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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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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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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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20대 천식 유병률 10년 새 7배…100명 중 5명
 - 20대 2007년 0.7%에서 2018년 5.1%로 큰 폭 증가
 -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증가 관련성 높아”

20대 천식 유병률이 최근 약 10년간 7배 이상 늘어나, 20대 100명 중 5명은 천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이세원‧이재승 교수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2,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천식 유병률이 2007년 약 0.7%에서 2018년 약 5.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이세원‧이재승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이세원‧이재승 교수

또한 천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인 70대 천식 유병률이 2018년 기준 약 4.6%, 60대가 약 3.8%로 나타난 것에 비해 20대 천식 유병률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20대 천식 유병률은 약 0.7%로 30대와 함께 가장 낮았는데,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크게 유병률이 상승한 것.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이 천식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했는데,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이 최근 증가하는 것과 국내 20대 천식 유병률 상승의 상관관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0대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007년 약 17.2%에서 2018년 약 23.5%로, 아토피 피부염도 2007년 약 5.9%에서 2018년 약 11.7%로 크게 상승했다.

전체 연구 기간 동안 20대 천식 환자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 비율이 약 44.6%인 반면 천식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약 20.6%였으며, 20대 천식 환자 중 아토피 피부염 환자 비율은 약 25.3%인 반면 천식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약 8%였다.

연구팀은 20대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성별, 소득, 교육 수준, 흡연 경험, 간접 흡연 환경, 비만 등 천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과 실제 천식 발생의 관련성을 다변량 분석을 통해 측정했는데,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오연목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내 20대 천식 환자 비율이 상승한 이유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20대 젊은 천식 환자 증가가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식은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일상생활 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는 질병”이라며 “젊은 층의 경우 천식은 자신과 거리가 먼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호흡 곤란, 지속적인 이유 모를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흉부 질환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 IF=2.5)’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전라북도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선정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학교병원(원장 유희철)이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의 민간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알레르기 및 천식 질환에 대한 지역 구성원의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의료정보의 제공을 통한 질환의 조기진단 및 적절한 관리에 기여해 아토피·천식 질환자들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의 건강한 생활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7월 중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개소 및 사업 시작을 시작하고 2026년 말까지 3년 6개월간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한다.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전북지역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등 데이터베이스 확보 및 연구 정책 과제 수립 수행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 운영과 인증 사업 △지역사회 보건 인력 및 의료인에 대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교육 △알레르기질환 교육 동영상 개발과 자료 보급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서비스 등 체계적인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김소리 센터장(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은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검증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각 구성원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콘텐츠 개발과 배부를 통해 지역 공공 보건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알레르기 질환 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넥슨재단, 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후원
 - 목포중앙병원과 건립 기금 50억원 후원 약정 업무협약 체결
 -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건립 차질 중 이번 후원으로 사업 탄력

왼쪽 3번째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목포중앙병원 이승택 병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왼쪽 3번째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목포중앙병원 이승택 병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넥슨재단이 ‘전남권‧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칭)’ 건립을 위해 50억원을 후원한다.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과 목포 구암의료재단 목포중앙병원(병원장 이승택)은 7월 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에서 ‘전남권‧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넥슨재단은 3년간 50억원의 건립 기금을 목포중앙병원에 기부하게 된다.

목포중앙병원에 들어설 예정인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1만2,023㎡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24병상(낮 병동) 규모로 건립되며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재활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건립 예정인 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하반기 중 개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건설공사비와 자재비 급등으로 최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목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이 의원은 지난 6월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추진 정책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추가 예산확보를 위해 민간기업 후원금 유치에도 공을 들여온 것.

이에 넥슨재단이 50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총 사업비 122억원을 확보하게 돼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원이 의원은 “장애아동의 전문재활치료를 위해 통 큰 기부를 결정해주신 넥슨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목포시민과 전남도민께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등 장애아동의 집중재활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권역별로 지정하는 재활전문 의료기관이다. 전남권에서는 목포중앙병원이 지난 2021년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국외부문 학술상 수상

방석환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방석환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방석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0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국외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방 교수는 ‘Comparison of Transperitoneal and Retroperitoneal Partial Nephrectomy with Single-Port Robot(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복막 접근 부분 신장 절제술과 후복막 접근 신장 절제술의 수술 결과 비교, 교신저자: 홍성후 교수, 제1저자: 방석환 교수)’이라는 연구 결과를 ‘Journal of Endourology’에 발표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해당 학술지 5월호의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이 연구는 환자의 신장 종양 위치에 따라 복막 접근이나 후복막 접근 중 어떤 수술 방법을 이용해 부분 신장 절제술을 진행하더라도 수술 결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 후복막 부분 신장 절제술은 고난도 수술 기법 중 하나로 복막강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할 수 있어, 기존에 수술을 받아 복막강 내 장기 유착이 많은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수술법이다.

방 교수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의 비뇨기학 단일공 로봇수술의 수준은 대한민국 최고이고, 세계적으로도 선도 그룹에 속해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해 여러 환자들에게 최소침습수술을 통해서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 교수는 제30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단일공 로봇과 다공 로봇의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만족도 비교 연구: 환자 만족도 설문 조사 및 수술 결과 비교 임상’이라는 주제의 연구과제가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다.<오민호‧omh@kha.or.kr>


김대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대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동정]광주국제심장중재학회 ‘최우수 구연상’

김대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최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광주국제심장중재학회 심포지엄(GICS)’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객관적, 정량적 관상동맥 병변 측정방법 개발(Deep learning-based quantitative image analysis for detecting coronary artery stenosis, calcification, and vulnerable plaque in coronary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을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계 학습 모델에 기초해 혈관을 분석하는 방법 및 장치라는 제목으로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22-0137515)도 완료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 ‘2회 연속 우수 검사실’ 지정

원광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
원광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이 최근 대한핵의학회에서 실시하는 핵의학 검체 검사 인증평가에서, 재인증 획득과 2회 연속 우수검사실로 지정됐다.

검체검사실은 평가 점수에 따라 1~3등급으로 구분된다. 원광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은 최고 등급인 1등급(90~100점)을 받아, 지난 2021년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검사실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향후 2년간 인증이 유지되는 재인증(2023년 7월 1일~ 2025년 6월 30일까지)을 획득했다.

대한핵의학회는 전국 의료기관의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검사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핵의학 검체 검사 인증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인증평가 결과로 원광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검체검사실은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검사 결과의 신뢰도 및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 것.

핵의학 검체 검사는 방사면역측정법, 면역방사계수측정법, 방사성 알레르기 흡착법 등을 이용하는데, 이 검사들은 정밀하고 예민한 계측이 가능한 ‘방사능’과 특이도가 높은 ‘항원-항체반응’의 장점을 조합한 검사다.

또한 높은 예민성과 특이성 외에도 검사의 편리성과 실용성, 광범위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역검사법 개발에도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한국존스앤드존슨메디칼,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병원-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병원-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대표 오진용)과 초고령화 시대 대응 및 혁신의료기술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6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 의료기기의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환자 치료 발전을 위한 의료진 교육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은 전북대학교병원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부원장,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북아시아 오진용 총괄사장과 아시아태평양 팀 슈미트 총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월 4일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됐다.

전북대병원은 업무협약식에서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팀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고관절 질환 진단 및 수술계획 소프트웨어와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한갑수)의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임플란트 등을 소개하고 병원의 개발한 혁신의료기기의 상품화 및 세계 시장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고관절 수술 환자의 치료 결과 향상을 돕는 Depuy Synthes 디지털 플랫폼 VHN(Velys Hip Navigation)의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혁신 디지털 제품의 개선점과 새로운 개발 방향 등을 제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기반 수술계획 기술은 수술의 빅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정확한 수술계획을 수립하고, 그 결과 최소절개, 최소 침습 수술법을 적용해 환자가 수술 후 보다 안정된 생체역학적 거동과 빠른 회복을 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노령층에 주로 발생하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어 초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혁신의료기술이다.

생체적합성 탄소소재의료기기는 금속소재(티타늄 등)보다 부작용이 적고 X-ray, MR등 의료경상을 방해하지 않아 선진국에서는 인체삽입형 임플란트로 사용 중이며 특히 골종양 환자들에게 금속소재 임플란트 대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탄소소재 의료기기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유희철 병원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의료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환자치료 발전을 위한 저변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해운대부민병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왼쪽부터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해운대부민병원 진단검사의학실 하정민 팀장
왼쪽부터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해운대부민병원 진단검사의학실 하정민 팀장

해운대부민병원 진단검사의학실이 최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해운대부민병원 진단검사의학실(팀장 하정민)은 한국혈액안전감시체계 가입하여 혈액수급감시체계 참여하는 등 주요 정책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전국 10개 병원에서 시범 시행 중인 국내 최초 수혈적정성 예비평가에 참여해 대학병원 외 종합병원 평가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1차 수혈적정성평가에서 1등급 획득으로 혈액관리업무 발전에 기여했다.

또 수혈관리위원회 운영, 매년 직원 헌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헌혈 문화 확산 및 국민 건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정민 해운대부민병원 진단검사의학실 팀장은 “세계 헌혈의 날을 맞이해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한양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안전캠페인 개최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김상헌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최근 약물안전캠페인 주간을 맞아 ‘나의 부작용 정보, 나눌수록 안전해집니다’를 주제로 ‘2023 약물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약물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의약품 부작용 보고를 주제로 약물안전 세미나, 외래 및 병동순회,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오석중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항암제 이상 반응’을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고, 강의 후에는 의약품 안전과 부작용을 다룬 UCC, 포스터, 4행시 공모 시상 등이 이어졌다.

김상헌 센터장은 “한양대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과 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올바르고 건전한 의약품 사용문화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널리 알리고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의약품의 안전사용과 의약품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의약품안전관리원 및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한양대병원은 2011년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선정돼 약물 감시 시스템과 이상 사례 수집 및 보고 등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MOU 체결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국내·외 시장 진출 활성화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센터장 우세준)가 7월 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융합홀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의료기기 R&D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해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우세준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장, 유철욱 한국산업의료기기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정보 교류 △의료기기 관련 공동연구 기획 및 수주 △협회 회원사의 의료기기 제품 홍보 및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임상/비임상 연구 및 사용적합성 평가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2010년 개소 이후 첨단 시설과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 제품화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의료기기 기업 개발, 국내 인허가, 임상시험, 장비 대여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KOLAS)로부터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사용적합성 시험 100례를 달성, 다수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우세준 센터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기기의 개발을 돕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과 협회 간 상호 협력하며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의대 6년제 개편에 따른 의료 AI 교육과정 도입 어떻게 하나

고대의대, 의료 AI 핵심역량 의과대학 적용 방안 포럼 개최

지난 6월 23일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의료 AI핵심역량 의과대학 적용 방안 포럼이 열렸다.
지난 6월 23일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의료 AI핵심역량 의과대학 적용 방안 포럼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최근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의료 AI핵심역량 의과대학 적용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주관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의대생 교육을 위한 의료 AI 핵심역량을 소개하고 의과대학 교육과정 적용을 위한 의료 AI 핵심역량 타당성 검토와 의료 AI 교육과정 모델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고대의대 윤영욱 학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종태 정책연구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회일 사무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윤명숙 팀장 등 연구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본 사업 총괄책임자인 고대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 고대의대 윤영욱 학장 축사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 영상축사 △ 고대의대 이영미 교수 강연: 의대생 교육을 위한 의료 AI 핵심역량 △경북의대 여상희 교수 강연: 의과대학에서 의료 AI 교육과정 도입 어떻게 해야 하나 △패널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의과대학 특성에 맞는 의료 AI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방향과 고려해야 할 의과대학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향후 미래 의사 양성을 위한 의료 AI 관련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영미 교수는 “이미 여러 의과대학에서 의료 AI 관련 수업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나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수업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의대생에게 필요한 의료 AI 역량에 대해 소개하고 의과대학 적용방안을 검토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욱 학장은 “다가온 의과대학 6년제 학제 개편에 발맞춰 고대의대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융합인재 양성 커리큘럼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의료 AI 역량은 미래 의사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그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의학적 전문성을 연계한 AI 교육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병원 내 비말감염, 환기와 문 닫기로 예방

이은정 교수
이은정 교수

코로나19와 같은 공기매개 감염병의 병원 내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와 출입문 닫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은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팀(박세윤 유정연 배상환 송진수 이신영 김진화 정연수 오선미 김태형)은 최근 임상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Virology)에 발표한 ‘급성기병원에서 대규모 SARS-CoV2 발생시 공기역학적 해석에 기초한 환기 전략(Ventilation strategies based on an aerodynamic analysis during a large-scale SARS-CoV2 outbreak in an acute-care hospital)’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은정 교수팀은 2021년 2월과 3월 사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대규모 유행에 대해 후향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283건의 코비드-19 사례를 분석하였고,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병동의 시간당 공기 압력 차이와 공기량의 변화(ACH)를 측정했다.

공기의 흐름은 기름방울 발생기, 실내 공기 질 센서, 입자 이미지 속도 측정기로 평가했다. 지표 환자의 병실을 기준으로 복도, 반대편 병실의 창문과 병실문의 개폐 상황도 조사했다.

병실의 평균 공기 교환(ACH)은 1.44회였고, 급기량이 배기량보다 15.9% 더 많아 양압을 형성했다.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2의 확산은 순차적으로 발생했고, 최초 환자가 발생한 병실에서 가장 가까운 병실로, 특히 반대 방향으로 확산한 것을 확인했다.

공기역학 실험에서는 최초로 환자가 발생한 병실에서 물방울 같은 입자(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비말입자)가 복도를 통해 확산하고, 특히 병실문을 통해 반대쪽 병실로 확산하는 것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병실 사이의 비말 입자 확산은 병실과 복도 사이의 압력 차이로 발생했다. 따라서 병실과 복도, 병실 간 코로나바이러스2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실 내 환기를 극대화해서 공기 교환횟수를 늘리고, 급배기량 조절을 통해 병실의 양압을 최소화하고, 병실 문은 닫아야 한다.

이은정 교수는 “코로나 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의 병원 내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가 매우 중요하며, 환기시설만으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 환기를 같이하고, 병실문은 닫는 게 효과적임을 증명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제2회 Live Demonstration 개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7월 7일(금) 오전 9시부터 본관 3층 심·뇌·혈관센터에서 ‘2023년 제2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경인지회 Live Demonstrat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Complex PCI(diffuse long&CTO lesion)와 대동맥 및 말초혈관 질환 중재시술을 주제로 총 5건의 라이브 세션이 진행되는 이번 학회는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의 노하우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시술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중재시술은 심혈관 질환 의료진의 전문성과 시술에 적합한 시설 및 환경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심혈관 치료의 거점 병원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화병원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김기창 심혈관센터장은 “경인 지역의 우수한 심혈관 전문의들이 이번 라이브 시술에 참여함으로써 본원의 치료 수준과 위상이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 지역주민 대상 ‘혈관 튼튼 남동구 건강 콘서트’ 성료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지난 6월, 4회에 걸쳐 남동구보건소 4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건강강좌 ‘혈관 튼튼 남동구 건강 콘서트’를 진행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인천 남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주민의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혈관 튼튼 콘서트 주제는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만성 콩팥병(장은경 감염관리 담당간호사), 위 건강 및 내시경 검사(한태승 가정의학과 과장), 만성 두통 및 어지러움(박미자 공공의료본부 팀장) 및 치매 예방 관리(박태환 병원장)로 어르신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건강에 대한 염려 해결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고양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6.28(4회차)에는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병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콘서트를 함께 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박 병원장은 치매에 대해 쉽게 풀어낸 병태생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례로 50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르신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건강상의 의문점이나 복용하고 있던 약물, 건강식품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즉석에서 명쾌하게 답변하여 활기찬 콘서트장을 만들었다.

박 병원장은 앞으로도 더 가까운 곳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함께 고민하는 인천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하반기에도 인천적십자병원의 건강콘서트는 원내와 원외에서 계속 진행한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녹내장 플라시보 효과로 실제 안압 10% 낮춰

- 네트워크 메타분석 통해 40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연구 결과 통합 비교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 충남대병원 최수연 교수, 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 충남대병원 최수연 교수, 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

최근 녹내장 치료에 있어 위약(Placebo)이 실제 안압 감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일 환자에서 위약 처치 전후를 비교했을 때 처치 후 2개월째에 1.30mmHg의 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약을 사용하지 않은 비치료군과 비교한 순수 위약효과를 계산했을 때는 안압 하강 정도가 2.27mmHg로 더욱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충남대병원 최수연 교수·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은 2022년 6월까지 발표된 녹내장 안약 치료 관련 40개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논문을 검토해 녹내장 안약의 위약 효과를 결정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플라시보 효과는 실질적으로 생리학적 영향이 없는 위약을 복용했을 때, 상태 개선이나 이로운 작용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위약 효과는 우울증, 통증, 천식, 파킨슨병,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에서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되어 왔다.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국내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나타낸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녹내장은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안압을 낮출 수 있는 신약의 개발과 임상 시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약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 과정에서 위약군과의 효과 비교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녹내장 안약 관련 위약 효과를 정량화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PubMed, Cochrane Library, EMBASE 등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안압 감소 치료 관련 40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들을 통합해 표본 7,829안을 확보했다. 최종 분석에는 33개의 위약군(2,055안)과 7개의 비치료군(1,184안)이 사용됐다.

연구 결과, 총 33개의 위약군에서 투약 전과 비교해 투약 2개월째에 1.30mmHg만큼 안압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치료군, 위약군, 비치료군으로 나눠 안압 감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치료군에는 안압 감소 기전 별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군(570안) △베타 차단제군(820안) △알파-2 효능약군(288안) △탄산 탈수 효소 억제제군(1560안) △기타군(1352안)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위약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2.27mmHg만큼 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값은 시간에 따른 질병 경과가 반영된 순수 위약효과로 볼 수 있다. 대상 환자들의 치료 전 평균 안압이 22.7mmH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의 안압 감소를 보인 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녹내장 환자들에서 안압 감소 치료의 위약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과 김영국 교수는 “플라시보 효과는 낙관적인 믿음이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경우”라며 “진료 현장에서 녹내장 안약을 이용한 안압 감소 치료가 상당한 위약 효과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안과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Ophthalm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환자와 지역주민 위한 ‘작은 음악회’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7월 10일 행복관 1층 아트리움에서 ‘지역사회와 환우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보라매병원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환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작은 음악회’는 내원객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고자 준비한 예술 행사로, 2019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음악회다.

이번 행사에서 음악회와 더불어 고액 후원자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 부천병원,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과 업무협약 체결(좌측부터)응우옌 트루롱손 베트남고압산소의학회 회장, 트란 티킨지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장,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김기운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과 업무협약 체결(좌측부터)응우옌 트루롱손 베트남고압산소의학회 회장, 트란 티킨지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장,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김기운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과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이 7월 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압산소치료 분야 의료 질 향상과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병원은 고압 산소 치료 분야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수와 연구진, 학생의 학술적 교류를 시행하며 환자 의뢰 및 치료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식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김기운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대한고압의학회 정책이사), 트란 티킨지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장, 응우옌 트루롱손 베트남고압산소의학회 회장(전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장) 등 두 병원의 주요 경영진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 대표단 6명은 협약 체결 후,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의료진과 국제 의료 및 고압의학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병원의 주요 시설을 견학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베트남 국립해양의학병원은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의 고압 산소 치료를 시행하는 고압 산소 치료 전문 병원이다. 이번 협약이 두 병원의 문화적, 의학적, 학술적 교류뿐 아니라 양국의 보건 의료 및 고압의학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6년 7월 고압 산소 치료 장비를 도입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 등 응급질환뿐 아니라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 궤양 등 다양한 질병에 고압 산소 치료를 적용하며 지역사회 중증 응급환자의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장기기증 인식 전환 ‘생명나눔 캠페인’ 전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한상웅)는 최근 본관 지하 1층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생명나눔 캠페인’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뇌사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생명나눔스토리 전시’를 통해 장기기증의 중요성도 함께 알렸다.

이날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안내 배너 설치, 장기기증 절차에 대한 팜플렛 안내 등 다양한 홍보 자료를 교직원 및 내원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한상웅 센터장은 “장기기증은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숭고한 일”이라며 “장기이식은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도 뇌사 장기·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증자 가족, 수혜자,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담은 ‘생명나눔스토리 전시 행사’ 및 ‘생명나눔 장기기증희망등록 대면 상담 및 신청접수’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불씨가 돼 우리 사회 전체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꽃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기기증을 희망하거나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한양대구리병원 장기이식코디네이터에게 연락하거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 부족하다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2023 대국민 인식조사결과 발표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높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회장 이원영·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여론조사 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심뇌혈관질환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2023년 6월 만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도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해제 이후 생활습관 변화에 대해 진행됐다.

그 결과 국민들이 평소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암(64.0%), 심뇌혈관질환(44.3%), 치매(34.4%) 순이었고, 10년 내에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질환은, 근골격계질환(58.5%), 심뇌혈관질환(48.3%), 암(45.9%)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45.0%가 언젠가는 심뇌혈관질환을 앓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생활습관 관리 부족(47.1%), 가족력(31.5%), 기저질환이 있어서(7.7%), 건강관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7.6%) 등의 이유로 설명됐다.

반면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에 대한 인지 정도를 살펴보면 예방 수칙을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비율이 55.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서 예방 수칙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 비율은 33.1%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다수의 응답자가 각 예방 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 예방수칙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는 부족한 상황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중에서 가장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스트레스 관리(23.1%)로 작년과 동일했고, 그 뒤로 운동(18.5%), 식단관리(13.9%), 체중 관리(10.1%) 순서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해제 이후 생활습관의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흡연량과 음주는 긍정적 변화율이 각각 50.8%, 44.0%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의 경우 작년 조사에서 코로나19 이후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52.6%로 높았는데,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해제 이후에도 부정적 변화율이 40.0%로 스트레스가 더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인식도 조사 결과를 요약해보면 국민들은 심뇌혈관질환이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면서도 예방에 대해서는 관심 및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인식도 조사와 관련해 이원영 회장은 “우리 학회는 금연, 매일 30분 이상 운동,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및 관리 등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에게 홍보해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흡연량과 음주는 긍정적 변화율이 높았지만,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서 긍정적 생활습관 증진을 위해서 학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유명철 전 경희대 의무부총장 기부 약정

- 경희대의료원 정형외과 전공의 교육과 장학사업에 활용

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7월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국제회의실에서 유명철 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의 정형외과 발전을 위한 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명철 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성남정병원 명예원장)을 비롯해 김성완 경희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장,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전영수 주임교수,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백종훈 교수, 경희의료원 위욱환 의료협력팀장 및 강동경희대병원 이병훈 국내교류팀장 등이 참석했다.

유 전 의무부총장은 두 의료기관의 정형외과 전공의 교육 증진을 위한 장학사업 등에 지원하기 위해 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유 전 의무부총장은 이번 기금을 포함해 그간 총 4억원의 대학 및 병원 발전기금을 약정해왔고, 지역과 의료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부의 뜻을 펼쳐왔다.

유 전 의무부총장은 “전공의 교육 지원이란 발전기금의 의미가 구성원들에게 와닿고 의료기관의 새로운 기부문화로 정착될 수 있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작지만 양 기관 정형외과 전공의의 발전을 위한 교육과 장학사업에 활용돼 보다 성장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두 의료기관의 전공의 교육 등에 가치있게 활용될 수 있다는 기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신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그 뜻을 받아 후배들도 뒤를 이어 동참함으로써 의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료교육의 질 향상을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화답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의 첫 면허의사 배출

- 에비슨 자료집 6권 발간…국문 의학교과서·당대 병원 운영 상황 등 담아

우리나라에서 처음 의사면허를 발급받은 의사 7명의 이름과 얼굴이 재확인되고, 당시의 의료 현장을 공개한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Ⅵ - 한국의 첫 면허의사 배출’이 발간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면허의사는 1908년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에서 배출됐다. 1909년 조선통감부가 펴낸 ‘한국시정연보’에 따르면 당대에 스스로를 의사라 칭하며 의료업에 종사하던 조선인은 2천600여 명에 달했지만, 이들 모두가 공인받은 것은 아니어서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의 면허의사 배출을 ‘좋은 일’이라고 기재했다.

7명의 졸업생은 졸업식 다음 날 대한제국 내부 위생국으로부터 한국 의사면허의 효시가 된 의술개업인허장 1~7번을 발급받았다.

의학 전문성을 인정받은 조선인 의사의 탄생에는 캐나다 선교사 올리버 R. 에비슨(Oliver R. Avison)의 역할이 가장 컸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의사이자 의과대학 교수로서 안정된 삶을 살던 에비슨 박사는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을 의사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1893년 의료 선교사로 조선에 처음 왔다.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종의 옻 중독을 치료해 왕실 의사가 됐고,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의 운영을 맡으며 병실과 수술실을 만들어 환자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문으로 번역된 의학 교과서
국문으로 번역된 의학 교과서

병원시설과 운영시스템을 마련한 에비슨 박사는 조선인들이 서양 의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치료하는 데 이르길 원했다. 마침 미국 의료 선교사 제시 W. 허스트(Jesse W. Hirst)가 조선에 들어와 제중원(세브란스병원 전신)의 업무를 도우면서 에비슨 박사는 치료보다 조선인 의학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세브란스병원 의학교를 다니던 박서양을 비롯해 학생 대부분이 영어와 기초과학에 익숙하지 않았다. 이에 에비슨 박사는 김필순과 함께 의학교과서를 국문으로 번역해 출판했다. 우리나라 최초 면허의사 탄생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의학교 1회 졸업생 7명 전원은 에비슨 박사의 뜻을 이어 다시 조선인 의사 양성에 힘쓰고 일부는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의학을 넘어 자주 독립국가 건설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이번 자료집은 졸업생 7명이 찍은 사진 속 인물 이름을 정정한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가운데 줄 맨 왼쪽 인물이 주현칙, 아랫줄 오른쪽 인물이 홍종은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 두 인물의 이름이 서로 바뀌었던 것을 밝혀냈다.

세브란스병원 의학교 1회 졸업생. 사진 왼쪽부터 뒷줄 김필순, 홍석후, 신창희/가운데 줄 홍종은(초록), 허스트, 박서양/아랫줄 김희영, 주현칙(파랑).
세브란스병원 의학교 1회 졸업생. 사진 왼쪽부터 뒷줄 김필순, 홍석후, 신창희/가운데 줄 홍종은(초록), 허스트, 박서양/아랫줄 김희영, 주현칙(파랑).

에비슨 박사는 앞서 미국의 대부호 루이스 H. 세브란스(Louis H. Severance) 씨의 후원을 끌어내 세브란스병원 설립에도 큰 공헌을 했는데, 이번 자료집에서는 당시 병원 운영 상황도 알 수 있다.

병원은 환자들이 냉온수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고, 전기 조명을 사용할 만큼 쾌적했다. 병실과 수술실 운영도 현대적이었다. 병실은 개인 특실, 두세 명이 수용되는 반특실, 그 이상의 일반병실이 있었다. 수술실에는 무균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당시 열악한 의료 환경을 보완할 수 있는 병원 환경 조성에 힘썼다.

그 외에도 개 물림 사고가 잦던 당대 우리나라 상황을 반영해 광견병 접종과를 운영하고, 병원에 올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왕진도 제공하는 등 환자 편의를 제고했다.

편역을 맡은 박형우 객원교수는 “이번 자료집에는 한국 의학교육의 출발점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사료를 한데 모았다”며 “에비슨 박사를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의학교가 배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면허의사들이 공부했던 국문 교과서와 당시 병원 운영 현황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형우 객원교수는 2015년부터 한국 근대 서양 의학의 개척자인 에비슨 박사와 관련된 자료집을 꾸준히 편역하며 근대 의학 시효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북부장애인의료센터, 비전꿈터·아름드리꿈터와 MOU체결
- 지역사회 내 뇌병변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건강권 증진을 위한 협력의 장 마련

서울재활병원에서 운영 중인 서울특별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이규범)가 최근 노원구립 비전꿈터(센터장 신철민) 및 아름드리꿈터(센터장 임성희)와 지역사회 내 중증 뇌병변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원구립 아름드리꿈터는 발달장애인에게 교육, 건강관리, 지역사회활동, 문화예술, 스포츠 여가 활동 등 개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전꿈터에서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 교육·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당사자의 자립 및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업무협약에 따라 △센터 이용자를 위한 보건·의료·복지서비스 연계 △기관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 △이용자 장애특성 고려한 건강기능 유지·증진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규범 센터장은 “건강권 증진을 위해 보편적인 서비스 외에도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 개개인의 적절한 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철민 센터장은 “뇌병변 장애인에게 건강과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의료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전문적 의료 지원과 지역 내 보건의료체계 구성, 종사자의 전문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임성희 센터장도 “발달장애인의 경우 장기간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작용 문제, 식생활 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당뇨, 혈압, 대사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진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서비스 연계 및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원과 맞손
- 고압의학 발전 및 공동 세미나 개최…학술적 기반 및 성과 공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7월 4일 본관 회의실에서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원 대표단과 고압의학 발전을 위한 협약식 및 고압산소치료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찾은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원은 산하에 국립해양병원, 국립해양연구센터, 고압산소치료센터를 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고압산소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연구, 문화, 임상 등 각 분야의 교류를 두텁게하고, 해당 국가의 환경에 적합한 고압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베트남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방문 교육훈련과 동물치료용 고압산소 챔버를 통한 기초연구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고 이를 통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수준 높은 고압의학 임상 및 기초연구 능력이 베트남과 공유될 전망이다.

협약식 후 개최된 국제 공동 세미나에서는 응우엔트루옹손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원 박사가 베트남의 고압의학의 역사 및 발전, 국립해양의학원 소개 및 연구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이어 왕순주 고압산소센터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소개, 임상연구 및 동물치료를 포함한 고압의학 플랫폼 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왕순주 센터장은 “이론발표에 그치지 않고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실시하는 실제 치료 적용 및 임상적 문제를 토론하는 뜨거운 학술적 논의가 진행됐다”며 “베트남의 고압산소치료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고압의학의 높은 학술적 기반과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고 앞으로도 꾸준한 상호방문 및 교류가 진행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2공공보건의료 관리부장 과정’ 성료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메종글래드 제주 아메티스트홀에서 전국 공공병원 관리부장 29명을 대상으로 ‘2023년 공공보건의료 관리부장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각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관리부장이 경영 및 기획 관리자로서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공병원 경영 정상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설됐다.

주요 내용은 △지방자치시대의 공공의료 △병원 경영 정상화 방안 △핵심만 콕 집어 전하는 인사·노무 이야기 △공공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 방안 논의 △ Chat GPT 특강 △공공의료 회복 방안 모색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지방자치시대의 공공의료’ 강의에서 지역 간 필수의료 격차 실태를 제시하며 개선방안으로 지역공공의사 양성, 권역별 공공의대 설립,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영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병원 경영 정상화 방안’에서 병원 경쟁력 강화 전략, 총체적 질 관리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공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관리부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 소장은 ‘인사노무 관리 방안’을 맡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쟁점의 주요 내용, ESG와 노동의 상관관계, 직장 내 괴롭힘, 감정노동 등을 발표했다.

김 소장은 “직장 내 괴롭힘, 감정노동에서 사전예방, 상황 발생 시 대처, 사후 지원 등 조직 내 관리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의 진행 하에 ‘공공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 관리 방안 논의’ 및 ‘Chat GPT 특강’이 진행됐으며 병상이용률 회복 방안, 마케팅 강화 방안, 운영 안정화 방안, 직원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오영아 센터장은 “공공병원 경영진 대상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공공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확산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협약
- 고려대학교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협약 체결
- 삼중음성유방암 예후 바이오마커 활용한 고위험군 환자 치료 기여 기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권정환)과 함께 최근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박진영)와 삼중음성유방암 예후 바이오마커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기술이전하는 삼중음성유방암 예후 바이오마커는 유방암 환자 암조직의 mRNA 발현정보를 바탕으로 높은 중증도와 예후 예측력을 가진 바이오마커 유전자 패널을 발굴하는 기술이다.

해당 바이오마커는 국립암센터와 고려대산학협력단이 진단 정확도를 제고해 다기관 검증(validation)을 통해 발굴했으며 고위험 유방암 환자군만을 높은 정확도로 선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 있다.

아울러 이러한 바이오마커는 국소 재발성·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의 치료를 위해 면역관문억제제와 화학적 항암제의 병용투여 시 효과를 높여 추후 바이오마커 동반신약 허가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서홍관 원장은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창출한 의미 있는 성과로, 생존율이 낮은 고위험군 환자만을 높은 정확도로 선별 가능한 유망한 기술”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바이오마커를 임상에 적용하면 고위험군 환자의 항암제 치료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암 환자에게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정환 단장도 “고려대의료원과 국립암센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연구가 결실을 보게 돼 뜻깊다”며 “세 기관이 그간 산학협력을 공고히 해 기술을 개발하고 암환자의 치료 결정을 위한 드림팀을 완성했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좋은 성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영 대표는 “이번 기술이 가지는 상업화 진단기술로서의 즉시성과 향후 동반진단 신약으로서의 확장성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산학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선진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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