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코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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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코앞으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7.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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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오후 6시부터 전국에서 총파업 전야제 개최
의사인력 확충,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등 9.2 노정합의 이행 요구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7월 12일 저녁 6시 전국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13일부터 산별총파업에 돌입한다.

먼저 서울 이화의료원에서 진행되는 전야제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이화의료원지부(지부장 유현정) 조합원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야제는 보건의료노조 중앙에서 주관하는 공동 전야제 프로그램(1부)이 40분간 진행되며 이어 각 지역본부나 지부별로 별도 장소에서 전야제 2부 행사가 열린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화의료원 서울병원에서 진행하는 1부 보건의료노조 공동 전야제를 유튜브 ‘보건의료노조 TV’로 생중계할 예정이라면서 △나순자 위원장의 대회사 △산별총파업 7대 요구를 담은 영상 상영 △교섭 경과와 투쟁 조직화 상황보고 △7월 13일부터 진행하는 산별총파업 투쟁 일정 설명 △문화공연 △산별총파업 1일차 파업 지침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총파업 요구에 사용자와 정부가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7월 13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에는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 6만5,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며 총파업 기간 동안 인력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현장의 실상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제도화와 적정인력 기준 마련 △의사인력 확충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 △코로나 영웅을 위한 정당한 보상 △9.2 노정합의 이행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 핵심 요구 모두가 인력(부족)대란과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요구들이다”며 “7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총파업 투쟁 1일 차 총파업대회를 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7월 14일 지역별 거점파업과 전국 거점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서울, 세종, 부산, 광주에서 각각 파업 2일 차 총파업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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