추학회로 매년 1회 각국의 저명한 척추 전문의들이 임상·교육·술기 등을 교류하는 학술대회이다.

척추협착증에는 척추관협착증과 추간공협착증이 있다. 추간공은 척추 바깥으로 신경이 나가는 구멍이다. 추간공 부위에서 척추신경이 눌리면 통증이 심해, 많은 경우에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게 된다.

은상수 센터장은 MRI상 추간공을 형성하는 4가지 구조물 (추간공디스크, 황색인대, 후관절, 척추체)을 사용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만들었다. 기존에는 2가지 분류체계로 연부조직 구조물만 이용하고 있었는데, 뼈로 인한 협착증 2가지를 새롭게 추가한 것.

은 센터장은 “척추협착증, 추간공협착증은 흔한 질병으로 의사들끼리 소통할 때 자세한 분류가 필요하다”며 “어느 부위가 얼마나 심하게 눌렸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척추협착증의 심한 정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면 비수술 치료, 수술 방법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은상수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청담우리들병원 부원장,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 국방부 의무자문관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ISASS 아시아태평양학회의 국제위원으로 위촉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황웅주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
황웅주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

황웅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유영식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인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for Effective Lens Position According to Preoperative Axial Length’를 통해, 구조방정식 중 하나인 조건부과정분석을 통해 백내장 수술 결과를 예측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의 단점인 블랙박스 효과를 극복하는 취지에서 시행한 연구로, 수술 후 정확한 결과와 높은 시력을 얻기 위한 명확한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백내장 수술 결과 예측에는 인공지능 연구가 대세이고 미래이긴 하지만, 더불어 여러 연구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알고리즘을 찾기 위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연구뿐만 아니라 구조방정식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여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화순전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남택근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남택근 교수

남택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에서 수여하는 ‘제3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과총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 종합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논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남 교수는 방사선종양학과 조익준(제1저자), 정재욱 교수와 함께 ‘정위 체부 방사선 치료를 받는 국소 간세포암종 환자의 예후 인자로서의 PIVKA-II (PIVKA-II as a surrogate marker for prognosis in patients with localized hepatocellular carcinoma receiving 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 결과 간암 환자들에게서 정위체부 방사선치료 후 간암표지자의 하나인 PIVKA-II 수치가 감소했거나, 일정 수치 (≤25 mAU/mL) 이하로 낮아진 환자군의 국소종양제어율과 무진행생존율이 유의하게 양호했음을 규명했다.

앞서 남 교수는 같은 논문으로 지난 5월에 열린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전년도 학회지의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ROJ(Radiation Oncology Journal) 논문상’을 받았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원사업 선정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최근 의생명연구원 산하 임상시험센터(임상시험센터장 박도심)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 공고한 2023년 ‘국가 임상시험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충남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하며 국가 임상시험 관리시스템(CTMS) 보급 및 확산을 통한 범국가 임상시험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국가 CTMS 도입과 운영은 국내 임상시험 연구환경 개선 및 효율적 자원관리를 통해 임상시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사업 컨소시엄 기관들의 임상시험 참여 기회를 확대, 임상시험대상자 모집조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상시험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효과를 가져온다.

박도심 임상시험센터장은 “CTMS 도입과 운영, 교육을 통해 임상시험 인프라 강화와 차질 없는 안전한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 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함께 급속한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임상시험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웰빙·웰다잉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생 모집

인천성모병원 웰빙 웰다잉 위한 프로그램 교육 안내문
인천성모병원 웰빙 웰다잉 위한 프로그램 교육 안내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광역시청 공모사업인 ‘2023년 호스피스 교육·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민의 웰빙과 웰다잉을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 1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3일부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3별관 1층 배움터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5주간 실시된다.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웰빙과 웰다잉은 서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삶과 죽음에 있어 시민들 스스로가 준비하는 노력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인천시민이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고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웰빙과 관련해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정복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교육 △건강한 삶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 △건강한 삶을 위한 심혈관 질환 관리로, 웰다잉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나를 지키는 돌봄, 호스피스 △인간답게 죽을 권리(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해보기 △버킷리스트 작성 프로그램으로 각각 구성된다. 강사진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진과 웰다잉 전문강사진이 맡는다.

이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 시니어 서포터즈단으로 구성돼 인천시 웰빙-웰다잉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리더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 신청은 온라인 폼(https://forms.gle/v6QZcHmMT9RCcejf6)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또는 전화(032-280-6227)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인천성모병원은 1기 교육에 이어 2기, 3기 ‘브라보 마이 라이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기 교육생 모집은 8월 28일부터, 3기 교육생 모집은 10월 16일부터 이루어진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종양학 저널에 논문 게재

김도훈 충북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김도훈 충북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김도훈 충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논문 ‘불편한 진실: 폐암에서 개흉술과 미세침습수술의 체계적 고찰 및 메타 분석’이 종양학 국제학술지 ‘Cancers’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미세침습수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을 경계하고 기존 수술방법의 장점을 동시에 고려하여, 의료진들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최신의 방법이 아닌 ‘최선의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선의 결과를 위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자는 주제를 담고 있어 폐암 수술 방법 선택에 있어 실질적인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감사와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간사를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신경집중치료 인증의 획득

신의규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신의규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신의규 건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로부터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 자격을 최근 획득했다.

대한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의 제도는 학회에서 주관하는 수련 및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통과한 의사에게 부여되며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신경계 중환자는 뇌졸중, 뇌전증, 뇌염, 뇌출혈, 뇌부종 등 중증 신경질환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이런 환자들은 뇌의 손상이 주된 문제기 때문에 일반 중환자와는 치료 접근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뇌 손상이 있는 신경계 중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현재 전국에 신경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중 중환자세부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의사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뇌종양과 외상성 뇌손상 등 신경계 중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과정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건양대병원을 찾는 신경계 중환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패혈증, 나이와 성별 따라 ‘사망 위험도’ 차이
-나이 들며 남자는 사망위험 ↑, 여자는 일정 수준 유지
-서지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패혈증 ‘표준 진료지침’ 정립 필요”

성별과 나이에 따라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위험도가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혈증은 박테리아가 혈액 속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이다. 초기 치료가 빨리 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패혈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 국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호흡기내과)·고령은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팀은 ‘나이와 성별’이 패혈증 환자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한국패혈증연대에서 수집하고 있는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에서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19개 병원 응급병동에서 패혈증 및 패혈 쇼크로 진단된 19세 이상 성인환자 6,442명을 대상으로 환자 나이와 성별에 따른 병원내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이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관계가 아닌,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함께 면역 체계 변화가 영향을 줄 것이라 가정했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망 요인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자 비선형적 관계 분석에 적합한 스플라인 보간법(Spline Interpolation)을 사용했다.

전체 환자 사망률을 성별에 따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115% 더 높았다. 반면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는 남성이 여성 대비 사망 위험도가 57%로 크게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남성은 사망 위험도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선형적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별에 따라 감염 경로도 달랐다. 호흡기감염은 여성(37.4%)보다 남성(53.8%)에게 더 많았고, 요로감염은 남성(14.7%)보다 여성(29.8%)이 2배 이상 더 많았다. 한편 19세부터 50세 사이 환자군에서 호흡기감염으로 인한 입원 중 사망률을 성별로 비교했을 때 남성의 상대 위험도가 29%로 현저히 낮은 특징을 보였다.

서지영 교수는 “패혈증은 기관에 따른 편차가 커서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정립하기 위한 근거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를 시행하여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환자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 교수는 한국패혈증연대에서 패혈증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 이행 정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치료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다기관 레지스트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임상역학연구센터에서 레지스트리 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중환자관리(Critical Care)’ 최근호(IF 19.344)에 게재됐다. <박해성·phs@kha.or.kr>


◆ 콜레스테롤 배출 유전자 기능 확인

- 간에서 Cdkal1 유전자 억제하면 HDL 수용체 증가해 콜레스테롤 배출 ↑

콜레스테롤 배출에 관여하는 Cdkal1 유전자 기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팀은 간의 Cdkal1 유전자를 억제하면 HDL 수용체가 늘어나 콜레스테롤 배출이 활발해진다고 7월 1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게재됐다.

콜레스테롤을 간에 전달해 담즙으로 배출하는 대표 입자가 고밀도지단백(HDL)이다. 콜레스테롤이 HDL로 넘어가는 것이 체외 배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콜레스테롤 유출능(cholesterol efflux capacity)’이라고 부른다. 최근 10년 사이에 이 기능이 좋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이 적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2018년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Cdkal1 유전자가 콜레스테롤 유출능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dkal1 유전자가 어떻게 이 기능을 좌우하는지, 그리고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까지 영향을 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dkal1 유전자의 역할을 확인했다. 먼저 간에서 Cdkal1 유전자를 제거한 마우스와 대조군 마우스 혈액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을 비교했다.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대식세포를 각 마우스 혈액으로 처리한 뒤 대식세포 밖으로 유출되는 콜레스테롤 양의 차이를 확인했다. Cdkal1 유전자 제거 마우스 혈액을 사용했을 때 배출량이 27% 높았다.

Cdkal1 제거 마우스에서 콜레스테롤 배출 촉진 과정. 말초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넘겨받은 HDL 대사가 조절되는 동시에 간 표면에 증가한 SR-B1에 콜레스테롤 전달이 늘어난다.
Cdkal1 제거 마우스에서 콜레스테롤 배출 촉진 과정. 말초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넘겨받은 HDL 대사가 조절되는 동시에 간 표면에 증가한 SR-B1에 콜레스테롤 전달이 늘어난다.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대식세포를 마우스 체내로 주사한 뒤 콜레스테롤이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는 양도 Cdkal1 제거 마우스에서 최대 42% 높았다. 또 Cdkal1 유전자 제거 마우스에서 대동맥에 생기는 동맥경화 면적도 작은 경향을 확인했다.

간에서 Cdkal1 유전자 제거했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분석한 결과, HDL 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HDL 수용체인 SR-B1 단백질이 증가해 HDL로부터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넘겨 받았다.

이상학 교수는 “간에서 Cdkal1이 억제되면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궁극적으로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는 핵심적인 매커니즘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콜레스테롤 배출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Cdkal1 유전자의 기능을 밝혔다”며 “연구 결과는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고난이도 희귀질환 전문가 협진체계 구축

- 세종충남대병원 김유미 교수 전문 소통 플랫폼 마련

김유미 교수
김유미 교수

김유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민간사업으로 진행한 ‘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사업’ 연구과제 사업책임자로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사업은 대한의학유전학회가 수주했으며 사업책임자인 김유미 교수는 국내 의학유전학 분야 명의들과 함께 의료진을 대상으로 고난이도 희귀 유전질환 환자의 유전 진단 결과 해석, 치료 방향성 제시 등 전문 소통 플랫폼을 통한 진료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의학유전학 명의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이도 희귀 유전질환의 치료 방향성 모색과 정기적인 교육, 의료정보 공유 등 전문가 협진체계 구축에 나서는 것이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의미하며 이제까지 7,000여 종에 이르는 희귀질환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미 교수는 다학제적 특성을 가진 희귀질환을 고려해 유전 진단 결과 해석, 치료 방향성 제시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 자문 및 협진체계를 마련해 유전체 분석 이후 진단 과정에서 겪는 임상 의료진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진단 후속지원 서비스 메뉴를 신설해 의료진 의료시스템(https://is.kdca.go.kr)이 개설됐다.

진단 후속지원을 위해 ‘희귀질환 임상유전체 검사결과 상담포럼’을 신설하고 월 1회 이상의 정기 또는 상시 자문과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부와 학회 주도의 해당 희귀질환 전문가 상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진 간 지식 공유 및 협업 강화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에 따른 지역 의료격차 해소, 환자 거주지 중심의 진료 지원체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미 교수는 “희귀질환은 각 질환의 대상자 수는 매우 적지만 질환 내용이 복잡하고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진료, 체계적인 다분과 협진 진료, 가족 유전상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 진료하는 의료진 모두 어려움이 있다”며 “풍부한 진료 경험과 전문 고견을 가진 교수님들이 자문위원으로 함께 참여했고,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대한의학유전학회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의료진들 뿐 아니라 희귀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귀질환 진단 후속지원 사업 자문위원으로는 △유한욱 교수(분당차병원) △이동환 교수(단국대병원) △이진성 교수(부천세종병원) △정해일 교수(서울적십자병원) △김중곤 교수(서울의료원) △최병옥 교수(삼성서울병원) △채종희 교수(서울대병원) △고정민 교수(서울대어린이병원) △이범희 교수(서울아산병원) △손영배 교수(아주대병원) 등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돼 도움을 줄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준호 교수, 23대 1 경쟁률 뚫어

- 슬관절 분야 다수의 연구 결과 꾸준히 발표, 긍정 평가

김준호 교수
김준호 교수

김준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제15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8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준호 교수는 2016년 3월부터 정형외과 임상강사로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 연구 활동에도 끊임없이 매진해왔다. 4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고, 골관절염 환자의 근위 경골 절골술 관련 연구를 주로 진행했다. 또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법(ADMSC) 임상연구 등 주목받는 골관절염 최신 치료법들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로 높은 영향력지수(IF, Impact Factor)를 기록하는 등 연구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22년에는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 장려상, 올해는 대한슬관절학회 우수 기여상을 수상했다.

이번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은 임상 업무 부담이 많은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도 이처럼 양질의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어려움 및 한계에 봉착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으나, 소명의식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결과가 상을 받는 영예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자의 열정과 소명을 몸소 보여주시며 지도해주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강일 교수님과 진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은 LG화학이 후원해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세계 의학의 선두주자가 될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된 학술상이다.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발표된 제1저자 논문을 중심으로 △임상강사 연차 △총 논문수 △연간 논문수 △논문 중 가장 높은 IF(Impact Factor) △두 번째로 높은 IF △IF 총합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15명이 지원해 2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김준호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슬관절 분야를 세부 전공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늘어나는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에 대해 활발한 연구 활동과 진료를 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1년부터 4주기 연속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의무부총장 백순구)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유효기간은 2023년 7월 6일부터 2027년 7월 5일까지 4년간이다.

이번 인증에 따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입증받았다.

의료기관 인증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는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총 4개 영역 13개 장에서 92개 기준 및 512개 조사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증조사위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병원을 방문해 진료 프로세스 및 관리체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운영실태를 평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주기 인증조사에 대비해 3차에 걸친 자체 평가 실시, 2차례의 자체 서류 점검, ST-PPT 점검, 보직자 라운딩, 직원교육 등 체계적으로 평가를 준비해왔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환자 안전 보장활동 △질향상 및 환자안전 운영체계와 환자안전 사건관리 △감염예방·관리 체계 및 감염예방·관리교육 △직원안전관리활동 △보안관리 및 화재 안전 관리활동 기준에서 최상위 등급인 ‘목표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함’ 평가를 받았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은 “모든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노고를 바탕으로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인증평가를 통해 우리기관이 중부권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서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고 강점은 더욱 살려 도약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임상시험센터 개소

기존 870㎡ 규모에 더해 1,207㎡ 공간 추가 확보, 두 배 이상 공간 및 인프라 확대

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 50병상 규모의 연구병동 및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등 갖춰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 다섯번째) 외 관계자들이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 다섯번째) 외 관계자들이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자체 연구 클러스터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임상시험센터를 확장 개소하며 7월 14일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본관에서 운영 중인 870㎡ 규모의 기존 임상시험센터에 더해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 1,207㎡ 공간을 추가 확보해 초기 임상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확장 개소에 따라 임상시험을 위한 전체 공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는 50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비롯해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무균조제실, 5개의 진료실, 상담실과 대상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와 의뢰자의 필요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초기 임상시험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연구 참여 환자, 대상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소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84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갖추게 된다.

송정한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2011년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한 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혁신적인 신약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근욱 임상시험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임상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국제적으로도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고, 연구 수준도 높여 글로벌 임상시험기관으로서 한 층 더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약리학과 정재용 교수는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통해 초기임상시험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해 왔던 탁월한 중개연구 인프라와 초기임상시험의 축적된 경험을 살려 국내외 제약기업의 초기임상시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후천성 청각신경병증 난청 환자, 인공와우수술 통해 어음변별능력 향상 가능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좌) 김예리 진료전문의(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좌) 김예리 진료전문의(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이 그동안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한 뚜렷한 지침이 없어 수수께끼로 여겨졌던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진단, 청각재활, 인공와우 수술의 결정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치료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각신경병증은 소리 자체는 잘 감지가 되는데 반해, 말소리를 구분하는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난청의 한 형태를 가리킨다. 그중에서도 후천적인 청각신경병은 보통의 난청 환자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쉽게 시행할 수 있는 보청기 재활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재활 및 치료방법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최병윤 교수, 1저자:김예리 진료전문의)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료실을 방문한 모든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이 얼마나 흔하게 나타나는지와 진료현장에서 이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 환자들의 청각재활방법을 비롯해 인공와우수술 중 측정된 ECAP 전극반응과 수술결과를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난청 환자들은 총 293명으로, 순음 청력역치가 26~70데시벨에 속하는 경도 및 중등 난청에 해당되었으며, 6세에서 60세 사이에 난청이 시작된 경우만 포함됐다. 이 중 5.1%에 해당하는 총 15명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60%가 저주파 쪽의 청력이 고주파 쪽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쁜 ‘상승형 청력도(저주파 난청)’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난청에서 상승형이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패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청각신경병증을 의심해봐야 할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

또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으로 진단된 15명 중 원인 유전자는 총 7명에서 확인되었다. 원인 유전자의 발견은 청각재활의 종류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유전자 발현 부위 자체가 인공와우 수술의 예후를 예측하게 해줄 뿐 아니라, 기존에 각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청각신경병증의 인공와우 결과가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

원인 유전자가 발견된 환자들은 흥미롭게도 모두 상승형 청력도를 보였다. 따라서 진료현장에서 상승형 청력도 환자를 진료할 때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면 원인 유전자를 찾을 확률이 매우 높고, 청각재활 방침을 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후천성 청각신경병증 환자 중 13명에게 청각재활 수단으로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했고, 수술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병변이 내유모 세포나 인접 지지세포, 시냅스에 국한된 환자는 물론이고, 수상돌기나 신경원세포를 포함하고 있어 기존에 수술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경우에도 수술 후 유의미한 말소리 변별과 청각회복을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원인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 중 전극반응이 좋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인공와우를 통해 어음 변별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는 것이다. 유전자의 발현 위치가 신경원세포를 포함하는 경우에도 수술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근거가 정립되어 의미 깊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소리 감지나 순음 청력은 남아 있지만, 말소리 변별이 순음 역치에 비해 현저히 낮은 환자들의 경우, 전문의의 정밀한 진료를 통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은 아닌지,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을 1천여례 이상 시행해 온 권위자이자 청각재활 전문가로,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Otology and Neurotolog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원격 협진 플랫폼 전자서명 글로싸인 서비스 제공

 ㈜가천헬스케어텍 개발 원격협진 온라인 플랫폼의 보안성 강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원격 협진 플랫폼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선도 기업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대표 라민상·강민철·이병두 / 이하·비즈니스온)의 ‘글로싸인(Glosign)’ 전자서명 시스템을 최근 오픈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도 의료인간 원격협진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인천지역 요양병원과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대표 이범석)은 원격협진 온라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으며, 글로싸인 전자서명은 온라인 기반의 협진 상황에서 개인정보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 보장을 위한 문서 위변조 차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개인정보 데이터의 보안성과 안정성면에서 글로싸인 전자서명 도입으로 감사추적 인증서와 같은 중요 정보에 대한 로그 기록은 물론, SSL 암호화전송, DB암호화 및 난독화, AWS 이중 백업 및 보안을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다.

글로싸인이 제공하는 완벽한 보안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통해 진료 의뢰와 예약, 결과 조회 등의 업무를 사용자 동의를 거쳐 간편하게 의료진에게 제공, 의료진은 문서 작업 등의 시간을 절약하여 의료에 집중할 수 있으며,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도 완벽하게 지켜진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원격 협진 플랫폼을 통해 협력 의료기관들의 의료진이 환자진료 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과 상호 의사소통을 하면서 진료함으로써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안성이 보장 된 전자서명이 의료기관들의 원격 협진에도 사용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의료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우울증-염증 유전자 관계 규명

고려대 안암병원 함병주 한규만 교수, 건국대, 한동대 공동 연구팀

함병주 교수
함병주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이 건국대학교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학교 연구팀(안태진 교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다양한 생물학적 원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뇌의 기능적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동물에서 염증 조절 경로인 인터페론(Interferon)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19세~64세 사이 성인 중 우울증 환자 350명과 정상 대조군 161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특정한 부분에 생기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군은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염증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의 DNA 메틸화(DNA methylation) 정도에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것은 우울증 동물 실험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환경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염증 유전자의 DNA 메틸화에 생긴 변화로 인해 염증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 할 수 있다. 염증 유전자의 발현은 뇌를 비롯한 체내 염증 상태를 증가시킬 수 있고,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에 구조적 이상을 일으켜 우울증을 발병시킬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와 정상 대조군의 뇌 MRI를 이용해 대뇌 피질 두께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에서는 염증 관련 유전자들의 DNA 메틸화 정도가 증가할수록 전두엽 부위의 대뇌 피질 두께가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함병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우울증뿐만 아니라 뇌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로 염증 유전자의 발현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취약성을 평가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 관련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규만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개인의 우울증 발병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발병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Correlation between immune-related genes and depression-like features in an animal model and in humans’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Brain, Behavior, and Immunity (Impact factor: 15.1)’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환경부 주관 ‘화학제품 중독감시센터 구축 기반 마련 연구사업’ 선정

윤성용 순천향대 구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윤성용 교수
윤성용 교수

윤성용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화학제품 중독감시센터 구축 기반 마련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화학제품 중독감시센터 구축 기반 마련 연구사업은 화학제품으로 인한 건강피해의 예방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안전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여 화학제품 노출로부터 국민 건강을 적극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한국형 중독정보센터 도입을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윤성용 교수팀은 연구자의 우수성 및 역량과 의지를 인정받아 화학제품 중독감시센터 구축 기반 마련 연구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생활화학제품 안전정보와 챗봇(Chatbot)을 연계한 통합 정보 대응체계 구축 △응급의료 환자에 대한 기관별 분산된 정보 수집 및 DB구축 △화학제품 중독감시센터 구축·운영 마련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0개월간이며, 약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윤성용 교수는 “대화형 챗봇(Chatbot)을 개발하여 정확한 정보를 24시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DB화하는 감시체계를 만들겠다”며, “피해사례를 예측, 분석하여 중독 조기발견과 사전적 사고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지역별 병원과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대응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태훈 전임의, 제1회 세계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 ‘Best Presentation’ 수상

강태훈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연구가 7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The 1st World Congress of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에서 Best Presentation로 채택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양방향 척추 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하고 대한신경외과학 연구재단에서 기획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최우수 연구 주제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강태훈 전임의는 ‘국소마취하(척추기립근면 마취)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유효성과 다른 마취법과의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태훈 전임의는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연구가 세계적인 학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며, 논문을 지도해 주시고 기회를 주신 이재협 병원장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척추 수술의 전 세계적 동향은 기존의 상처가 큰 수술에서 내시경 수술과 같은 미세수술로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필두로 점차 그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그중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비교적 적어서 고령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고 조기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환자의 통증을 경감하고 내시경 수술의 이점이 증대 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여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폐암 연구팀,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최우수 학술논문상’ 수상

사진 좌측부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최주환,영상의학과 용환석
사진 좌측부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최주환,영상의학과 용환석

고려대 구로병원 폐암 연구팀(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최주환,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이 최근 개최된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흉부 CT 영상과 폐기능 검사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호흡재활 치료의 유효성 확인 연구 (Usefulness of Pulmonary Rehabilitation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Based on Pulmonary Function Tests and Muscle Analysis Using Computed Tomography Images)’이라는 주제의 연구논문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의 1저자인 최주환 교수는 “이번 논문의 가장 큰 의미는 누구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려웠던 호흡 재활 치료의 유효성을 흉부 CT와 폐기능검사를 통해, 실제 호흡 근육의 보존과, 폐기능의 보존을 증명했다는 점”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교수는 “호흡재활의 의미를 좀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하고, 다시금 폐암 수술에서 수술전 호흡재활의 임상적 중요성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폐암 환자에서 호흡재활이 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는 “최근 호흡기 환자들에게 흉부 CT를 통한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실제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CT를 통해 호흡 근육의 정량화를 시도하였고, 이를 통해 호흡 재활이 실제적인 호흡 근육을 보존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앞으로 흉부 CT를 통해 다양한 인자들을 더욱 개발하여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서려경 교수, 프로복싱 한국챔피언 등극

서려경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챔피언에 등극했다.

서려경 교수는 7월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만에 TKO로 꺽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서 교수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함으로써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한 서 교수는 2020년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한 지 3년 만에 한국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서려경 교수는 “바쁜 시간들을 쪼개 땀흘려 훈련해 온 시간들이 떠오른다”면서,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사와 프로복서 역할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 신상엽 연구위원 “수해 발생 시 오염된 물과의 거리두기 중요”

장마와 집중호우 시기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대처법 담은 건강정보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의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장마와 집중호우 시기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대처법’에 대한 제언을 담은 건강정보를 17일 내놓았다.

신상엽 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최근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홍수나 수해가 발생하는 지역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해 매개되는 수인성 감염병이다”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은 “수해나 홍수에 노출된 모든 물은 100% 하수에 오염된 물로 간주해야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 장마와 집중호우 시기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대처법

코로나19의 경우 지난 5월부터 확진자 수가 매주 증가 추세에 있다. 다만 바이러스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생존력이 감소하고, 방학과 장마가 맞물려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당분간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는 고위험군 대상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유행이 정점을 찍고 완연히 감소하는 양상으로, 최근에는 산발적인 환자 발생만 보고되고 있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던 코로나19나 엠폭스의 유행은 현재 소강상태로 기존 의료체계에서 무리 없이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홍수나 수해가 발생하는 지역이 많이 나타나면서 수인성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수나 수해 등으로 외부에 노출된 물은 쉽게 말하면 하수에 오염된 물이다. 하수에 오염된 물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비롯해 여러 유해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 시 식중독,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렙토스피라증, 피부감염 등의 수인성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신 연구위원은 홍수나 수해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거나 복구작업을 돕는 경우 다음과 같은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과 방수가 되는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 오염된 물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 물에 노출된 피부나 상처는 수시로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한다.

◇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고, 물은 끓여서 마시거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섭취한다.

◇ 발열이나 설사, 피부 상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를 받는다.

KMI 연구위원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은 마스크 착용이나 격리 등을 통한 환자와의 거리두기가 중요한 감염 예방 수단이 된다. 그런데 홍수나 수해 상황에서는 오염된 물이 주된 감염원이기 때문에 오염된 물과의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2023년도 전공의 워크숍 개최

이틀간 60여명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발전 다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7월 8~9일 양일간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23년도 전공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련 중인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50여명과 주요 보직자 등 모두 6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환자와의 소통’을 주제로 소통전문가 유수란 강사의 CS 강의가 있었다. 또 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등 각 진료과별 교수와 레지던트들이 각자 자신의 진료과를 소개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화합의 자리도 있었다.

김우경 병원장은 “새로운 인턴들을 환영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CS를 비롯한 화합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그동안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앞으로 남은 수련 과정을 해나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크숍을 개최한 교육수련부는 병원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직자들과 참석자들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전공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우수 전공의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조정연 △부원장 최승호

(임기 2023년 7월 9일 ~ 2025년 7월 8일)


◆ 서울케어-보라매병원 건강돌봄 네트워크 사업, 퇴원 환자 위한 건강 돌봄 키트 제작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서울케어-보라매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사업’ 참여 환자에게 퇴원 후 건강관리와 자가 간호 촉진을 지원하고자 건강돌봄 키트를 제작·배부한다고 밝혔다.

이 키트는 퇴원 환자들의 위생 돌봄을 위한 마스크, 휴대용 손소독제, 손톱깎이 세트와 건강 돌봄을 위한 알약케이스, 밴드 세트, 그리고 체력 돌봄을 위한 악력볼과 스트레칭 밴드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케어-보라매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사업은 커뮤니티 케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퇴원계획 수립 및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시작된 사업이다.

이를 위해 보라매병원 입원 환자 중 건강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스크리닝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그리고 의료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돌봄 요구도 평가 및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퇴원 후 모니터링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재입원 위험이 높거나 스스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가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에서 중추적이며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질병의 예방과 회복, 사회 관리까지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취약 계층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탈감작 치료에도 어려웠던 신장이식, 공여자 교환 이식으로 성공

 서울대병원, 신장 교환 이식 진행한 두 쌍의 이식 환자 원활한 이식 신장 기능 보여

신장 교환이식 모식도
신장 교환이식 모식도

혈액형이나 이식 적합성이 달라 신장 이식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항체를 제거해 이식을 가능하게 하는 탈감작 치료를 받는다. 최근 여러 차례의 탈감작 치료에도 이식 부적합으로 인해 신장 이식이 어려운 두 명의 환자가 공여자 교환 이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을 받고 1년간 이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하종원·민상일·정창욱·육형동·이하정·김용철 교수팀은 지난해 1월 신장 공여자 교환 이식을 진행한 두 쌍의 이식 환자와 가족이 현재 원활한 이식 신장 기능을 보이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7월 17일 밝혔다.

지난 1991년 국내 도입된 ‘신장 공여자 교환 이식’은 선정된 장기 기증자와 수여자 간 혈액형 및 적합성이 다르거나 림프구 교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등 이식 실패의 우려가 클 때 시행한다. 이 이식법은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 대기자의 정보를 대조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가족을 찾아 교환 이식을 진행한다. 하지만 면역억제제의 발전과 탈감작 치료의 본격화로 면역 부적합 환자들의 신장 이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교환 이식은 국내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성공적인 공여자 교환 이식 사례가 나왔다. 초기 탈감작 치료에도 면역 부적합 상태를 해결하기 어려웠던 두 명의 환자는 성공적인 공여자 교환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환자 A씨는 과거 어머니와 남동생으로부터 두 번의 신장 이식을 받았으나, 세 번째 재이식이 필요해 배우자 공여 이식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수차례의 반복적인 탈감작 치료에도 교차 반응 검사에서 지속적인 양성 결과 및 높은 항체 수치로 인해 이식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18년 전 남동생에게 한차례 신장 이식을 받은 바 있으나, 기존 질환의 재발로 배우자 공여 재이식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공여자와의 혈액형이 부적합하며 항체 수치가 높아 반복적 탈감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 B씨는 탈감작 치료 중 혈압이 저하되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며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힘겨운 치료가 반복되며 신장 재이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같은 날 수술이 예정되어 있던 두 환자에게 ‘공여자 교환 이식’을 제안했다. 환자 A씨는 환자 B씨의 공여자에게, 환자 B씨는 환자 A씨의 공여자에게 각각 신장을 이식받는 방법이었다.

기존에는 두 환자 모두 항체 유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이식 진행이 어려웠다. MFI(Mean Fluorescence Index)값을 바탕으로 항체의 강도를 구분하는데,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강도가 강하고 이식 후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교환 이식 교차 반응 검사에서 항체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두 환자는 공여자 교환 이식을 진행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신장 이식을 받게 됐다. 동시 교환 이식 후 두 환자 모두 순조롭게 회복했으며, 1년 이상이 지난 현재도 이식받은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이는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하종원 교수팀을 비롯한 간호사 및 코디네이터 등 의료 인력의 우수한 상황 판단과 신장이식 3,476례에 달하는 뛰어난 술기로 만들어낸 최적의 결과다. 특히 혈액형이나 적합성이 다르고 여러 차례의 탈감작 치료를 받았음에도 이식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대체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환자 A씨는 “세 번째 재이식을 받게 된 상황에서 탈감작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도 교차 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걱정이 많았다”라며 “성공적인 공여자 교환 이식 방법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는 “여러 차례 이식을 받은 재이식 및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기증자가 있더라도 탈감작 치료만으로는 성공적인 이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탈감작 치료를 병합한 공여자 교환 신장 이식이 단일 병원을 넘어 여러 병원 간에도 활성화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인 신장 이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명지성모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이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거두며 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명지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조민주 과장이 폐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조민주 과장이 폐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명지성모병원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주요 평가지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서 명지성모병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제8차 적정성 평가, 천식 제9차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며 의료 질이 높은 병원임을 공인받은 바 있다.

허준 의무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에 이어 폐렴까지 본원 내과 진료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입증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질 관리를 통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으로서 급성기 뇌졸중,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세계 뇌의 날’ 기념 건강강좌

- 세종충남대병원, 7월 20일 오후 3시부터 본관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을 기념해 7월 20일(목) 오후 3시부터 본관 4층 세미나실에서 시민대상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인류의 뇌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된 세계 뇌의 날(7월 22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뇌와 관련한 다양한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뇌를 통해 보는 삶, 신경과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한 뇌 여정’을 주제로 펼쳐진다.

신경과 김은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두통과 코골이 질환에 대한 맞춤형 눈높이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강의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신경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진다.

이번 건강강좌는 뇌 질환에 관심 있는 시민이나 내원객이면 사전 등록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김은영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뇌 건강 질환에 대해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뇌의 날은 세계신경과협회(World Federation of Neurology)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뇌전증에 대한 지원을 결의한 것을 기념해 인류의 뇌 건강을 증진할 목적으로 지정한 기념일로 2015년부터 시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
- 암 환자 경험 공유해 심리적 안정 돕기 위한 목적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함께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 전시회 기념식을 진행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로 기획된 암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치료받는 암 환자들이 ‘세줄 일기’ 모바일 앱을 통해 행복과 감사 등의 주제로 세줄 짜리 글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같은 경험을 하는 암 환자끼리 격려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장암·위암·육종암 경험 환자 13명의 사연을 공유한 일기와 사진들로 구성됐으며 기념식에는 강준구 한림대성심병원 진료부원장과 박인제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총괄부문 본부장, 환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준구 진료부원장은 “암 치료 과정은 환자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암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들과 완치 후 새 출발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 작품들은 7월 28일까지 한림대성심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공모전 결과 발표
- 최우수상에 ‘응급실 대기시간의 이유와 협조에 대한 수기’ 선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응급실 이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강화를 위한 ‘나의 일터, 응급실에 대한 이야기’ 공모전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5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5주간 진행됐으며, 응급실 과밀화 해소 등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처음 시행됐다.

공모 주제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와 해결방법(응급실이 과밀화, 응급실 폭언・폭행 등)’, ‘내가 경험한 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 우수사례’였으며 공모 기간 동안 총 42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공모전 제출작 심사를 위해 응급의료 및 홍보 전문가가 서류심사를 진행했으며 주제 적합성, 참신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공모전 최우수상은 ‘대기시간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진료를 미리 준비하는 시간입니다’로, 3일간의 연휴로 대기 환자가 늘어난 혼잡한 응급실에서 대기시간을 이해해 주고 진료를 위해 협조해 준 환자와 보호자의 바람직한 상황을 풀어낸 수기다.

우수상은 ‘소중한 한 분을 살리기 위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곳’과 응급실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자제를 위한 내용을 담은 ‘나는 당신의 아픔을 안다’가 선정됐다.

공모전 입선작은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되며 올바른 응급실 이용을 위한 인스타툰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재로 활용해 응급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성중 센터장은 “이번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공모전이 응급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올바른 응급실 이용을 위해 국민이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심쿵 콘서트’ 시행
- 신운건 소화기내과 교수의 건강강의와 오페라·판소리 갈라 콘서트 등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7월 21일 오후 5시 30분 본관 6층 일송홀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심쿵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6월 16일 강동구청 열린뜰에서 진행된 첫 번째 ‘심쿵 콘서트’에 이어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과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한다.

총 3회에 걸쳐 열리는 심쿵 콘서트는 의학과 지역예술인이 함께 하는 독특한 콘서트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신운건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헬리코박터와 위장질환 바로 알고 관리하기’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의학 강의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지역예술인 이한나·윤상미의 오페라와 판소리를 접목한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양대열 병원장은 “이번 행사로 지역주민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병원 교직원 모두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심우섭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강동성심병원과 협력해 지역예술인 발굴 등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세 번째 ‘심쿵 콘서트’는 오는 10월 14일 하남시 감일동 보호수에서 영린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전립선 비대증’…소변 못 누는 급성요폐 주의해야
- 야간뇨, 빈뇨, 잔뇨, 절박뇨 등 하부요로 증상 나타나
- 감기약 및 부정맥 약물 등은 배뇨 곤란 증상 악화시키기도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

전립선 비대증은 2021년 한해에만 135만 명이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로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젊은 세대에서도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주로 50세 이상 중장년 남성에게서 호발하며 남성 호르몬, 노화와 관련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 50대의 약 50%, 60대는 60%, 70대는 70%가량이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은 남성의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로 정상적인 전립선은 밤톨 정도 크기인 15~20ml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소변볼 때와 정액 배출 시 불편함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소변의 배출속도가 느려지고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잔뇨, 절박뇨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호르몬과 노화도 그 중 하나다.

남성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과 환원형 테스토스테론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성장에 관여하는 환원형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진다.

50세 이상에서 환자가 급증하지만 2030 젊은 남성에게서도 발생하곤 한다.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사무직이나 운전직 종사자에게서는 이른 나이에도 나타나며 비만과 유전, 대사 증후군 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 진단은 하부요로증상, 방광출구폐색, 전립선 크기 증가 등 증상을 갖고 있을 때 가능하다.

진단을 위한 검사는 문진, 신체검사, 소변검사, 전립선 초음파 등이 있으며 소변검사는 혈뇨 유무 및 요로 감염 유무를 판별하는 필수검사다.

전립선 비대증은 우선적으로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전립선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 막혔던 소변 통로를 넓혀주는 작용을 한다.

약물 요법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의 배뇨 장애를 개선시키고 감염 등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장시간 지속되면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나이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약물치료로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없고 병이 경과되면서 점차 요류의 감소, 잔뇨량의 증가, 증상의 악화 등이 진행된다.

전립선비대증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이 있다.

급성요폐는 갑자기 소변을 볼 수 없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하복부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으로, 상태가 지속되면 방광근육의 수축력이 소실돼 치료 후에도 방광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 등이 방광 근육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급성요폐가 더 발생하기 쉽다.

증상이 악화되면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해 응급실을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전립선 건강을 체크해야 하며 장기간 앉아있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감기약이나 부정맥 약물, 신경안정제 등은 배뇨곤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해야 하고 음주는 적절히 하고 고칼로리 식단을 줄여야 한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은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향후 급성요폐의 발생이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개 과도한 음주, 감기약 복용, 추운 날씨, 장시간의 운전 등으로 증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전립선 비대증은 급성요폐의 흔한 원인으로, 전립선에 의해 압박된 요도가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요폐 증상이 나타난다”며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전립선과 방광의 근육이 수축해 급성요폐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부언했다.

그는 끝으로 “급성요폐를 예방하려면 소변을 억지로 참지 말아야 하고 전립선 비대증을 올바르게 치료해야 한다”며 “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전립선 비대증 초기 증상이 발견되면 진료를 통해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5회 연속 1등급 선정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5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폐렴 적정성 평가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실시한 결과를 평가했으며 한양대병원은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주요 평가지표는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등 6개 평가지표 항목과 △첫 항생제 투여시간의 중앙값 △초기항생제 선택의 적합성 △항생제 주사 투여일수 중앙값 등 7개 모니터링지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형중 병원장은 “노인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입원 비율이 높고 합병증과 사망률도 더 높은 양상을 보이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검사를 통한 빠른 진단과 효율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중심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5회 연속 1등급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5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폐렴 적정성 평가는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항생제 치료를 실시한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42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판정도구 사용률 △객담(가래) 도말 및 배양검사 처방률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항생제 투여율로, 건보 일산병원은 6개 항목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중 입원 초기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병원도착 24시간 이내)과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김성우 병원장은 “2014년 1차 폐렴 적정성 평가부터 올해까지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해 폐렴 치료에 대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폐렴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 질 관리를 통해 환자들에게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가천대 의대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교수팀, 췌장암 표적 원천기술 개발

환자의 췌장암을 동물에 이식하여 맞춤형 항암제 효능성 증명

췌장암 환자로부터 도출된 암세포를 스스로 표적 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항암제의 모식도
췌장암 환자로부터 도출된 암세포를 스스로 표적 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항암제의 모식도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2%인 난치성 종양으로 개인마다 다른 유전적 성질과 표적 단백질의 다양성으로 인해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적 항암제의 효능이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환자의 다양한 종양 유전적 변형에 대응하는 맞춤형 표적 항암 플랫폼의 필요성이 제시됐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방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엑토좀 사업단 강동우 교수(의예과)팀은 최근 췌장암 표적 단백질을 줄기세포가 스스로 발현하게 하는 원리를 최초로 이용하여 췌장암을 정확하게 표적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SCIE 화학 분야 상위 1%의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임팩트 팩터 지수 32.086)에 표지논문으로 게재(frontispiece)됐다.

사진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준영 연구교수(제1저자, 가천대학교), 박준영(제1저자, 가천대학교 융합의과학과), 정용규(제1저자, 가천대학교 융합의과학과) 강동우 교수(교신저자, 가천대학교),박주환 교수(공동 저자, 가천대학교)
사진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준영 연구교수(제1저자, 가천대학교), 박준영(제1저자, 가천대학교 융합의과학과), 정용규(제1저자, 가천대학교 융합의과학과) 강동우 교수(교신저자, 가천대학교),박주환 교수(공동 저자, 가천대학교)

 

이번 연구는 박준영 연구교수(가천대), 박준영·정용규 박사과정 학생(가천대 융합의과학과)이 제1저자로, 공동저자로 박연호교수(길병원), 박주환 교수(길병원)가 공동저자로, 강동우 교수(가천대)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이용한 약물 전달체를 스템좀(Stemsome) 으로 세계 최초로 정의하고 췌장암 환자의 외과적 시술에서 추출된 암세포를 쥐에 이식한 췌장암 동물모델을 이용하여 스템좀의 환자 맞춤형 항암 효능을 증명했다. (그림 참조).

또한 기존 나노 항암제의 정맥 투여 (IV)로 인한 간 및 폐 축적을 대폭 회피할 수 있는 복강 투여 (IP) 방식을 통해 췌장 표적 성공률을 높였고 주변 장기 독성도 없어 기존 항암제 대비 안정성도 확보했다. 독성 평가 분석연구는 경북대 의대 김상현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두 가지 표적 항암제의 약물 투여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었던 중증 형질 변환 종양에 대해 줄기세포가 종양에 대하여 자가 인식 후 표적 단백질을 스스로 찾아내는 방식을 항암 시스템으로 적용함으로써, 기존 표적 치료제에 효능이 없는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표적 단백질이 알려지지 않은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종양뿐 아니라, 암의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내성 및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한 맞춤형 항암제 개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 성료..올해로 10회째

의료현장 속 사회복지 전문가의 지속적인 배출 및 양성방안 논의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14일, ‘의료현장 속 사회복지활동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제10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며 견고한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이 증대된 오늘날 의료현장의 사회복지활동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 및 양성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박중신 진료부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와 전공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태 병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은 올해로 10회째 개최를 기념하는 각계 인사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이봉주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장, 권지현 대한의료사회복자사협회회장, 최경숙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1세션에서는 ‘의료현장 속 사회복지 전문가 지속 배출방안’을 주제로 △사회복지 전공 교과 과정과 현장 간 연계 강화방안(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미국 의료현장에서 임상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자격제도(손해인 뉴욕시아동정신병원 심사평가부장) △호주 Clinical Social Worker 자격제도 및 현장경험 소개(김성민 The Canberra Hospital Mental Health Clinician)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2세션에서는 ‘보건의료현장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에 대한 고민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료사회복지사 수련제도 및 자격배출 현황과 과업(박아경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수련위원장) △수련지도 현장의 준비와 대응(정대희 서울대병원 의료사회복지팀장) 이상 2개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국내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의료사회복지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부터 의료사회복지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온 서울대병원은 매년 의료사회복지사 및 정신건강사회복지사에 대한 현장 특화 수련과정을 진행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배출 및 양성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국립암센터, ‘늘봄텃밭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치유농업 상생 협력…암환자 위한 사회경제적 활동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적극적 치료를 마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상생협력 시범사업 ‘늘봄텃밭 프로그램’을 8월부터 10월까지 8주간 운영한다.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함께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향후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연계해 직업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총 8회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내정원 프로그램, 테라리움 원예, 밀폐된 유리그릇이나 입구가 작은 유리병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과정 후 전문가 지도로 제작한 작품은 오는 9월에 개최 예정인 암 환자 사회복귀 지원 목적의 ‘리본(ReːBorn) 마켓’에서 직접 판매해 사회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늘봄텃밭 프로그램’은 전년도 프로그램 수료자가 메이트로 참여해 신규 참가자를 지원하는 활동가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일자리 창출 활동도 함께 병행되는 게 특징이다.

서홍관 원장은 “치유농업과 연계한 이번 ‘늘봄텃밭 프로그램’이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 치료 후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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