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어린이 해열제 공급 원활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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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어린이 해열제 공급 원활해질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3.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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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콜대원 판매중단 따른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품귀…타 제품 생산 증대 요청
증산 독려 및 행정지원 등 지속해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

시중의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품귀 현상이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국 현장의 어린이 해열제 품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7월과 8월에는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의 품절 사태는 동아제약 챔프시럽의 GMP 위반으로 인한 행정처분, 대원제약 대원키즈펜시럽의 상분리 현상으로 인한 판매중단 등으로 유발됐다.

동아제약 챔프시럽의 경우 GMP 기준 미준수에 따른 행정처분은 완료(업체 의견에 따른 과징금 납부)됐으며, 진균 발생과 관련해서는 시험검사결과를 토대로 현재 품질부적합 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대원제약은 콜대원키즈펜시럽 상분리 현상에 대한 원인조사결과, 제제개선 입증자료 등을 식약처에 제출해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약국 현장에서 어린이 해열제 품절 사태가 유발, 식약처가 6월 간담회를 갖고 챔프‧콜대원을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 제조사인 텔콘알에프제약과 맥널티제약에 생산 증대 요청을 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현장에서 공급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나, 식약처는 점차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출입전문기자단의 취재 결과 텔콘알에프제약은 ‘내린다시럽’을 6월부터 지속 공급해 6월 13일 기준 2만 박스를 출하했고, 7월에는 18만 박스, 8월에는 12만 박스를 출하할 예정이다.

또한 맥널티제약은 자사의 ‘신비아시럽’과 4개 위탁품목(△조아제약 ‘나스펜시럽’ △신일제약 ‘파세몰시럽’ △진양제약 ‘이큐펜키즈에이시럽’ △일양약품 ‘아세트아미노펜시럽’)을 생산 중으로, ‘신비아시럽’은 7월 10일 기준 7만5천 박스를 출하 완료했고, 그 외 위탁품목 4만5천 박스를 7월 17일 출하할 예정이다. 8월에는 신비아시럽 및 위탁품목 총 13만 박스가 출하 예정으로 파악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챔프‧콜대원 판매중단 이후 어린이 감기 환자가 줄지 않고,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부족함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나, 6월 간담회 이후 다른 제품들도 공급되고 있어 점차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에 대한 증산 독려 및 행정지원 등을 지속할 계획이며, 대체제인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이미 충분히 공급되고 있음을 약사회 등에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식약처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약품의 부족 현상 해소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급중단 보고’ 및 ‘현장 모니터링 센터’ 등을 통해 의약품의 수급현황을 모니터링해 부족 원인에 따른 행정지원, 분산처방요청, 약가인상 요청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보다 내실있는 모니터링을 위해 ‘공급중단보고’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원료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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