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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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7.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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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대한신경근연구학회장 연임

전진영 대한신경근연구학회장
전진영 대한신경근연구학회장

전진영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한신경근연구학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돼 연임됐다. 임기는 2023년 7월 1일부터 2년 간.

1995년 설립된 대한신경근연구학회(Korean Neuromuscular Research Society, knmr.or.kr)는 초창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세부전공학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 온 학회다. 대한신경근연구학회는 신경근 생리와 약리에 대한 실험연구, 신경근차단제 및 길항제의 안전한 임상 사용 등 관련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해 학문 발전뿐만 아니라 임상 마취 진료시 환자의 안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13대 회장을 거쳐 제14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전진영 교수는 대한신경근연구학회 초대 회장인 故 전세웅 교수의 아들로 2대째 신경근 연구와 학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신경근 연구로 하버드의대 (Harvard Medical School) 연수 및 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BRIC(국가지정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대한신경근연구학회 기획이사,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간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과장 및 수술실장, 통증센터 및 최소침습수술연구소 소장, 연구윤리사무국장으로, 중앙연구윤리위원회 2패널 위원장, 중앙약사협의회 위원 및 제1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중증 복부질환 수술 후 패혈증 환자 검사 결과 좋아도 주의해야
 - 수술 2~7일 후 패혈증 2차 검사 양성‧음성 환자군 비교…사망률 차이 없어
 - 서울성모병원 김은영‧이겨라 교수 연구팀 ‘Asian journal of surgery’ 게재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차 배양 패혈증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국내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교신저자)·이겨라(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패혈증 환자의 2차 배양 결과에 따른 임상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복부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예측 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수술 후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 교수, 이겨라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 교수, 이겨라 교수

배양검사는 체액과 모든 배액관에서 시행했으며 1차 배양검사는 수술 직후, 2차 배양검사는 수술 후 48시간에서 7일 이내에 시행했다.

대상자를 배양 양성 여부에 따라서 배양 양성 패혈증군과 배양 음성 패혈증군으로 구분하여 임상적 결과를 비교하고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소인 인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중환자실 내 및 병원 내 사망률은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또한 패혈증으로 진행된 83명의 대상자 중 38.6%인 32명의 환자가 2차 배양 음성을 보였다. 패혈증 2차 배양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확률이 더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장 수술이 아닌 환자는 6.934배, 당뇨병이 없는 환자는 4.027배, 수술 전 항생제를 3일 이상 장기간 투여한 환자는 1.187배 2차 배양 패혈증 검사에서 상대적으로 음성으로 잘 진단 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은영 교수는 “복부 수술 후 감염성 패혈증은 성공적인 수술에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항생제 치료 등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필수”라며 “환자가 장 수술이 아닌 수술을 받은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 수술 전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경우에는 패혈증 배양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신체에 염증반응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겨라 교수는 “수술 후 패혈증 환자에서 2차 배양 양성 여부에 따른 사망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배양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임상적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2023년도 감염관리행사’ 개최

조선대병원, 2023년도 감염관리행사 개최
조선대병원, 2023년도 감염관리행사 개최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지난 6월 29일 본관 2관 1층 중앙로비에서 ‘2023년도 감염관리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위생 체험 △격리주의지침 체험 △주사침 자상 예방홍보 등이 진행, 자칫 간과하기 쉬운 감염 예방 수칙을 되새겨보고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비누)도 증정됐다.

서준원 조선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감염관리 행사를 통해 교직원, 환자 및 보호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감염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의사직 진료 상담 베스트 사례 워크숍 개최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가운데) 등이 2023년도 의사직 진료상담 프로그램 ‘베스트 사례 워크숍’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가운데) 등이 2023년도 의사직 진료상담 프로그램 ‘베스트 사례 워크숍’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대강당에서 의사직 진료 상담 베스트 사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인턴과 레지던트, 외래 진료가 있는 의사 전체를 대상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정착과 환자 경험 향상을 위한 ‘2023년도 의사직 진료 상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메디탑서비스 연구소 나현숙 대표의 강의를 비롯해 사전에 촬영된 의료진 진료 면담 영상을 분석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이에 앞서 면담 영상 촬영에 참여한 의료진은, 의료진 마인드 형성과 진료 면담 역량 강화 등을 위한 1:1 개인·소그룹 코칭의 시간을 가졌다.

정용연 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환자에게 관심 가지고 공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스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존중‧배려‧사랑 실천…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환자경험중심 선포식’ 개최

대전성모병원, 환자경험중심 선포식
대전성모병원, 환자경험중심 선포식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7월 4일 오전 상지관 9층 대강당에서 ‘환자경험중심 선포식’을 갖고 환자의 결정과 참여를 존중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포식은 강전용 병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환자경험중심 동영상 시청, 환자경험 서비스 헌장 낭독, 환자경험중심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전성모병원은 △우리는 환자중심 사랑의 실천으로 환자를 존중하고 배려한다 △우리는 환자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인다 △우리는 환자의 이용 편익을 위해 환자중심 환경 조성에 힘쓴다 △우리는 항상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소리를 우선시하며 신속‧공정‧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한다 △우리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 반영해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성모병원은 환자경험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진료부와 간호부, 관리부 보직자를 대상으로 CS강사 양성 워크숍, 환자경험리더 양성 워크숍을 완료했으며, 7월 한 달간 3차례에 걸쳐 전직원 환자중심 응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전용 병원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물음을 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며 “본질적으로 옳은 일을 하기 위해 환자의 선호와 자율성을 고려하고 존중하고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첨단 웨어러블 재활보행로봇 치료 시작

전북대병원에서 환자가 첨단로봇 웨어러블 재활보행로봇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서 환자가 첨단로봇 웨어러블 재활보행로봇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첨단 웨어러블 재활보행로봇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202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국립재활원)의 재활로봇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첨단 의료기기 및 발판기반형 재활로봇을 도입하고 지역거점병원 재활로봇특화센터를 구축했다.

재활로봇특화센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척수 손상, 파킨슨병 환자 등 다양한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국내 재활보행로봇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23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의 ‘지역거점병원의 미래재활서비스 구축’ 과제를 수주, 호남권에 최첨단 웨어러블 재활로봇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웨어러블 보행재활로봇은 뇌성마비, 척수손상, 뇌졸중, 파킨슨병,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마비 환자의 보행훈련을 도와주는 최첨단 보행재활로봇이다.

이를 활용해 객관적 회복 데이터 수집과 맞춤형 재활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으며 기존 의료진과 치료사가 수행하던 재활치료를 보완‧대체해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활치료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지역거점병원의 미래재활서비스 구축과제 책임자인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는 “재활보행로봇 서비스 시작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라북도의 최첨단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사회적 약자 및 환자에게 맞춤형 재활로봇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재활로봇특화센터 내 재활로봇 치료실과 재활로봇 의료서비스 전문인력(재활의학과 의사 10명, 그 외 실증인력 9명)을 확보하는 등 호남권 유일의 재활로봇 특화센터 인프라와 사회적 약자 실증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본관 외래진료실 리모델링 완료

새롭게 단장한 건양대병원 본관 중앙 접수처
새롭게 단장한 건양대병원 본관 중앙 접수처

지난 2021년 5월 최신시설과 장비를 갖춘 새 병원을 개원한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본관 전체 리모델링을 시행 중인 가운데 약 6개월에 걸친 외래진료구역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본관 외래구역 전반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사는 센터 중심의 통합진료 구현을 위해 내분비내과와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를 같은 공간에 배치해 ‘내과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심장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를 합쳐 ‘심뇌혈관센터’를 구축하는 등 연관된 질환을 진료하는 과들을 한 공간에 배치해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비뇨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혈액종양내과 등 13개 진료과의 리모델링이 모두 마무리돼 넓고 쾌적한 대기 공간과 효율적인 진료 공간 및 검사실 배치 등 환자중심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원무 원스톱 서비스 창구를 신관과 본관, 암센터 등 6곳에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해 접수 및 수납 등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등 리모델링과 시스템 개선을 통한 환자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본관 외래진료실 리모델링은 환자중심 의료시스템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진행했다”며 “고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의료진도 최적화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 개소

중앙대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 개소식
중앙대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 개소식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7월 3일 병원 2층에서 이철희 병원장과 정용훈 부원장, 김돈규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Center for Optimization of Geriatric Surgery; COGS)’ 개소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 개설된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는 노년 환자의 수술 전 평가부터 재활, 수술, 수술 후 관리, 퇴원, 퇴원 후 관리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국내 췌장암 권위자인 김선회 교수가 임명됐다.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를 앞에 둔 국내의 상황에서 수술이 필요한 노년 질환 환자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노년 환자는 일반 성인과 비교했을 때 질병의 분포차이, 노화에 따른 장기 기능의 저하, 높은 확률의 동반질환, 인지 기능과 정신건강 장애 등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특히 노년환자의 수술은 수술 후 합병증, 사망률, 삶의 질 저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위험도가 높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년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전 평가와 관리, 수술 후 관리와 재활 등의 전문적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중앙대광명병원은 시대적 흐름을 맞아 국내 최초로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와 ‘노년친화병동’을 개소한 것.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는 다양한 진료과의 체계적인 협진을 통한 ‘환자중심 공동 임상결정’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대상환자는 75세 이상 환자와 65세 이상이면서 수술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 중 담당 집도의가 의뢰하는 경우이다.

개소식에서 김선회 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를 통해 선도적 노년의료 선진화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며 “센터의 성패는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했냐보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한 만큼 상호간 신뢰를 기반으로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SCI급 저널 ‘diagnostics’에 논문 게재

이성혁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이성혁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이성혁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지도교수 강창신)의 연구논문이 SCI급 저널 ‘Diagnos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게재된 논문은 ‘심정지 후 통합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초기 치료 단계에서 양호한 신경학적 예후 예측을 위한 예비 예후 예측(Preliminary prognostication for good neurological outcomes in the early stage of post-cardiac arrest care)’로 심정지 후 통합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이내에 진정 약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자들을 측정하여 초기 단계에서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다. 이를 통해 연명치료의 부적절한 중단을 최소화할 방법을 제시했다.

이성혁 전공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정지 후 통합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좋은 신경학적 예후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연명치료를 부적절하게 중단하는 것을 최소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의 일원으로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

◆ 무더위 이기려다 냉방병 걸린다(?)

여름철 냉방을 과도하게 하면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냉방병에 걸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냉방병은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 증상은 몸살, 감기와 비슷하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두통 또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냉방기기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가 건조해진다. 그리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코 막힘, 기침, 콧물, 안구 충혈 등도 발생한다.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 증상이 호전된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기를 끄고 실내를 환기한 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가 5~6℃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실내온도를 22~26℃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하여 냉방기기의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한 장시간 냉방기기 가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얇은 겉옷이나 양말을 착용하여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기기 가동 시 차가운 음료보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염근상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선선한 저녁에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땀이 적절히 나게 맨손체조를 하고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여름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여름철에도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진단검사의학재단, IEEA 국제 인증 재획득

진단검사의학재단(이사장 전사일)의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사업’이 IEEA (ISQua External Evaluation Association) 인증을 재획득했다.

진단검사의학재단은 지난 2017년 심사점검표(Standard)에 대해 국제인증을 최초로 획득했으며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 한층 강화된 제5판 국제인증기준에 따른 심의를 통과했다.

특히 심사원 교육프로그램(Surveyor Training Program)에 대해 새롭게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2023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로, 향후 4년간 진단검사의학재단 우수검사실 신임인증과 심사원 및 인증 검사실의 질적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게 됐다.

IEEA인증은 각국의 인증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상위단체인 국제의료질향상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Quality in Healthcare, ISQua)가 주관하는 평가시스템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매우 권위가 높다.

무엇보다 인증기준이 까다로워서 전세계 41개 기관, 24개 심사원 교육프로그램만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미국 국제의료기관인증기구(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JCI)가 이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기관이다.

이영경 사업본부장(한림의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IEEA 인증 획득은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이 국제적 규범과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검사실 품질평가 시스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의 기반이 되는 체계적인 심사원 교육에 대해 국제 공인을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사일 진단검사의학재단 이사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감염병 대유행 시대에 국민 보건에 이바지한 진단검사의학과가 이번 IEEA 인증 재획득으로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검사실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보건의료분야 국제표준을 정립하는 데에 진단검사의학재단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단검사의학재단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사업은 1999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인 진단검사의학재단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여기관이 매년 증가하여 2022년 기준 총 346개 검사실이 신임인증 평가를 받았다. 진단검사의학재단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사업은 진단검사의학 검사실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함으로써 진단검사의학의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노인신경의학회, 2023 춘계학술대회 성료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석승한)가 7월 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3년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노인 신경계 질환자들의 의료와 돌봄 연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전공 및 직역에 있는 국내 여러 전문가들이 현재와 미래 의료에 대해 강의와 최신 지견들을 공유했다.

특히 석승한 회장이 좌장을 맡은 Plenary session에서는 서울시청 시민건강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이 ‘서울시 노인정책’을 소개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가 노인보건의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건강 동행 사업, 방문간호사, 시립병원 복지 통합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설명했다.

오전 프로그램에서는 노인의학 전문 세션으로 구성돼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반적 노쇠, 골다공증, 안과 질환에 대한 평가와 치료,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조절법, 두통과 손발 저림 같은 흔한 신경학적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프로그램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들의 의료와 돌봄의 현재와 미래’의 주제로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인공지능 활용과 디지털 치료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디지털‧AI 시대에서 다양한 제품‧환경은 그 사용자로서 인간의 감성을 만족시켜야 의료시장 경쟁력이 확보되는 현실에서 고품질의 의료기술 개발 및 보급이 우리나라 디지털 의료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데 공감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한국노인간호학회, 업무협약 체결
대한노인신경의학회-한국노인간호학회, 업무협약 체결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 건강 증진 및 고령 환자 케어에 관련된 학문적 교류를 포함한 기타 제반 활동을 위해 한국노인간호학회(회장 박명화)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양 학회는 협약을 통해 △노인간호학과 노인신경의학 분야의 학술적 교류 및 지원 △노인 신경계 질환자들의 의료와 돌봄 연계 강화 △노인 신경계 질환 노인 간호학 분야에 대한 정책 제언 및 정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석승한 대한노인신경의학회장은 “노인의료와 관련된 필요성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책적, 실질적으로 아직 미흡하다고 느낀다”며 “양 학회가 노인환자의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서 현재 사회에서 필요하고 미래에 준비해야 나가야 하는 과제를 공통된 인식으로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화 한국노인간호학회장도 “양 학회가 노인환자의 의료 및 돌봄에 대해 뜻을 모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단기적인 협력을 통해 노인 환자들의 의료와 돌봄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소아신경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 나지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나지훈 교수
나지훈 교수

나지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제54회 대한소아신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나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가 있는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뇌량 절개술의 효과적 적용’이라는 논문으로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나지훈 교수는 지난해 4월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김흥동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이영목 교수와 함께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가 있는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뇌량 절제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상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과 뇌전증을 동반한 환자는 뇌전증 수술 과정에서 소모되는 급격한 에너지 고갈로, 뇌전증 수술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 유무에 관계없이 뇌량 절제술은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난치성 소아환자의 발작 빈도와 외상성 낙상 관련 발작을 줄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나 교수는 “이 논문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으로 인한 난치성 뇌전증을 치료함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적 개입이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10명중 4명 고령 산모, 10년새 13.3% 증가

- 2013~2022년 미즈메디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2만7,874명 나이 분석

김민형 진료과장
김민형 진료과장

국내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 분석 결과 최근 산모들의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미즈메디병원에서 분만한 2만7,847명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만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율이 2013년 27.6%였으나 10년새 13.3% 증가해 2022년에는 40.9%로 나타났다. 이제는 10명중 4명이 고령산모인 셈이다.

반면 만 35세 미만 분만비율은 2013년에는 72.4%였으나 2022년에는 59.1%로 감소했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분만비중이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분만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는 2013년 17.3%에서 2022년 11.2%로 6.1% 감소, 30~34세는 53.7%에서 47%로 줄어 6.8%가 감소한 반면 35~39세는 25%에서 33.3%로 8.3% 증가, 40~44세는 2.5%에서 7.4%로 4.8%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이라고 하는데, 고령 임신부의 경우 의학적으로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않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떨어지고 초기 유산율과 조산율이 높아지며, 고혈압성 장애, 임신중독증, 당뇨,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 임신합병증 발생가능성도 높아진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김민형 진료과장은 “만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합병증 비율도 증가하지만 고령 임신부라 하더라도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임신 전과 임신 중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를 본다면 대부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며 “산모의 몸은 임신 중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서울 강서구에서 가장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병원으로 지난 2000년 개원 이후 23년동안 7만6,385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2021년에는 만 47세 여성의 자가 난자를 이용한 시험관아기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히 출산까지 마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이창범 교수, ‘비만 예방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이창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최근 ‘2023 비만 예방의 날’을 맞아 비만 예방 및 관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창범 교수는 2006년부터 서울특별시 주관의 ‘한국인 대사증후군 난치성 대사증후군 진단 및 치료 신기술 개발 산학연 클러스터’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만 세부 연구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이를 시작으로 비만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를 이끌었다.

이 교수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연구자 및 교수로 걸어온 인생의 대부분을 대한비만학회에서 헌신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훌륭하게 공헌해 온 것.

이 교수는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로서 비만과 관련된 연구와 치료에 전념해온 시간이 가치 있는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 향상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일산백병원 유지현 교수, 국내 처음 '척수손상 환자 합병증 분석' 발표

- 척수손상 환자, '36.9% 신경인성 방광 · 10.2% 요로감염' 합병증 발생

유지현 교수
유지현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척수손상환자 합병증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지현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9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척수장애인 21만 2,964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척수손상 환자의 36.9%에서 '신경인성 방광'이 가장 많이 합병증으로 발생했다. 신경인성 방광이란 신경 질환으로 발생하는 방광이나 요도기능 이상을 말한다. 배뇨장애나 요실금이 주요 증상이다.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요로감염'으로 척수 손상 환자의 10.2%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혈전 질환인 '심부정맥혈전 및 폐색전증'도 2.4%에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신경인성 장, 폐렴, 요로결석 등의 합병증이 확인됐다. 외국 연구에서 증가 현상을 보이는 담낭염도, 이번 연구에서 0.2%로 적은 수이기는 하나 국내에서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는 "그동안에는 단일 기관의 역학연구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국내 척수손상 환자 합병증 현황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추후 국내에서도 척수손상 환자등록시스템을 통한 국가 기반의 척수손상 환자 통계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척수손상 예방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척수손상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이나 스위스, 캐나다 등은 환자등록시스템을 통해 척수손상 환자의 유병률이나 발생률, 합병증 등의 통계 발표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척수손상 환자의 국가 통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척수손상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외상성 원인과 척수염, 척수종양 등의 비외상성 원인으로 발생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사지마비나 하지마비 등의 마비가 발생한다.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 손상이기 때문에 자연 회복이 어렵다. 하지만 뇌졸중과 달리 자율신경계도 망가져 척수손상 환자들은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장, 욕창, 요로감염 등의 여러 합병증을 겪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美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와 건강증진 협약 체결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등 참석...양 기관 교류 논의

가천대 길병원은 6월 30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KACCOC)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양 기관의 공동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노상일 회장, 짐구 이사장, 빈센트 박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가천대 길병원이 미국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에 협력하고,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의 가천대 길병원 이용시 편리한 이용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KACCOC는 오렌지 카운티 한인 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가진 지도자들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1978년 설립해 45년 동안 한인들의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6월 29일 미국 한인사회 최초의 한국 우수병원 건강검진 온라인 예약 사이트인 ‘메디2코리아(Medi2Korea.com)’와도 양 기관 우호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미국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 교량인 한인 교포들이 한국에서 병원 이용 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시 ‘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성황리에 개최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보건소장, 병원장 등 적극적인 협력 방안 제시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최근 중부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광역시의료원과 공동 주관으로 ‘2023년 제1차 인천광역시 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원외대표협의체 위원으로 신남식 인천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인천광역시의사회, 관내 보건소장, 정부지정센터장, 인천지역 병원장 등 총 60여명의 위원 및 실무자가 참석해 2023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권역책임의료기관 가천대 길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문종윤 실장의 발표로 필수보건의료 협의체 운영 현황, 의료진 파견 현황, 2023년도 각 사업별 추진현황 보고와 추진계획, 논의사항 및 협조요청 사항 등을 논의 했다.

이어서 중부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광역시의료원 공공의료사업실 선우영경 실장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필수의료사업 및 전담인력 현황, 추진실적 및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회의에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시 필수보건의료, 보건, 복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의견들을 제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정남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각 기관, 센터,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21년 2월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인천광역시 건강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사업 △고위험 산모·신생아·어린이 건강관리 협력사업 △도서지역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 권역·지역별 필수보건의료 문제 기초조사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의료봉사 진행

파주시 객현2리 마을회관 찾아 어르신 20명에 건강검진 및 건강상담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건강검진과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7월 3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자매결연 마을인 경기도 파주시 객현2리 마을회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KMI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3월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MI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의료봉사에서 의료진과 출장검진 차량 등을 지원해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공사 직원들도 안내, 문진표 작성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KMI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KMI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노사 공동 ESG 경영 선포식 개최

정일권 병원장과 왼쪽부터 장미애ㆍ김정연 노동조합위원장, 김영실 간호부장, 이동기 기획실장 선언문 발표
정일권 병원장과 왼쪽부터 장미애ㆍ김정연 노동조합위원장, 김영실 간호부장, 이동기 기획실장 선언문 발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7월 3일 본원 향설회의실에서 ESG 경영의 적극 실천을 다짐하는 ‘순천향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일권 병원장을 비롯하여 김진현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자와 10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하지 못한 교직원을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 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포식에서는 정일권 병원장과 이동기 기획실장, 김영실 간호부장, 김정연·장미애 노동조합위원장이 선언문 발표를 하고 교직원이 ESG 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를 다졌다.

ESG 경영 선언문은 △ESG 경영방침을 반영한 신의료문화를 선도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에 적극 동참하는 그린경영 구현 △지역사회 의료 소외계층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안전 보장과 쾌적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보건경영 실천 △ 윤리규범 준수 및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 강화로 윤리경영 확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일권 병원장은 “구미병원은 설립이념인 인간사랑·생명존중을 바탕으로 45여년간 의료발전 및 사회공헌활동, 안전보건경영 등 순천향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왔다”며,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위원회 및 실무진을 구성해 더욱더 체계적인 ESG 경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순천향 인간사랑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뇌 질환의 원인 물질을 찾는 기술 선보여

고대의대 조일주 교수팀, 신경전달물질 실시간 측정·분석 가능한 ‘브레인칩’ 개발 성공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일주 교수와 채의규 연구교수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일주 교수와 채의규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일주 교수 연구팀(제 1저자 채의규 박사, 교신저자 조일주 교수)이 여러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브레인칩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경전달물질은 우리 뇌가 동작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낮거나 높으면 뇌의 동작에 이상을 일으켜 다양한 뇌질환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 농도가 낮으면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뇌의 특정 영역에서 도파민 농도가 높거나 낮으면 파킨슨병, 조현병 등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를 정상범위로 만들어주어야 하며, 따라서 신경전달물질은 뇌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다양한 뇌질환의 원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기 어려웠고, 특히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어 여러 신경전달 물질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불가능했다.

조일주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브레인칩은 뇌의 특정 영역에 삽입되어 신경전달물질뿐만 아니라 동시에 뇌신호 측정도 가능하다.

브레인칩에는 마이크로 유체관이 형성되어 있어 뇌척수액을 추출하게 되고, 추출된 뇌척수액은 브레인칩에 집적된 센서 어레이로 이동하여, 여기에 포함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제작된 브레인칩은 기존의 뇌척수액 추출용 탐침보다 약 8배 정도 작은 0.1mm 크기로 제작되어, 뇌에 삽입될 때 조직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브레인 칩을 이용해 조현병과 관련된 뇌 영역인 전전두엽과 시상 영역 사이의 신경회로가 흥분성 글루탐산성 신경세포들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쥐 실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전전두엽을 자극할 때, 시상 영역에 있는 글루탐산의 농도 증가를 측정하였으며, 글루탐산성 신경세포들의 활성에 따른 신경신호 변화도 동시에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 조일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브레인 칩은 복잡한 다중 뇌 영역에서 뇌 신호와 다양한 신경화학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최초의 시스템이다”며, “뇌 질환과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및사회성 연구단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뇌기능규명‧조절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IF=12.78)>에 ‘A neural probe for concurrent real-time measurement of multiple neurochemicals with electrophysiology in multi brain regions in vivo’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당뇨병 환자, 건강한 여름나기 방법

-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 당뇨병 환자가 여름철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소개

곽수헌 교수
곽수헌 교수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

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

1. 당뇨병의 기준과 원인

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8시간 이상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가족력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혈압·콜레스테롤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이나 30세 이상 이면서 비만, 고혈압,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당뇨병이 없는지 정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

2. 당뇨병의 증상은?

당뇨병의 대표 증상인 다음·다뇨·다식을 흔히 ‘삼다(多)증’이라고 부른다.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배출 과정에서 물을 함께 끌고 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증가한다. 이처럼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가 일어나 갈증이 나고 찬물을 찾게 된다. 또한 혈당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식욕은 증가하면서 체중은 감소하는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한편, 삼다증은 일반적으로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상당히 높은 180~250mg/dL 이상일 때 나타난다. 즉 웬만큼 혈당이 높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고혈당 여부를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비만,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매년 병원에서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혈당을 모니터링 하고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서 당화혈색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당뇨 환자, 여름철 유의할 생활습관?

당뇨병은 일 년 내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해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무더위 때문에 입맛을 잃거나 열대야·휴가 등으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러한 상황 속 당뇨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식이요법

한여름의 무더위는 입맛을 잃게 하거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시원한 음료수·과일 등을 당기게 한다. 그러므로 입맛을 잃지 않게끔 다양한 식단 변화를 시도하고, 조금씩 자주 먹되 규칙적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냉콩국수, 시원한 냉채, 오이냉국 등이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목이 마를 땐 설탕 음료수는 가급적 피하고, 얼음물을 마시거나 홍차·녹차에 레몬을 띄워 시원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여름휴가 등으로 외식 빈도가 늘어날 경우 메뉴와 칼로리를 미리 계획하여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2) 운동요법

여름철에는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오기 쉽다. 따라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이른 아침이나 서늘한 저녁에 운동해야 한다. 다만 인슐린을 투여 하거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복용하는 경우, 아침식사 전 공복운동을 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땀을 흘렸으면 당분이 적은 음료수를 섭취하도록 한다. 보통 20분 정도 땀을 흘리면 200ml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4. 물놀이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는데?

많은 환자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두려워한다.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이 합병증은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심할 경우 썩는 것을 말한다.

여름철에는 휴가지에서 물놀이할 때 맨발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습한 날씨로 인해 발 위생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외출 시에는 발을 보호하고, 상처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가급적 흰색 양말을 신어서 상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해변가 등을 방문할 때도 맨발을 노출하는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양말과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서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평소 무좀이 있다면 피부과 등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에 상처가 생기면 가급적 빨리 진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여름철 ‘인슐린’ 관리법은?

인슐린 분비 결핍이 있는 ‘1형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 분비가 현격히 떨어진 일부 ‘2형 당뇨병’ 환자는 주사기로 피하에 인슐린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를 실시한다.

인슐린은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으며, 변질된 인슐린은 체내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못 하게 된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는 ‘차 안’ 등의 공간은 피하고 서늘한 곳에 인슐린을 보관해야 한다. 개봉하여 사용 이전 인슐린은 냉장 보관하고 사용 중인 인슐린은 보통 20~25도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다.

여름휴가가 예정된 경우, 휴가 기간과 목적지에 따라 평소 복용하던 당뇨약과 인슐린 주사제를 잘 챙겨야 한다. 특히 혈당측정기를 꼭 챙기고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지는 않는지 모니터링 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및 운동에는 저혈당에 대비하기 위한 간식을 준비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필요할 경우 진단서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인슐린 주사 치료를 하는 사람은 주삿바늘이 모자라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6. 여름을 기대하거나 우려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한 마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지치거나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철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는 계절입니다. 한편으로는 여름휴가 및 물놀이 등으로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갖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기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고 휴가 및 여행 계획을 잘 세워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윤종원·yjw@kha.or.kr>


◆ 하나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연례 학술대회 성료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상덕)은 7월 1일~2일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제15회 하나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학술대회’를 열어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 향상과 영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본원 의료진과 전국 하나 네트워크 원장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용기 교수, 그리고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명예교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세영 교수는 전체 암 발생 원인의 5%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HPV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와 관련해 남성에 대한 백신 치료의 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백신 투여를 권장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학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교수는 만성부비동염 치료의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정 교수는 특히 이러한 질환의 치료에 생물의약품이 갖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수술과 스테로이드, 생물의약품의 효과와 부작용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 방침수립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철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의 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신 교수는 수면장애는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두통 뿐 아니라 뇌심혈관계, 신경계 질환과 암, 당뇨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과 양압기 등 고전적인 방법 외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학술대회 인사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초고령화 사회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개원가와 병원급 진료기관, 그리고 학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상병수당 시범사업 공로표창 수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7월 3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천안시로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 공로 표창을 받았다.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1주년을 맞은 천안시가 사업 참여도가 높은 순천향대천안병원에 공로표창을 수여한 것.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안내 및 진단서 발급을 통해 지원대상 환자들의 상병수당 신청을 도움으로써 천안시의 사업 수행에 적극 협조해왔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취업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천안시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종로구와 함께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상흠 병원장은 “대부분의 진료 교수들이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에 적극 협조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제1회 바둑대회’ 성황리 개최
- 지역주민 100여 명 참여해 우의와 화합 다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최근 제1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배 바둑대회인 ‘함께 한 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바둑대회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비롯해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정희), 화성시동탄노인복지관(관장 최혜욱) 3개 기관에서 공동 주관했으며 건전한 취미인 바둑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개회식에는 박진영 경기도의회 의원, 이해남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장, 이상구 화성시 바둑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약 100명의 참가 선수들은 32명씩 4개 조로 나뉘어 대국을 진행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으며, 화성시만성질환관리센터 및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서 포토존 등 여러 체험 부스도 마련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성호 병원장은 “개원 후 10여 년 동안 경기남부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격려와 신뢰에 보답하고 주민들 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 상처관리 전문과정’ 실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최근 원내 도헌연구센터 4층 도헌관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상처관리 전문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화상환자 간호사가 화상 치료 및 간호에 대한 최신 지견을 익히고, 화상환자 간호 질 향상을 위한 개인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현장 중심형 교육이다.

국내 화상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 및 수련교육위원회가 개최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외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화상 치료 담당 간호사 1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성기 화상치료, 화상 상처관리, 화상 후 피부 흉터 관리, 기타 감염성 상처관리, 화상병원 투어, 드레싱 술기 실무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았다.

교육 이후 평가조사에서는 △교육이 매우 전문적이고 도움 된다 △추후에도 지속해서 교육을 받고 싶다 등의 답변이 달렸다.

김경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장은 “전문성을 지닌 간호사들이 대학병원 중 국내 유일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의 교육과 현장경험을 통해 질 높은 환자 간호를 수행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국노총대구본부·대구경총과 협약

- 대구의료원, 공익적 발전 및 소속 구성원 건강증진 도모 위해 체결

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은 최근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경영자총협회와 공익적 발전 및 소속 구성원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1층 제2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승미 대구의료원장, 이동훈 대구의료원 노동조합 위원장, 김위상 한국노동대구지역본부 의장, 이창재 대구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기웅 노동정책 자문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과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3개 기관은 근로자를 섬기는 노동계, 인적자원을 중시하는 경제계, 인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의료계 구성원으로서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섬기고 귀하게 여긴다는 공감대 아래 영역에 구분 없는 포괄적 협력으로 빈틈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노동계, 경제계와 대구의료원의 상호 협력은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행복할 권리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센터 개소 8년만에 거둔 성과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김선영 간호국장, 성석주 로봇수술센터장, 노동영 강남차병원장, 이경진 진료부장, 조천희 행정관리실장.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김선영 간호국장, 성석주 로봇수술센터장, 노동영 강남차병원장, 이경진 진료부장, 조천희 행정관리실장.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은 산부인과 로봇수술 최단기간 5,000례를 달성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강남차병원은 난임센터와 연계해 가임력 보존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5년 처음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2021년 8월부터는 다빈치 최신 장비인 XI를 추가 도입해 환자들의 기다리지 않고 빠른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정용욱 교수는 “미혼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로봇수술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가임기 미혼 여성이라면 반드시 가임력 보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를 따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94%가 20~40대 가임기 여성으로 30대가 45.0%, 40대가 38.4%, 20대가 10.7%다. 또 환자 10명 중 4명(40.9%)이 미혼여성으로 나타났다.

진단명 기준으로 살펴보면 자궁근종제거술이 6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난소종양제거술 20.1%, 부인암과 기타 질환 수술이 14.4% 순이었다. 이 중 89%의 환자가 자궁 적출을 시행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기능을 최대한으로 지켜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1,300례가 넘는 부인과 로봇수술을 집도한 로봇수술센터 성석주 센터장은 “수많은 고난도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쌓은 가임력 보존 치료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의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5,000번째 환자 로봇수술을 집도한 김미경 교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술치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노동영 병원장은 “국내 처음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연간 1,100례 이상 시행하고, 국내 최다 5,000례를 실시한 바탕에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저력과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신속한 진단, 누적된 의료진의 숙련도 덕분”이라며 “수술실 증설과 기기 추가 도입으로 로봇수술을 산부인과 외에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차병원은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복강경수술을 시행했으며, 난임치료에서부터 부인과 종양수술, 고위험 산모관리까지 여성생애주기에 따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안양윌스기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영입

- 관절센터 고관절·슬관절 전문성 강화

김승민 원장
김승민 원장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고관절과 무릎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승민 교수를 새로 영입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7월 4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슬관절 임상강사와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를 역임한 김승민 원장은 고관절·슬관절 분야 전문가다. 고관절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고관절 질환을 비롯해 무릎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수술, 휜다리교정술, 족부 골절 등 관절 질환의 진료와 수술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김 원장은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등 학회활동을 비롯해 AO trauma 코스를 수료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SCI급 학술지인 ‘Arthroscopy(북미관절경학회 및 세계관절경학회의 공식 학술지)’와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미국스포츠의학학술지)’ 등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민 원장은 “안양·군포·의왕 지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여러 우수한 의료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 안양윌스기념병원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동찬 병원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관절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관절·슬관절 분야 전문가의 영입으로 관절센터 전문성이 보다 강화됐다”며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안양윌스기념병원이 환자 중심 병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해외연수생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협력키로

- 원주연세의료원과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

 

외국인 학생 연수 프로그램인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 협력을 위해 최근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 교수진이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Hue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 학장 Nguyen Vu Quoc Huy)’을 방문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시행하는 2022년 이종욱펠로우십 통합 학위과정 프로그램 위탁·운영기관으로 2023년 현재 5개의 석사과정(간호학, 기초의학, 보건정책학, 의공학, 의학교육학)을 운영 중이다.

원주연세의료원은 2023년도 2학기 이종욱펠로우십 추가선발 대상인 ‘후에 의약학대학’의 연수생 모집 및 대학 시설 탐방, 간담회 참석 등을 목적으로 ‘후에 의약학대학’의 학장단을 만났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원주연세의료원 예병일 주임교수(의학교육학교실)를 포함한 3명의 교수와 간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라빈 주임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 응웬 부 꿕 후이(Nguyen Vu Quoc Huy) 학장을 포함한 10명의 교수진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두 기관은 한국에서 학위과정 연수를 마친 연수생이 본국에 복귀 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연수생 프로그램 운영 중 상호 협력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응웬 학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과 KOFIH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본교의 의학교육 시스템 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체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의 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원주연세의료원 예병일 교수는 “이미 수년간 베트남에서 의학교육은 급속한 발전을 이뤘고 앞으로도 후에 의약학대학에서 KOFIH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협력은 물론 자국 내 의학교육발전을 위한 계획수립, 운영, 개선책 마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연세의료원은 지금까지 10여 년간 KOFIH의 단기 임상 과정을 수행해왔으며, 앞으로 국내에서 학위과정을 마친 해외 연수생들의 사후 관리와 새로운 인재 발굴, 자료 제공, 워크숍 개최 등 영향력 있는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세계골관절염연구학회 회장 자격으로 심포지엄 참석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형외과 임군일 교수

임군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스페인 류마티스학회와 세계골관절염연구학회(SER-OARSI)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에 세계골관절염연구학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개회사 및 연제 발표를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무릎관절 골관절염의 바이오마커와 정밀의학’을 주제로 전 세계 26명의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해 2일간 열띤 토론을 벌여 골관절염의 조기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임군일 교수는 2022년부터 세계골관절염연구학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 본 학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도록 유치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전립선최신치료센터, ‘전립선암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병원 한양전립선최신치료센터(센터장 조정기)는 7월 3일 본관 3층 강당에서 전립선 최신 치료의 핵심인 ‘방광보존 전립선적출술(Retzius sparing prostatectomy)’을 주제로 ‘전립선암 심포지엄(live surgery)’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필립 만델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 교수가 ‘Small pelvis-radical prostatectomy’이란 제목의 강의를 진행했고, 조정기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로봇 전립선암 수술에서 뒤쪽으로 접근하는 수술법(retzius sparing prostatectomy)’을 직접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시연이 끝난 후에는 한양대병원과 프랑크푸르트대병원 간의 업무 협약식이 열렸으며 양 병원은 ‘exchange program’, ‘합동 conference’ 등의 의료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조정기 센터장은 “로봇을 활용한 최상의 난이도를 가진 전립선암 수술법의 시연과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등 유익한 정보·지식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며 “프랑크푸르트대병원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과의 본격적인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개소한 ‘한양전립선최신치료센터’는 전립선 질환자에 특화된 전문 의료진과 간호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학제 기반 진료를 비롯해 다빈치 로봇수술 및 홀뮴레이저 등으로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을 포함한 전립선질환에 특화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환자 중심 의학 지식 확산 위한 양해각서 체결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주)위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올바른 의학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유도하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7월 4일 ㈜위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창형 병원장, 김지현 행정차장,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 최원기 미래의료전략실 1차장, 곽상규 미래의료전략실 2차장과 ㈜위뉴 황보율 대표이사, 차효성 기술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기관은 환자 중심의 의학 지식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활용 및 확산에 대한 상호협력과 국민들의 알권리 및 헬스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위뉴 황보율 대표이사는 “의료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있어 환자에게 닿는 서비스는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에 비해 진료시간은 짧아 환자들은 정보의 비대칭을 겪고, 동시에 잘못된 지식에 노출돼 있다”며 “광고 또는 거짓 정보가 아닌 신뢰와 근거 기반의 환자 맞춤형 플랫폼 개발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창형 병원장은 “환자들을 위한 정확하고 최신화된 의학 정보와 건강 이슈 제공을 위해 검수 및 자문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컨텐츠를 제공, 정확한 건강 지식이 환자 중심적, 환자 친화적으로 보다 쉽게 전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마약 중독·예방 치료 ‘앞장’
- ‘마약중독자는 왜 살이 빠질까?’ 유튜브 콘텐츠 공개
- 이소희 정신건강의학과장, ‘NO EXIT, 마약 캠페인’ 동참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이 마약 중독·예방 치료에 앞장서고자 유튜브 콘텐츠 제작 및 캠페인 동참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유통 사건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사실 등이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불거진 마약 오남용 문제에 대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기 위함인 것.

우선,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궁금한 이야기N, 마약중독자는 왜 살이 빠질까?’ 콘텐츠를 공개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는 일상 속 궁금한 의료지식을 쉽게 풀어주는 시리즈의 첫 화로, 중독 치료를 전문분야로 하는 김장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등장해 마약 중독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쉽게 풀어주는 질의응답 형식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7월 3일 마약 예방을 위한 경찰청·마약퇴치운동본부 캠페인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에 동참했다.

이소희 과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가 마약 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함께 하겠다”며 동참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마약 중독 문제를 비롯해 우울·불안·불면·스트레스·알코올 등 다양한 정신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 등 정신의학적 분야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입원 및 외래 세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전홍준 교수,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상 수상

전홍준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2023년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전홍준 교수는 최근 3년간 발표한 정신신체의학 분야의 학술 논문에 대한 평가 및 관련 분야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교수의 대표 논문은 ‘공황장애 환자에서 동반된 우울증상과 심박변이도 간의 연관성’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에 게재된 바 있다.

정신신체의학이란 정신과 신체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신신체의학의 범위에 속하는 문제로는 만성 질환으로 인한 불안 및 우울증, 만성 통증으로 인한 심리적 영향, 환자의 정신 상태가 질병이나 수술 후 신체 회복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이다.

전 교수는 “정신신체의학은 정신건강의학과 내에서뿐만 아니라 의학 전반에 걸쳐서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분야”라며 “아직도 표준화된 평가도구와 치료 규준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이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 교수는 의학적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신체 증상의 치료, 정신과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수술 전 평가, 섬망 등 인지장애에 대한 평가 및 치료 분야의 전문가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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