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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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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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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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악성 복수‧흉수 활용한 진행성 난소암 재발 예측 인자 발굴
 - 은평성모병원 이용석‧정민진 연구팀, 체액 활용 난소암 예후‧예측 연구 시행
 - 진행성 난소암 환자 92명 분석, 복수‧흉수 내 면역 인자 임상적 유용성 확인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난소암 재발 등 예후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정민진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성 난소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과 악성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교수, 정민진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교수, 정민진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복수와 흉수를 활용해 예후 예측 인자를 발굴하는 최초의 연구를 시도했다.

진행성 상피 난소암은 약 75%가 3기, 4기에 진단되는데, 진단 당시 복막과 흉막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항암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하는 등 예후가 좋지 못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의학계에서는 악성 복수와 흉수가 있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왔으며, 말초 혈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성 표지자인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주요 예측 인자로 활용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악성 복수와 흉수에서 낮은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보이는 환자가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악성 복수와 흉수의 림프구-단핵구 비율과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말초 혈액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결합해 점수화할 경우 더욱 정교하게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해냈다. 두 예측 인자를 결합한 모델에서도 점수가 낮을수록 예후는 나쁘게 나타났다.

정민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악성 복수 및 흉수를 활용한 최초의 예후‧예측 인자 발굴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용석 교수는 “재발률이 높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예후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함으로써 고비용, 부작용을 이유로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던 면역 유지 치료 시행 등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복수, 흉수 검사 자체도 임상에서 기존에 시행되는 검사 결과를 이용해 추가 비용 없이 경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실용적 지표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Cancers(IF=6.575) 최근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직업병 안심센터, 노동계 및 보건관리자 간담회 개최

조선대병원, 노동계 및 보건관리자 간담회 개최
조선대병원, 노동계 및 보건관리자 간담회 개최

조선대학교병원 직업병안심센터(센터장 이철갑)는 6월 29일 병원 2층 세미나A실에서 광주전남북지역 노동조합 및 회사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사업목적 및 내용 △직업성질환 처리 절차 △2023년 상반기 사례보고 현황 △2023 상반기 질환별 보고 건수 △호흡기 및 피부증상, 급성중독 및 사고로 인한 중독, 집단감염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직업병 예방을 위한 안심센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조선대병원 직업병 안심센터에는 2023년 상반기에 감염성질환 53건, 호흡기계질환 24건, 암 6건 등 총 155건의 직업관련성 질환 사례를 보고했다.

특히 도장작업자 중에서 4명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이 비슷한 시기에 발병했다고 보고해 주목 받았다.

노동계에서는 “감염병이나 암의 경우 일하다 발생하여도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였는데 이제부터는 업무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갑 센터장은 “암의 경우 잠복기가 길 수 있기 때문에 퇴직 이후에 발생한 암의 경우에도 한번쯤 자신이 근무 중 했던 일과 관련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앞으로 직업성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안심센터에 보고해 업무관련성 평가를 받아봄으로써 산재요양 신청 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업병의 조기발견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직업병 안심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업병 안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2022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국 6개청 고용노동지방청에 설치 운영하는 기관으로 광주·전남북·제주지역은 조선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가 담당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전라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세미나 개최

전라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세미나
전라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세미나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과 석정웰파크병원은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양일간 고창읍 석정웰파크병원에서 ‘2023년 전라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라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북도의 의료서비스와 관광산업 연계를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웰니스 의료관광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마케팅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인 원광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전북대학교병원, 석정웰파크병원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들과 고창군 보건소,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등이 참가했다.

백영기 석정웰파크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라북도 내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들간의 네트워킹과 공기관, 유치업체 등과의 업무협력으로 전라북도 웰니스 의료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동백 원광대학교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외국인 환자 유치 세미나를 통해 전라북도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려 더욱 많은 외국인 환자들을 도내로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김세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김세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김세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톨릭대 의대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장)가 최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9차 국제암컨퍼런스(49th Annual Meeting of Korean Cancer Association & 9th International Cancer Conference)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대한암학회 학회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한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미토콘드리아표적약물과 도시탁셀의 상승효과(Potentiation of the Anticancer Effects by Combining Docetaxel with Ku-0063794 against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Cells)’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현재까지 난치병으로 인식되었던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해 미토콘드리아표적약물을 포함한 다양한 농도와 조건의 혼합요법을 통해 높은 치료효과와 치료기전을 입증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중 어떤 수용체도 양성이 아닌 유방암의 하위 유형으로 현재 적절한 치료방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예후가 일반적인 유방암에 비해 좋지 않은 암종이다.

김 교수는 “현재 췌장암 연구에 주력하고 있지만 제가 실험할 수 있는 약제가 다른 난치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는 중 이런 효과를 발견했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와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동정]‘지역맞춤형 재난 안전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

이성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성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성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2023년도 지역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해양 도서 지역 응급환자를 위한 차세대 해경 원격의료 지도 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 교수는 성공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전남도의 취약한 해양 도서 지역 응급의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목포대학교를 비롯해 재난 안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교통대, ㈜시큐웨어와 공동 사업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 교수와 화순전남대병원 응급센터는 해경 원격의료 지도 시스템 실효성 검증을 위한 실증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지역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지역사회 스스로가 지역의 재난 안전 현장에 대한 특성과 요구사항이 반영된 문제해결을 통해, 지역 단위의 재난안전관리 역량 강화 및 성과의 현장 활용성 향상을 위한 목적을 가진 연구개발 과제다.

이 과제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행정안전부와 전남도에서 총사업비 14억9,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교수는 “전남도는 전국 유인도서의 58.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이 해경에 의해서 대다수가 이뤄지고 있어 이 사업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며 “모바일 실시간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행,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어 도서 및 해양 응급환자 예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해양 도서 지역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간암학회장에 최종영 교수 취임

최종영 대한간암학회 제25기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종영 대한간암학회 제25기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종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간암학회 정기 총회에서 제25기 대한간암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이다.

최 회장은 간질환 및 간암에 대한 다양한 기초 중개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주도하였고, 특히 간암의 전신 항암치료 및 간이식 후 면역 조절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다.

최 회장은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2위로 국민 건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간암 진료의 임상 술기 및 연구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 간암 진료의 어려움이 있다”며 “간암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임상 및 기초 중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는 1999년 창립해 올해 24주년을 맞았으며 간암 관련 진료 및 연구 향상을 목적으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학술 단체로 현재 약 8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선메디컬센터 선병원, 스마트병원 구축 박차
 - 로봇 전문회사 T-Robotics, ANRO, 일본 ZMP 등과 MOU 체결
 - 로봇 기반 자동화를 통한 최첨단 스마트병원 완성 프로젝트 진행 예정

선메디컬센터 선병원은 지난 6월 29일 유성선병원에서 로봇 제조 전문기업 T-Robotics와 ANRO, 그리고 일본의 ZMP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 가운데 선승훈 의료원장
선메디컬센터 선병원은 지난 6월 29일 유성선병원에서 로봇 제조 전문기업 T-Robotics와 ANRO, 그리고 일본의 ZMP와 MOU를 체결했다. 사진 가운데 선승훈 의료원장

선메디컬센터 선병원이 스마트병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메디컬센터 선병원은 지난 6월 29일 유성선병원에서 로봇 제조 전문기업 T-Robotics와 ANRO, 그리고 일본의 ZMP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 내 다양한 업무의 로봇 기반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고 의료진, 경영진, 그리고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주목적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선병원과 기업들은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핵심 제품 및 기술, 노하우, 운영 경험, 성공 사례 등을 공유‧협력하고 각 당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선병원은 ‘스마트병원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 병원 내 의약품과 병실 소모품, 치료용 자재들의 배송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담당자들은 보다 고차원적이고 전문적인에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심야 시간 등 인력 활용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대응이 가능해져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선병원은 ‘최첨단 스마트병원’ 선도 기관으로써의 명성을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T-Robotics, ANRO 그리고 ZMP 등의 3사는 병원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및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핵심 기술을 확보, 구성, 적용, 최적화하는 데 힘쓰고 아울러 실제 운영을 포함한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와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보 및 의견 등을 교환해 나갈 예정이다.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선병원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문 지식들을 다 모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로봇 기반 자동화를 통한 병원 업무 효율성 향상과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 환경을 완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본의 ZMP는 일본 내에서도 가장 먼저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기업으로 이미 상용화된 타 병원들의 성공 사례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선메디컬센터의 관계사인 선헬스케어인터네셔널(SHI)도 이번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의료 물류에 대한 자동화 및 기술적 발전을 통한 스마트병원 구축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ESG 경영 선포’

전북대병원, ESG경영 선포식 개최
전북대병원, ESG경영 선포식 개최

전북대학교병원이 7월 3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선포식 갖고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윤리경영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전북대병원 임직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선포식은 유희철 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ESG 경영 동영상 시청, 추진전략 소개, ESG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ESG 경영 전략목표를 △‘E’ 자연친화 의료환경 조성 △‘S’ 사람 중심 동반 경영 실천 △‘G’ 신뢰받는 경영체계 구축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전략과제로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탄소중립 선도와 녹색경영 실천을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녹색 제품 구매를 확대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폐기물 총량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는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안전 및 사람 중심의 경영을 과제로 삼았다.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고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고용 확대, 산업·중대재해발생 ZERO 달성과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 윤리경영 측면에서는 경영 투명성 제고와 청렴 경영기반 확립을 과제로 삼아 알리오 경영공시를 확대하고 고객의 소리 및 제안제도를 통한 소통 강화, 종합청렴도 제고와 부패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실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피부과 박진 교수와 시설과 권명주 씨가 직원 대표로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는 공공의료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ESG 경영 선언문을 낭독했다.

전북대병원 ESG경영 선언문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 노력을 바탕으로 자연친화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적 약자보호 및 사회공헌 통하여 사람중심 동반경영을 실천한다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희철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며 “ESG 경영이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가치임을 인식하고 경영활동 전반에 ESG 가치를 반영해 사람 중심 환자 중심의 가치를 실천,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AI 모델로 수술 중 저혈압 위험 예측
 - 대규모 동맥혈압 데이터 학습 저혈압 발생 확률 예측…정확도 91%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저혈압 발생 확률을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박용석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팀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수술 환자 1만여 명의 동맥혈압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수술 중 저혈압 발생 가능 환자에 적용한 결과 약 91% 정확도로 발생 확률을 예측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박용석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박용석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

특히 연구팀은 저혈압 발생 확률에 대한 판단 근거를 실시간으로 제공, 의료진이 저혈압 발생 예측 과정을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중 저혈압은 환자의 평균 동맥혈압이 최소 1분 동안 65mmHg 미만으로 유지되는 상황으로, 출혈이나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중 저혈압이 발생할 경우 급성 신장 손상,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저혈압 상태를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수술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연구돼 왔지만, 예측 과정에 대한 해석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만여 명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타당성 검증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대상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먼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 10,454명의 동맥혈압 데이터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켜 혈관 내부에 흐르는 혈액의 양을 나타내는 동맥혈압 추세를 추출했다.

그 후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저혈압 발생 위험도별 대표적인 동맥혈압 추세와 유사도를 비교해 10분 뒤 시점의 저혈압 발생 확률을 예측했다. 나아가 유사도에 따라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비율을 나타내는 교차비를 의료진에게 예측 근거로 제시했다.

저혈압 발생 확률과 해석 자료
저혈압 발생 확률과 해석 자료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10,454명의 동맥혈압 데이터를 통한 내부 타당성 검증과 오픈소스 데이터넷에 등록된 환자 3,278명의 자료로 진행한 외부 타당성 검증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일반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예측 정확도는 내부 검증 약 91%, 외부 검증 약 90%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7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인공지능 모델 해석에 널리 사용되는 섀플리 판단 기법(SHAP)보다 △임상적 정확성 △임상적 유용성 △수술 중 의사 결정 의향 항목에서 각각 24%, 41%, 26%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에게 저혈압 발생 확률뿐만 아니라 판단 근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후 인공지능 모델이 환자의 예후 향상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지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 예측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실제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대상 평가가 이뤄진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분야 저명 학술지 ‘IEEE 트랜잭션스 온 뉴럴 네트워크 앤드 러닝 시스템(IEEE Transactions on Neural Networks and Learning Systems, 피인용지수 14.255)’에 최근 게재됐으며,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 및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알레르기 분야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왼쪽부터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우성대‧박희선 교수
왼쪽부터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우성대‧박희선 교수

우성대‧박희선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최근 알레르기 분야 국제학술지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 게재됐다.

게재된 논문은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type 2 천식 환자들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들의 최적 기준을 제시한 연구로 ‘실제 임상에서 조절되지 않는 type 2 천식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들(Biomarkers for predicting type 2-high and uncontrolled asthma in real-world practice)’로 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박해심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흡입기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천식 환자들을 분석하여 혈액 호산구, 면역글로불린 E, 호기산화질소의 세 가지 마커가 모두 상승한 환자가 type 2 내재형의 특성을 가지며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성대 교수는 “최근 천식 분야에서 생물학적 제제라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됐지만 어떤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가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적용하는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피부섬유아세포 엑소좀, 피부장벽손상 개선 효과 및 유효 농도 규명
 - 중앙대광명병원 유광호 교수, “줄기세포와 비교해 다양한 장점 존재”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피부과 유광호 교수 연구팀(중앙대학교 대학원 장유나‧이정옥 박사, 씨케이엑소젠 김재영 박사)이 최근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이용해 피부장벽손상 개선 효과 및 유효 농도’의 실험 결과를 국제피부과학술단체(International Society of Biophysics and Imaging of the Skin) 공식학회지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유광호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유광호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지름이 50~200nm인 세포 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의 일종인 엑소좀(exosome)은 줄기세포(stem cell) 치료와 비교해 긴 반감기‧강한 침투성‧매우 낮은 면역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까지 피부 노화 개선, 피부 상처 치유 및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 등(아토피 피부염)에서 잠재적인 치료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엑소좀은 중배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에서 얻는 방법을 통해 채취해왔으나, 배양 및 확장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 분리 과정 중 적혈구 오염 위험, 신생혈관화 잠재력(neovascularization potential)과 세포 활성도(cell viability) 감소, 골수에서 얻기 위한 침습적 방법의 시술 등 여러 단점 때문에 세포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한 활발한 연구가 최근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씨케이엑소젠과 기술 협업으로 직접 섬유아세포를 배양 후 원심 분리 및 정제 방법을 이용한 후 나노 입자 추적 분석(Nanoparticle Tracking Analysis)을 통해 고농도의 엑소좀(2.22×109 particles/ml)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엑소좀 고농도 이전까지의(1×107) 세포 독성 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농도(1×104, 1×105, and 1×107)에서 피부장벽손상 개선도를 확인한 결과 일정 농도 이상에서는 오히려 엑소좀 효과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광호 교수는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엑소좀 연구의 주요 논점은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어 높은 안정성이 확보됨과 동시에 표적 세포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는 엑소좀 출처(세포 공급원)를 찾는 것”이라며 “피부섬유아세포는 진피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형성하는 지배적인 세포로, 피부의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다양한 피부질환의 회복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다른 세포에 비해 쉽게 배양되기 때문에 엑소좀 관련 치료법을 연구하는 유용한 중배엽 세포주로 최근 여러 질환의 치료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엑소좀의 농도 중 1×104 particle/ml 농도가 최적의 피부장벽개선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여 최대 유효성을 나타내는 최적 농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고농도의 엑소좀은 결과적으로 수용세포(recipient cells)에 흡수율 감소로 인한 효과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디아스포라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현대유비스병원-디아스포라연구소 업무협약 체결식
현대유비스병원-디아스포라연구소 업무협약 체결식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6월 29일 디아스포라연구소(대표 김환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수구 함박마을에 거주하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과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의 보건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아스포라연구소는 함박마을에 소재하는 이주민들에게 교육, 일자리, 권익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현대유비스병원은 디아스포라연구소와의 협력을 계기로 함박마을 거주 외국인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펼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다문화, 국제화 시대를 맞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요구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유비스병원 박상욱 행정국장, 김재우 기획실장과 러시아 의사출신인 나탈리아김 코디네이터 등 5명과 디아스포라연구소 김환희 대표, 박봉수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유비스병원은 지난 5월부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에게 원활한 통역과 의료정보의 전달을 위해 러시아에서 의사로 활동해온 나탈리아 김을 러시아 코디네이터로 초빙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의료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우리나라를 터전으로 생활하며 생기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에 힘쓰고 생활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원활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랍커뮤니티 등 다양한 문화권과 진료협약 및 진료지원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역적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강북힘찬병원, 위기가정 ‘꽃길만~’ 본격 지원

강북힘찬병원 진호선 병원장(사진 오른쪽)은 도봉경찰서 황영선 서장과 최근 도봉경찰서 비전홀에서 도봉구의 ‘꽃길만~’ 프로그램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북힘찬병원 진호선 병원장(사진 오른쪽)은 도봉경찰서 황영선 서장과 최근 도봉경찰서 비전홀에서 도봉구의 ‘꽃길만~’ 프로그램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북힘찬병원(병원장 진호선)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 도봉구에서 시행 중인 ‘꽃길만~’ 프로그램을 본격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봉구 지역 유관 기관들이 협력해 각 기관별 특성에 맞춰 위기가정 발굴부터 재발방지, 의료서비스 제공, 정서적 안정까지 케어하는 맞춤형 가족지원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은 강북힘찬병원을 비롯해 도봉구청, 도봉경찰서, 도봉구가족센터,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 덕성여대 아동가족학과,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이다.

강북힘찬병원은 최근 도봉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 의료기관의 특성을 살려 가정폭력 피해자의 무료 응급처치, 입원 치료 시 1박2일간의 병실 및 식사 무상제공, 현행범 검거 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의 무료 응급조치 등 다양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진호선 병원장은 “가족폭력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가족 해체 예방과 건강한 가족 형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브란스병원,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1위

- 치료 우수성은 물론 긍정적 환자 경험 끌어내 17년 연속 쾌거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은 6월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3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인증식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7월 3일 밝혔다. 이로써 2007년부터 17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웰빙경쟁력 지수인 △건강성(Health) △환경성(Environment) △안전성(Safety) △충족성(Satisfaction) △사회성(Social Responsibility) 5개 부문과 웰빙만족도 지수로 전반적·상대적·감정적 만족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웰빙경쟁력 지수 중 안전성과 충족성 부문에서, 웰빙만족도 지수 중 전반적 만족도와 상대적 만족도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2012년 국내 최초로 ‘환자 경험’ 개념을 병원경영에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치료, 직원 응대 등 환자가 병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인 전략모델을 구축해 긍정적인 환자 경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입원, 외래, 검사 등 여러 부문에서 환자 만족도 상시 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내원객의 만족 및 불편사항을 모두 데이터로 관리한다. 나아가 불편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온라인 병문안 시스템인 ‘응원톡톡’ 게시판을 운영하며 환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방법을 마련했다. 나아가 입원환자들의 수면 질 개선을 위해 귀마개와 수면안대 등으로 숙면을 돕는 꿀잠 프로젝트, 평소 환자가 궁금했던 점을 기록하면 주치의가 답변해주는 회진 질문 게시판도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처럼 세브란스병원은 긍정적인 환자 경험 증진을 목표로 환자의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세브란스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으로서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본질적 목표 달성에 충실했다. 전 세계 단일 기관 중 최초로 지난해에는 로봇수술 시행 3만 례를 달성했다. 이뿐 아니라 간이식 1,500례, 신장이식 5,000례 등 임상 실적에서도 특출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중증·난치 질환 정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지난 4월 치료를 시작했다.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2~3배 높은 치료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어 난치 암 극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치료법이다.

바이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수립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차세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을 구축하고 AI, 3D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차세대 디지털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간 협진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도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의 일환이다. 이에 더해 데이터 기반의 임상 프로세스와 자원관리가 가능한 재난대응 대시보드를 도입하고, 병동 고위험 환자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 체계의 디지털화를 확립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첨단 의료를 통해 고난도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환자 편의를 도모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환자들의 편의를 대폭 제고하며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의 본질에 충실함은 물론 ‘환자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는 치유 공간으로서의 병원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웰빙 의료문화를 선도하며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동맥판막 협착 중등도 결정 수월해질 듯

- 세종충남대병원 오진경 교수, 불일치 등급 환자 비율 20% 이상 감소

오진경 교수
오진경 교수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중등도 결정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불일치 등급 환자 비율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평가기준을 적용했을 때 불일치 등급 환자 비율이 20% 이상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오진경 교수는 캐나다 라발대학교의 Québec Heart and Lung Institute,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의 British Heart Foundation center와 다기관 공동연구로 진행한 연구 논문을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 ‘Heart(IF 7.365)’ 최신호에 게재했다.

오 교수는 ‘중등도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압력 회복 현상을 이용한 불일치 등급 감소의 인종에 따른 유용성 비교(Effect of Race on Pressure Recovery Adjustment for Prevention of Aortic Stenosis Grading Discordance)’ 논문에서 중등도 이상의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은 한국과 영국, 캐나다 환자 1,450명을 대상으로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의 인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기존 서양인을 기준으로 제시된 중등도 평가 기준에 더해 압력 회복 현상(Pressure Recovery)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 결정에 있어 문제로 제기돼 온 불일치 등급의 환자 비율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앞서 오진경 교수는 2021년 12월 열린 제51회 한국심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논문과 관련한 임상연구를 발제해 연구의 독창성과 학문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오진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단일기관에서는 시행하기 어려웠던 동양인과 서양인의 인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향후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중등도 결정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일치 등급의 경우에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압력 회복 현상을 적용할 경우 등급 조정과 치료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달구벌건강주치의 담당자 교육’ 실시

- 대구의료원, 구·군·동 등 지역사회 협력기관 통한 취약계층 대상자 발굴

대구의료원(원장 김승미)은 최근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대구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 의료, 복지 통합 연계 서비스인 ‘2023년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담당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8개 구·군 희망복지지원단 및 보건소 공공의료사업 담당자와 복지관 사례관리팀 담당자 등 지역 내 협력기관 종사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달구벌, 코로나19를 넘어 다시 연대와 협력으로’란 주제로 진행된 이 교육은 2014년 사업 시작 이후 달구벌 웹 시스템을 통한 의뢰 내용을 바탕으로 대상자의 흔한 질환 및 건강 양상에 대한 전담 진료과장의 교육이 이뤄졌다.

또 지난해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통해 연구과제로 추진된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의 효과성 분석 모니터링 결과와 사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주춤했던 지역 내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의뢰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 담당자의 교육은 보건, 의료, 복지 연계 서비스인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확장에 가장 큰 협력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은 이제 대구의료원의 공공의료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넘어 대구시민의 건강안전망 강화와 건강불평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지속적인 협력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이대서울병원 치과에서 몽골 연수생들 연수 마쳐
-치과보존과 미세현미경 근관치료 등 교육과정 진행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치과는 지난 6월 12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2주간 핸즈온 및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2일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에 수료증을 받은 몽골 국립의과대학 소속 3명의 의사들은 치과보존과 미세현미경 근관치료 연수(근관치료과 장영은 교수 지도) 과정을 진행했다.

어드후 미치뜨게럴(Odkhuu Michidgerel) 수료생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생으로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이후 어드후는 몽골에 돌아가 2021년부터 국립몽골의과대학에서 교육자이자 의사로서 활동하다가 이번 연수에 다시 참여했다.

그는 “이화의료원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덕에 몽골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후학 양성에 일조할 수 있었다”며 “이화의료원과의 교류를 통해 홍보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치과는 앞으로도 이화의료원의 글로벌 네트워크 다양화에 일조하기 위해 몽골과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세계 헌혈자의 날’ 표창 수상
-이도왕 울산대병원 임상병리사

이도왕 임상병리사
이도왕 임상병리사

이도왕 울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팀 임상병리사가 최근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이 임상병리사는 울산광역시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으로서 코로나19 시기 부족해진 헌혈로 인해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헌혈 홍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임상병리사는 “울산 임상병리사협회와 적십십자사 등 많은 기관에서 헌혈에 대한 관심과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는데 감사히도 제가 대표로 상을 받았게 됐다”며 “줄어든 헌혈자와 혈액량을 고려해 앞으로도 울산 혈액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임상병리사는 지난 2021년부터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울산광역시회 9대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며, 마산대학교 임상병리학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박해성·phs@kha.or.kr>


◆ 서울대병원 손희준 교수, 美당뇨병학회 Young Investigator Travel Grant Award 수상

손희준 교수
손희준 교수

손희준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6월 23일~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83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3)에서 ‘Young Investigator Travel Grant Award’를 수상했다.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는 당뇨병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당뇨병 치료 및 연구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례학술대회에서는 1만2천명의 의료진 및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천여 건의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그중 우수한 학술 발표를 진행한 젊은 연구자 23인에게는 ‘Young Investigator Travel Grant Award’ 상이 수여됐다.

서울대병원 손희준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산후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사이 연관성’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슐린 감수성은 인슐린에 대한 체내 혈당 조절 반응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손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는 여성의 산후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되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 결과는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출산 후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예측인자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희준 교수는 “산후 당뇨병 고위험 여성을 조기 식별하고 적절한 후속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인슐린 감수성’이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본 연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돼 뜻깊고,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에 정진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의대 육진성·김병규 교수팀·연세의대 이병권 교수팀,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사진 왼쪽부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
사진 왼쪽부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심장내과 김병규 교수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팀의 연구 논문이 지난 6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이하 BRIC)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논문인용지수(IF : 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 성과를 거둔 한국인 과학자들을 선정,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육진성 교수가 1저자, 김병규 교수·이병권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 ‘한국 여성의 조기 자궁적출술과 심혈관 질환 위험과의 연관성’이 JAMA Network Open(미국의학협회 발간, 인용지수: 13.37)에 등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폐경기 전 조기 자궁적출술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고, 조기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관련성을 보여주었다. 난소절제술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동일한 경향의 결과를 보여주어 호르몬적 변화 이외에 자궁적출술로 인한 조기폐경에 따른 혈유변학적 변화가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대상 힐링캠프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6월 28일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힐링캠프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보령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주민 20여명이 참여한 힐링캠프는 △환경오염과 환경성 질환의 건강관리 강연(직업환경의학과 이용진 센터장) △주민과의 위해도 소통 △숲 치유 명상 체험 △도자기 페인팅 등의 힐링 프로그램들이 제공됐다.

이용진 센터장은 “피해우려지역 주민들의 심신안정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실시함으로써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링캠프는 올해 하반기에 보령시, 당진시, 태안군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3회 더 개최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간경변증, 각종 합병증으로 생명 위협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걸 교수

정영걸 교수
정영걸 교수

간은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서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고 소화작용을 돕는 쓸개즙을 생산한다. 또한, 신체 내에서 합성되거나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독소를 해독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신체적 문제가 발생한다.

간경변증은 만성적인 염증 또는 손상이 지속돼 간의 섬유화가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간의 형태가 울퉁불퉁해진 상태를 말한다. 이처럼 간에 생긴 섬유화가 쌓여서 발생한 간경변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병이 진행되고 나서야 비로소 쇠약감, 피로, 근경련, 체중 감소나 구역과 때때로 심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간경변증이 악화되어서 원래 정상상태로의 회복은 매우 어렵다.

간경변증은 그 자체보다 황달, 복수, 위식도 정맥류와 출혈, 간성혼수 등 합병증이 문제가 되는데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에 하나가 위식도 정맥류다. 간으로 흘러가야 할 혈류가 제대로 간을 통과하지 못하고 간문맥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서 비장이 붓고, 위와 식도의 정맥들이 팽창한다. 이 때문에 혈관이 파열되면 대량의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게 된다. 위식도 정맥류 출혈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 C형 간염이 그다음 순이다. 이외에도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간세포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되고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간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간질환, 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인한 비알콜성 지방간도 영향을 미친다.

간경변증의 진단은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 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섬유화 정도 확인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원칙이지만 출혈 및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간 탄성도 검사’를 통해 통증과 출혈 없이 간 섬유화 진행 단계를 확인하는 추세다.

한번 굳어진 간을 되돌리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간경변증 치료의 목표는 섬유화의 진행을 막고, 간 기능 저하를 최대한 늦추는 데 있다. 무엇보다 원인 질환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약물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금주와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경우 대게 비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도 필요하다. 합병증의 정도가 심해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라면 간이식을 고려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걸 교수는 “간경변증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 질환이면서, 장기적으로는 간암 발생의 위험도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예방과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다”라며“특히, 간 질환의 경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남용이 만연한데 대부분은 간에 대사되어 오히려 독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장기간의 치료와 관리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무더위 피해 수영장 찾았다가…

여름철엔 외상성 고막파열과 급성 외이도염 주의해야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여름철 폭염을 피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특히 노약자는 온열 질환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장마 전후 무더위를 피하고자 야외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외상성 고막파열이나 외이도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외상성 고막파열과 외이도염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들어보자.

[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

우리의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고 그중 외이는 귓바퀴와 외이도(귓구멍)로 이뤄졌는데,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2.5㎝~3.5㎝에 이르는 통로 구조이다. 특히, 외이도의 S자 형의 휘어진 구조는 이물질이 귀의 깊숙한 곳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분비물로 귀지를 생성하여 이물질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어낸다.

그런데 오염된 이물질이나 세균, 곰팡이 등이 귀 안으로 들어가거나 상처를 통해 침투하는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외이도염이란 고막 바깥에 위치한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겉으로는 큰 이상이 보이지 않으나 주요 증상으로 귀의 통증과 귀가 먹먹한 느낌을 동반하여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외이도염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염증성 외이도염은 상처를 통한 염증의 파급으로 귀에 열감과 심한 통증을 통반하고, 습진성 외이염은 가려움증과 함께 분비물로 인해 귀가 갑갑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급성 외이도염은 씹거나 하품할 때 통증이 심해지며, 심할 경우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악취가 나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도 진료비통계조사에 따르면 한해 약 167만 명이 외이도염으로 진료받았으며, 총진료비도 2011년부터 연평균 꾸준히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8월에 귀 관련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 진료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철에 진료 인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며, 여름철 다습한 환경에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이 용이해져 세균성 외이도 감염을 유발하기 쉽다.

외이도염, 빠른 치료와 예방이 중요

앞서 언급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료와 약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외이도염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 의사 표현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할 경우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의 경우 물놀이할 때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수영, 샤워 후 물이 귀에 들어갔을 때는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쪽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물기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일은 되도록 삼가야

무리하게 면봉을 사용하게 되면 귀에 상처를 내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귀이개나 면봉을 자주 사용하여 귀 안을 후비는 행위는 그 자체로 상처를 만들어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귀가 답답한 증상이 오래가거나 습한 느낌이 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면봉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면봉을 깊숙이 넣지 않도록 하고 누워서 사용하는 행위는 외상성 천공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금물이다. 최근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가정이 늘면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반드시 벽에 등을 지거나 눕지 않은 상태에서 멸균되고 잘 부러지지 않는 면봉을 사용하도록 한다.

수상스포츠 활동과 항공기 이용 후 귀 통증이 있다면

수상 스포츠를 즐기던 중 수압에 의한 고막 손상으로 외상성 고막천공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미리 귀마개를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귀 통증이나 출혈, 난청 등 고막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 후 신속히 고막 재생을 위한 시술 또는 주의 깊은 경과 관찰 등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영구적인 고막천공이나 난청, 만성 중이염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여행이 늘면서 항공기 이용 후 중이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기압성 중이염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 발생하게 되는데,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행기가 상승할 때와 하강할 때 급격한 기압차를 우리 몸의 이관이 풀어주지 못할 때 생기게 된다. 지속되는 압력 변화를 못 견디고 고막 안쪽의 중이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도가 유지될 때 외에는 취침하지 말고 침을 삼키거나 껌을 씹는 등의 방법으로 이관기능을 계속 정상화시켜 줘야 한다. 입을 꼭 다물고 코를 손으로 잡고 코를 풀 듯 불어주는 ‘발살바 환기법’도 기압성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이다. 특히, 비행기가 착륙 전 하강할 때는 귀 통증이 심해지고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관리 20주년 행사 개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6월 28일 동은대강당에서 감염관리 20주년 기념 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감염관리 첫 번째 스무살’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관리팀 개설 20주년을 축하하고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전행사는 ‘병원균과 헤어질 결심’을 주제로 ATP(미생물유기화합물)측정 체험을 통해 올바른 손위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본행사는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에 이어 유진홍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내 곁의 적-의료 관련 감염’을 주제로 특강과 행운권 추첨을 진행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감염관리 20주년을 축하하고, 구원투수와 같이 코로나 19와 같은 위기에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중심축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을 안전지대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정 감염관리실장은 “20주년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병원과 환자의 안전은 물론, 감염관리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 참여로 국내 생성형AI산업 글로벌화 지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6월 28일 이재협 병원장과 정형외과 이요한 교수가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이하 KGAF)의 자문위원과 운영위원회 리더로 각각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재협 병원장은 조직위 자문단에 참여하여 앞으로 의료·헬스 분야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보낼 예정이며, 정형외과 이요한 교수는 운영위원회 산하 워킹그룹의 리더로서 국내 스타트업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생성AI 기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 제시에 힘쓸 예정이다.

KGAF(The Korea Gen AI Foundation)은 생성AI 분야에서 K-생태계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생성형 AI 시장의 형성 지원, 생성형 AI의 K-유니콘기업 창출을 목표로 결성된 협회이다. KAIST를 주축으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국내 최고의 전문가 리더들이 참여하여 앞으로 워킹그룹별(반도체, 클라우드, 생성AI 모델, 응용 서비스)로 핵심 사업 수행 후 포럼과 공청회를 통해 사업 성과를 평가하기로 하였다.

지난 28일 KAIST-동탄 사이언스 허브에서 개최된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발대식 및 포럼’ 행사에 이요한 교수는 ‘생성AI 의료헬스’를 주제로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생성 AI 생태계 구축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의료계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도입 필요성과 도입 효과 등을 설명하며 의료 현장의 기대감을 전달했다.

이 교수는 이날 세션에서 “생성형 AI는 의료 현장에 치료 과정과 기초의학, 환자 모니터링과 교육 등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변화에 대한 화두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AI의 발전으로 의료진은 의무 기록과 환자의 생체징후, 영상기록을 실시간 요약된 정리본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통해 자동 의무 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이며 새로운 치료법 제시와 미발견 질환 또한 예측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현재 신약 개발까지 드는 비용이 약 18억 달러에 달하지만 생성형 AI가 고도화될 경우 이 비용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환자 역시도 지금까지 본인의 병을 완전히 이해한 경우가 드물었지만 향후 분산된 의료 정보의 통합과 요약으로 개인별 맞춤형 생활 습관과 복약지도, 내원 스케줄 관리까지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요한 교수는 의료분야 워킹그룹의 리더로 참여하여 스타트업과의 정기 모임과 공청회 등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과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이요한 교수는 “병원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작은 도시와 같다. 그러나 의료진만으로는 증가하는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AI 전문 기업과 반도체, 클라우드 등 의료계 외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협업이 필요하다. 헬스케어 분야의 고도화는 의료비 증대와 고령화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2023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선정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이 기존 보행 재활 로봇 모닝워크 S200(큐렉소)에 이어 3종의 신규 재활 로봇을 도입하여 보행 및 상지 기능의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회복을 위한 최첨단 재활치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번 다종 재활로봇 도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광주기독병원이 주관기관으로 국내 중소기업(코트라스, 엔젤로보틱스, 에이치로보틱스)3곳과 함께 컨소시엄을 체결하여 실증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면서 이루어졌고 전체 사업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광주기독병원은 기립경사보행로봇인 알봇 플러스, 착용형 지면보행로봇인 엔젤렉스 M20 보행재활로봇과 상지(인지) 재활로봇인 리블레스 플라나(에이치로보틱스)까지 3종의 재활로봇을 신규 도입하고, 기존 보유하고 있는 발판 기반형 보행로봇인 모닝워크 S200와 함께 총 4종의 최신 재활로봇장비를 갖추고 뇌졸중, 뇌손상, 뇌성마비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들의 보행 기능, 상지기능, 인지기능 회복을 위한 ‘질환별’, ‘회복 주기별’ 맞춤형 로봇치료를 시행하여 로봇재활치료의 프로토콜 개발과 재활 로봇을 실증할 수 있는 다종 재활로봇 특화센터를 수립하게 됐다.

특히 침상 보행, 회복기 보행, 착용형 보행, 자율 보행 등 4단계 보행 재활치료 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체계적이고 질 높은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재활치료센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운동 능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정상 보행이나 움직임에 가까운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훈련할 수 있고 정량화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실증사업을 총괄한 강은영 과장(광주기독병원 재활의학과)은 “기존에 보유한 모닝워크 보행재활로봇을 비롯하여 금번 실증사업을 통해 추가 도입하게 된 재활로봇을 활용하여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소아와 성인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재활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특히 풍부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한 시각적인 피드백 훈련으로 환자의 회복수준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스스로 움직이고 보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상승과 동기부여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여 환자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병원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최첨단 로봇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하여 광주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광주기독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前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 특임교수 초빙

강도태 특임교수
강도태 특임교수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전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을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이로써 고려대 보건대학원은 2022년부터 재직 중인 양성일 특임교수에 이어 2명의 특임교수가 활동하게 된다.

강 신임 특임교수는 보건복지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복지행정지원관, 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및 기획조정실장, 초대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 보건복지부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보건의료에서 사회복지 분야까지 폭넓은 정책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추었다.

보건복지부 퇴직 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서,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등을 관리․운영하며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특임교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간 고려대에서 강의 및 연구지원, 자문 역할 등을 맡을 예정이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건강보험정책·의료정책․건강정책 분야의 주요 요직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보건의료정책 전문가인 강도태 특임교수가 보건정책 연구와 보건학의 저변을 넓히고, 이론과 실무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해 부임한 양성일 교수님에 이어 새롭게 임명된 강도태 특임교수께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고려대와 의료원 발전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최희은 교수, 심장재활 최우수구연상 수상

최희은 교수
최희은 교수

최희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6월 24일 서울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2023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심장재활부문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은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심장재활 급여화 이후 심장재활의 참여율 및 급성관상동맥질환자들의 재발, 재입원, 사망률을 보는 연구’로 재활의학과 최희은 교수와 이다정 전공의가 연구자로 참여했다.

본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전국적 인구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연구로 심장재활의 실제 현황과 심장재활이 주요심혈관사고의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최 교수는 해운대백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를 운영하며 △협심증·심근경색에 대한 혈관 시술을 한 후 △심장혈관질환이나 판막 질환에 대한 개흉수술을 한 후 △심부전 환자의 급성기 치료 이후 △부정맥환자의 인공심박기 삽입 후 등 다양한 심장질환을 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심장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9년 째 환자들의 꿈을 키워 주는 꿈틀꽃씨 쉼터 리모델링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청소년 환자 및 가족 대상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돌봄 제공

4개월간의 리모델링 거쳐 청소년 위한 쉼 공간 및 다양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새 단장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에는 특별한 공간인 ‘꿈틀꽃씨 쉼터’가 있다. 꿈틀꽃씨는 소아완화의료 프로그램으로 꿈틀꿈틀 꿈을 담은 꽃씨가 움트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을 포함한 총체적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5년 4월 개소했다.

최근 이 공간이 4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청소년을 위한 쉼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개소식을 열고 중증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조금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꿈틀꽃씨 쉼터를 재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꿈틀꽃씨 쉼터는 심리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전 연령대의 환자 및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 최은화 어린이병원장, 박준동 통합케어센터장,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 그리고 꿈틀꽃씨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꿈틀꽃씨 쉼터 등록환자는 작년 말 기준 3370명으로 3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건수는 총 4119건으로 월평균 343명의 소아청소년 환자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명당 보호자 1명 동반됐다고 가정하면 월평균 최소 686명 이상이 이용한 수치다.

또한 격리 및 거동의 어려움으로 쉼터에 방문하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자원봉사자 1:1 나누미를 모집해 병동연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규모로 진행됐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기준 총 1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266건, 대면 591건을 포함해 총 857건의 병동 연결을 진행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환자 및 보호자와 소통하며 도움을 주기 위해 총 225건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음악치료, 그림공작소, 힐링마크라메, 찾아가는 공예학교, 과학교실, 수요인형극장 등 유아동 프로그램 10개, 청소년&보호자 프로그램 6개, 특별 프로그램·이벤트 10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전화 및 문자 개입 5543건, 대면 개입 3340건, 외래 및 의료진 논의 2203건, 자원연계 1711건, 재택방문 1003건, 임종돌봄 및 사별관리 486건, 특수학교순회방문 107건 등을 포함해 총 1만6141건을 개입해 환자 및 보호자와 소통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꿈틀꽃씨는 지난 9년간 중증희귀난치질환으로 고생하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게 쉼과 에너지 등을 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치료 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꿈틀꽃씨에서의 경험이 치유와 퇴원을 앞당기는 데 커다란 힘을 주는 ‘기쁨, 즐거움, 놀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약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꿈틀꽃씨(통합케어센터 소아완화의료팀)는 지난 3월 ‘보석구슬’이라는 동화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사랑하는 형, 누나, 오빠, 언니, 동생, 딸, 아들과 이별한 모든 가족을 위한 동화책으로 따스하고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백혈병으로 형을 잃은 아이와 부모님의 눈에서 보석구슬이 흘러내리고, 하나둘 모인 보석구슬이 커다란 빛을 만들어 내 캄캄했던 가족의 마음이 환해지며, 결국 형은 떠났지만 반짝이는 보석구슬로 모두의 마음속에서 함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책은 꿈틀꽃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심포지엄’ 성료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6월 27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주최하고 보라매병원 공공부문에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응급의료체계에서 ‘공공-민간부문의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공공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특별시, 동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 동남권 지역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응급의료센터 등 지역 내 응급의료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 동남권역 공공-민간 응급의료 협력과 상생 △토크콘서트: 응급의료체계 문제와 공공-민간 협력 강화 방안 등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 세션별 주제에 대한 관련 분야 의료진과 진문가의 다양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협 병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응급의료체계의 바람직한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동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이 보다 나은 양질의 필수 의료 제공을 통해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하길 바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응급 분야에 특화된 ‘보호자 없는 시민안전응급실’과 ‘서울형 공감응급실’ 운영을 통해 응급질환 의료체계에서 우수한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건복지부 평가 5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우즈베키스탄 국립소아암센터와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시화병원을 포함한 경기도 의료대표단이 보건의료 교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시화병원을 포함한 경기도 의료대표단이 보건의료 교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시화병원 박현미 행정부원장이 우즈베키스탄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시화병원 박현미 행정부원장이 우즈베키스탄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해외 보건의료 협력과 상호 발전을 위해 우주베키스탄을 방문하여 현지 의료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은진 국제진료팀장을 포함한 경기도 내 의료기관 7개소 총 3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주지사를 접견하여 양 지역 간 원활한 의료 분야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혈관조영시술 15,000례를 달성하며 중증·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수호하고 있는 시화병원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소아암센터 외 2곳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외국인 환자의 각종 암 및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박현미 행정부원장은 “최근 우간다에서 입국한 소아 환자의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본원에 내원하는 외국인 환자를 위해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외국인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미국 한인사회 한국 우수병원 건강검진 온라인 예약사이트 M2K와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은 미국 한인사회 최초, 최대의 한국 우수병원 건강검진 온라인 예약 사이트 ‘메디2코리아(Medi2Korea.com, 이하 M2K로 표기)’와 미국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은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M2K 사무소를 방문, 양 기관의 우호증진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허브천하보험 박기홍 대표, Susan Kim M2K 부사장, 노상일 오렌지 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M2K는 한국에서의 건강검진 혜택이 포함된 기업 및 사업체 그룹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주지역 한인,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주재 한국 기업 및 미국 현지 사업체 그룹 보험 가입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건강검진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M2K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천대 길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M2K 홈페이지, 소식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당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6월 12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주한인회 회원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건강검진 등 서비스를 이용할 시 공항에서 병원 이동, 일정 관리 등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미주총연, M2K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내 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Susan Kim M2K 부사장은 “M2K는 한국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하는 그룹 건강보험 가입 기업, 회원들이 고국의 병원을 이용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가천대 길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한인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의료원장은 “미국과 한국의 교량으로 활동하는 미주 한인들에게 가천대 길병원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고국을 찾아 적절한 검진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2023년 충청남도 환경보건 컨퍼런스’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6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제주 유탑유블레스호텔 연회장에서 ‘2023년 충청남도 환경보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충청남도와 함께 개최한 컨퍼런스는 충남지역의 환경보건 현안을 파악하고,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환경보건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29일에는 강연, 30일은 ‘환경보건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날 열린 컨퍼런스 강연은 총 6개로 △환경유해물질 노출요인 사례(순천향대천안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용진 교수) △지자체 어린이 환경보건정책 협력방안(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윤혜린 사무관) △제주권역 환경보건센터 사례(제주권역 환경보건센터 홍성철 센터장)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사례(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예방교육팀 이혜숙 팀장) △악취관리 방안(제주도 악취관리센터 고영철 운영국장) △지자체 환경보건 활용방안(충청남도 기후환경국 대기환경과 생활환경보건팀 이상준 팀장) 등이다.

이용진 센터장은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과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한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컨퍼런스를 통해 충남도의 각종 환경보건 지원사업 정책을 수립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디지털 기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면역 증진 돕는다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 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 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 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 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연구팀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운동 치료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항바이러스항체 생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질병 및 의학적 장애를 예방·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디지털 기반 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특정 행동을 조정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질병을 예방·관리하고, 나아가 환자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이를 공급하기까지 막대한 자원이 소요되는 등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대규모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개인의 면역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디지털 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 등 신체 활동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에 근거해, 면역 반응을 높일 수 있는 활동 방법, 시간 등을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기기(SAT-008, ㈜에스알파테라퓨틱스 개발)의 면역 증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예정된 42명을 SAT-008을 수행하는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누고, 백신 투여 후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인플루엔자항체 데이터를 통해 면역 반응의 변화를 측정했다.

백신 투여 1개월, 3개월 후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실험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B형 인플루엔자 항원에 대한 항바이러스항체 역가가 높게 생성 및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SAT-008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높이고, 지속시간을 늘리는 백신 보조제와 같은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수행 준수도가 75% 이상으로 높은 실험 대상에서 사이토카인(IL-10, IL-1β 및 IL-6)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수행 준수도가 높을 경우 항체 생성 효과가 높으며, 생성된 항체의 지속 기간도 유의미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교신저자 장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면역·감염 분야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면역 증강효과를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면역 증강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Immune Network’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표준협회 소비자 조사서 검진센터 1위 인증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4년 연속 건강검진센터 부문 최고점 획득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3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1위 인증 수여식’에서 건강검진센터 부문 1위를 4년 연속 수상했다고 7월 3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는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적 책임 등 5개 평가모델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웰빙 만족도 1위 기업(브랜드)을 매년 발표한다. 올해는 총 7만 7,4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KMI는 웰빙만족도, 건강기능성, 사용안전성 등의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건강검진센터 부문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산출 결과 최고점을 획득해 이 부문 1위로 4년 연속 선정됐다.

KMI는 건강검진전문기관으로서 더욱 정확한 검사와 진단, 수검자 편의 향상을 위해 스마트 검진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첨단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또 서귀포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내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3월 제주검진센터를 개원했으며, 4월에는 대구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등 의료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MI는 나눔과 헌신의 가치를 추구하며 더욱 많은 사람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사회공헌사업 누적 기부금액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여성가족부 주관 ‘2023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KMI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며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평생 건강관리 파트너’이자 ‘K-건강검진’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네팔 환자, 보라매병원에서 신장 이식으로 희망을 되찾다

한 네팔인 여성(가네시마야/ 54세)이 보라매병원에서 큰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았다고 보라매병원이 최근 밝혔다.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외과 정인목 교수 ·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수술팀의 집도하에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마치고 수혜자가 6월 14일 병원을 방문해 이식받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예후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네시마야씨가 신장을 이식 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이식을 승인받는 과정에서 네팔이 우리나라와 아스포티유(협약 상대국의 공문서와 현지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 것) 미협의국이었기 때문에 절차상의 난항이 있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수혜자는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막내아들과 현지에서 지내왔으며,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한국인 며느리의 치료 권유로 2018년 10월 보라매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미 합병증으로 그녀의 건강이 악화하여 한국의 다른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고, 당시 외국인 신분으로 보험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고가의 치료비 부담도 있었다.

이듬해 2월 원활한 장기이식을 위해 보라매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고, 10월 수혜자의 큰딸이 신장을 기증하여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의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건강이 호전될 수 있었다.

수혜자는 “그동안 인공 투석을 받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특히 우리 병원과도 인연이 깊었던 네팔 환자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던 것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굳은 의지 덕분이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기반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장이식은 신장 기능을 상실한 환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보라매병원은 면역 불일치, 혈액형 불일치 등 거부반응 고위험 신장이식이 전체 신장 이식 중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내실 있는 성과를 내는 등 고도의 기술력을 통해 수혜자와 기증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사회적 책임 선도,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 다짐

순천향대중앙의료원, 노사 공동 ESG 경영 선포식 개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은 7월 3일 ESG 경영의 적극 실천을 다짐하는 ‘순천향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의료원 산하 각 병원(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부천병원·천안병원·구미병원)별로 개최한 선포식에서는 각 병원장과 부원장, 노동조합위원장이 선언문 발표하고, 전 교직원이 ESG 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를 다졌다.

ESG경영 선언문에는 △ 모든 사업전략에 ESG경영 방침을 반영하여 신의료 문화를 선도 △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50탄소 중립 추진 전략에 적극 동참하는 그린경영 구현 △ 지역사회 의료 소외계층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 안전을 보장하고 쾌적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안전보건경영 실천 △ 윤리규범을 준수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 강화로 윤리경영 확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는 분야별 경영 방침 마련과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ESG역량강화 교육, 아이디어 공모, 슬로건 제작 및 활용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 투명성을 강화하여 순천향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진료협력이나 안전사고 예방, 지역 및 국제사회에 봉사,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고, 윤리경영도 실천해 왔다”며 “선포식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퇴원환자의 건강한 일상복귀를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 시켜

시화병원 공공의료사업팀이 퇴원환자 자택에 방문하여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시화병원 공공의료사업팀이 퇴원환자 자택에 방문하여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사회적 의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퇴원환자 관리사업’을 시행하여 입원환자 및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7월에 발족한 해당 사업은 공공의료사업팀을 주축으로 원무팀, 영양팀, 원목실 등 관련 부서가 함께 입원 중인 시흥시 거주자 및 홀로 생활하는 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장애인·외국인에게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퇴원 후에도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상 1인 가구와 노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정왕본동과 지역사회통합 돌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강승일 병원장은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보건 의료 향상 및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및 의료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4P Lab, 기술사업화로 미래의학 개발에 박차

안기훈 교수
안기훈 교수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및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인 ㈜4P Lab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3 강소특구기술이전사업화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2021에 설립된 ㈜4P Lab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으로서, 질식복강내시경, 전자약, 태반줄기세포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연개구부를 통한 수술법 중 하나인 질식복강내시경(질식 NOTES)은 ㈜4P Lab의 대표를 맡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가 같은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성공시킨 독보적인 분야로 복강내 질환에 대해 흉터, 통증,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는 3無 최첨단미래의료기술이다.

안기훈 교수는 현재 안암병원 산부인과에서 산과, 비뇨부인과를 주 진료분야로 하여 진료하고 있으며,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해왔다.

㈜4P Lab은 이번 강소특구기술이전사업화사업의 선정으로, 제품개발, 양산화과정에서의 R&BD 등 특화분야 맞춤형 육성을 지원받는다. 이번 강소특구기술이전사업화사업은 전자약을 주요 관심사로 한다. 전자약은 기존의 약물 대신 전기신호를 통해 임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미래 의료로 주목받는 분야다.

㈜4P Lab의 안기훈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의 공동 연구로 조산의 징후를 예측하고 조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궁수축의 전기신호를 감지 및 억제하는 전자약을 개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안기훈 교수는 ”임상에서의 경험과 환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 완공되어 오픈하는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에서의 진료, ㈜4P Lab에서의 연구개발을 통해 우선 여성과 태아 건강을 한 단계 개선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국가서비스대상’ 헬스케어시스템 부문 4년 연속 수상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이하 강남센터)가 '2023 국가서비스대상' 헬스케어시스템 부문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 6회를 맞는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 받은 우수 서비스를 선정·발표하는 상이다. 각 산업별로 브랜드의 인지도, 만족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강남센터는 수진자 중심의 검진서비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트렌드 선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원 초부터 의미 없이 반복되는 비효율적인 검진을 줄이고, 개인의 가족력과 병력을 고려한 나만의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하였으며 특히 2020년부터는 축적된 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검진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상담에 활용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2019년에는 ‘차트·태그·종이’ 없는 스마트 검진시스템을 단일 검진기관으로는 최초로 적용하였으며, 향후 전문가 역량 기반 의료서비스와 일상적 혜택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강남센터는 임상예방의학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방대한 건강진단 자료를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이를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 매년 다수의 SCI급 학술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해오고 있으며, 개방형 클라우드 기반 통합분석 플랫폼을 개발하여 정밀의료 연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강남센터의 우수한 검진 서비스와 시스템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2년 5월 베트남 빈멕국제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진 교육과 운영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박경우 병원장은 “국가서비스대상은 강남센터가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최선의 고객 만족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최고의 건강관리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본 과학재단 해외연수생으로 선발

- 영남대병원 이근우 교수

이근우 교수
이근우 교수

이근우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척추센터)가 일본 다케다 과학연구재단 해외연수생으로 선발돼 6월 19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2개월간 일본 도쿄대학, 게이오대학 및 쇼와대학에서 재생 의료 및 척추 외과 분야의 전문가들과 연수를 한다.

다케다 과학연구재단은 약 30년 전부터 매년 2~3명씩 소수의 한국 의학 인재들을 해외 연수생으로 선발, 매달 30만엔의 장학금을 포함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근우 교수는 줄기세포 및 엑소좀을 이용한 재생의학 분야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번 연수 기간 동안 재생의학의 세계적 석학인 도요네 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과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석학들과의 교류를 통한 협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현재 이근우 교수는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척추센터)에서 척추 질환에 대한 임상 진료와 재생 의학에 대한 기초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SCI 및 SCIE(과학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줄기세포 및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해 다양한 국책 과제들을 통한 기초 연구 및 임상 중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수원시로부터 코로나19 대응 감사패 받아

- 윌스기념병원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이 수원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7월 1일(토) 윌스기념병원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팬데믹 종식 기념 콘서트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치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원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수원시는 평소 시민의 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방역 일선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애써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윌스기념병원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다”며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원시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5개 의약 단체와 윌스기념병원을 비롯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7개 전담병원에 대해 감사패를, 또 전담병원 보건의료인과 수원시보건소 공직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보건의료인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덕분에 수원시가 코로나19를 잘 극복한 도시로 알려졌다”며 “앞으로 어떤 감염병이 오더라도 수원시는 여러분과 힘을 모아 시민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신속항원검사·PCR검사가 가능한 선별진료소 및 재택치료관리를 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 음압격리병실 가동, 고위험군 환자 치료 등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코로나19팬데믹 종식을 선언한 지금도 PCR검사 및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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